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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88화

후일담, 한 번 더 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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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토요일 일반 수업 보조를 맡은 도하는 실제 정지 동선과 바구니 자리를 고친 뒤 합의한 보조비를 받고 돌아왔다.

유탁과 다음 날 두 갈래 코스의 조건을 다시 읽고, 세빈의 아침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한 차례 비교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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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다는 말이 나왔지만 도하는 밀지 않았다.

유탁의 손과 발은 제자리에 있었다. 아직 앞을 보던 세빈의 발이 모서리 안에 남았다. 도하는 기다린다고 말했다. 코치가 앞으로 한 걸음 더 나간 뒤 길이 비었다고 알렸다. 세 사람의 준비가 같은 바닥 위에 모인 뒤 운반대가 큰 왼쪽 굽이로 들어갔다.

일요일 아침이었다. 세빈은 출발 전에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한 차례라면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결의 팀도 현장에서 몸과 장비를 봤다. 이번에도 비공식 비교전, 지난주와 같은 두 갈래 코스와 구십 초였다. 짧은 오른쪽과 넓은 왼쪽은 그대로였고 잔돌은 다시 왼쪽을 골랐다.

도하는 두 이십 킬로그램을 따로 들었다. 첫 짐과 출발 쪽 받침 블록을 자기 힘으로 완전히 바닥에서 떼어 한 초를 넘겼다. 내려놓은 뒤 저울과 장비 상태를 확인했다. 오늘 기억한 것은 이 두 물건뿐이었다. 삼십오 킬로그램 회전 짐을 어제 읽은 이름만으로 등록할 수는 없었다.

시작의 두 물건 사이 표면 간격은 해제 표시까지 삼 미터 안이었다. 받침 블록은 계속 보일 수 있었다. 코스에 선을 넘으면 저절로 더 오래 버티는 힘은 없었다. 도하는 경사 끝에서 연결을 풀고 실제 제동으로 멈출 자리를 봤다. 오늘 이기고 싶은 마음도 그 위치를 옮기지는 못했다.

출발을 기다리며 그는 왼쪽 길을 다시 고르는 것이 겁내는 사람처럼 보일까 생각했다. 한결의 팀은 오른쪽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상대가 자기 쪽을 보더니 손을 한 번 들었다. 도하도 답했다. 그 손에는 어느 길이 더 용감하다는 말이 없었다.

유탁이 왼쪽 받침의 잠금이 다르지 않은지 한 번 더 봤다. 세빈은 자기가 걸을 모서리를 확인했다. 도하는 오늘도 이 길을 골랐다고 둘에게 말했다. 어제의 선택을 변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 셋이 실제로 지나갈 길이어서였다. 같은 선택도 다시 확인하고 나면 고집과 다른 모양으로 손에 들어왔다.

출발 신호 뒤 첫 짐에 직접 닿았다. 하중 십팔 킬로그램을 받침 블록으로 옮기고 손을 뗐다. 유탁이 밀었고 도하는 함께 속도를 맞췄다. 짐의 질량은 그대로라 바퀴는 마음보다 늦게 줄었다. 그는 표시 앞에서 푼다고 말하고 연결을 끝냈다. 손잡이로 돌아온 실제 무게를 둘이 함께 받았다.

넓은 정지 면에서 운반대가 섰다. 아직 갈림길이었다. 유탁이 제동을 맡았다고 말한 뒤 도하가 손을 바꿀 곳으로 걸었다. 목요일과 달리 발 아래에는 경기 바닥이 있었고 옆에서는 상대의 소리가 났다. 그는 그 소리에 자기 준비를 끝낸 것으로 만들지 않았다.

세빈의 발이 모서리를 빠져나왔다. 그제야 세 사람이 왼쪽 굽이를 지났다. 유탁이 미는 속도가 조금 빨라지자 도하는 같이 가겠다고 말하는 대신 조금 낮춰 달라고 했다. 동료의 팔에 힘이 바뀌었다. 운반대가 도하의 발을 앞질러 끌고 가지 않았다. 그는 어깨를 비틀지 않고 바깥 보폭을 잡았다.

상대 레인의 한 점이 먼저 불렸다. 지난주와 같은 소리였다. 도하는 자기 짐의 받침을 봤다. 유탁이 멈출 곳을 알렸고 둘은 고정 면 안에 짐을 넣었다. 잠금이 닫혔다. 도하는 실제로 멈춘 바퀴를 보고 손을 놓았다. 잔돌의 첫 점이 따라왔다.

