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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66화

후일담, 가벼워져도 남는 것

본문 5,172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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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도하와 유탁은 빈 판의 두 번째 시도에서 손이 닿은 다음에 받았다고 답하는 순서를 맞추고, 더 빠르게 해 보고 싶은 마음을 남긴 채 연습을 끝냈어요.

셋은 짧게 저녁을 먹은 뒤 각자 돌아갔고, 도하는 운동화를 말리고 도시락을 챙기며 다음 실제 일정이 맞는 저녁을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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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짐이 도하의 손을 지나가려 했다.

그는 뒤 손잡이를 놓지 않고 발을 옆으로 옮겼다. 유탁이 앞의 바퀴를 정한 자리에서 제동했다. 짐은 바닥의 넓은 허용 구획 안에 멈췄지만, 둘이 고른 정지 표식은 이미 손바닥 하나만큼 뒤에 있었다.

“내 목소리보다 짐이 빨랐네요.”

도하가 말했다. 세빈은 목소리는 맞았고 발이 늦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을 놀릴 틈을 찾던 유탁이 입을 닫았다. 도하는 자기 손이 손잡이에 닿았다는 사실에 안심한 뒤 어디에 서야 할지를 늦게 고른 것이었다.

빈 판의 두 번을 마친 뒤 닷새가 지났다. 그 사이 셋은 자기 낮의 일을 했고, 오늘은 시설의 짧은 중량 확인 시간을 맞춰 왔다. 작은 잔돌의 방에서 무거운 짐을 돌리려 한 것이 아니었다. 비교전을 했던 시설의 첫 구간 일부만 정해 빌렸다.

그날 코스에는 타이머를 걸지 않았다. 이십 킬로그램 운반 블록을 첫 굽이까지 옮기고 손잡이를 넘기는 것이 전부였다. 둘째 굽이와 삼십오 킬로그램 짐은 오늘 범위 밖이었다. 도하는 그 짧은 길이 팔십 초의 기록보다 오래 걸리는 기분이었다.

들어오기 전 그는 운반 블록과 별도의 받침 블록을 각각 혼자 들어 일 초 이상 완전히 바닥에서 뗐다. 둘 다 실제 저울에서 이십을 확인했다. 지난번 만졌던 기억은 이미 여섯 시간 밖이었다. 오늘 손에 새로 남은 것은 그 두 물건뿐이었다.

받침은 굽이 안쪽의 평평한 받침대 위에 놓였다. 도하가 하중을 보태도 시설이 정한 범위를 넘지 않는 자리가 확인됐다. 두 물건의 가장 가까운 면은 출발부터 해제 표식까지 삼 미터 안에 있었다. 그는 바닥의 거리 표시를 손가락으로 따라 보았다.

첫 시도에서 운반 블록에 닿은 손으로 열여덟 킬로그램을 받침 쪽으로 옮겼다. 앞의 짐은 바퀴에 걸리는 하중이 줄었다. 그렇다고 이미 밀기 시작한 이십 킬로그램의 물건이 다른 물건으로 바뀐 것은 아니었다.

짐은 앞으로 가려 했고 도하는 늦게 선 자기 발로 그 움직임을 받았다. 연결은 정한 표식에서 풀었다. 진행자가 읽은 시간은 이 초보다 짧았다. 힘을 오래 써서 생긴 일도, 한계를 넘겨 얻은 더 큰 능력도 아니었다.

도하는 멈춘 바퀴와 자신의 신발을 번갈아 봤다. 말을 먼저 고치면 손도 발도 따라올 줄 알았던 모양이었다. 빈 판에서는 괜찮았던 한 순서가 실제 하중 앞에서는 두 가지 일이 됐다. 받았다고 말할 손, 그 손 뒤에서 버틸 발이었다.

유탁은 현재 팔이 어떤지 세빈에게 답했다. 불편한 통증은 없고 예상보다 오래 제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하가 미안하다고 하자 그는 지금은 어디를 잡았는지부터 보자고 했다. 사과를 받는 일보다 같은 길에서 팔을 덜 쓰는 쪽이 급했다.

도하는 자기 발자국을 가리켰다. 뒤꿈치가 짐이 가는 쪽으로 돌아 있었다. 그 상태로 옆 손잡이를 잡으니 몸을 다시 돌려야 했다. 그는 운반 블록을 움직이지 않고 빈손으로 그 자리에 섰다.

세빈이 손을 들었다. 도하는 본다고 답했다. 유탁이 자기 팔을 같은 위치로 뻗자 코치의 손이 반쯤 가려졌다. 도하는 처음 비교전을 준비할 때와 똑같은 문제를 또 만든 것이 짜증스러웠다.

