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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49화

내일도 쓰는 손

본문 5,104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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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마지막 장면

48화의 마지막 세 문단이에요.

월요일 도하는 평소대로 출근했다. 진 경기 뒤라 더 빨리 일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지만 회사의 통로와 속도를 지켰다. 은식이 이번에도 우승은 아니냐고 물었다. 도하는 이번에는 졌다고 했다. 은식은 그럼 다음에는 잘하라고 답하고 자기 일로 돌아갔다. 그 말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도하는 조금 웃었다. 세상의 모든 문장이 자기 손을 무겁게 만들지는 않았다.

수요일 저녁 손바닥을 펴는데 뻣뻣한 느낌이 오래 남았다. 도하는 집에서 이십 킬로그램 물건을 들어 시험하지 않았다. 팀에게 현재 불편을 알리고 다음 비교전에 능력을 쓸지부터 다시 봐야겠다고 말했다. 아직 다친 곳의 이름이나 회복 날짜를 혼자 정할 수는 없었다. 그는 일상 작업과 쉬는 때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확인을 받기로 했다. 경기를 약속했다고 손이 약속을 지킬 의무는 없었다.

다음 비교는 다른 짧은 구성으로 안내돼 왔다. 한 짐을 두 번 보내는 대신 독립된 낮은 운반 구간 둘이었고, 각 구간을 선택해 시작할 수 있었다. 도하는 그 화면을 보며 능력을 더 잘 쓸 자리를 찾지 않았다. 자기 손을 이번에는 쓰지 않는다면 세 사람에게 남는 길이 있는지 물었다. 앞선 팀을 따라잡는 질문보다 먼저, 이번 자기 손잡이를 누가 놓아 줄지 정해야 했다.

48화 다시 읽기

도하는 출전표에서 자기 손을 뺐다.

이름을 지운 것은 아니었다. 오늘 맡을 동작 옆에 능력과 짐 조작을 하지 않는다고 썼다. 수요일부터 느낀 뻣뻣함이 줄었어도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필요한 상태 확인을 받고 안내받은 생활 범위를 지키는 동안 이번 경기에 힘을 쓰는 시험은 하지 않기로 했다. 팀과 시설에는 오기 전에 알렸다. 출전해서 마음이 바뀌면 한 번만 해 보겠다는 계획도 없었다.

세빈이 그 종이를 보고 자기는 말을 맡을 수 있다고 했다. 도하는 고개를 저었다가 곧 설명을 고쳤다. 오늘 자기가 말을 맡고 싶다는 뜻이었다. 짐에 손을 대지 않고 정해진 자리에서 거리와 정지 위치를 읽는 역할이었다. 세빈은 짧은 직선 접근과 이미 고정된 표시 확인을 택했다. 서로 아픈 자리를 바꾸어 들고 뛰는 팀을 만들려는 것은 아니었다.

유탁도 자기 현재 답을 냈다. 저속 손잡이와 짧은 제동 범위를 그대로 지킬 수 있으나 긴 굽이를 반복하는 첫 구간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능력을 써서 짐을 가볍게 하면 될 것 같다는 말은 아무에게서도 나오지 않았다. 유탁의 사십 킬로그램이나 세빈의 옛 능력은 오늘의 빈칸을 메울 물건이 아니었다. 도하는 종이의 첫 구간을 한번 길게 봤다.

시설이 안내한 새 형식은 독립된 낮은 운반 구간 둘이었다. 각각 별개의 이십 킬로그램 짐을 정한 바퀴판으로 옮겨 고정하면 한 점이었다. 전체 제한은 백오십 초였고 시작 전에 구간 하나를 건너뛰겠다고 신고할 수 있었다. 건너뛴 구간은 영점, 끝낸 수가 같으면 남은 시간 순이었다. 양 팀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첫 구간의 점수를 둘째로 옮겨 주는 규칙은 없었다.

첫째는 긴 굽이를 두 번 지나는 길이었다. 둘째는 짧은 직선 끝에서 낮은 고정 표시를 읽는 길이었다. 잔돌은 둘째만 하겠다고 답했다. 시설 담당은 도하가 손을 쓰지 않는 역할과 관람선 밖의 선수 위치를 확인했다. 안전이 맞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아도 됐다. 오늘 상대인 겨울바람 팀은 두 구간 모두 하겠다고 했다. 단층과 다시 겨루는 회차는 아니었다.

도하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첫 길을 봤다. 평소라면 두 물건을 어디에 놓아 삼 미터를 지킬지부터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은 기억할 물건도 없었다. 자기 힘으로 들어 무게를 확인하는 등록을 하지 않았고 활성화할 한 쌍도 만들지 않았다. 능력을 쓰지 않는 경기에서는 그 절차를 흉내 낼 이유가 없었다. 손에 장갑을 끼는 대신 현재 편한 자세로 내려놨다.

