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us Libris
한국어

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83화

후일담, 이기기 전에 먹는 밥

본문 5,163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읽기 설정
글자 크기20px
회차 목록

읽기 설정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 저장해요.

브라우저에서 저장을 허용하면 열어 본 회차를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저장한 회차

지난 이야기

수요일 훈련에서 도하는 두 이십 킬로그램을 등록한 뒤 짧게 하중을 옮겼고, 좁은 길을 지난 유탁은 손목의 불편함을 말했다.

세 사람은 넓은 길도 능력 없이 한 번 본 뒤 훈련을 끝내고, 실제 손잡이와 사람의 길을 토요일 현장에서 확인하기로 했다.

82화 다시 읽기
기기 음성으로 듣기

기기에 저장된 한국어 음성으로 읽어요.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은 기기와 브라우저에 따라 달라요.

기기에 저장된 음성을 찾고 있어요.

실제 오른쪽 길은 잔돌의 끈보다 조금 넓었다.

도하는 그 너비를 보고 첫 생각이 맞았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그런데 바닥 앞의 선을 넘어 안으로 들어가자 손잡이가 벽 가까이 붙었다. 바퀴가 지나가는 폭과 사람이 손을 둔 채 걷는 폭은 달랐다. 그는 손을 뻗었다가 자기 팔꿈치를 다시 몸 쪽으로 당겼다.

토요일 오후였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밥을 먹은 뒤 정한 현장 확인 시간에 왔다. 손에는 떨림이나 통증이 없었지만 어깨는 오전의 일을 기억했다. 세빈이 먼저 도착해 의자에 앉아 있었고, 유탁은 정비점 일을 정리하고 오는 중이었다. 둘은 걸어서 먼저 볼 수 있는 구획만 확인했다.

진행자는 오늘 장비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알렸다. 내일 각 팀의 확인 시간이 따로 있었다. 오늘은 빈손으로 동선을 보고 질문할 수 있었다. 도하는 이십 킬로그램 짐을 오늘 들어 놓으면 내일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섯 시간의 기억을 밤을 넘어 보관할 수는 없었다.

그는 세빈과 오른쪽을 걸었다. 코치는 급하게 방향을 바꾸지 않고 바깥선을 크게 돌았다. 표시된 안전선 안에 들어갈 공간은 있었다. 하지만 첫 짐이 놓일 때 사람이 기다릴 자리는 잔돌에서 본 것보다 뒤였다. 도하는 그 자리에서 반대 손잡이에 닿을 수 있는지 팔을 뻗어 보았다.

닿지 않았다. 한 걸음 더 가면 됐지만 그 한 걸음이 운반대의 앞길을 가로질렀다. 물건을 완전히 세워 두고 돌아가야 했다. 그는 팔을 내리고 웃었다. 지도에서는 사람 팔이 필요한 만큼 길어지는 버릇이 있었다. 실제 팔은 퇴근 뒤에도 자기 길이를 지켰다.

진행자에게 이동 중 어느 쪽으로 나갈 수 있는지 물었다. 바깥 보행선 안이라면 가능하고, 다른 레인으로 넘어갈 수는 없다는 답을 받았다. 도하는 상대 팀의 공간까지 빈 바닥인 것처럼 계산하지 않았다. 세빈도 자기 보행선의 모서리를 손으로 가리켜 확인했다.

왼쪽은 큰 굽이가 하나 더 있었다. 처음 받침까지 걸음이 늘었다. 대신 도하와 유탁이 손잡이를 옆으로 비틀어 잡을 필요는 적어 보였다. 그는 지금 손에 짐이 없으므로 편하다고 확정하지 않았다. 무게가 있을 때 어떻게 느껴졌는지는 수요일의 연습에서 조금 알고 있었다.

코치가 왼쪽 끝까지 걸었다. 돌아와 앉더니 무릎은 지금 이쪽이 덜 꺾였다고 말했다. 도하는 그 대답을 오른쪽 금지라고 받아 적지 않았다. 팀이 한 길을 골라야 했지만 코치의 오늘 몸은 그 한 가지 결론보다 더 구체적인 사실이었다.

유탁이 도착했을 때 도하는 벌써 답을 설명하고 싶었다. 손잡이가 벽에 붙는 것과 앞을 가로질러야 하는 것을 다 말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터였다. 그는 입을 열다가 동료의 가방을 봤다. 유탁은 숨을 고르고 자기가 먼저 한 번 걷겠다고 했다.

도하는 좋다고 답했다. 물병을 건네고 종이를 접었다. 이미 본 사람의 친절이 처음 보는 사람의 눈을 먼저 가리기도 했다. 유탁은 오른쪽을 걸은 뒤 벽 가까이 손을 뻗었다. 도하가 예상한 말 대신 손잡이를 누가 어느 쪽에서 잡느냐고 물었다.

