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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74화

후일담, 네 초의 다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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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도하는 성인 수업의 가벼운 판을 직접 맡았다가 서로 마주 본 오른쪽을 다르게 알아듣고, 모두 보이는 문과 창을 기준으로 말을 맞췄어요.

수강생들이 자기 길을 통과한 뒤 잔돌은 새 비교전에서 쓸 바닥 표식을 확인하고, 한결 팀의 최종 참가 답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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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먼저 들린 종료 소리는 상대 레인이었다.

도하는 첫 운반 짐의 뒤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아직 자기 몸도 짐도 마지막 선을 넘지 않았다. 유탁이 앞에서 속도를 줄였고, 세빈이 바닥의 바깥 표식을 짚었다. 그는 소리가 난 쪽 대신 그 표식을 봤다.

경기를 되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새 능력은 없었다. 그가 오늘 기억한 두 물건 가운데 별도 받침은 이미 멀리 뒤에 있었다. 도하는 원래 하중의 짐을 실제 손과 바퀴로 밀어야 했다. 자기 선에 들어가 제동할 자리가 남아 있었다.

그날 시작선에 섰을 때부터 이 코스는 지난 칠십오 초의 코스와 달랐다. 첫 굽이가 반대였고 같은 길을 돌아오는 몸의 방향도 바뀌었다. 삼십오 회전 장치와 두 점의 종료 조건은 같았지만 기록의 조건까지 같아진 것은 아니었다.

수업용 판에서 서로 다른 오른쪽을 고치고 이틀이 지났다. 세 팀이 아니라 두 팀의 비공식 비교전이었다. 제한은 구십 초, 두 구간 각 한 점, 삼십오 짐을 받침에 두고 선수 셋과 첫 이십 짐이 마지막 선 뒤로 들어가야 완료 시간을 받았다.

도하는 출발 전에 운반 블록과 별도 받침 블록을 저울에서 확인했다. 둘 다 이십 킬로그램이었다. 각각 혼자 들어 일 초 이상 완전히 바닥에서 뗐고 오늘의 두 기억을 새로 남겼다. 옛날 만졌던 같은 물건이라는 이유로 여섯 시간 밖의 기억을 쓰지는 않았다.

세빈은 짧은 경로를 직접 걸었다. 현재 무릎 상태에서 정해 둔 걸음과 시야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답했다. 유탁과 도하도 자기 몸을 확인했다. 누가 대신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으로 출발 인원 셋을 채우지 않았다.

한결은 맞은편 레인의 첫 굽이를 봤다. 자기 선수 둘에게 짧게 말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도하는 그들이 어느 손을 안쪽에 둘지 궁금했지만 자기 팀의 허용 구획부터 봤다. 남이 놓을 발을 보느라 자기가 설 곳을 비울 수는 없었다.

“오늘은 신발 말고 사람으로 이겨 봅시다.”

그가 말했다. 유탁은 신발도 같은 편인데 너무 박하게 대한다고 답했다. 세빈은 그럼 둘 다 제동부터 하라고 했다. 셋이 웃었다. 시작선에 서기 전의 그 짧은 웃음만으로도 오늘 오고 싶었던 이유가 조금 충족됐다.

시작 소리가 났다. 유탁이 앞을 밀었고 도하가 뒤의 제동을 받았다. 첫 굽이가 가까워지기 전에 그는 운반 블록에 직접 손을 대고 열여덟 킬로그램을 안쪽 받침으로 옮겼다. 시야가 확보됐고 두 표면의 가까운 면은 삼 미터 안이었다.

바닥에 걸리는 하중이 줄었다. 그러나 앞으로 가는 짐의 질량과 관성은 그대로였다. 도하는 밀 힘을 갑자기 더하지 않았다. 유탁이 앞에서 잡고 있다고 말하자 바깥 발부터 놓았다. 연습 때 두 사람의 신발이 겹쳤던 자리는 비어 있었다.

실제 제동을 받은 뒤 받았다고 말했다. 유탁의 손이 빠졌다. 그 다음에야 도하가 안쪽 길로 갔다. 세빈이 같은 바깥 표식으로 해제 위치를 알렸다. 도하는 연결을 풀었다. 그날 진행자가 확인한 사용은 삼 초보다 짧았다.

원래 하중이 돌아왔다. 유탁이 실제로 받았다고 답했다. 도하는 그 말 뒤에 손을 바꿨다. 첫 굽이는 멈추지 않고 통과했다. 그는 자기가 연습한 일을 했다는 안도에 조금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 숨이 끝나기 전에 다음 손잡이가 왔다. 유탁은 자기 팔을 빼려다 그대로 남겼다. 도하의 손이 아직 제동을 완전히 받지 않은 것이 보였다. 도하는 한 박자 기다린 동료의 팔을 보고서야 손을 제대로 넣었다.

