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us Libris
한국어

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78화

후일담, 먼저 불러 주는 사람

본문 5,121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읽기 설정
글자 크기20px
회차 목록

읽기 설정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 저장해요.

브라우저에서 저장을 허용하면 열어 본 회차를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저장한 회차

지난 이야기

도하는 당일 들어 기억한 이십 킬로그램 두 물건 사이로 십팔 킬로그램을 이 초 조금 넘게 옮긴 뒤 동료와 제동했다.

세 사람은 시야를 가리는 길에서 연결을 억지로 늘리지 않기로 하고, 사흘 뒤 같은 반대 굽이 비교전에 나갈 조건을 확인했다.

77화 다시 읽기
기기 음성으로 듣기

기기에 저장된 한국어 음성으로 읽어요.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은 기기와 브라우저에 따라 달라요.

기기에 저장된 음성을 찾고 있어요.

도하는 가벼운 나무판을 들고도 어디로 가야 할지 물었다.

앞에서 수업을 듣던 사람이 손을 들어 자기 오른쪽이라고 말했다. 도하는 상대의 오른쪽을 보고 발을 뺐다.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창문 쪽이냐고 물었다. 세 사람은 잠깐 서로의 얼굴을 봤다. 그 짧은 틈에 판은 움직이지 않았다.

짧은 능력 훈련을 마친 지 이틀 뒤, 비교전을 하루 앞둔 저녁이었다. 오늘은 잔돌의 기존 성인 가벼운 판 수업을 돕기로 한 날이었다. 도하의 보조 시간과 비용은 앞서 정한 범위 안이었다. 자기가 선수라는 이유로 무료로 힘을 더 쓰는 자리는 아니었다.

세빈은 의자 가까이에서 수업을 봤다. 무릎을 오래 굽히는 동작은 하지 않겠다고 먼저 말했다. 백송주는 출석을 확인한 뒤 남은 시간을 알려 주었다. 수업에 온 사람들은 경기 관객이 아니라 자기 몸으로 오늘의 이동을 해 보러 온 사람들이었다.

도하는 나무판을 바닥 받침에 놓았다. 가벼운 물건이었지만 얼굴 앞까지 들거나 다른 사람의 발 위로 넘기지는 않았다. 오늘은 능력을 쓰지 않았다. 물건을 등록하려고 통째로 가늠해 드는 과정도 없었다. 그는 판을 놓고 방향을 다시 물었다.

앞의 사람이 창문 옆 빈 받침을 가리켰다. 도하는 그쪽으로 옮겨 놓았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아까 말한 오른쪽은 자기가 서 있는 쪽에서는 반대였다고 말했다. 도하는 지난 수업에서도 비슷하게 말이 엇갈렸다고 답했다. 자기가 알아들었다는 표정을 너무 빨리 지었던 것이었다.

그는 이번에는 자기가 설명해 주겠다고 입을 열었다. 세빈이 잠깐 손을 들었다. 코치는 수업에 온 사람 중 누가 다음 방향을 불러 보고 싶은지 물었다. 도하는 입을 다물었다. 도움을 맡았다고 답까지 모두 자기 목소리로 채울 필요는 없었다.

한 사람이 자기가 해 보겠다고 했다. 그 사람은 먼저 둘의 서 있는 자리를 확인했다. 창문 쪽 받침, 문 옆 빈 바닥, 벽의 표시처럼 같이 보이는 곳을 짚었다. 도하는 그대로 옮기다가 판이 받침보다 조금 삐져나온 것을 보고 아직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향을 부르던 사람이 기다렸다. 다른 사람이 옆에서 손을 받을 준비를 한 다음 놓아도 된다고 했다. 판은 받침 안으로 들어왔다. 도하는 손을 빼고 자기 어깨를 폈다. 수업에 온 두 사람이 자기 손보다 먼저 물건이 설 자리를 보고 있었다.

“제가 안 해도 되겠는데요.”

그가 농담했다. 한 사람이 다음 판은 누가 가져오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그건 자기가 하겠다고 답했다. 웃음이 났다. 역할을 조금 비우면 아무 쓸모도 없어지는 것처럼 느끼던 습관이 오늘도 자기 입에서 먼저 나왔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더하지 않았다. 같은 나무판을 놓고 부르는 사람과 옮기는 사람을 바꿨다. 누군가는 긴 설명이 편했고 누군가는 한 번에 한 곳만 듣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도하는 모두 같은 짧은 말을 쓰게 해야 빨라진다는 생각을 잠깐 놓았다.

