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도하는 전날 등록했던 물건을 다시 들었다. 여섯 시간은 지난 지 오래였다. 밤새 잠을 잤다고 이전 감각의 유효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그는 현재 저울에서 각각 이십 킬로그램임을 확인하고, 두 블록을 차례로 자기 힘만으로 통째로 들어 한 초 넘게 바닥에서 떼었다. 옮길 짐은 운반대에 고정했고 받을 블록은 낮은 받침에 놓았다. 손에 남은 두 감각을 구분했다.
오늘은 수요일의 승부가 아니었다. 세빈은 현재 어깨와 손을 물었고 도하는 일상적인 피로 외에 새 통증과 떨림, 구역감은 없다고 답했다. 유탁은 바퀴와 고정 끈을 보고, 백송주는 정해진 짧은 사용 시간을 확인했다. 도하는 오늘 열두 킬로그램만 옮기겠다고 말했다. 자기 상한 열여덟을 다 써야 기능이 확인되는 것은 아니었다. 오래 버티는 대신 짧게 끝낼 생각이었다.
그는 운반할 블록에 손을 대고 정지 상태에서 열두 킬로그램을 옆 블록으로 보냈다. 받는 쪽 저울은 삼십이, 보내는 쪽 블록 아래 계측은 여덟을 가리켰다. 운반대 자체의 무게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유탁이 초시계를 봤고 도하는 두 초 안에서 풀었다. 숫자가 각각 이십으로 돌아왔다. 받침과 고정에 이상은 없었다. 실제 감각과 숫자가 오늘 같은 방향을 말했다.
세빈은 다음부터 움직이는 시도에서는 저울을 굴리는 장비로 쓰지 않겠다고 했다. 계측을 마치고 짐을 실제 운반 위치에 고정했다. 받는 블록의 받침은 따로 있었다. 도하는 두 번째 직선의 끝까지 거리가 삼 미터 안에 들어오는 것을 다시 봤다. 시야를 가릴 물건도 치웠다. 손에 둘을 잇는 능력이 있다고 길에서 발을 걸리게 할 줄자까지 없애 주지는 않았다.
오늘의 계획은 중간 정지 뒤 두 번째 출발에만 열두 킬로그램을 쓰는 것이었다. 최대 네 초 안에서 풀고, 그 뒤 정상 하중으로 마지막에 정지한다. 유탁은 별도의 사용 시간을 재며 세 초에서 미리 알려 주기로 했다. 그 알림이 도하 대신 능력을 해제하는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자기 감각과 동료의 목소리를 함께 쓸 생각이었다. 둘 중 하나만 완벽할 거라고 믿지는 않았다.
첫 직선은 전날처럼 갔다. 중간 구역 안에 모든 바퀴가 들어왔고 도하는 실제로 수레를 세웠다. 세빈이 정지를 확인했다. 기다리는 동안 발끝을 들지 않았다. 도하는 출발 신호를 받은 뒤 운반할 블록을 한 손으로 짧게 만져 연결을 시작했다. 다른 손은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옮긴 하중이 손끝에서 빠지자 그는 다시 양손을 손잡이에 뒀다. 수레 위 짐은 그대로 같은 크기였다.
두 번째 출발은 분명히 편했다. 손이 같은 힘을 주려다 조금 앞섰다. 그는 급히 더 밀지 않고 바퀴가 굴러온 만큼 발을 옮겼다. 정상 하중으로 시작할 때와 감각이 달라서, 오히려 손끝이 무엇을 받아야 할지 잠깐 늦었다. 유탁이 세 초라고 불렀다. 도하는 곧바로 연결을 풀었다. 네 초가 되기 전이었다. 짐 아래로 원래 하중이 돌아왔지만 물건의 전진은 저절로 멎지 않았다.
그는 손잡이를 받고 마지막 구역을 봤다. 도착은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팔이 예상보다 뒤로 끌려왔다. 가벼워진 출발에서 같은 속도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밀었던 탓이었다. 도하는 정지 구역을 지나기 전에 스스로 멈춤을 요청했다. 유탁이 길을 비웠고 세빈이 시도를 중지했다. 안전하게 수레를 세운 곳은 구역 앞이었다. 오늘 과제를 끝낸 기록은 아니었다.
“돌아오니까 무거워진 게 아니라, 이미 빨라져 있었어요.”
도하는 숨을 고르고 말했다. 유탁은 하중이 돌아온 순간 갑자기 속도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앞에서 미는 동안 이미 바퀴가 빨랐다. 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능력을 풀 때 공포가 생겨 팔을 더 굳힌 부분도 있었다. 실제로 일어난 일과 자기가 놀란 순간을 구분해야 다음 손을 고를 수 있었다. 단순히 열두가 많았다고 줄이는 것으로 끝낼 문제는 아니었다.
