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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68화

후일담, 신발 상자의 무게

본문 5,321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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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도하는 성인 수강생 세 사람이 가벼운 판을 정한 네모 안에 멈추고 역할을 바꿔 보는 수업을 보조했어요.

정리를 마친 뒤에는 한결이 공유를 허락받아 보낸 회전 장치 영상을 보고, 유탁과 다음 실제 손잡이 확인에서 고정 상태를 살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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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는 마음에 들었던 신발을 먼저 벗었다.

왼쪽 뒤꿈치가 걸을 때 조금씩 들렸다. 끈을 더 조이면 앞쪽이 답답했다. 거울 속에서는 제법 그럴듯했지만 발이 대답하는 쪽은 따로 있었다. 그는 한 짝을 손에 들고 밑창을 다시 봤다.

“그렇게 오래 봤는데 안 맞아요?”

유탁이 옆 의자에서 물었다. 도하는 신발이 자기를 오래 본 것은 아니라서 그렇다고 답했다. 동료가 웃었다. 둘은 낮의 일을 마치고 각자 시간이 맞아 가게에 들렀다. 오늘 체육관 연습은 없었다.

수업을 보조한 다음 날이었다. 도하는 급여에서 식비와 교통비, 이미 정한 집의 비용을 빼고 따로 모아 둔 돈을 살폈다. 수업 보조비가 조금 보탬은 됐지만 우승패나 비교전 자료에서 돈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오늘 쓸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서야 가게에 들어왔다.

그는 가장 예뻐 보이던 모양을 신으면 두 번쯤 걸은 뒤 바로 고를 수 있을 줄 알았다. 실제로는 첫 신발부터 자꾸 벗겨졌다. 앞코를 내려다보면 예뻤고 걸으면 귀찮았다. 경기의 모든 굽이를 이 표정으로 돌고 싶지는 않았다.

직원이 다른 크기를 가져와도 좋겠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그렇다고 했다. 유탁은 맞은편에서 자기 작업화의 끈을 살폈다. 자기는 오늘 구경만 하러 왔다고 했지만 앉자마자 발을 풀고 있었다. 그에게도 낮 동안 신발 속에 넣어 둔 발이 있었다.

도하는 반 치수 작은 것을 신었다. 뒤꿈치는 덜 들렸지만 발가락 끝이 벽을 만났다. 그는 짧게 걸어 보고 다시 돌아왔다. 발끝을 구부려 공간을 만드는 버릇이 나오는 것을 느끼자 고르던 손이 느려졌다.

“내가 발을 좀 줄이면 되겠네.”

그가 말하자 유탁은 그건 정비로 안 된다고 답했다. 직원도 웃으며 다른 모양을 권했다. 같은 크기의 숫자가 써 있어도 발이 놓이는 폭은 달랐다. 도하는 그 사실을 새 정보처럼 받아들이는 자신이 조금 우스웠다.

매번 블록의 표면과 손잡이를 확인하던 사람이 신발은 적힌 숫자가 같으면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 발을 의자 밑으로 다시 당겼다. 오래 갖고 싶었던 물건이 실제 자기 것이 되려면 기대와 다른 대답도 들어야 했다.

다음 것은 처음에 예쁘다고 고른 모양보다 수수했다. 옆면의 선이 짧고 앞이 조금 넓었다. 도하는 신는 순간 편하다고 말할 뻔했으나, 잠깐 선 느낌과 걷는 느낌이 다를 수 있어 가게가 허락한 짧은 길을 왕복했다.

뒤꿈치가 먼저 벗겨지지는 않았다. 방향을 바꿀 때 발이 신발 안에서 급히 옆으로 밀리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그 바닥에서 경기를 할 수는 없었다. 그는 평범하게 걸은 뒤 발가락을 움직여 보고 의자에 앉았다.

유탁이 어땠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걸을 때는 이쪽이 낫다고 답했다. 아직 제동을 잘할 수 있는지, 자기 실제 코스의 바닥에 어떤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동료는 오늘 가게 안에서 운반 블록을 꺼내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다.

도하는 그 무거운 물건을 가방에 넣어 왔을 리 없다고 답했다. 유탁은 어깨가 넓은 자기조차 신발 살 때는 참고 산다며 웃었다. 둘은 잠깐 거울 속의 발 두 쌍을 봤다. 힘을 쓰는 사람들도 발은 신발의 모양을 따라야 했다.

그는 가격표를 봤다. 먼저 마음에 든 것보다 조금 적었지만 미리 정한 돈 안에서도 적지 않은 값이었다. 도하는 싼 쪽이라서 고르는 것처럼 보일까 잠깐 의식했다. 누구에게 보일 생각인지도 모른 채 신발의 옆면을 한번 문질렀다.