경기에서는 제한 시간이 있었다. 이 수업에서는 자기 차례에 멈춰 물어볼 시간도 연습의 일부였다. 목적이 다르면 좋은 말의 길이도 달랐다. 그는 먼저 참가자에게 지금 설명이 너무 긴지 물었다. 그 사람은 자신에게는 지금 정도가 좋다고 답했다.

문 가까운 사람이 발을 뒤로 빼다가 의자에 닿았다. 판을 잡은 두 사람은 그대로 멈췄다. 도하는 의자를 치우려고 갔다가 당사자가 먼저 의자를 옮기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판 옆에 남았다. 누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자기 손이 가로채지 않았다.

세빈이 중간 휴식을 알렸다. 모두 판을 안정된 받침에 놓은 뒤 물을 마셨다. 도하도 의자에 앉았다. 가벼운 것을 몇 번 옮겼다고 내일 경기 준비가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몸을 쓰지 않은 쉬운 시간으로 셀 수도 없었다.

백송주가 그에게 오늘 끝나고 장비 정리는 정한 만큼만 하라고 말했다. 도하는 내일 때문에 특별히 봐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관장은 원래 보조 시간 끝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 자기 피로를 남이 사정을 봐줘야만 인정할 수 있는 일로 만들고 있었다.

휴식 중 한 참가자가 도하에게 내일도 이런 판을 옮기느냐고 물었다. 그는 내일은 더 무거운 경기 짐이라고 답했다. 그 사람이 그러면 오늘 가볍게 들어서 심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무게는 가벼운데 말 듣는 일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웃었다. 도하는 자기가 코치 앞에서는 아주 말 잘 듣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세빈이 물을 마시다가 그건 자기가 답할 차례냐고 물었다. 그는 오늘의 수업 시간은 유한하니 다음에 듣겠다고 했다. 웃음이 조금 더 길게 남았다.

후반에는 길을 두 개로 나누었다. 한쪽은 창문 옆 받침으로, 다른 쪽은 문 가까운 받침으로 갔다. 실제 바닥이 겹치는 곳에서는 한 조가 먼저 판을 놓고 손을 비운 뒤 다른 조가 지나갔다. 도하는 자기가 경기에서 만들던 길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이 사람들에게 경기의 정답을 가르칠 자리는 아니었다. 그는 어느 길이 더 편했는지 물었다. 창문 쪽에서는 앉은 사람이 보이고, 문 쪽에서는 밖에서 들어오는 발이 먼저 보인다고 했다. 똑같은 빈칸도 서 있는 자리마다 다른 정보를 주었다.

도하는 바깥길로 나가면 운반대가 유탁 뒤에 가리던 훈련을 떠올렸다. 누가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그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안 보이는 손이 있었다. 오늘은 먼저 불러 주는 사람이 그 손의 자리를 말로 열었다.

마지막 차례에는 도하가 부르는 사람이 됐다. 그는 창문 옆으로 오라고 했다가 준비됐는지 먼저 물었다. 판을 잡은 사람이 아직이라고 답했다. 도하는 기다렸다. 자기 입에서 출발이 빨리 나갔다고 실제 발이 따라올 의무는 없었다.

준비됐다는 답이 나왔을 때 그는 길을 짧게 말했다. 판은 빈 받침에 들어갔다. 잡은 손이 둘 다 빠진 뒤에야 끝났다고 했다. 세빈은 잘했다는 말 다음에 무엇이 좋았는지 덧붙였다. 상대가 아직이라고 한 순간 그대로 기다린 부분이었다.

그는 자기 목소리가 빨라지면 사람들이 못 알아들어도 먼저 움직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코치는 그래서 오늘처럼 기다리는 답도 듣는 것이라고 했다. 도하는 내일 선수들에게 긴 설명을 할 생각은 없다고 웃었다. 세빈은 내일도 아직이라는 말을 들으면 듣겠다고 답했다.

수업이 끝났다. 참가자들은 자기 물건을 챙겼고, 도하는 정한 수의 판만 장비함으로 옮겼다. 남은 정리는 관장과 다른 보조자의 실제 몫이었다. 자기가 먼저 돌아가면 누군가 희생하는 것처럼 미리 판단하지 않았다. 백송주가 잘 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그때 유탁이 문 앞에 왔다. 일찍 마칠 수 있어 들렀다고 했다. 그는 나무판을 보고 오늘 경기 짐이 작아졌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내일도 이 정도면 코치가 걱정을 덜 하겠다고 답했다. 세빈은 가벼워도 셋이 한 구멍으로 들어가면 막힌다고 말했다.