다음에는 회전 짐이었다. 도하가 왼쪽 손잡이로 가려는 순간 유탁이 기다리라고 했다. 동료가 먼저 바깥으로 발을 빼고 자기 손을 반대쪽에 놓았다. 도하는 그 열린 자리로 들어갔다. 목요일에 빈손으로만 걸었던 길이었다. 오늘은 두 사람의 숨과 장비 높이가 함께 들어왔다.

유탁의 오른발이 손잡이 아래에 왔다. 도하도 발을 옮긴 뒤 준비됐다고 말했다. 세빈이 앞이 비었다고 했다. 말은 길지 않았지만 셋의 순서는 전보다 분명했다. 누군가 먼저 말한 준비가 다른 사람의 준비까지 끌어오는 암호가 아니었다. 도하는 제동을 잡은 손에 힘을 고르게 나눴다.

지렛대가 허용된 홈 안에서 움직였다. 삼십오 킬로그램은 레일을 따라 돌았다. 이 짐에 능력을 쓰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자기 힘과 장비로 움직임을 만들었다. 유탁이 짧게 밀고 도하가 바깥에서 받았다. 이전보다 팔이 몸에서 덜 벌어졌지만 그게 초를 얼마나 줄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바퀴 하나가 레일의 굽이를 지날 때 소리가 조금 커졌다. 도하는 더 밀자고 하지 않고 잠깐 낮추라고 말했다. 유탁이 힘을 줄였다. 짐이 쏠리지는 않았다. 세빈이 지나간 바퀴를 보고 계속 가도 된다고 알렸다. 정비 판단을 한 사람만 아는 신호로 끝내지 않고 셋이 들었다.

도하는 바깥 손잡이를 끝까지 쥐고 싶었다. 지난주에는 여기서 손을 바꿨고 늦어진 것 같았다. 오늘은 아직 어깨에 날카로운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손잡이를 놓지 않겠다는 자존심이 다음 받침을 보지 못하게 했다. 그는 유탁과 다음 정지 면을 확인했다. 바꿀 필요가 생기면 거기서 바꿀 수 있었다.

회전 짐이 둘째 도착 받침으로 들어갔다. 유탁이 잠금을 확인했고 도하가 반대쪽에서 바퀴의 정지를 봤다. 여기서 짐의 운반은 끝났다. 아직 두 번째 점은 아니었다. 첫 짐과 세 사람을 결승선 뒤에 데려가야 했다. 도하는 남은 규칙을 자기 숨보다 짧게 떠올렸다.

둘이 첫 짐으로 돌아왔다. 세빈은 마지막 직선의 길을 먼저 봤다. 도하는 제동을 잡고 유탁의 손과 발이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이제 출발 쪽 받침은 멀고 보이지 않았다. 아까 등록한 물건이 있다고 여기까지 하중을 빼 줄 수는 없었다. 이십 킬로그램은 그대로 두 사람의 손을 기다렸다.

유탁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도하도 앞을 보고 답했다. 잠금이 풀린 뒤 운반대가 움직였다. 이번에는 동료의 첫 힘이 자기 발보다 먼저 오지 않았다. 도하는 보폭을 크게 따라잡느라 어깨를 당기지 않았다. 목요일에 본 작은 틈이 실제 무게를 가진 채 둘 사이에 있었다.

오른쪽 레인의 바퀴가 가까워졌다. 한결의 팀도 마지막 길에 들어온 듯했다. 도하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상대를 보는 한 번의 움직임이 반드시 패배를 뜻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 자기 앞의 정지 면과 유탁의 손을 충분히 보고 싶었다. 남은 구간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세빈이 결승선을 넘었다. 도하는 운반대 앞바퀴가 지난 뒤에도 손잡이를 놓지 않았다. 유탁의 발이 안으로 들어오고 짐의 뒤가 선을 넘었다. 둘은 정지 면 안에서 제동했다. 바퀴가 섰고 잠금이 닫혔다. 도하는 그제야 손을 뗐다. 진행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잔돌 두 점, 팔십삼 초.

거의 이어 상대의 완주 신호가 났다. 한결의 팀은 두 점, 팔십사 초였다. 진행자는 기록판을 확인한 뒤 같은 두 점에서 잔돌이 일 초 짧다고 말했다. 도하는 숨을 들이마셨다. 지난주 팔십육과 팔십이가 오늘 팔십삼과 팔십사가 된 것이었다. 같은 코스에서 두 팀이 다시 움직인 결과였다.

유탁이 웃으며 손을 들었다. 도하는 반대 손으로 가볍게 맞췄다. 자기 손이 떨리는지 먼저 봤고 통증은 없었다. 어깨에는 힘을 쓴 피로가 있었다. 세빈은 둘의 답을 듣고 자기도 무릎을 쉬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의 첫 행동은 앉을 자리를 찾는 일이 됐다.

