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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137화

후일담, 남의 바퀴를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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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화요일 잔돌에서 도하와 유탁은 능력 없이 의자 사이를 걸으며 정지와 출발 신호를 맞췄고, 도하는 관찰자의 자리에서도 발끝과 길을 놓칠 수 있음을 봤다.

수요일 휴식 뒤 목요일에 실제 시설 답과 세 사람의 시간을 맞춘 도하는, 다음 일요일 같은 물건을 확인하며 능력 없는 비교를 하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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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도하는 빌린 구역 입구에서 가방을 내려놓았다. 금요일과 토요일 근무는 평소 장비로 마쳤고 전날 밤에는 별도 훈련 없이 잤다. 팔에 새 통증이나 떨림은 없었다. 유탁도 같은 말을 했고 세빈은 무릎이 평소 범위라 오늘 정한 짧은 평지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세 사람의 현재 몸이 지난 일요일 기록보다 먼저 도착했다.

한결과 가람, 은재는 안쪽에서 관리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하는 인사를 하며 오늘은 자기 노트가 아니라 상대의 바퀴를 먼저 보겠다고 말했다. 한결은 그럼 자기의 느린 장면도 잘 보라고 답했다. 유탁이 느린 장면이 적으면 눈을 쉬면 되겠다고 했다. 한결은 그때는 두 번째 수레를 더 오래 보면 된다고 웃었다.

관리인이 허용한 바닥을 함께 돌았다. 예전에 쓴 기둥과 넓은 구역은 그대로였지만 오늘 시작 위치는 두 수레가 나란히 놓이는 쪽으로 새로 맞췄다. 능력 없이 두 물건을 모두 끝까지 가져오는 과제였다. 도하는 지난번 짧은 연결을 했던 정지 칸과 오늘 출발선을 같은 것으로 그리지 않았다. 목적지는 비슷해도 시작부터 다른 과제였다.

가 수레는 바깥의 넓은 회전길을 돌고 나 수레는 기둥을 지난 뒤 각각 대기 칸에 멎기로 했다. 그 앞에는 한 대씩만 들어갈 합류 길이 있었다. 세 번째 사람은 구역 밖의 평지 관찰길에서 둘을 보내고, 마지막에는 비워진 길로 끝 구역에 들어왔다. 두 수레의 네 바퀴씩과 사람 셋이 모두 들어와 멎어야 끝이었다.

관리인은 합류 앞에서 두 대가 동시에 들어가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가람이 관찰길에서 두 대기 칸이 보이는지 걸어 봤다. 세빈도 자기 속도로 같은 길을 살폈다. 도하는 코치가 빨리 걷지 않아도 끝 구역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확인했다. 오늘 상대보다 빠르려고 무릎으로 뛰는 역할을 만들지는 않았다.

수레는 실제 바퀴와 제동 장치를 먼저 봤다. 유탁은 왼쪽 앞바퀴의 흔들림을 확인하더니 지난번과 같은 물건인지 이름표를 다시 보자고 말했다. 관리인이 두 대를 구분해 줬다. 바퀴 하나의 마찰을 팀의 장점처럼 가져갈 수는 없었다. 두 팀 모두 같은 가와 나 수레를 같은 순서로 쓰기로 했다.

블록은 두 개 모두 저울에서 스무를 읽었다. 도하는 그 숫자를 보고 손을 내려놨다. 오늘은 등록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었다. 관리인이 허용한 장비로 블록을 수레에 놓고 고정했다. 능력을 쓰지 않는 조건이라도 하중과 제동은 사라지지 않았다. 바퀴가 굴러간다고 물건이 제 발로 멎는 것도 아니었다.

여섯 사람은 한 번씩 시계 없이 길을 걸었다. 한결 팀은 한결이 가 수레, 은재가 나 수레, 가람이 관찰과 출발 순서를 맡았다. 잔돌은 유탁이 가, 도하가 나, 세빈이 관찰을 맡았다. 두 팀 모두 세 번째 사람에게 달리기를 붙이지 않았다. 사람을 바꿀 계획이 생기면 다음 계측 전에 말하기로 했다.

한결이 먼저 천천히 수레를 밀어 봤다. 도하는 밖에서 나 수레의 뒤바퀴를 보다가 자기 눈이 앞쪽 한결에게 자꾸 따라가는 것을 느꼈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더 잘 보였다. 그러나 자기가 맡기로 한 것은 마지막까지 오는 두 번째 짐이었다. 그는 은재의 손잡이와 뒤바퀴로 시선을 돌렸다. 관객으로 응원하는 눈과 관찰하는 눈도 달랐다.

