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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136화

후일담, 시계 없는 자리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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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도하는 일요일의 장비를 돌려놓고 도시락 자리에서 한결 팀과 같은 조건의 다음 비교를 이야기했으며, 그날 등록한 블록의 기억은 저녁에 끝났다.

다음 월요일 그는 회사에서 기존 장비와 절차로 일하고 퇴근 뒤 쉬었으며, 한결에게는 실제 조건과 시간이 맞으면 관찰할 자리를 다시 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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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퇴근 뒤 도하는 잔돌에서 신발 끈을 풀었다. 일요일에 두 수레를 밀었던 팔은 어제보다 덜 뻐근했다. 오늘 근무도 기존 장비와 순서로 끝냈다. 집게처럼 남아 있던 손잡이 감각은 사라졌고 회사 물건을 새로 기억한 일도 없었다. 가방에는 물병과 노트만 있었다. 블록은 빌린 곳에 그대로 돌아가 있었다.

유탁은 먼저 와서 어깨를 돌리고 있었다. 세빈은 의자에서 두 사람의 현재 상태를 물었다. 도하는 새 통증이나 떨림은 없고 팔의 사용감은 조금 남았다고 답했다. 유탁도 일할 때보다 세게 쥐는 훈련은 오늘 안 하겠다고 했다. 코치의 무릎은 평소 범위였지만 평지 이동을 길게 붙일 생각은 없었다. 셋은 능력을 쓰지 않는 짧은 발맞춤만 하기로 했다.

백송주가 수업이 끝난 빈 구역을 가리켰다. 의자와 낮은 발판을 잠깐 쓰고 원래 돌려놓으면 됐다. 도하는 발판을 들어 가운데 놓았다가 곧 내려다봤다. 그 물건을 기억하려고 든 것은 아니었다. 무게를 의식해서 등록하는 일과 바닥을 치우려고 옮기는 일은 달랐다. 오늘은 연결할 쌍도 고르지 않았다.

한결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쪽도 다음 일요일에 같은 장소를 쓸 수 있는지 물어 둔 상태였다. 아직 관리인의 답은 없었다. 도하는 자기 팀은 오전 일정이면 의논할 수 있지만 오늘 수레부터 확정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상대는 기록을 겨루기 전에 이번에는 능력 없는 같은 두 수레 과제를 한 번 맞춰 보고 싶다고 했다.

도하는 화면을 잠깐 봤다. 열둘을 쓸 자리가 빠지면 자기 강점부터 빼는 것 같았다. 한결은 지난번 배운 대기와 합류를 각자 몸으로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도하는 그 말이 도전인지 친절인지 고르지 못했다. 둘 다일 수도 있었다. 그는 유탁과 세빈에게 그대로 읽어 줬다.

유탁은 그럼 자기가 제일 손해라고 말했다. 사십을 집에 두고 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도하는 열둘짜리 주머니가 더 작아서 덜 아깝겠다고 답했다. 동료는 사십이 자전거 바구니냐고 웃었다. 세빈은 둘 다 능력 없이 밀고 멎을 수 있는 짐인지부터 실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없는 것을 비교하기 전에 남아 있는 팔이 있었다.

셋은 제안에는 동의하되 실제 장비와 길을 확인한 뒤 참가를 정하겠다고 답했다. 한결은 그쪽도 두 번씩을 넘기지 않고 관찰을 번갈아 맡고 싶다고 했다. 아직 기록도 날짜 확정도 없었다. 도하는 노트에 지난 일요일의 오십칠 점 구 아래로 줄을 긋지 않았다. 다른 조건의 숫자를 그 칸에 받을 생각은 없었다.

세빈은 의자 두 개와 발판을 보고 사람만 먼저 움직여 보자고 했다. 한 의자는 기둥, 다른 것은 합류 전 정지 자리였다. 실제 수레나 짐을 대신하는 물건은 아니었다. 도하는 가상의 손잡이를 쥐는 자세를 하다가 코치가 손을 내리라는 말을 듣고 웃었다. 짐도 없는데 어깨부터 힘을 쓰고 있었다.

