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는 한 달이 들어왔고 식탁에는 네 번의 주말이 놓였다.
도하는 월급 알림을 끄고 영수증을 폈다. 버스표는 얇았고 식사 영수증은 기름이 묻어 잘 안 펴졌다. 짧은 평가에서 앞섰던 날과 단층에 진 날, 한 구간을 건너뛴 날의 종이가 같은 색이었다. 기쁜 날에 쓴 돈만 선수 생활의 값으로 고를 수는 없었다. 손의 뻣뻣함은 줄었지만 아직 현재 범위를 지켰다. 돈을 보러 오는 날에 짐을 들어 확인할 이유는 없었다.
송주는 저녁 뒤에 셋을 만났다. 새 체육관의 사무실은 없었으므로 짧게 빌릴 수 있는 작은 회의 자리를 썼다. 이용 시간이 끝나기 전에 나가야 했다. 도하는 선수 이름 아래 비용을 쓰는 일이 경기보다 답답할 것 같았다. 유탁도 들어오면서 오늘은 바퀴가 없는 훈련이냐고 물었다. 송주는 그래서 더 무거울 수 있다고 답했다. 세빈이 제동은 자기가 맡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공개 연습일의 기록을 따로 봤다. 실제 받은 참가비 사만 팔천 원과 대관·소모품·성인 보조 보수 사만 칠천 원이었다. 남은 천 원은 현금 차이일 뿐 송주와 선수들이 준비하고 지도한 보수는 빠져 있었다. 다른 날 경기에 다녀온 비용을 거기에 섞어 수업이 전부 낸 것처럼 계산하지 않았다. 아직 정규 수업도, 매달 받는 회원비도 없었다.
그달의 짧은 비교전 두 번에는 참가 몫이 각각 만 팔천 원 들었다. 공개 연습과 비교전 이동에 따로 쓴 교통비 합계는 이만 이천 원, 외부에서 실제 사 먹은 식사는 이만 팔천 원이었다. 기록한 현금 지출을 모두 더하니 십삼만 삼천 원이었다. 확인된 수입은 참가비 사만 팔천 원뿐이었다. 남는 쪽이 아니라 여덟만 오천 원을 더 쓴 달이었다.
유탁이 자기 도시락은 재료값을 정확히 안 적었다고 말했다. 송주는 그러면 오늘 숫자에 없다고 표시하자고 했다. 한 번 적었다고 생활의 모든 비용이 잡힌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자기 월급 전체를 운동의 수입으로 넣지 않았다. 출근해서 일한 돈이었다. 그중 자기가 쓰겠다고 정한 몫은 있을 수 있어도 잔돌이 번 돈이라고 부르면 다음 달 손해가 안 보일 것이다.
회원 종료에 쓸 몫과 보관비는 따로 지켜져 있었다. 송주는 그 돈에서 이번 주말 부족분을 빼지 않았다고 실제 장부를 보여 줬다. 도하는 그 줄을 보고 숨을 놓았다가 곧 자기 안도를 알아차렸다. 보호한 돈을 안 건드린 것만으로 새 돈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지금은 선수들이 합의한 참가 몫과 관장의 현재 몫에서 비용을 내고 있었다.
“이번에 두 번 다 이겼어도 이 숫자는 같죠?”
도하가 물었다. 송주가 그렇다고 답했다. 상금이 없는 비교전이었다. 유탁은 그럼 다음에 더 크게 이겨도 버스가 공짜는 아니겠다고 했다. 세빈은 버스 기사에게 점수표를 내밀 생각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웃음이 났다. 도하는 그 웃음 덕에 표를 다시 볼 수 있었다. 돈 이야기가 운동을 싫어하게 만드는 시간만은 아니었다.
다음에는 앞으로의 연습을 봤다. 매주 밖으로 나가면 비교 상대와 다른 바닥을 얻었다. 대신 이동과 식사가 붙었다. 가까운 운동실의 짧은 대관은 바닥이 익숙하고 비용이 작았으나 표준 코스를 전부 넣을 수 없었다. 송주는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대신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자기들에게 지금 필요한 구간을 먼저 고르고 그 구간을 할 수 있는 방을 붙여 보자고 했다.