도하 차례에는 넓게 도는 나 수레를 천천히 밀었다. 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 스무의 하중이었다. 두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기둥 전에 속도를 줄였다. 지난번 도하가 밀던 길과 방향 일부가 달랐고 앞에 출발한 수레를 쫓아갈 일도 없었다. 그는 익숙하다는 기분만으로 가장 짧은 선을 밟지 않았다.

대기 칸에서 유탁의 수레와 나란히 멎었다. 세빈이 앞길을 확인하고 하나씩 보냈다. 도하는 손잡이를 잡고 기다렸다. 코치의 손이 기둥 옆에서 가려지는 순간이 있어 그는 출발하지 않았다. 세빈은 한 걸음 위치를 바꾸고 다시 신호했다. 돌아온 뒤 코치는 그 자리는 다음에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습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실제로 생겼다.

휴식하는 동안 한결은 오늘 두 번씩의 계측 순서를 정하자고 했다. 같은 수레를 쓰므로 번갈아 하되 첫 차례는 서로 정한 뽑기로 골랐다. 한결 팀이 먼저였다. 도하는 운이 좋다는 말도 불리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뒤에서 보면 배울 수 있지만 먼저 움직이는 사람도 자기 시간을 남길 수 있었다. 순서까지 없는 조건을 만들 수는 없었다.

은재가 물을 마시며 도하에게 자기는 합류 전 뒤바퀴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 멎었다고 말할 때 바퀴가 아직 돌아가는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도하는 자기 자리에서 보이는 범위를 말하고 맡겠다고 했다. 유탁은 한결의 가 수레 앞 회전을 봤고 세빈은 무릎을 쉬며 시계를 맡았다. 두 팀의 일감이 관찰 쪽으로 나뉘었다.

가람은 신호를 짧게 맞췄다. 멎음은 수레가 멎은 뒤에 말하고 출발은 자신이 확인해 순서대로 보냈다. 한결은 가 수레 손잡이를 한 번 더 잡았다. 은재도 제동을 풀 준비를 했다. 세빈이 세 사람의 준비를 묻고 시작을 말했다. 도하는 자기 몸이 같이 앞으로 나가려는 것을 느끼며 발을 바깥 표시 안에 뒀다.

두 수레가 갈라졌다. 한결은 넓은 회전 전에 속도를 줄였고 은재는 기둥 가까이에서 미는 손을 바꿔 잡지 않았다. 도하는 나 수레의 뒤바퀴를 따라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정지 칸이 가까워지자 은재의 팔꿈치가 접혔다. 바퀴는 한결이 먼저 멎었다고 말한 뒤에도 잠깐 더 움직였다. 두 사람의 정지는 같은 순간이 아니었다.

은재가 자기 수레를 멎게 하고 말을 했다. 도하는 그 말과 바퀴의 끝을 노트에 단순한 두 선으로 남겼다. 아직 정확한 시간 차이를 따로 재지는 않았다. 그는 몇 숨 늦었다는 감각을 초 단위로 만들지 않았다. 가람은 둘이 들어온 것을 보고 한결을 먼저 보냈다. 은재는 기다리는 동안 손잡이를 놓지 않았다.

가 수레가 합류 길을 빠져나왔다. 한결은 마지막 구역의 먼 쪽으로 들어가 잔흔들림을 줄였다. 그동안 가람이 은재에게 출발을 말했다. 도하는 그 순간 나 수레가 처음부터 똑바로 서 있지는 않았다는 것을 봤다. 은재는 출발하며 짧게 방향을 고쳤다. 바퀴가 틀어진 양은 크지 않았지만 손 하나가 더 바쁘게 움직였다.

나 수레가 끝 구역으로 들어왔다. 도하는 바깥에서 뒤바퀴 두 개가 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손을 들었다. 가람이 평지 관찰길 끝으로 걸어 들어갔고 한결과 은재가 멎었다고 말했다. 세빈의 손이 시계를 눌렀다. 도하는 마지막 사람의 발과 수레의 끝이 함께 확인된 뒤에야 어깨를 내렸다. 남의 계측인데도 손안이 조금 뜨거웠다.

오십팔 점 칠 초였다. 한결은 숫자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은재는 자기 두 번째 출발에서 수레를 돌렸다고 먼저 말했다. 도하는 멎었다는 말은 바퀴가 완전히 선 뒤에 들었고, 방향을 고친 것은 그다음 출발에서 보였다고 답했다. 한 장면을 두 잘못으로 부풀리지 않았다. 은재가 그건 다행이라고 웃었다.