빈 동선을 걸을 때 유탁은 자기 움직일 구간의 손잡이를 잡아 보았다. 시설 담당과 저속의 실제 무게를 확인하고 현재 가능한 범위를 다시 말했으며 불편하면 중지할 것이었다. 도하는 그 짧은 확인을 오래 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 세빈은 고정 확인 장소로 바로 갈 수 있는 길을 걸었다. 도하는 짐의 길 안에 들어가지 않고 측면의 정한 선수 자리에 섰다.

거기에서는 표지판이 잘 보였으나 유탁의 눈이 가려졌다. 도하는 한 걸음 앞에서 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설 담당이 그 자리도 선수 안전선 안인지 보고 허락했다. 더 가까워진 도하에게 유탁이 손잡이를 조금 들어 보였다. 실제 짐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잡을 끈을 가리키는 신호였다. 도하는 보인다고 답했다. 둘은 능력 없는 구간에서도 대답이 필요했다.

겨울바람의 주장 장리우가 인사하러 왔다. 그는 첫 구간을 안 하면 시작부터 뒤지는 것 같지 않느냐고 물었다. 비웃는 말투는 아니었다. 도하는 그렇다고 솔직히 답했다. 두 점을 원하지만 오늘 자기 팀이 끝낼 수 있는 길을 하나 택했다고 했다. 리우는 자기들은 두 번째에 시간이 부족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같은 숫자를 보고 다른 것을 잃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시작 신호가 났다. 겨울바람이 긴 굽이 쪽으로 갔고 잔돌은 신고한 둘째 출발 위치에서 시작했다. 도하는 팔을 크게 들지 않고 정한 말로 준비를 물었다. 유탁이 손잡이를 잡았고 시설 비상 제동 담당도 자리를 확인했다. 세빈은 표시 쪽의 비어 있는 길을 보고 준비됐다고 말했다. 도하의 손이 짐에 닿는 순간은 오지 않았다.

유탁이 평범한 힘으로 바퀴판을 밀었다. 이십 킬로그램의 실제 짐은 이십 킬로그램 그대로였다. 바퀴와 손잡이를 쓰면 낮은 속도로 옮길 수 있는 직선이었고 그래서 오늘 선택했다. 도하는 물건의 가운데보다 바퀴가 선을 밟는 곳을 봤다. 첫 표시가 지나가고 정지할 선까지 짧은 길이 남았다. 그는 아직이라고 말한 뒤 다음 표시를 기다렸다.

상대쪽에서 끈이 팽팽해지는 소리가 났다. 도하의 눈이 돌아갈 뻔했다. 자기 앞의 바퀴는 계속 움직였다. 그는 유탁의 손을 보고 지금 속도 그대로라고 말했다. 능력을 유지하는 시야 조건 때문이 아니라 지금 맡은 관찰을 놓치지 않으려는 선택이었다. 손을 쉬는 사람이 경기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자기 발밑에서 조금씩 모양을 얻었다.

정지선이 가까워지자 도하는 멈춤을 알렸다. 평소보다 먼저 말한 것 같아 곧바로 더 가라고 덧붙이고 싶었다. 그러나 유탁은 이미 실제 제동을 하고 있었다. 말 두 개가 손잡이 하나를 잡아당길 수는 없었다. 도하는 대답을 기다렸다. 바퀴판은 선보다 조금 앞에서 멈췄다. 고정 장치가 들어갈 자리에 아직 닿지 않았다. 시설 담당은 현재 정지를 먼저 확인했다.

도하가 너무 빨리 말했다고 했다. 유탁은 괜찮다고 덮지 않고 조금 앞이라고 답했다. 규칙상 다시 낮은 속도로 밀어 정위치에 놓을 수 있었다. 손잡이와 제동이 준비됐다는 답을 받고 도하가 짧은 거리를 말했다. 유탁이 밀었다. 이번에는 도하가 숫자를 빨리 세지 않았다. 바퀴의 앞면과 표시가 맞을 때 멈춤을 알렸다. 실제 정지가 났다.

도하는 자기 손으로 받침을 잡아 끼우지 않았다. 시설 담당이 고정했고 세빈은 정해 둔 짧은 길로 접근했다. 그녀가 표시를 보고 고정됐다고 말했다. 심판이 잔돌의 둘째 구간 완료를 알렸다. 신고해 건너뛴 첫 구간은 영점으로 남았다. 도하는 자기 손이 비어 있는 채로도 한 점이 들어오는 것을 봤다. 시계에는 여든세 초가 남아 있었다.

겨울바람은 첫 구간을 막 끝냈다. 도하의 마음이 잠깐 계산을 시작했다. 상대가 둘째를 못 끝내면 잔돌도 한 점이고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자기들은 이미 끝났고 남의 길을 느리게 만들 권한은 없었다. 그는 선수 자리에서 물러나 유탁에게 손목을 물었다. 유탁은 정한 범위로 끝냈고 지금 새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그 답을 듣는 동안 상대의 시계가 흘렀다.