받았다는 말이 이번에는 조금 늦게 나왔다. 실제 손이 먼저였으니 거짓말은 아니었다. 다만 말이 늦는 동안 유탁의 다음 발도 기다렸다. 두 사람은 같은 짐을 잡은 채 짧은 틈을 썼다. 도하는 그 시간이 사라진 것처럼 뛰어갈 수는 없었다.

첫 받침에 짐을 고정했다. 한 점 확인이 났다. 옆 레인에서는 이미 다음 손잡이의 작은 소리가 들렸다. 도하는 자기 팀이 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못 한 사람처럼 굴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돌려 확인하지 않았다.

삼십오 짐은 능력 없이 장치로 옮겨야 했다. 그는 혼자 통째로 들어 등록하지 않은 그 물건을 새로운 지름길로 삼지 않았다. 유탁이 앞 손잡이를 잡고 도하가 뒤 제동에 섰다. 세빈은 고정 표시와 두 사람의 바깥을 함께 볼 자리로 갔다.

회전이 시작됐다. 도하는 자기 쪽에서 오는 움직임을 받았다. 처음 손잡이를 바꾸던 때처럼 받침 모서리만 보고 끝이라고 판단하지 않으려 했다. 유탁의 발이 돌아갔고 삼십오 짐의 마지막 면이 기울었다.

아직이었다. 그는 고정 표시를 봤다. 유탁에게 잡고 있는지 물었고 동료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사이 짧은 회전이 더 갔다. 장치가 지정 위치로 들어간 뒤 실제 고정이 확인됐다. 도하는 다음 제동을 받은 뒤에만 손을 바꿨다.

유탁이 빠져나왔다. 그동안 도하는 남은 움직임을 받았다. 짐이 받침에 닿고 안착 확인이 났다. 둘째 한 점이었다. 두 구간을 통과했다고 아직 그날의 완료 시간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첫 이십을 데리고 돌아와야 했다.

도하는 귀환 길로 갔다. 연습에서 첫 굽이만 잘하면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여기에도 발이 필요했다. 반대 방향의 길을 돌아나오는 동안 앞에서 잘 맞았던 몸의 순서가 다시 뒤집혔다.

유탁이 먼저 첫 짐의 손잡이에 닿았다. 고정을 푼 뒤 도하가 뒤의 제동을 받았다. 세빈은 바깥의 허용 길을 가리켰다. 출입문 쪽이 아니라 코스에서 함께 확인한 표식이었다. 세 사람의 오른쪽이 달라도 그 자리는 하나였다.

도하는 짐이 돌아나올 각도를 크게 잡고 싶었다. 그러면 자기 발을 바꾸는 일이 줄었다. 그러나 앞에 선 유탁의 팔이 같은 폭으로 안쪽에 남아 있었다. 그는 제동을 유지한 채 한 번 짧게 멈추자고 말했다.

유탁이 즉시 받았다. 바퀴는 구획 안에 멎었다. 도하는 앞의 손잡이를 넘겨받을 손과 발의 자리를 바꿨다. 동료가 아직이라고 했고, 그는 기다렸다. 그 한마디 동안 짐이 되돌아가거나 허용선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다.

이제라고 답이 왔다. 두 사람은 다시 밀었다. 도하는 잃은 시간을 억지로 한 번에 되찾으려고 세게 밀지 않았다. 더 빠른 짐을 받아 줄 새 팔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 선까지 바퀴가 갈 길과 멈출 길이 모두 필요했다.

그때 상대의 종료 소리가 났다.

도하는 처음의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왔다. 자기 손바닥에는 여전히 실제 하중이 남았다. 앞에서 유탁이 받았다고 말했다. 세빈이 먼저 선을 넘어 짐이 들어올 바깥을 봤다. 그는 자기 발이 선 뒤로 갈 때까지 손잡이를 놓지 않았다.

바퀴가 선을 넘었다. 두 사람은 정한 구획에서 제동하고 고정했다. 도하와 유탁의 몸도 선 뒤에 들어왔다. 그제야 종료 확인이 나왔다. 그는 팔을 내려놓고 한결 쪽을 봤다. 세 사람 모두 이미 자기 짐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진행자는 두 팀 모두 두 점 완주라고 말했다. 한결 팀은 칠십사 초 사용, 십육 초 남음이었다. 잔돌은 칠십팔 초 사용, 십이 초 남음이었다. 같은 점수에서 네 초 뒤였다. 오늘 새로 본 코스의 결과였다.