유탁이 앞길을 걸었고 도하는 뒤에서 나란한 길을 돌았다. 두 사람은 표시한 자리에서 멈춰 서로를 봤다. 짐이 없으니 금세 출발하고 싶었다. 도하는 유탁의 발이 돌자 앞으로 갔다. 세빈이 멈추라고 말했다. 동료는 아직 신발 끈이 걸린 것을 고치고 있었다. 한 발이 움직였다고 사람이 길을 연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일요일에 이미 고쳤다고 생각한 짐작이 빈손에서도 나왔다. 유탁은 자기가 말을 늦게 한 것도 있었다고 했다. 코치는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보다 어느 말을 듣고 출발했는지 물었다. 도하는 아무 말도 안 들었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그 짧은 대답을 변명 없이 꺼낼 수 있었다.

두 번째에는 도하가 앞을 걸었다. 유탁은 의자 옆에서 기다렸다. 그는 멎었다고 말한 뒤 몸을 옆으로 돌려 길을 비웠다. 동료가 그 사이에 출발했다가 다시 멈췄다. 도하의 발은 멎었지만 팔이 가리키는 쪽이 바뀌었다. 유탁은 어디로 지나가라는지 잘못 읽었다고 말했다. 말이 맞아도 몸이 다른 길을 보일 수 있었다.

도하는 자기 손을 내려다봤다. 물류센터에서 앞사람을 비켜 보내며 습관처럼 하던 동작이었다. 회사에서는 서로 익숙한 통로가 있지만 새 과제에서 같은 뜻으로 읽히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그는 손짓을 없애기로 한 것이 아니라 오늘 정한 방향만 가리키기로 했다. 유탁도 길이 안 열렸으면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에는 세빈이 관찰 자리를 도하에게 줬다. 코치는 평지의 짧은 앞길을 걸었고 유탁이 뒤에 섰다. 도하는 의자 옆에서 둘이 보이는지 확인했다. 예상보다 한 사람의 어깨가 다른 발을 가렸다. 그는 더 잘 보려고 급히 움직이다가 자기 발이 합류 길에 들어온 것을 봤다. 관찰자도 길을 차지하는 사람이었다.

세빈은 그 자리에서 정지했다. 코치가 허용한 짧은 걸음 안의 일이었고 다시 달리지 않았다. 도하는 밖으로 나와 위치를 바꿨다. 앞을 미는 사람일 때에는 코치의 손이 왜 벽 뒤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이제 자기가 한 사람을 더 보려고 움직이면 다른 길을 가릴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알았다. 좋은 관찰 자리도 누군가 골라야 했다.

그는 두 사람을 다시 보내지 않고 자기가 서 볼 곳만 천천히 찾았다. 발판 한쪽에서는 두 사람의 얼굴이 보였지만 발끝은 가렸다. 반대쪽에서는 정지 자리가 잘 보였다. 도하는 후자를 택하고 지금은 얼굴 표정까지 다 못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탁은 그럼 자기의 멋진 표정은 나중에 보라고 답했다.

세빈이 웃었다. 코치는 정지와 진입을 보는 역할이라면 필요한 것이 먼저 보이는 자리를 골라야 한다고 했다. 모든 동작을 아는 눈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자기 자리에서 놓치는 것도 말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번 코치가 잘 봤다는 것을 안다고 해서 오늘 자기가 똑같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탁이 짧게 한 번 더 걸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세빈은 현재 몸과 정한 시간을 확인하고 마지막 한 차례만 허용했다. 이번에는 도하가 둘에게 출발할 순서를 말했다. 목소리를 내는 순간 자기가 먼저 움직이고 싶은 힘이 빠졌다. 앞사람이 멎고 몸을 바로 세운 뒤에야 다음 사람을 보냈다. 빈손인데도 기다리는 박자가 있었다.

끝난 뒤 유탁은 조금 느리지만 덜 헷갈렸다고 했다. 도하는 시간을 재지 않았으니 느림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동료는 그럼 배고픈 건 계측이냐고 물었다. 도하는 그건 자기 배가 직접 읽는 숫자라고 말했다. 세빈은 두 사람 모두 물부터 마시라고 했다. 손잡이 없는 연습은 웃음과 함께 끝났다.

도하는 의자를 원래 자리로 옮겼다. 발판이 놓인 바닥을 닦고 남은 표시를 걷었다. 세빈은 무릎이 평소 범위이며 짧은 걸음의 사용감이 있다고 말했다. 유탁도 새 이상은 없었다. 코치가 그날 훈련이 여기까지라고 하자 도하는 다음에 능력 없는 기록을 겨뤄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기 열둘이 없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기분은 조금 옅어졌다.