“한 번 고친 부품인데 자꾸 불량이네요.”

그가 말했다. 유탁은 사람은 정비 이력이 있다고 새 부품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세빈은 두 사람의 농담이 끝나자 도하에게 어느 발부터 움직였는지 다시 보여 달라고 했다. 그는 뒤로 가던 발을 앞으로 둔 다음 손을 뻗었다.

이번에는 유탁의 팔이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자기 손목이 손잡이를 옆으로 당기는 모양이 됐다. 도하는 그 자세로 무게를 받는 척하지 않았다. 실제 짐에서 확인할 조건이 아직 맞지 않았다.

유탁이 손잡이를 받는 높이를 조금 다르게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도하는 설비에 새 부품을 붙이자는 것인 줄 알고 그를 봤다. 동료는 같은 손잡이의 안쪽 구간을 가리켰다. 자기 손과 들어올 손이 부딪히지 않을 길이었다.

둘은 운반 블록을 고정한 상태에서 손을 번갈아 놓아 봤다. 유탁의 손이 먼저 밖으로 빠지고 도하의 손이 안쪽에서 제동을 이어받았다. 엄지 옆이 부딪히던 작은 불편이 없어졌다. 도하는 이래서 손잡이를 보러 와야 했다고 말했다.

“내 팔의 길이는 사진에 안 나왔으니까요.”

유탁이 답했다. 그는 정비점에서 남이 조인 것을 무조건 세게 다시 조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어디가 움직여야 하는지부터 봐야 했다. 도하는 자기 손을 더 단단히 쥐면 잘 받을 줄 알았다고 답했다.

정한 휴식 동안 셋은 코스 밖의 의자에 앉았다. 다른 구획에서는 성인 선수 둘이 빈 레일을 걸으며 순서를 맞췄다. 누군가는 실제 중량을 기다리고 있었고 누군가는 오늘 걷기만 하고 끝냈다. 도하는 오늘 자기가 하는 일이 그 사이에 있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들었다.

센터에서는 오전에 긴 상자가 몇 개 들어왔다. 정해진 장비와 동료의 손을 써야 옮길 수 있는 물건이었다. 도하는 능력을 보태면 빨리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업무 활용을 따로 합의한 적은 없었다. 그 상자는 지금도 자기 경기의 운반 블록이 아니었다.

그가 그 이야기를 하자 유탁은 정비점의 차를 가지고 코너를 연습하면 자기도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세빈은 그 차의 주인이 대단히 싫어할 것이라고 답했다. 도하는 웃으며 물병을 내려놨다. 모든 무거운 물건이 연습 기회를 뜻하지는 않았다.

두 번째로 움직이기 전에 진행자가 현재 상태와 정한 종료를 확인했다. 오늘 계획한 중량 시도는 두 번이었다. 도하는 손의 떨림이나 악력 저하가 없다고 답했다. 유탁과 세빈도 각자 자기 범위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짐을 시작 구획에 놓았다. 받침은 그대로 고정돼 있었고 손에 남은 두 물건도 여섯 시간 안이었다. 도하는 운반 블록에 손을 대고 두 표면 사이의 거리를 다시 봤다. 오늘 더 빨리 가려고 범위를 눈짐작으로 넓힐 이유는 없었다.

그가 열여덟을 옮겼다. 유탁이 짐을 밀었다. 도하는 손잡이가 오는 곳만 보지 않고 자기가 디딜 표식부터 봤다. 왼발이 놓이고 손이 닿았다. 그는 실제로 잡고 제동이 들어온 다음 받았다고 말했다.

유탁의 손이 빠졌다. 이번에는 기다리던 동료의 팔과 들어온 자기 엄지가 부딪히지 않았다. 도하는 짐이 가려는 방향을 손목으로 억지로 꺾지 않았다. 바퀴의 움직임을 줄인 뒤 굽이를 향한 손잡이를 유탁에게 넘겼다.

세빈의 손이 보였다. 짧은 정지 신호가 나왔고 운반 짐이 그 앞에서 멈췄다. 도하는 정한 해제 위치에서 연결을 풀었다. 진행자가 읽은 시간은 이 초 조금 넘는 길이였다. 여덟 초보다 충분히 짧았고 두 물건도 삼 미터 안이었다.

짐은 원래 하중으로 돌아왔다. 그때 도하는 몸을 먼저 비키지 않았다. 유탁이 지금 무게를 받았다고 말하고 실제 제동을 유지한 것을 확인했다. 그 다음에 손을 뗐다. 입과 손뿐 아니라 끝나는 순서까지 같은 곳에 왔다.