정비를 하는 동료는 바퀴보다 손잡이 높이를 오래 보았다. 이 높이라면 자기가 바깥쪽을 맡는 편이 낫다고 했다. 수요일 불편했던 오른손의 각도와 달랐다. 다만 그 자리에서는 도하가 반대 손잡이로 돌아가는 길이 더 길어졌다. 한 사람의 좋은 손은 또 다른 사람의 발을 불렀다.

도하는 자기 차례로 그 길을 걸었다. 안전선을 벗어나지 않고 돌아갈 수는 있었다. 하지만 상대 레인과 등을 가까이 두게 됐다. 실제 경기에서는 다른 바퀴 소리도 들릴 것이었다. 자기 귀가 먼저 달리기 시작할 순간을 그는 조금 알았다.

한결의 팀이 옆 레인으로 왔다. 상대는 인사를 한 뒤 자기 팀의 두 길을 봤다. 도하는 무슨 결정을 내리는지 귀를 기울일 뻔했다. 한결이 오른쪽을 보다가 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자기 팀원과 짧은 말을 나누는 소리까지 이쪽의 자료는 아니었다.

“여기서는 누가 바깥으로 나가요?”

유탁이 물었다. 도하는 자신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자기가 두 손잡이 사이를 지나갈 때 세빈이 먼저 앞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치는 그 순서를 몸으로 한 번 보여 달라고 했다. 셋은 장비를 움직이지 않은 채 자기 발만 차례로 옮겼다.

오른쪽에서는 도하가 돌아오는 동안 유탁이 제동을 오래 잡아야 했다. 왼쪽에서는 운반대를 더 멀리 밀어야 했다. 어느 쪽의 시간이 짧을지 오늘은 잴 수 없었다. 그러나 누구 손이 어느 자리에서 기다리는지는 보였다. 도하는 두 사람이 실제로 기다리는 얼굴을 보고 나서야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했다.

그는 내일은 왼쪽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지금 잘 아는 제동 순서를 가져가고, 길이 늘어난 몫은 실제 걸음으로 감수하고 싶었다. 오른쪽이 위험해서 금지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다른 팀이 그 길을 잘 풀 수 있다는 것도 인정했다. 다만 내일의 자기 손에는 왼쪽이 맞을 것 같았다.

유탁은 동의했다. 오른손이 괜찮아졌다고 더 좁은 각도를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세빈도 왼쪽으로 걸을 수 있다고 했다. 코치 한 사람이 느려서 팀이 양보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셋이 얻고 잃는 것이 다른 길에서 자기 것을 하나씩 고른 결과였다.

진행자에게 첫 구간 능력 사용 계획을 알렸다. 미리 주어진 받침 블록을 옮길 수는 없었다. 줄자로 표면 간격을 재자 예정한 해제 표시까지 삼 미터 안이었다. 다만 왼쪽으로 꺾은 뒤에는 받침의 일부가 가려졌다. 도하는 그 전의 넓은 정지 면에서 연결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세 초 안팎이었다. 여덟 초 상한을 꽉 쓰는 것이 아니라, 해제 표시 전에 끝낼 계획이었다. 내일 실제 출발 속도가 다르면 시간보다 위치를 먼저 보아야 했다. 유탁이 하중이 돌아올 때 같이 제동하겠다고 확인했다. 둘의 말은 초시계 하나가 아니라 실제 물건 두 개를 가리켰다.

첫 구간 뒤 삼십오 킬로그램 회전 짐도 봤다. 능력 대상으로 등록할 것이 아니었다. 허용 레일과 지렛대, 제동 손잡이로 움직일 짐이었다. 도하는 도착 받침의 고정쇠를 눈으로 확인했다. 한 점의 기쁨으로 들어왔다가 이 고정을 빼먹으면 두 점은 생기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첫 이십 킬로그램과 세 사람만 선을 넘어야 하는 구성이었다. 회전 짐은 도착 받침에 남기고 별도 받침 블록도 출발 쪽에 남겨 두는 규칙이었다. 고리에서 빼야 하는 블록은 이번 코스에 없었다. 도하는 익숙한 옛 경기의 물건을 하나 더 들고 가려던 머릿속 손을 놓았다.

현장 확인 시간이 끝났다. 유탁이 이제 밥집의 길을 맡겠다고 말했다. 도하는 이번에는 짧은 길이냐고 물었다. 동료는 의자가 편한 쪽이라고 답했다. 세빈이 그 선택에는 지금 바로 찬성한다고 했다. 셋은 장비가 있는 레인을 나와 건물 밖으로 걸었다.

