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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120화

후일담, 다른 손의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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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수요일 먼저 출발한 도하는 두 번째 출발에만 열두 킬로그램을 옮기고 삼 점 오 초에 해제한 뒤 방향을 고쳐 이십팔 점 영 초에 완료했다.

그는 추가 시도 없이 수레를 돌려놓고 관찰 자리에서 한결의 첫 출발을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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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의 수레는 처음부터 빠르게 보이지 않았다. 도하는 관찰 자리에서 앞바퀴를 봤다. 상대는 손잡이를 멀리 보내지 않고 자기 걸음 안에서 짐을 움직였다. 정상 하중의 이십 킬로그램 블록과 운반대가 함께 굴렀다. 열두 킬로그램을 옆으로 옮기는 연결은 없었다. 한결이 오늘 고른 방법이었다. 도하는 그 선택이 자기 방법보다 단순하다는 이유로 느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첫 정지 구역이 다가왔다. 한결은 도하보다 조금 일찍 속도를 줄이는 것 같았다. 같은 자리에 선 관찰자의 느낌일 뿐 초를 나눠 재지는 않았다. 도하는 유탁의 시계를 보지 않았다. 상대의 앞바퀴와 뒤 바퀴가 차례로 선 안에 들어왔다. 손잡이가 짧게 움직이고 멎었다. 한결은 그 위에 몸을 기대지 않은 채 서 있었다. 세빈이 실제 정지를 확인했다.

두 초의 대기가 왔다. 도하는 자기 차례에는 길었던 그 시간이 지금은 짧게 느껴졌다. 한결의 손은 손잡이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발의 간격만 조금 달랐다. 다음 출발에서 먼저 내딛을 발이 이미 바깥에 있었다. 도하는 자기가 기다리는 동안 발을 고치고 싶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상대는 그 준비를 처음 정지의 마지막에 넣은 것처럼 보였다. 마음을 읽은 것은 아니었다. 신발이 실제로 그곳에 있었다.

출발 신호가 났다. 한결은 다시 밀었다. 정상 하중의 짐이 움직이기까지 손이 조금 더 오래 남았다. 그런데 그 저항이 끝나자 속도를 더 얹지 않았다. 도하는 상대의 팔보다 발을 봤다. 두 번째 직선 끝에서 수레가 어느 쪽으로 들어갈지 발이 먼저 길을 열고 있었다. 자기가 중간에 수정했던 각도가 거기서는 작게 시작됐다. 한결은 그 각도를 끝까지 지키려는 것처럼 손잡이를 보냈다.

도하는 조금 아쉬웠다. 상대가 자기 시도를 본 덕분일 수도 있었다. 오늘 순서를 고를 때 이미 알고 있었던 이점이었다. 그는 그 마음을 인정한 뒤 바퀴로 눈을 돌렸다. 한결이 보았다고 저절로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었다. 상대는 실제로 자기 몸을 그 폭에 두고 짐을 보내고 있었다. 도하도 지난번 상대의 수정을 보고 자기 발을 고른 적이 있었다. 오늘만 관찰을 반칙처럼 생각할 수는 없었다.

마지막 구역에 앞바퀴가 들어왔다. 한결은 뒤 바퀴가 따라오는 것을 보고 제동했다. 수레는 선 안에서 멎었다. 상대의 손이 조금 더 남아 있었다. 도하는 그때 벌써 끝났다고 속으로 말하려다가 손잡이의 작은 흔들림을 봤다. 자기 시도에서도 기다렸던 자리였다. 한결은 흔들림이 끝난 뒤 손을 뗐다. 정한 쪽으로 몸이 빠졌고 유탁이 초시계를 멈췄다.

이십칠 점 사 초였다. 세빈이 완료를 확인했다. 도하의 이십팔 점 영보다 같은 현장 시계에서 영 점 육 초 짧았다. 두 시도는 모두 조건을 지켰다. 도하는 숫자를 한 번 더 들었다. 이번에는 이겼다는 말을 물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자기가 먼저 졌다고 말했다. 한결이 숨을 내쉬며 웃었다. “오늘 이걸로는 그렇네요.” 지난 수요일의 말을 상대가 반대로 받았다.

유탁은 그럼 통산 한 번씩이냐고 물었다. 도하는 과제가 다르니 큰 전적표를 만들지는 말자고 했다. 다만 서로 한 번씩 졌다는 말은 할 수 있었다. 한결은 두 번 다 자기 손으로 했다는 점도 넣어 달라고 했다. 둘이 웃었다. 도하는 상대의 승리를 축소하려고 과제가 다르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오늘 이십칠 점 사 초는 현재 조건 안에서 실제로 앞선 한 번이었다.

세빈은 수동 초시계의 작은 차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큰 대회에서 전자 계측으로 같은 차이가 반드시 반복된다는 뜻은 아니었다. 도하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 기록을 완벽한 실력 순위로 만들지 않아도, 오늘 정한 방식으로 비교한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상대도 그 기록을 어디서나 이기는 증명으로 쓰겠다고 하지 않았다. 한결은 노트에 자기 시간과 완료를 적었다.