도하는 잠깐 손잡이를 더 쥐고 있었다. 놓아도 된다는 확인이 이미 났는데 자기 손이 모르는 모양이었다. 유탁이 고정됐다고 다시 말했다. 그는 그제야 손을 떼고 상대에게 인사했다. 목소리가 아까 시작 전보다 작아진 것은 숨기지 못했다.

한결은 인사를 받고 수고했다고 했다. 이겼으니 즐거운 표정이었다. 도하는 그 표정이 조금 밉다가 자기도 칠십오 초를 들었을 때 크게 웃었던 것을 떠올렸다. 상대가 기뻐한다고 자기들을 얕보는 것은 아니었다.

의자에 앉아 물을 마시니 아쉬움이 제대로 왔다. 첫 굽이를 통과했을 때 이미 반쯤 이긴 기분이 들었다. 그 뒤 손잡이에서 말을 늦게 했고 귀환의 반대길에서 한 번 멈췄다. 바닥에는 첫 성공 뒤에도 길이 남아 있었다.

세빈이 현재 몸 상태부터 물었다. 도하는 새 통증이나 과사용 신호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탁도 자기 팔을 폈다. 세빈은 무릎을 편한 위치에 두고 오늘은 추가로 뛰지 않겠다고 했다. 도하도 한 경기가 끝난 것으로 받았다.

“이번에는 네 초가 이쪽으로 왔네요.”

유탁이 말했다. 도하는 예전 네 초와 같은 물건은 아니라고 답했다. 지난 코스에서 팔십과 칠십육으로 졌고 칠십오와 칠십육으로 이겼던 기록은 그대로였다. 오늘 방향이 바뀐 코스에는 칠십팔과 칠십사라는 새 줄이 생겼다.

그래도 졌다는 기분은 코스별로 깔끔하게 나뉘지 않았다. 도하는 그 말을 둘에게 했다. 세빈은 아쉬울 수 있다고 답했다. 유탁은 자기도 마지막에 조금 더 빨리 나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생각을 곧바로 누구의 잘못으로 나누지는 않았다.

도하는 자기가 제동을 받았다는 말을 늦게 한 순간을 짚었다. 유탁은 그동안 팔을 빼지 않았다고 했다. 그 기다림이 없었다면 빨라졌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실제 제동이 없는 틈을 만든 기록은 같은 경기의 좋은 기록이 아니었다.

세빈은 귀환 길에서 멈춘 선택 자체보다 그 전에 서로 무엇을 볼 줄 알았는지를 다시 보자고 했다. 도하는 자기 발이 들어갈 자리를 이미 비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유탁은 그쪽에는 자기가 계속 잡고 있었다고 했다. 익숙한 문제가 다른 방향으로 돌아왔다.

한결이 나중에 와 첫 굽이에서 바깥 발을 먼저 고른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도하는 그 부분은 연습한 대로 했다고 답했다. 상대는 자기들 오늘은 귀환을 더 간단히 맞췄다고 했다. 단순히 타고난 힘이 더 컸다는 설명은 아니었다.

도하는 그 길을 보고 싶었다. 다만 지금 자기 아쉬움을 줄여 달라고 상대의 저녁을 붙잡을 생각은 없었다. 다음에 서로 허용한 범위를 정하면 볼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한결은 선수들과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다. 오늘 승자의 방법도 혼자 내줄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다.

시설을 나와 도하는 가방을 멨다. 유탁이 뭘 먹고 갈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잠깐 집에 가겠다고 할 뻔했다. 졌는데 같은 식탁에 앉으면 네 초를 계속 씹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이겼을 때만 같이 먹자는 사람도 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짧게 먹고 가자고 했다. 세빈이 가능한 시간을 말했고 셋은 돌아갈 길 안의 가게로 갔다. 비싼 것을 시켜 기분을 덮지는 않았다. 각자 고른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도하는 화면에 결과를 정확히 적었다.

송주는 잘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오늘은 네 초 뒤라고 답했다. 관장은 그럼 오늘도 몸 셋이 돌아왔는지 보겠다고 했다. 유탁이 자기 몸은 음식이 들어와야 완전히 돌아온다고 말했다. 도하는 그 농담에 드디어 소리를 내 웃었다.

숟가락을 들 때 아쉬움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음식이 죄다 경기의 맛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도하는 뜨거운 것을 조금 식혀 먹었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다시 늦을 수 있었지만 오늘 어디서 늦었는지는 세 사람과 함께 기억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 그는 새 신발을 꺼냈다. 이 신발로 한번 이겼고 오늘은 졌다. 물건의 좋은 기운이 다한 것이 아니었다. 도하는 바닥을 닦고 마를 자리에 뒀다. 다시 신고 싶은 마음은 같은 곳에 남아 있었다. 그날의 네 초를 없애지 않아도 다음 출발선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7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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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세 사람 놓을 자리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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