세빈은 바로 두 번째를 허용하지 않았다. 현재 손을 펴 보고 숨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도하는 떨림과 통증은 없고 놀라서 세게 잡았던 손바닥이 조금 뜨겁다고 답했다. 코치는 그 답을 듣고도 오늘 쓰기로 한 범위를 확인했다. 정지 계측에서 한 번, 움직이는 시도에서 한 번 연결을 썼다. 둘 다 짧았지만 아무 사용도 없었던 몸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도하는 앉아서 물을 마셨다. 유탁은 자기가 세 초를 너무 크게 불렀는지 물었다. 그는 그 목소리를 듣고 해제할 수 있었으니 도움이 됐다고 했다. 다만 소리가 오기 전부터 가속을 더 줄였어야 했다. 동료가 자기 말 한마디로 실패를 다 가져가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도하의 손이 먼저 밀었고 도하의 판단으로 중지했다. 두 일 모두 자기 쪽에 남길 수 있었다.
백송주는 시도한 수레를 정한 자리로 돌리며 낮은 받침이 움직이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받는 블록이 견뎠다고 도하가 잘 세운 것은 아니었고, 도하가 멈췄다고 받침 시험이 실패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그 차이를 말로 정리했다. 관장은 오늘 지출 얘기는 없는데 계산은 많다고 웃었다. 도하는 계산이 실제 물건을 안 다치게 하면 이득이라고 했다. 유탁은 자기 팔도 포함해 달라고 말했다.
두 번째를 해 볼지 세빈이 물었을 때 도하는 잠깐 고민했다. 완성한 한 번 없이 끝내면 다음 수요일 내내 첫 실패를 떠올릴 것 같았다. 그것만으로 더 할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그는 현재 몸이 괜찮고 남은 시간 안에 한 번만, 출발 힘을 줄여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코치는 상태와 장비를 확인한 뒤 한 번을 허용했다. 그 다음은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끝이었다.
계획의 숫자는 그대로 뒀다. 열두 킬로그램, 네 초 안의 해제, 중간 정지 뒤 한 번의 연결이었다. 세 초 알림도 유지했다. 바꿀 것은 두 번째 출발에서 손잡이를 내보내는 양이었다. 도하는 능력이 들어왔다는 감각을 출발 허가로 쓰고, 더 세게 미는 보너스로 쓰지 않기로 했다. 그는 그 말을 멋있게 하려다가 그냥 반 박자 덜 밀겠다고 말했다. 유탁이 그쪽이 알아듣기 좋다고 했다.
첫 구간을 지나 중간에 섰다. 몸은 빨리 다음 신호를 듣고 싶었지만 수레는 고요했다. 세빈의 신호 뒤 손을 짐에 대 연결했다. 하중이 덜어졌고 그는 수레가 움직일 힘만 보냈다. 이번에는 발보다 손잡이가 먼저 멀어지지 않았다. 바퀴가 자기 앞에서 굴렀다. 유탁이 세 초를 불렀을 때 도하는 이미 마지막 정지를 준비하는 속도로 걷고 있었다.
연결을 풀었다. 원래 하중이 돌아온 손에는 무게가 분명했으나 앞선 시도처럼 팔이 뒤늦게 쫓기지 않았다. 짐의 질량이 처음부터 남아 있었다는 말이 실제 동작이 됐다. 도하는 받는 블록이 시야에 있는 것을 보면서도 그쪽만 쳐다보지 않았다. 자기 앞의 바퀴와 마지막 구역도 보였다. 두 물건의 거리는 정한 범위 안이었고 연결은 이미 끝났다. 남은 일은 손으로 세우는 것이었다.
앞바퀴가 들어왔다. 그는 뒤 바퀴가 따라올 폭을 남겨 제동했다. 마지막 바퀴가 선 안에 들어온 뒤 잔흔들림까지 기다렸다. 손을 떼고 정한 길로 몸을 뺐다. 유탁이 바퀴를 확인했고 세빈이 완료를 불렀다. 도하는 웃고 나서 크게 숨을 내쉬었다. 코치는 시도 전체 시간을 묻기 전에 연결이 실제로 끝난 때를 확인했다. 유탁의 별도 계측에서 삼 점 사 초였다. 여덟 초의 상한을 늘린 적은 없었다.