송주는 연습이 끝난 구역을 확인했다. 그는 누가 이겼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오늘은 의자가 이겼다고 답했다. 가장 오래 멎어 있었다는 뜻이었다. 관장이 웃으며 그럼 수업료는 의자한테 받아야겠다고 했다. 도하는 사람이 낼 몫까지 의자에게 넘기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작은 체육관의 불은 아직 다른 수업을 비추고 있었다.

바깥으로 나오자 바람이 식었다. 유탁은 이번에 한결 쪽이 이길 것 같으냐고 물었다. 도하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지난번 자기가 익힌 길에서 뛰면 더 낫겠지만 상대는 더 빨리 몸을 맞출 수도 있었다. 그러고는 그래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길 사람을 데려오는 날보다 실제로 질 수도 있는 날이 경기 같았다.

동료는 지면 저녁을 사야 하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그런 약속은 하지 말자고 했다. 아직 장소도 확정되지 않았고 자기 밥값은 평소에도 나가고 있었다. 둘은 버스 시간을 보고 각자 갈 방향을 나눴다. 유탁은 그럼 이겨도 자기 도시락을 먹겠다고 말했다. 승패의 값이 오늘 저녁까지 불릴 필요는 없었다.

집에서 도하는 노트를 폈다. 관찰 자리의 그림을 그리다가 발판을 실제 기둥처럼 그린 것을 고쳤다. 오늘은 빈 구역의 의자였고 일요일 길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작은 그림에서부터 서로 다른 조건을 나누는 버릇이 필요했다. 그는 오늘 기록 칸에 시간을 쓰지 않고 멎었다는 말 전에 본 것을 적었다.

그는 한결에게 능력 없는 동일 과제 제안에 세 사람 모두 동의했다고 답했다. 실제 장비와 시간, 두 팀의 몸 상태를 봐야 최종 참가가 된다는 말도 붙였다. 상대는 관리인의 답이 오면 알려 주겠다고 했다. 서로 다음 동작을 맡았고 더 재촉하지 않았다. 도하는 화면을 내려놓고 늦은 저녁을 꺼냈다.

밥을 데우는 동안 그는 손바닥을 펴 봤다. 오늘 새 블록을 기억하지 않았으니 여섯 시간 뒤 사라질 쌍도 없었다. 능력의 제약을 한 번도 밀지 않은 저녁이었다. 그래도 자기가 남의 출발을 두 번 잘못 읽은 장면은 남았다. 그 실패를 기억하려고 저울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실제 바퀴 앞에서 확인해야 했다.

한결이 보낸 그림도 다시 봤다. 앞선 일요일 뒤에 받은 배치와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관찰자의 자리가 따로 있었다. 도하는 거기 서면 가려질 곳이 있을지 궁금했다. 종이를 보고 상대를 먼저 틀렸다고 답하지 않았다. 자기가 의자 옆에서 놓친 발끝을 떠올렸다. 같은 바닥에 가면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수요일에는 세빈이 정한 대로 별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 도하는 출근하고 돌아와 빨래를 했다. 신발이 마르는 동안 저녁을 먹었고 손목을 가볍게 폈다. 좋은 일요일을 떠올린다고 평일의 몸을 저축 없이 쓸 수는 없었다. 유탁에게서도 오늘은 쉬었다는 짧은 답이 왔다. 둘은 새 기록을 약속하는 말 없이 대화를 끝냈다.

목요일 낮 관리인의 답이 한결을 통해 왔다. 다음 일요일 오전에 기존 두 수레와 두 블록을 제한된 시간 안에서 다시 볼 수 있었다. 다만 같은 물건을 계속 쓸 수 있는지는 현장에서 확인해야 했다. 도하는 근무 뒤 세빈과 유탁에게 시간을 맞춰 물었다. 세 사람의 실제 답을 받은 뒤에야 방문을 확정했다. 노트에 일요일이라는 글자가 들어갔다.

유탁은 그날 가져갈 도시락을 이번에는 덜 태워 보겠다고 했다. 도하는 경기 조건과 달리 반찬까지 연습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화면 너머로 웃음이 돌아왔다. 약속한 날에 사람과 짐이 모두 오는 것부터가 아직 남은 일이었다.

도하는 그 아래 아직 기록을 넣지 않았다. 열둘을 쓰지 않는다고 자기 팀의 경기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 의자 사이에서조차 멎은 사람과 길을 비운 사람은 달랐다. 그는 같은 출발선을 묻던 질문 옆에 관찰 자리도 함께라는 말을 적었다. 이번에는 남의 두 수레가 끝까지 오는 모습부터 볼 수 있을 터였다.

13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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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남의 바퀴를 끝까지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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