유탁이 자기 가방을 한쪽으로 옮겼다. 실제로 문을 반쯤 가리고 있었다. 그는 오늘도 몸으로 배웠다고 했다. 도하는 그건 형식이 아주 좋은 교육이라고 답했다. 세 사람은 문을 제대로 비우고 안쪽 의자에서 다음 날 시간을 확인했다.

한결이 보낸 경기표에는 첫 이십 킬로그램 짐, 굽이 전 이십 킬로그램 받침 블록, 삼십오 킬로그램 회전 짐이 구별돼 있었다. 첫 구간을 마치면 한 점이었다. 둘째 짐을 도착 받침에 고정하고 첫 짐과 세 사람이 결승선을 지나야 두 점 완주였다.

제한은 구십 초였고 같은 점수에서는 완료 시간이 짧은 팀이 앞섰다. 양쪽 레인은 서로의 물건을 건드릴 수 없었다. 구십 킬로그램 문과 고리 블록은 이 변형 코스에 없었다. 도하는 자기가 아는 표준 경기의 문을 마음속에서 따로 치웠다.

세빈은 현장에서 바닥 상태가 다르면 미리 확인한 길을 바꾸겠다고 했다. 도하는 출발 전에 한 번 더 말하기로 했다. 유탁도 능력 등록을 당일 다시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늘 손의 좋은 상태가 내일 아침 확인을 대신하지 않았다.

미오에게서는 촬영 문의가 왔다. 선수 개인의 표정이 아니라 두 팀 동선 비교를 설명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도하는 자기 얼굴을 쓸지는 촬영 범위와 확인 방식을 보고 정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사람 둘의 동의를 대신 보내지 않았다.

유탁은 자기는 제동하는 손이 한 번쯤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오가 현장에서 가능한 각도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화면에서 자기 역할을 보고 싶은 마음이 곧 모든 촬영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은 아니었다. 세빈도 자기 범위를 따로 답했다.

도하는 그들을 보고 웃었다. 한때는 이기면 알아서 좋은 장면이 찍힐 줄 알았다. 실제로는 잘 보이게 해 달라고 말해야 할 손도 있었다. 그렇다고 내일 좋은 방송을 만들려고 제동을 과장할 수는 없었다. 유탁에게 그러면 손만 따로 주연료를 받느냐고 물었다.

동료는 자기 손은 형이 기다리는 동안 아주 바쁘니 싸게는 안 한다고 답했다. 세빈은 내일 손에게 늦지 말라고 전해 달라고 했다. 셋은 웃고 각자 일어났다. 같은 방에서 웃었다고 몸의 준비가 전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제는 돌아가 쉬어야 했다.

도하는 집으로 오는 길에 음식을 샀다. 평소 먹던 것이었다. 경기 전날이라고 새로운 강한 음료나 더 큰 저녁을 시험하지 않았다. 집에서 도시락 통을 씻고 새 신발의 바닥을 봤다. 끈과 밑창이 괜찮은지 확인한 뒤 마른 곳에 놓았다.

헌 운동화는 아직 창가에 있었다. 그는 오늘 버릴지 고민하다가 작은 상자에 넣었다. 중요한 기억이 있다고 계속 현관 길을 차지하게 둘 필요는 없었다. 잊으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정리할 자리를 정한 것이었다. 상자 뚜껑은 닫되 꽉 묶지 않았다.

세빈에게 손의 상태가 괜찮다고 보냈다. 떨림과 통증이 없었고 저녁의 가벼운 수업 뒤 더 무거운 연습은 하지 않았다. 코치는 확인했다고 답했다. 누군가 자기 회복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출전권을 담보로 상태를 좋게 말해야 하는 압박이 되지 않게, 그는 관찰한 그대로만 썼다.

한결에게서 잘 쉬고 내일 보자는 메시지가 왔다. 도하는 내일은 자기 팀도 좀 더 빨리 들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상대는 기다리겠지만 시간을 선물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웃었다. 공정한 경쟁자가 하는 반가운 말이었다. 지난번 칠십사 초는 상대가 실제로 가져간 숫자였다.

불을 끄기 전 도하는 알람을 다시 봤다. 출발보다 먼저 아침을 먹을 시간이 있었다. 그는 오늘 수업에서 들었던 아직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그 한마디를 기다릴 줄 알면 내일 더 잘할지는 아직 몰랐다. 다만 내일도 누군가의 손이 준비되기 전에 자기 발부터 보내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78화 끝

이 회차 공유하기

다음 화 · 79화

후일담, 기다려 얻은 한 초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