오늘은 전체 이동 시간을 겨루지 않았다. 도하는 그 사실을 먼저 적었다. 두 번째 출발의 능력 사용 삼 점 사 초와 과제 완료 한 번이 있었다. 수요일 상대의 기록을 벌써 넘긴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자기 기술을 실제 짐에 쓰고 끝까지 세웠다. 그는 기뻤다. 능력을 안 쓰는 날에 배운 손이 능력을 쓴 날에도 남아 있었다. 둘이 서로를 지우지 않았다.
유탁은 더 짧게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도하는 그럴 수도 있지만 오늘 다시 확인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동료도 더 하자는 뜻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세빈은 다음에 무엇을 알고 싶은지 적는 것과 지금 또 하는 것을 구별하면 된다고 했다. 코치는 앉은 자리에서 무릎을 조금 펴고 물을 마셨다. 도하는 자기 성공을 보였다고 코치가 함께 더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짐을 내릴 때는 힘이 남았다고 혼자 두 개를 한꺼번에 잡지 않았다. 블록을 차례로 옮기고 운반대 고정을 풀었다. 낮은 받침의 원래 위치를 백송주에게 물었다. 장비는 다음 사용자가 알아볼 자리에 돌아갔다. 유탁은 바닥의 작은 먼지를 닦았다. 도하는 열두 킬로그램을 옮긴 사람이 마지막 먼지를 못 옮긴다는 농담을 했다. 동료는 그건 천이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한결에게 보낼 말은 길어졌다. 정지 계측 두 초 미만, 첫 이동은 출발을 과하게 해 과제 중지, 두 번째 이동은 삼 점 사 초 사용 후 정상 하중에서 정지 완료. 도하는 전체 시간은 재지 않았다고 끝에 썼다. 상대는 받는 블록 자리를 자기도 보고 싶다고 했다. 수요일 현장에서 구역과 허용 사용을 확인한 뒤 하자는 답이었다. 도하는 좋다고 했다. 상대에게 실패를 보낸 뒤에도 기분이 줄지 않았다.
오후에는 쉬었다. 손을 폈을 때 당장은 괜찮았지만 체육관의 성공으로 다음 날 근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식사를 마치고 누웠다가 짧게 잠을 잤다. 눈을 떴을 때 전화기에 유탁이 보낸 사진이 와 있었다. 받침 위에서 내려 온 블록이 평범하게 바닥에 놓여 있었다. 이제 둘 다 이십이라는 말이 붙어 있었다. 도하는 둘 다 주말 끝이라고 답했다.
노트에는 처음 중지한 자리를 작게 그렸다. 실패를 완료 그림보다 크게 남겨 벌을 줄 생각은 없었다. 두 그림에서 손이 달라진 곳을 찾고 싶었다. 첫 그림의 화살표가 더 길었고 두 번째에는 해제 뒤 제동의 자리가 있었다. 그는 빠른 기술을 찾다가 먼저 돌아오는 하중을 받을 자리를 배웠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다음 시도까지의 질문으로 남겨 뒀다. 법칙처럼 모든 코스에 쓰지는 않았다.
저녁에는 월요일 도시락을 준비했다. 밥통 뚜껑이 덜 닫혀 다시 열었다. 손가락 하나로 누르면 닫힐 것 같았으나 반찬 통의 위치가 걸려 있었다. 도하는 꺼내서 자리를 바꿨다. 무게를 줄여도 물건 크기는 그대로라는 말을 떠올리고 혼자 웃었다. 그래도 밥통에는 능력을 쓰지 않았다. 아는 일과 쓰는 일 사이에 평범한 손이 있었다.
잠들기 전 그는 수요일에 쓰고 싶은 방식을 한 번 정리했다. 허용된다면 같은 두 블록을 새로 등록하고, 두 번째 출발에만 열두를 짧게 보낸 뒤 정상 하중에서 세운다. 현장의 폭이나 몸이 달라지면 그 계획도 바꾼다. 상대가 빨라 보여도 연결 시간을 늘리지 않는다. 도하는 마지막 문장에 밑줄을 긋지 않았다. 자기가 쓴 평범한 문장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눈을 감자 수레가 움직이는 느낌보다 마지막에 조용해진 손잡이의 감각이 먼저 왔다. 열두 킬로그램은 받을 블록에서 원래 짐으로 돌아갔고, 도하의 손은 그 뒤의 물건을 끝까지 받았다. 능력이 사라져서 끝난 일이 아니었다. 능력을 끝낸 뒤에도 할 수 있는 동작이 있었다. 그는 그 동작을 가지고 다음 주로 가고 싶었다. 지금은 침대에서 몸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