밥집은 시설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곳이었다. 유탁은 입구의 높은 문턱부터 보고 다른 문이 있는지 물었다. 옆문으로 들어가면 낮은 길이 있었다. 도하는 정비점 동료가 앞서 고르는 자리가 경기장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봤다. 바퀴를 세울 자리만큼 실제 의자도 중요했다.

앉자마자 유탁이 오늘은 자기가 한 끼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도하는 곧바로 빚으로 적어 두지 않겠다고 답했다. 동료는 잘 먹었다는 말만 나중에 받겠다고 했다. 세빈은 오늘 승리한 뒤의 회식은 아니라고 웃었다. 유탁은 그래서 음식 맛에 승패를 걸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문한 밥이 오자 도하는 자기가 생각보다 배고팠음을 알았다. 오전의 일과 오후의 걸음이 있었다. 그는 내일 기록을 줄이려면 밥부터 빨리 먹어야 하느냐고 농담했다. 세빈이 이 테이블에는 구십 초 제한이 없다고 답했다. 유탁은 그러면 반찬을 두 점씩 올리겠다고 했다.

한참 먹은 뒤 동료가 내일 져도 오늘 밥이 아깝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하는 그 말에 젓가락을 멈췄다. 선배인 자기가 먼저 그런 말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자기가 들었다. 팀의 어른 자리가 한 사람에게 고정돼 있지는 않았다.

그는 자기는 여전히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유탁은 자기도 그렇다고 답했다. 밥의 값을 경기 결과로 돌려받지 않겠다는 말과 승부욕은 다른 칸이었다. 세빈은 내일 출발선에서 그 둘을 헷갈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도하는 밥 한 숟갈을 더 먹고 고개를 끄덕였다.

집으로 돌아갈 때 한결에게 짧은 메시지가 왔다. 내일 좋은 경기 하자는 말이었다. 도하는 답하면서 어느 길을 고를지는 쓰지 않았다. 숨긴 비밀 무기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 결정한 것을 상대에게 모두 설명해야 정정당당해지는 것도 아니었다. 코스 안에서는 각자 자기 길을 보여 줄 터였다.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서 유탁이 오늘 설명을 먼저 하지 않고 기다려 준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도하는 사실은 처음부터 다 말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동료는 그러면 자기도 도하가 본 것만 찾으며 걸었을 것 같다고 했다. 세빈은 셋이 같은 장면에서 다른 것을 보고 온 편이 오늘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도하는 그 말을 듣고 종이의 손잡이 표시를 떠올렸다. 자기 팔 길이로 안 된 자리가 유탁의 손에는 달랐다. 늦게 온 사람이 이미 정한 팀의 답을 받으러 온 손님이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는 다음에는 자기가 늦을 수도 있으니 오늘의 순서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유탁은 그러면 먼저 길을 전부 정해 놓고 형을 심판으로 부르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도하는 그건 꽤 무거운 일자리라 사양한다고 웃었다.

그는 버스 좌석에 앉아 눈을 잠깐 감았다. 내일 좋은 기록이 나오면 오늘의 왼쪽 선택을 현명했다고 부르고 싶어질 것 같았다. 지면 겁을 먹었다고 바꿔 말할 수도 있었다. 지금은 아직 결과가 없었고 셋이 실제로 본 이유만 있었다. 그는 그 이유를 잊지 않으려고 종이를 안쪽에 넣었다.

집에서 신발을 말리고 물병을 씻었다. 내일 쓸 두 블록은 현장에 있었으므로 지금 손으로 기억할 수 없었다. 출발 전 자기 힘으로 한 초 넘게 드는 일을 빼먹지 않도록 준비 목록에 적었다. 메모가 능력을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일의 순서를 지켜 줄 수는 있었다.

세빈이 오늘은 여기서 대화를 끝내고 쉬자고 했다. 유탁이 밥집 해설은 내일 이후로 남기겠다고 답했다. 도하는 오늘 식사가 좋았다고 먼저 보냈다. 결과 뒤로 미루면 고마운 말이 경기의 상장처럼 바뀔 것 같았다. 동료가 그 답을 받은 표지를 보고 그는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

불을 끄기 전 새 신발을 한 번 더 봤다. 내일 왼쪽으로 간다고 적었지만 발은 아직 현관에 있었다. 경기는 내일 실제 바닥에서 시작해야 했다. 도하는 자기 손을 펴고 눈을 감았다. 오늘은 이기기 전에 같이 먹은 밥의 무게가 편안했다.

83화 끝

이 회차 공유하기

다음 화 · 84화

후일담, 끝까지 가져온 두 점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