리우는 둘째 출발에서 짐을 한 번 더 정렬했다. 그 몇 초가 도하에게는 길어 보였다. 빨리 가라고 생각하면서도 조금만 더 늦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는 자기 마음을 올바른 응원으로 고치려 애쓰지 않았다. 다만 입 밖으로 상대를 재촉하거나 불안하게 할 말은 하지 않았다. 겨울바람의 뒤 선수가 준비됐다고 답했다. 짐이 움직였다.

둘째 길은 짧았다. 그들은 앞서 긴 굽이를 끝낸 손으로도 정지를 놓치지 않았다. 고정과 확인이 차례로 나왔고 시계는 스물두 초에서 멎었다. 겨울바람 두 점, 잔돌 한 점이었다. 남은 시간이 많아도 점수가 먼저였다. 도하는 표지판에서 자기 여든세 초를 봤다. 쓰지 않은 시간이 점수로 저절로 바뀌지는 않았다. 오늘은 또 졌다.

유탁은 아깝다고 말했다. 첫 구간을 했으면 어땠을지 생각난다고 했다. 세빈은 그 길에 필요한 지금의 손이 없었다고 답했다. 도하는 둘 다 맞는 말처럼 들렸다. 하지 않은 길을 멋진 가능성으로 그릴 수는 있었지만 실제로 잡을 사람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첫 정지 신호를 빨리 말한 것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 실수까지 몸을 쉬었다는 이유로 가릴 수는 없었다.

세빈은 그 부분을 짚었다. 정지가 완료되기 전에 다른 지시를 덧붙이지 않은 것은 좋았고, 다음에는 짐의 앞면이 아니라 바퀴를 기준으로 먼저 맞춘 표지를 쓰자고 했다. 도하는 자기가 보고도 급해서 짐 끝으로 바꿔 읽었다고 인정했다. 능력이 빠지니 남는 역할은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그는 다음 관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우가 인사를 왔다. 자기들은 둘째 구간을 처음부터 너무 급히 잡았으면 놓쳤을 것이라고 했다. 도하는 잘 끝냈다고 답했다. 리우는 잔돌이 고정한 뒤 세빈이 들어오는 것이 분명히 보여 좋았다고 말했다. 도하는 오늘도 진 상대에게 칭찬을 들었다. 이번에는 입이 덜 굳었다. 그 말이 자기 한 점을 두 점으로 만들어 주지 않으니 그냥 한 점의 좋은 부분으로 받을 수 있었다.

정리가 끝난 뒤 도하는 휴대폰에 자기 손을 안 쓴 시간을 기록했다. 경기 전에 뻣뻣함이 남았고 능력과 짐 조작을 하지 않았으며 새로 시험하지 않았다는 현재 상태였다. 오늘 안 썼으니 다음 주에는 두 배 쓸 수 있다고 적지 않았다. 회복은 남겨 둔 초를 쌓아 여는 문이 아니었다. 유탁과 세빈도 자기 현재 답을 따로 남겼다.

송주가 오늘 참가 몫을 정산했다. 도하는 경기에서 능력을 쓰지 않았는데 자기 비용이 그대로인 것이 잠깐 아깝다고 말했다. 관장은 시설이 손의 횟수로 방을 빌려 준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도하는 웃었다. 자기 역할도 있었고 실제로 시간과 자리를 썼다. 돈을 냈으니 손을 더 써서 본전을 찾겠다는 생각은 장갑을 벗은 이유를 처음부터 지워 버릴 것이다.

집에서는 그릇을 씻을 때도 손의 느낌을 봤다. 불편한 움직임은 줄이고 안내받은 현재 범위를 지켰다. 경기를 안 했다는 마음으로 자기 일상을 한꺼번에 해치우지 않았다. 손을 쉬며 물을 마시니 첫 정지 신호가 떠올랐다. 그 몇 초를 만회하려고 더 밀라고 말하지 않았던 자신이 조금 마음에 들었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다음 실수를 하나 덜 얹었기 때문이었다.

월요일 센터에서도 필요한 조정과 현재 상태 확인은 이어졌다. 동료가 그럼 주말 운동은 왜 갔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오늘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었고 한 구간은 끝냈다고 답했다. 동료는 그 역할에도 상금이 나왔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아니라고 했다. 두 사람이 같이 웃었다. 돈이 안 나왔다고 그 한 점이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음 버스표는 또 돈으로 사야 했다.

그날은 월급 알림이 왔다. 화면의 숫자 아래로 이번 달 대관과 원정 식사, 교통 기록이 줄줄이 이어졌다. 도하는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갚을 돈으로 묶지 않았다. 승리 뒤에도 월요일에 쓸 손과 먹을 밥이 있었다. 그는 송주에게 이번 달 실제 비용을 같이 보자고 말했다. 자기들이 지켜 낸 한 점을 더 오래 얻으려면, 이제는 경기를 줄이는 숫자도 직접 골라야 했다.

49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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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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