도하는 왜 두 번째 출발 전에 발을 그렇게 뒀느냐고 물었다. 한결은 첫 정지 때 손잡이를 곧게 받을 수 있도록 들어갔다고 답했다. 멈춘 뒤 고치면 수레를 건드릴까 봐, 멈추는 동작 안에서 다음 발이 남을 폭을 골랐다는 말이었다. 도하는 그 자리를 따라 해 보려고 바로 장비 쪽으로 가지 않았다. 오늘 끝낸 몸으로 자기 손에 없는 동작을 급히 하나 더 확인할 이유는 없었다.

상대도 도하에게 열두를 쓰고 난 뒤 정상 하중에서 방향을 고친 느낌을 물었다. 도하는 무거워져서 틀어진 것은 아니고, 가벼운 동안 이미 조금 바깥으로 보냈다고 답했다. 해제는 계획한 때에 했지만 길의 각도가 남았다. 한결은 그럼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먼저 방향을 바꾸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 도하는 자기에게는 그럴 것 같다고 했다. 모든 짐에 같은 답을 주지는 않았다.

“다음엔 능력 안 쓰면 이길 것 같아요?”

유탁이 묻자 도하는 잠깐 웃었다. 졌으니 자기 능력 선택이 틀렸다고 끝내면 간단했다. 하지만 오늘 열두 킬로그램은 계획대로 돌아왔고 자기 손도 물건을 세웠다. 더 빠를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아직 직접 비교하지 않았다. 그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금 아는 것은 정상 하중으로 두 번 출발한 한결이 오늘 조금 먼저 끝냈다는 것이었다. 모른다는 대답이 승부를 덜 재미있게 만들지는 않았다.

세빈은 몸을 다시 확인했다. 도하는 사용한 팔의 피로가 있었고 한결도 숨을 골라야 했다. 둘 다 새 통증이나 떨림은 없다고 답했다. 코치는 오늘 시도를 여기서 끝냈다. 도하는 동점전을 요구하지 않았다. 한결도 이미 이겼으니 자기 기술을 더 보여 주겠다고 하지 않았다. 정리할 시간이 남았다. 승자와 패자가 같은 정상 하중의 블록을 내려놓을 차례였다.

도하는 받은 블록부터 낮은 받침에서 옮겼다. 등록해 둔 감각은 아직 남아 있었지만 정리에 능력을 더 쓰지 않았다. 유탁이 운반대 고정을 풀었고 한결은 돌아오는 길을 비웠다. 백송주는 다음 사람이 장비를 알아볼 수 있는지 봤다. 도하는 자기 블록이 어느 쪽이었는지 굳이 표시를 남기지 않았다. 오늘의 사용은 노트에 있었고 장비는 다시 체육관의 것이었다.

마지막에는 선을 걷었다. 바닥에 붙였던 임시 표시가 하나 덜 떨어져 유탁이 끝을 잡았다. 도하가 먼저 당기려다가 동료 손을 봤다. 유탁은 자기 쪽에서 천천히 뗄 테니 반대쪽을 잡아 달라고 했다. 둘이 나눠 잡자 깔끔하게 떨어졌다. 오늘은 한결에게 졌지만 동료와 맞추는 손까지 갑자기 못해진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그 평범한 감각이 마음에 들었다.

한결은 자기 신발 주머니를 접으며 다음에는 셋이 하는 짧은 과제를 보고 싶다고 했다. 도하는 잔돌의 세 사람이 아니라 어떤 조합을 말하는지 먼저 물었다. 상대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개인 정지에서 본 발의 준비가 팀의 다음 출발에도 남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도하도 흥미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날짜를 잡지는 않았다. 세빈과 유탁의 몸과 근무도 각각의 것이었다.

유탁은 자기는 실제로 움직이는 역할을 원하지만 정비만 맡는 날이 있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도하는 둘 중 더 고마운 쪽을 고르라는 말이 아니라고 답했다. 동료는 알고 있다며, 오늘은 형이 고르기 전에 자기 말을 먼저 해 두는 것이라고 했다. 도하는 웃고 알겠다고 했다. 한결은 그 대화를 듣고 자기 쪽 사람들에게도 먼저 물어보겠다고 했다. 새로운 팀이 이 자리에서 생긴 것은 아니었다.

백송주는 앞으로도 장비와 시간은 있는 범위에서 맞추겠다고 했다. 도하는 이 비교가 입장료나 후원을 새로 만들었다고 기대하지 않았다. 오늘 외부에서 돈이 들어온 것은 없었다. 관장의 시간과 장비 사용도 공짜 자원이 아니었다. 그는 다음에는 어떤 수업 시간과 겹치지 않는지 자기가 먼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관장은 확인은 같이 하자고 답했다. 혼자 운영까지 떠안으라는 대답은 아니었다.