도하는 첫 고정 뒤 손잡이를 바꾸는 시간을 골랐다. 단층을 따라잡고 싶어 가장 빠른 바퀴를 떠올렸지만 자기들이 늦은 곳은 바퀴만이 아니었다. 유탁의 끈이 자기 발에 가까웠고 세빈이 읽는 자리로 가는 말을 늦게 했다. 빈 장비와 말로도 맞출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 연습을 하려고 먼 경기장을 매주 빌릴 필요는 없었다.
유탁은 손목을 쓰지 않는 정비 관찰과 빈 동선 읽기를 먼저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하는 자기가 또 상대의 손잡이를 그대로 만들자고 막을까 봐 조심스럽게 들었다. 유탁은 만들겠다는 제안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장단점을 공부하겠다는 뜻이었다. 세빈은 자기 지도 시간이 어디까지인지 먼저 정했다. 쉬는 날마다 조언 한 마디씩 쌓이면 그게 또 끝없는 근무가 될 수 있었다.
송주는 공개 연습을 매주 늘리는 제안도 내려놨다. 참가비를 받아도 지도 보수를 넣으면 지금 구성은 부족했다. 여덟 명이 좋았다고 해서 다음에는 열여섯 명을 받는 것으로 답하지 않았다. 도하는 처음 온 사람의 신발을 생각했다. 숫자가 두 배가 되면 문과 보조 손도 두 배 가까이 필요할 수 있었다. 사람을 채우는 상상보다 빈 통로를 먼저 봐야 했다.
대신 송주는 다음 한 번의 작은 수업안을 만들고 실제 보수와 장소를 넣어 보겠다고 했다. 그 안이 맞지 않으면 모집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참가비나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 기존에 관심 있다고 말한 사람들에게 자동 신청이나 다음 회비를 요구할 수도 없었다. 도하는 수입을 만들 생각을 버린 것이 아니라, 계속하기 어려운 수업을 팔지 않는 쪽으로 바꾼 것이라고 들었다.
돈이 맞으려면 자기들이 더 무보수로 하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도하에게 올라왔다. 그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낸 뒤 스스로 표를 봤다. 송주가 예전에 자기 급여를 미루며 체육관을 버틴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같은 줄을 선수 셋에게 나누면 넷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도하는 이번에는 자기가 그 말을 취소하겠다고 했다.
관장은 잠깐 웃었다. 무보수로 돕고 싶은 한 번은 각자가 고를 수 있지만 그걸 다음 달의 운영 조건으로 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유탁은 자기도 고맙다는 말을 받으면 다음번 못 온다는 말을 못 하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세빈은 그래서 오늘 가능한 범위와 다음에는 다시 물을 것을 나누자고 했다. 도하는 자기들 팀의 빈칸을 상대의 선의로 메우지 않는 연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다음 달 외부 비교를 한 번만 신청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실제 참가 조건과 현재 몸을 본 뒤였다. 나머지는 가까운 곳의 짧은 대관 안에서 빈 동선과 제한한 현재 장비를 나누고, 필요한 표준 구간만 별도 시설에서 확인할 것이다. 정식 최종 대회가 잡히면 그 준비를 따로 봐야 했다. 매주 원정하던 계획을 지우는 것이 경기 자체를 접는 답은 아니었다.
도하는 원정 한 번을 줄인 칸이 생각보다 크게 보였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넣으면 비용 손해를 메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오늘 회복일을 남기자고 모인 사람들이었다. 그는 자기 달력에서 그 칸에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늘어난 빈 시간이 바로 새 촬영이나 추가 시범의 자리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나경과 세모의 예전 제안도 여전히 받지 않은 별도 일이었다.
회의가 끝나기 전에 각자 낼 수 있는 범위를 말했다. 도하는 자기 월급에서 생활과 필요한 현재 확인 비용을 뺀 뒤의 한도를 보았다. 유탁도 실제 정비 수입의 들어오는 때를 확인했다. 세빈은 자기 지도 시간과 몸의 범위를 함께 말했다. 누가 적게 내면 더 많은 짐을 들어야 한다는 계산은 하지 않았다. 돈의 몫과 경기의 역할은 서로 대신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작은 회의실을 나온 뒤 유탁이 배가 고프다고 했다. 오늘은 밖에서 또 식사하지 않고 각자 집에서 먹기로 한 밤이었다. 송주가 남은 빵을 나누려 했으나 유탁은 자기 집에 밥이 있다고 말했다. 도하는 그 장면을 보고 웃었다. 돈을 아끼는 것이 늘 관장의 작은 봉지에 손을 넣는 모양일 필요는 없었다. 네 사람은 문 앞에서 자기 귀가 길로 나뉘었다.