은재는 도하의 그림을 보며 자기 뒤바퀴가 대기 칸 선에서 얼마나 남았는지 물었다. 도하는 멎은 자리는 선 안이었지만 자로 여유를 재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상대가 그럼 넉넉했다는 말도 아직 못 하겠다고 했다. 도하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 잘 섰다는 관찰을 다음 출발의 보증으로 늘릴 수는 없었다.

한결은 오늘 손으로 누른 시계의 읽음을 노트에 옮겼다. 작은 차이가 나도 공식 경기 판정처럼 우열을 확정할 수는 없고, 이 자리에서 본 순서와 함께 읽을 숫자였다. 도하는 그래도 지금 그 숫자를 넘고 싶다고 말했다. 한결은 자기도 다음에는 자기 첫 숫자보다 짧게 끝내고 싶다고 답했다. 서로 다른 욕심이 같은 시계 앞에 잠깐 섰다.

유탁은 한결의 회전이 생각보다 바깥이었다고 말했다. 한결은 안쪽으로 붙으면 가람이 자기 손을 못 볼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도하는 자기 팀만 넓게 도는 방법을 발견한 줄 알았던 마음이 조금 우스웠다. 같은 바닥을 보면 다른 사람도 비슷한 문제를 볼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이름을 붙였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어디서 멎었느냐였다.

가람은 두 번째 수레를 보낼 때 자기 말이 조금 길었다고 했다. 세빈은 길어도 뜻이 분명했고 오늘 시계에서는 따로 말을 재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결은 긴 말 가운데 방향까지 덧붙인 것이 은재에게 도움이 됐는지 물었다. 상대는 멎은 것은 알았지만 출발 방향은 자기가 늦게 고쳤다고 했다. 셋은 각자의 몫을 구체적으로 나눴다.

도하는 전부 말해 준 뒤 입을 다물었다. 자기 팀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상대가 자기 두 번째 시도를 고를 시간이었다. 요청한 관찰을 넘어서 대신 전술을 정해 줄 필요는 없었다. 한결은 고맙다고 말하고 물병을 열었다. 경쟁자가 자기 눈을 믿고 말을 받아 가는 기분이 도하에게 낯설게 좋았다.

장비를 원래 출발 위치로 돌릴 때도 시간은 재지 않았다. 한결이 가 수레를, 은재가 나 수레를 정상 하중으로 천천히 밀었다. 도하는 바깥 길을 비워 줬다. 세빈은 무릎 상태를 확인하며 앉았다. 한 계측이 끝났다고 다음 팀이 바로 급히 뛰어들 필요는 없었다. 바퀴와 사람 모두 제 자리로 돌아올 시간이 들었다.

도하는 자신의 나 수레 손잡이를 잡고 현재 피로를 말했다. 시계 없는 길 확인 한 번의 사용감은 있지만 새 이상은 없었다. 유탁도 같은 뜻으로 답했다. 세빈은 오늘 보낸 짧은 걸음이 평소 범위 안이며 다음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셋은 첫 계측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의 오십팔 점 칠이 자기 준비를 대신해 주지는 않았다.

도하는 출발선에서 블록의 고정을 다시 봤다. 스무짜리 두 개는 그대로였고 저울을 다시 속여 작은 숫자를 만들 생각도 없었다. 오늘 손안에는 연결할 감각이 없었다. 그 사실이 긴장되면서도 단순했다. 밀 때는 자기가 밀고 멎을 때는 자기가 제동했다. 상대가 남긴 시간 옆에 자기 팀의 같은 과제가 곧 놓일 참이었다.

유탁이 그에게 이기고 싶으냐고 물었다. 도하는 이제 와서 구경만 하러 왔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동료가 웃었다. 세빈은 그 마음까지 준비됐으면 첫 정지 자리를 보라고 말했다. 도하는 시선 끝의 대기 칸을 봤다. 경쟁은 자기 발을 먼저 내미는 이유가 아니라 끝에 가져올 두 짐을 끝까지 기억하는 이유가 될 수 있었다.

한결이 시계를 넘겨받았다. 은재는 도하가 맡았던 바깥 자리에 섰다. 두 사람은 서로 볼 것을 짧게 맞췄다. 도하는 자신이 얼마나 빨리 보일지보다, 잘못 멎으면 상대가 그 바퀴를 실제로 봐 줄 것이라는 사실에 조금 편해졌다. 그가 손잡이를 두 손으로 쥐었다. 첫 숫자는 아직 없었다.

137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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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먼저 온 짐의 자리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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