그들은 첫 굽이 안의 짧은 도착 구획에 짐을 고정했다. 둘째 굽이까지 달려가고 싶었던 도하는 입술을 한번 눌렀다. 잘된 동작의 다음 길은 눈에 훤히 있었으나 그 길까지 시험하기로 한 날은 아니었다.

유탁이 먼저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하는 자기도 그렇다고 답했다. 세빈은 그것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뒤 오늘 보려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도하는 무게가 있는 짐을 손이 받은 뒤 실제로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발도 받는 쪽에 있어야 했고요.”

그가 덧붙였다. 세빈은 그 부분을 두 번째에는 봤다고 말했다. 유탁은 자기 팔이 덜 기다렸다고 했다. 도하는 그 말이 실제 진행자의 초보다 더 잘 들어왔다. 어느 한 사람의 느낌만으로 기술이 완성됐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둘이 받은 차이는 분명했다.

그는 코스 밖으로 물러나 물을 마셨다. 저 멀리 삼십오 킬로그램 회전 짐이 그대로 있었다. 비교전에서 자기가 서둘렀던 마지막 손잡이가 보였다. 첫 굽이에서 맞춘 말이 그쪽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을지, 그것은 별도로 봐야 했다.

유탁은 자기 손잡이에서는 받을 자리보다 놓아도 되는 자리를 아는 것이 더 급했다고 말했다. 도하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동료가 짐을 계속 쥐고 있는 동안 자기가 언제 들어올지 기다려야 했던 첫 시도를 떠올린 뒤에야 고개를 끄덕였다.

도하는 받은 사람이 확실히 말하면 남은 사람이 손을 놓을 수 있다고 답했다. 유탁은 그렇다고 했다. 무게를 자기 혼자 잘 버티겠다는 대답과 다른 사람을 다음 동작으로 보내 주는 대답은 달랐다. 그 차이가 오늘 두 번째 짐의 바퀴 아래에 남았다.

시설을 나서기 전 한결과 마주쳤다. 그는 자기 선수의 다른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도하에게 오늘 기록이 어땠는지 묻지 않고 어느 부분을 봤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첫 굽이에서 손을 제대로 가져오는 연습이라고 답했다.

한결은 자기 팀도 둘째 장치의 손잡이를 서로 놓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도하는 이기는 팀도 그럴 수 있느냐고 물었다. 말하고 나니 지난번 비슷한 질문을 했던 것 같아 웃었다. 한결도 그것은 계속 생기는 문제라고 답했다.

도하는 다음에 허용된 비교 자료에서 그 구간을 같이 볼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한결은 선수들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다. 남의 방법을 자기 권한처럼 바로 내주는 답은 아니었다. 도하는 고맙다고 하고 실제 답을 기다리기로 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앉을 자리가 없었다. 도하는 가방을 앞에 메고 손잡이를 잡았다. 차가 멈출 때 몸이 앞으로 쏠렸다. 짐의 하중이 줄어도 남는 움직임이 머릿속에서 다시 떠올랐다. 그렇다고 버스 안의 사람이나 물건을 능력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

정류장에 내리자 그제야 피곤이 분명해졌다. 그는 팀 대화에 오늘 두 번의 결과를 짧게 적고 화면을 닫았다. 팔십 초의 비교 기록은 그대로 남겨 뒀다. 짧은 구간을 잘 받은 일이 네 초의 패배를 지우지는 않았다.

집 앞 가게에서 내일 아침 먹을 것을 샀다. 계산대 앞의 작은 수레가 자꾸 옆으로 굴러 가게 주인이 바퀴를 잠갔다. 도하는 그 동작을 보고 웃었지만, 남의 일상을 전부 경기의 비유로 말할 필요는 없었다. 자기 물건을 받아 들고 집으로 갔다.

운동화를 벗을 때 오른발 안쪽의 밑창을 다시 봤다. 수선한 옆면은 붙어 있었으나 바닥의 무늬는 더 옅어졌다. 오늘 제동을 못 했던 것이 전부 신발 탓은 아니었다. 그래도 자기가 고칠 발과 물건이 닳는 일은 따로 살펴야 했다.

도하는 신발을 마른 자리에 두었다. 오늘은 자기 손이 제때 도착한 순간보다, 유탁이 마침내 놓았던 손이 더 오래 떠올랐다. 받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많았다. 이제는 받은 뒤 다른 사람이 손을 놓고 갈 수 있는 자리까지 보고 싶었다.

6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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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먼저 멈춘 팀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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