유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기 발의 끈을 다시 묶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도하는 안도의 숨과 작은 민망함을 같이 삼켰다. 자기 소비를 옆에서 계속 심사하는 관객은 없었다. 그가 고를 물건을 동료가 대신 우승시켜 줄 필요도 없었다.

직원이 전용 경기화인지 물었다. 도하는 자기 운동의 현재 종목과 시설 안에서 신을 생각임을 설명했다. 어떤 경기든 무조건 잘 맞는다는 답은 오지 않았다. 그는 밑창 재질과 사용할 곳의 규정을 확인하고, 실제 바닥에서 적응할 시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두 짝을 함께 신고 걸었다. 오른발만 편하면 되는 것이 아니었다. 가게의 좁은 끝에서 몸을 천천히 돌려 돌아왔다. 그는 매끈한 진열대에 손을 짚지 않고 멈췄다. 평범한 동작이었지만 오늘은 발이 어디에 남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걸로 할게요.”

도하가 말했다. 말을 한 뒤 마음에 들던 첫 신발을 다시 봤다. 안 산 쪽이 갑자기 못생겨지지는 않았다. 그는 그 모양을 여전히 좋아한 채로 자기 발에 맞는 쪽을 골랐다. 한 선택을 좋게 만들려고 다른 것을 미워할 필요는 없었다.

계산할 때 유탁이 자기 카드부터 꺼내지 않았다. 대신 도하의 가방을 잠깐 받아 주었다. 그는 정한 돈으로 값을 냈고 영수증을 상자 안에 넣었다. 처음 신어 볼 때 없던 긴장감이 손목에 조금 붙었다. 실제로 자기 돈을 쓰는 순간이었다.

상자는 예상보다 컸다. 도하는 뚜껑을 열어 새 신발을 보았다. 여기에 열여덟을 옮길 수 있을지 생각이 잠깐 스쳤다. 그는 웃으며 뚜껑을 닫았다. 오늘 한 번 들어 일 초를 세며 등록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무게를 재고 있어요?”

유탁이 물었다. 도하는 마음이 무거운 쪽이라고 답했다. 동료는 그건 자기 힘으로도 못 옮긴다고 했다. 도하는 실제로는 생각보다 가볍다고 고쳤다. 상자가 아닌 자기 기분의 이야기였다.

가게 밖에서는 해가 거의 졌다. 도하는 새것을 바로 신고 가고 싶었다. 하지만 시설 안에서 쓸 신발을 거리 바닥에서 먼저 쓰지 않으려고 상자를 가방 위에 얹었다. 손이 두 개라도 길은 좁았다. 그는 문 앞에서 포장을 다시 정리했다.

유탁은 이제 다 끝났으니 자기도 근처에서 깔창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하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동료는 자기 것까지 골라 달라는 뜻은 아니고, 시간이 괜찮으면 같이 가고 싶다고 했다. 도하는 버스 시간을 보고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둘은 다른 진열대로 갔다. 유탁이 자기 작업화 안쪽을 만져 보고 직원에게 맞는 것을 물었다. 도하는 옆에서 자기 신발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정비점에 오래 서 있는 발의 문제는 그의 경기에서 잘 버티는 팔만 봐서는 알 수 없었다.

유탁은 처음 집은 것과 다른 물건을 골랐다. 값을 듣고 자기 생각한 범위가 맞는지 본 뒤 결제했다. 도하는 팀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 작은 물건을 오래 만져 보는 모습을 기다렸다. 그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나와서 유탁이 지금은 큰 짐을 같이 드는 것보다 신발을 고르는 편이 더 힘들다고 했다. 도하는 그럼 오늘은 아주 고된 팀 훈련이었다고 답했다. 동료는 코치가 없어서 둘 다 너무 오래 걸렸다고 했다.

그들은 길가에서 간단히 먹을 것을 샀다. 오늘은 보조비가 들어온 기념으로 한 사람이 전부 사는 자리를 만들지 않았다. 각자 고른 것을 받아 들고 잠깐 섰다. 도하는 신발 상자를 물기 없는 쪽으로 옮겼다.

유탁이 다음 비교전에서 이번 신발로 네 초를 줄일 것이냐고 물었다. 도하는 네 초를 구두 가게에서 팔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상대가 웃었다. 그는 그래도 다음에는 자기 발이 지금 어디 있는지 더 잘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료는 자기도 둘째 장치에서 손을 바꿀 때 발이 늦는다고 말했다. 도하는 공유 받은 영상에서 한결 쪽 선수가 무릎을 굽히기 전에 고정을 보고 있었다고 답했다. 둘은 길에서 그 자세를 따라 하지 않고 말만 짧게 나눴다.