의자에 앉으니 이긴 것이 늦게 실감났다. 도하는 웃음을 참지 않았다. 유탁이 이번 일 초는 어느 서랍에 넣을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예전 승리와 코스가 달라서 새 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빈도 웃었다. 결과를 잘 구별하면서 기뻐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했다.

코치는 출발 경사에서 실제 능력 사용이 세 초 안이었다고 확인해 주었다. 오늘도 여덟 초의 한계를 다 쓰지 않았다. 도하는 그렇다고 남은 시간을 경기 뒤에 더 쓰려 하지 않았다. 아껴 둔 능력은 보상처럼 추가 경기를 사 주지 않았다. 정한 한 차례가 끝났다.

그는 유탁에게 마지막 출발이 좋았다고 말했다. 동료는 도하가 준비됐다고 말할 때 발이 실제로 보였다고 답했다. 세빈은 회전 짐의 앞에서 두 사람의 길이 덜 겹쳤다고 했다. 각자 본 장면이었다. 촬영한 영상은 없었고 정확히 몇 초씩 줄였다고 구간을 나눌 기록도 없었다.

도하는 이번에는 교대 덕에 삼 초를 줄였다고 말하고 싶었다. 총시간은 전보다 삼 초 짧았다. 하지만 바퀴 소리에 속도를 낮춘 순간도 있었고 상대의 오늘 동작은 더 몰랐다. 그는 자기 팀의 한 차례가 삼 초 짧았다고만 말했다. 구체적인 장면은 다음에도 다시 볼 수 있었다.

한결이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도하는 일어나 손을 잡았다. 상대는 마지막에 자기 팀의 발이 조금 겹쳤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장면은 못 봤다고 답했다. 한결은 자기도 잔돌의 회전 짐은 못 봤다고 했다. 서로의 경기를 직접 뛰며 해설까지 할 수는 없었다.

상대가 같은 코스여도 매번 다른 데서 늦는다고 말했다. 도하는 오늘은 다른 데서 덜 늦었다고 답했다. 한결이 웃으며 다음에는 자기도 그러겠다고 했다. 강한 상대가 한 번 졌다고 약한 사람으로 바뀌지 않았다. 도하는 그가 다시 이기고 싶어 하는 얼굴을 보는 것이 좋았다.

추가 승부는 하지 않았다. 다음 팀들이 시설을 썼다. 도하는 한 번 더 하면 오늘 선택이 진짜였다고 더 잘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미 끝난 한 번도 진짜였다. 그것을 확실히 만들기 위해 몸을 다시 바닥으로 데려올 필요는 없었다. 그는 물을 마시고 장비를 정리했다. 기록판 옆에서는 다음 팀이 자기 짐을 확인하고 있었다. 오늘의 승리가 다음 사람의 준비 시간을 줄여 주는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자기 짐을 길 밖으로 완전히 옮긴 뒤에야 가방을 들었다.

세빈은 무릎이 불편해지기 전에 귀가하겠다고 했다. 유탁이 관장에게 결과만 알렸다. 도하는 자기 가방을 챙겼다. 왼쪽 길을 골라 이겼다는 결론만 들고 가면 다음 코스에서 또 다른 발을 놓칠 수 있었다. 그는 코스 이름과 날짜가 적힌 실제 결과판을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했다.

밖으로 나왔을 때 유탁이 밥을 먹겠느냐고 물었다. 세빈은 집에 가서 쉬겠다고 답했고 도하도 오늘은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긴 팀이 반드시 같이 오래 앉아 기뻐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셋은 잠깐 웃고 각자의 길을 골랐다. 다음 만남은 새로 물어볼 수 있었다.

버스에서 도하는 은식에게 이겼다고 보냈다. 동료가 몇 초냐고 묻자 일 초라고 답했다. 그러면 월요일 위로는 필요 없겠다는 말이 왔다. 그는 축하는 밥 끝날 때까지라고 적었다. 답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휴대전화를 넣었다. 어제 남겨 둔 도시락 재료가 집에서 기다렸다.

집에 돌아와 신발을 벗으니 발바닥이 바닥의 조용함을 알아차렸다. 그는 결과를 종이에 적고 이전 기록을 지우지 않았다. 새 두 갈래, 두 점, 팔십삼과 팔십사. 옆에는 첫 짐을 마지막에 멈춘 뒤 손을 놓았다고 썼다. 오늘 이긴 숫자는 그 동작 뒤에 도착했다. 도하는 자기 손도 거기까지 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편하게 내려놓았다.

8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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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영상 밖의 한 끼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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