집에 와서 도하는 냉장고를 열었다. 재료가 있는데도 원정 뒤에는 힘이 없어 밖에서 먹었던 날이 있었다. 그 식사값을 의지가 약해서 생긴 낭비라고 쓰고 싶지는 않았다. 실제 이동과 경기 뒤에는 밥을 만들 손도 피곤했다. 다음 원정에는 미리 해 둘 수 있는 음식과 버스 시간을 같이 봐야 했다. 싸게 움직이는 계획에도 먹는 사람이 실제로 있어야 했다.
목요일에는 능력을 쓰지 않는 짧은 동선 연습을 했다. 시설 담당이 허락한 빈 바퀴판과 표지만 사용했다. 도하는 손을 쓰지 않고 옆 자리에서 정지 신호를 읽었다. 유탁은 무거운 짐 없이 손잡이 동작을 확인했고 세빈은 의자에서 시선을 봤다. 실제 경기의 하중 확인을 대신하는 훈련은 아니었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구간을 정확히 고른 연습이었다.
도하는 처음보다 조금 늦게 멈춤을 말했다. 빈 판은 정한 표지 앞에서 섰다. 세빈은 실제 짐을 얹으면 정지 거리가 달라진다는 것을 짚었다. 도하는 그렇다고 답했다. 좋아진 것은 어느 표지를 보고 말할지 맞춘 부분이었다. 빈 판을 잘 세웠다고 다친 손이나 경기력이 모두 돌아왔다는 발표를 할 수는 없었다. 그는 그 좁은 결과만 자기 노트에 남겼다.
유탁은 그날 자기 동작을 끝내고 다음 주 정비점 일정부터 말했다. 토요일 오전에는 빠질 수 없었다. 도하는 오후에 오는 비교만 찾으면 될까 생각했다가 세빈을 봤다. 그녀도 자기 가능한 날이 따로 있었다. 셋의 시간이 맞는 횟수는 지난달보다 적었다. 그러나 아무도 말하지 않아 당일 빠지는 것보다 지금 비어 있는 달력이 실제로 쓸 수 있는 팀의 시간이었다.
쉬는 밤에는 도하가 경기 영상을 틀지 않았다. 세탁한 장갑을 펼쳐 말리고 손의 현재 느낌을 봤다. 뻣뻣함이 줄었다는 것과 다음 경기 사용 여부는 따로였다. 그는 정한 확인을 계속하고 혼자 물건을 들어 시험하지 않았다. 휴대폰에는 단층의 새 비교 결과가 올라왔다. 라겸의 팀이 또 빨리 끝냈다고 했다. 도하는 그걸 보고도 오늘 빈 칸을 훈련으로 바꾸지 않았다.
월급의 남은 숫자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달 비용을 다음 승리 뒤로 밀어 두지 않은 덕에 다음 버스표를 살 때 무엇을 줄일지 알 수 있었다. 도하는 돈을 한데 넣어 적자를 지워 보이지 않게 하지 않았다. 송주는 현금 수입과 비용, 아직 지급되지 않은 자기들 노동을 나누어 정리한 한 장을 보냈다. 짧은 표였고 다음 달 고칠 자리가 보였다.
일요일 송주가 새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다음 지역 결선의 참가 조건을 확인하는 자료였다. 실제 출전 가능 여부와 현재 선수 역할을 맞춰야 했고 지금 신청했다고 새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백선과 단층도 관련 참가팀 안내에 있었다. 도하는 예전 상대의 이름을 보고 가슴이 빨라졌다. 아직 대진표가 아닌 이름들인데도 자기 손은 먼저 경기장의 냄새를 떠올렸다.
그는 휴대폰을 식탁에 놓고 한동안 손을 폈다. 최종 대회에 가고 싶은 마음은 작아지지 않았다. 다만 이제 첫 질문이 누구를 이길지 하나만은 아니었다. 어느 날 출근하고 어느 밤에 쉬며, 세 사람이 어떤 역할로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느냐도 물어야 했다. 도하는 팀에게 자료를 함께 읽자고 답했다. 작은 비용표 다음에 도착한 것은, 함부로 늘릴 수 없는 마지막 대진의 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