세빈에게서는 시설 확인이 왔다. 선수들의 실제 근무와 몸 상태가 맞으면 다음 주의 정한 짧은 구간을 쓸 수 있다는 답이었다. 정확한 날과 사용 범위도 있었다. 도하는 자기 교대표와 대조한 뒤 갈 수 있다고 답했다.

유탁도 자기 일정을 보고 가능하다고 말했다. 둘의 답이 모인 뒤 세빈이 실제 예약과 비용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오늘 신발을 샀으니 연습 예산까지 마음대로 늘릴 수는 없었다. 도하는 이미 따로 잡아 둔 범위를 다시 확인했다.

한결과 다시 겨루는 자리까지 그날 즉시 생긴 것은 아니었다. 첫째는 손잡이 확인이고, 비교전은 다른 허용된 시간에 조건을 맞춰야 했다. 도하는 두 일을 자기 머리 안에서 한 번의 멋진 경기로 붙이지 않았다.

유탁과 헤어질 때 그는 기다려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동료는 자기 깔창도 골랐으니 같이 간 것이라고 답했다. 도하는 그렇다고 웃었다. 도움을 받았다고 그날의 모든 시간을 자기 빚으로 셀 필요는 없었다.

혼자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그는 상자를 무릎 위에 놓았다. 예전 운동화를 처음 샀던 날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는 운동을 계속할지 몰랐고 신발보다 다음 근무가 더 중요했다. 지금도 근무는 중요했지만 운동을 위해 물건을 골라 돈을 쓴 저녁이 생겼다.

그는 경기 선수만이 자기 취미에 값을 써도 되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했던 때를 떠올렸다. 우승했기 때문에 신발을 사도 되는 것도 아니었다. 오늘 쓸 돈 안에서 자기 발과 하고 싶은 일을 보고 골랐다. 값은 이미 냈고 앞으로 신어 볼 시간은 남아 있었다.

집에 도착해 상자를 열었다. 새 신발의 냄새가 방 안으로 올라왔다. 도하는 바닥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허락된 실내 범위에서 다시 신어 보았다. 가게의 거울이 없어도 발이 더 좁아지지는 않았다.

그는 발뒤꿈치를 한 번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끈의 장력이 양쪽에서 비슷한지 보고 조금 풀었다. 힘을 세게 쓰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자꾸 세게 당기는 손이 있었다. 손잡이를 꽉 쥐던 버릇이 끈에도 따라온 모양이었다.

옛 신발은 창가에 나란히 뒀다. 수선한 옆면을 손가락으로 살펴보니 아직 붙어 있었다. 이 신발로 첫 경기에서 졌고 결승에서 이겼으며 다시 비교전에서 졌다. 세 가지 일이 같은 밑창 위에 남았다고 물건이 전설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세탁하고 남길 자리를 봤다. 닳은 바닥을 큰 운동에 계속 쓰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대신 새 운동화의 빈 상자에 헌 신발을 급히 넣어 감추지도 않았다. 자기 발을 데리고 온 물건을 정리할 저녁은 따로 가질 수 있었다.

팀 대화에는 유탁이 깔창이 맞는지 집에서 먼저 보고 있다고 적었다. 도하는 새 신발을 아직 한 경기도 뛰지 않은 후보 선수라고 소개했다. 세빈은 후보도 규정 바닥에서 걷고 제동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실제로 신어 봐서 발이 편한 쪽을 골랐다는 말을 보탰다. 세빈이 그건 잘했다고 했다. 도하는 그 짧은 대답에 괜히 사진을 한 장 더 보내고 싶어졌다. 결국 신발만 찍어 보냈다. 자기 얼굴은 넣지 않았다.

불을 끄기 전 그는 내일 작업 장갑을 가방에 넣었다. 새 신발이 들어갈 공간과 겹치지 않도록 안쪽 물건을 옮겼다. 선수의 하루가 새로 시작한다고 물류센터의 출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알람을 평소 시각으로 맞췄다.

침대에 누운 뒤에도 양쪽 발가락이 조금 움직였다. 아직 경기 바닥에 서지 않았는데도 마음은 이미 첫 굽이를 돌아갔다. 도하는 그 상상을 억지로 멈추지 않았다. 신발 상자는 방 안에 있었고, 신어 보고 싶은 저녁은 실제로 다음에 올 수 있었다.

6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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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손잡이가 비는 순간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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