문밖에서 한결이 손을 내밀었다. 도하는 가볍게 맞잡았다. 상대 손바닥에도 실제로 사용한 온기가 있었다. 지난번 이긴 날에는 그 온기가 자기 쪽의 기쁨처럼 느껴졌다. 오늘은 상대가 같은 손잡이를 끝까지 잡고 있었다는 증거처럼 왔다. 그는 잘했다고 말했다. 한결도 도하의 연결이 계획 안에서 끝난 것을 잘 봤다고 답했다. 승부 뒤의 칭찬은 결과를 바꾸기 위한 흥정이 아니었다.

둘은 각자 가는 길로 갈라졌다. 유탁은 오늘도 이긴 사람이 밥을 사는 규칙은 없느냐고 했다. 도하는 시작 전에 없었다고 답했다. 동료가 그 규칙은 영영 못 넣겠다고 웃었다. 도하는 미리 말하면 자기 지갑이 먼저 출전을 거부할 수 있다고 했다. 둘은 가게 앞에서 메뉴를 보고, 각자 저녁을 골랐다. 같은 경기에서 나와도 같은 값을 쓸 필요는 없었다.

국이 오기 전 도하는 노트를 폈다. 일요일의 삼 점 사 초와 오늘의 삼 점 오 초가 나란히 있었다. 연결의 시간은 조금 달랐고 둘 다 현재 상한 안이었다. 전체 기록은 오늘 이십팔 점 영, 상대 이십칠 점 사, 모두 완료였다. 그는 기존 전 구간의 백칠십이 초 기록과 이 숫자들을 더하지 않았다. 일요일 두 짐의 백다섯 초도 다른 페이지에 남았다. 각각 다른 물건을 움직인 날이었다.

유탁이 그걸 다 구별해 쓰면 노트가 두꺼워지겠다고 했다. 도하는 자기가 대회 기록인 척 줄이면 종이는 절약된다고 답했다. 동료가 웃다가 국을 먼저 먹으라고 했다. 그는 노트를 접었다. 수치가 실제 손의 일을 남겨 주는 것은 좋았지만 밥이 식는 동안까지 계속 들여다볼 필요는 없었다. 오늘 진 사람도 따뜻할 때 먹을 수 있었다. 그는 국을 한 숟가락 떴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는 한결의 발을 떠올렸다. 상대의 신발 위치를 그대로 외우는 대신, 멈추기 전에 다음 출발의 자리를 남겼다는 선택이 남았다. 자기 발에 맞는 폭은 다음에 실제로 봐야 했다. 도하는 좌석에 앉은 채 발목을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 내일 근무할 몸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이해했다는 기분이 오늘 휴식 시간을 무한히 늘려 주지 않았다.

집에서 신발을 벗자 어깨가 조금 무거웠다. 그는 그 상태를 보고 더 손을 쥐었다 폈다 하지 않았다. 씻고 물을 마셨다. 내일 입을 작업복을 꺼내면서 오늘 쓴 운동복을 따로 뒀다. 같은 사람이 두 바닥에 가도 젖은 옷은 갈아야 했다. 그는 이겼던 수요일에도 했던 일을 오늘도 했다. 승패가 바뀌었다고 생활의 모든 동작이 새로운 의미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빈에게는 현재 몸과 오늘 끝낸 정리를 짧게 보냈다. 코치는 답으로 수고했다고 하고 다음에는 몸을 먼저 보자고 했다. 도하는 그 짧은 말이 패자에게만 주는 위로처럼 들리지 않았다. 자기가 이긴 날에도 코치는 같은 쪽을 봤다. 계속 뛰는 몸이 있어야 다음 과제도 있었다. 그는 내일 출근 알람을 확인했다. 아직 선수 전업으로 옮긴 사람의 전화기가 아니었다.

잠들기 전 한결에게서 오늘 고마웠다는 말이 왔다. 도하는 이긴 사람의 감사는 자꾸 여유 있어 보인다고 농담했다. 상대는 지난번 자기도 비슷하게 느꼈다고 답했다. 도하는 혼자 웃었다. 한 번씩 자리를 바꿔 앉으니 상대 말에 없던 감정까지 상상하던 습관이 조금 보였다. 그는 다음에는 실제로 물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대화는 그 짧은 농담에서 끝낼 수 있었다.

노트 마지막에는 오늘 한 번 졌다고 썼다. 그 뒤에 능력을 써도 소용없었다고 덧붙이지 않았다. 열두 킬로그램은 필요한 때 옮겨졌고 삼 점 오 초 뒤 돌아왔으며 짐은 선 안에서 멎었다. 상대는 다른 방법으로 조금 먼저 끝냈다. 도하는 그 두 장면을 같이 놓았다. 자기 손이 한 일을 지키면서 다른 손의 도착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노트를 닫았다. 다음 팀 과제의 날짜는 없었고, 새 수입이나 대회 출전권도 생기지 않았다. 오늘의 두 번은 끝났고 장비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래도 다음에 다른 사람과 같은 길을 보고 싶다는 마음은 남아 있었다. 도하는 그 마음 때문에 지금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다시 출발할 자리를 만들려면 오늘은 여기서 멎을 수 있었다. 방 안이 조용해졌다.

120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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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셋째 사람의 출발선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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