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us Libris
한국어

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42화

몸값과 회복비

본문 5,487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읽기 설정
글자 크기20px
회차 목록

읽기 설정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 저장해요.

지난 화 마지막 장면

41화의 마지막 세 문단이에요.

유탁은 준비한 장갑 사진을 보냈다. 새것이 아니라 자기 손에 맞는 것을 가져가겠다는 말이었다. 도하는 운동화 끈을 다시 묶어 사진을 보냈다. 세빈의 답은 짧았다. 잘 신는 것도 좋지만 벗을 시간까지 남겨 두라는 말이었다. 도하는 도착 시각 아래 종료 뒤 앉을 시간을 넣었다. 돌아오는 차를 너무 빠르게 잡지 않기로 했다.

잠들기 전 주최 쪽에서 추가 안내가 왔다. 참가 선수에게 평가 영상 사용 동의와 별도의 소액 시연 보수 선택을 제안하는 문서였다. 원하면 현장 소개 촬영에 더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도하는 보수라는 글씨에서 잠깐 멈췄다. 이번 비용 일부를 메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아래 촬영에 걸리는 시간을 보자 자기들이 비워 둔 오후가 거의 사라졌다.

그는 바로 체크하지 않았다. 초청에 응한다는 답은 이미 했지만 화면 안의 다른 모든 칸까지 같은 답을 한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서류를 내려놓고 내일 센터에서 쓸 장갑을 가방 옆에 뒀다. 돈을 주겠다는 말이 들어온 순간, 자기 몸에서 누가 가져가는 시간이 있는지부터 다시 봐야 했다.

41화 다시 읽기

시연 보수는 도하의 새 신발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아침밥을 먹다가 숫자를 다시 봤다. 퇴근 뒤 운동에 쓰는 돈은 늘 나가는 쪽에 있었다. 처음으로 들어오는 칸이 생기자 참가비의 일부가 저절로 지워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안내의 마지막에는 실제 촬영 종료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도하는 식은 밥을 한 숟갈 더 먹고 이번에는 시간을 읽었다.

기본 제안은 평가 전 소개와 종료 뒤 짧은 시연이었다. 평가에서 가장 잘된 기술을 다른 각도에서도 보여 달라는 설명이 있었다. 좋은 장면이 없으면 다시 해야 하는지, 능력을 쓰지 않는 동작만 해도 되는지는 없었다. 도하는 자기 보수가 정확히 무엇의 값인지 아직 몰랐다. 열여덟 킬로그램인지 얼굴인지 토요일 오후인지가 한 숫자 안에 같이 있었다.

센터에서는 일이 밀렸다. 도하는 평소보다 늦게 물병을 열었다. 은식이 피곤하냐고 묻자 토요일에 돈 받는 시연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은식이 부럽다며 웃었다. 도하는 자기도 처음에는 그랬다고 답했다. 그러고 화면을 보여 주지는 않았다. 아직 계약한 일이 아니었고 운동하는 자기 얼굴을 센터 사람들 앞에 공개할지부터 따로 고를 일이었다.

점심시간에 송주와 통화했다. 그는 이런 제안이 왔다는 말을 세빈과 유탁에게도 자기 동의 범위 안에서 전해 달라고 했다. 송주는 팀 전체를 찍는 것인지 도하 한 사람인지 먼저 물었다. 도하는 다시 읽었다. 대표 선수 한 명을 기본으로 하되 팀 동작이 필요하면 다른 선수가 참여할 수 있다고 돼 있었다. 자기 한 번의 승낙이 남의 손잡이까지 가져가는 문장이었다.

그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송주는 연락을 이어 주고 협의는 당사자가 하게 했다. 담당자는 그날 저녁 통화 가능한 시간을 보냈다. 도하는 퇴근과 밥 먹는 시간을 빼고 짧은 한 칸을 골랐다. 좋은 제안을 받았다고 자기 저녁이 자동으로 비어 있지는 않았다. 그는 시간 끝을 먼저 알려 주는 말이 아직 조금 민망했다.

담당자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평범했다. 이번에는 작은 능력을 어떻게 쓰는지 보여 주는 장면을 담고 싶다고 했다. 도하는 이십 킬로그램의 하중을 열여덟만 옮길 수 있고, 물건의 질량과 관성은 그대로라는 설명부터 했다. 담당자는 그걸 자막으로 짧게 쓰면 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가볍게 만든 짐을 한 손으로 빨리 미는 장면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도하는 손목에서 힘이 빠지는 모양을 상상했다. 평소보다 빨리 밀면 실제 멈출 힘은 더 필요했다. 자기가 못 멈추는 무게를 화면 때문에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이번에 신청한 것은 낮은 속도의 짧은 평가이며, 그 바깥의 빠른 시연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그러면 기존 평가 동작을 한 번 더 찍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끝나고 한 번 더 할 수 있는지는 끝나 봐야 알아요.”

그가 말했다. 평소라면 할 수 있는 쪽으로 답하고 나중에 손이 피곤하면 버텼을 것이다. 담당자는 촬영 인력을 잡아 둬야 하니 현장까지 기다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도하는 그 말도 이해했다. 자기가 비용을 먼저 보고 싶듯 저쪽도 시간을 먼저 알아야 했다. 서로 사정이 있다는 사실이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할 이유는 되지 않았다.

앉아서 소개만 하는 제안으로 줄이면 어떻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도하는 그때까지 모아 둔 질문을 폈다. 시작과 종료 시각, 기다리는 동안 쉬어도 되는 자리, 촬영을 취소할 때의 보수, 받은 영상이 어디에 나가는지였다. 빠른 동작을 안 한다고 피로가 없는 일은 아니었다. 평가가 끝난 뒤 긴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까지 카메라를 의식하며 보내면 쉬는 시간은 달라졌다.

담당자는 바로 답할 수 있는 것과 확인이 필요한 것을 나눠 말했다. 보수는 추가 시연까지 들어간 기본 제안이라 소개만 할 경우 다시 정해야 했다. 현장 대기 시간은 지금 확정할 수 없었다. 도하는 내일 저녁까지 조건을 받아 보고 답해도 되는지 물었다. 담당자는 가능하지만 이번 촬영 자리가 다른 사람에게 먼저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 점도 알겠다고 답했다.

통화를 끝내니 음식점의 남은 국물이 차가워져 있었다. 도하는 혼자 국을 더 데워 달라고 부탁하고 휴대폰을 뒤집었다. 돈을 받는 일을 묻는 동안 자기 밥을 먹는 시간부터 빠졌다. 그 사실이 제안을 거절할 결정적인 이유라고 과장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제안서에 없는 작은 시간이 몸에는 실제로 남는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 날 유탁을 만났다. 그는 정비소에서 가벼운 작업을 마친 뒤였다. 자기 현재 범위는 조금씩 넓어지고 있지만 이번에도 무거운 회전 짐과 능력은 안 쓴다고 다시 말했다. 도하는 추가 촬영을 부탁하지 않겠다고 먼저 전했다. 유탁은 돈이 들어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자기 때문에 손해 보는 것 같다는 얼굴은 아니었다. 그도 돈이 궁금한 사람이었다.

도하는 얼마가 남는지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보수를 참가비에서 빼는 계산만 했는데 돌아오는 차를 바꾸면 교통비가 늘 수 있었다. 다음 날 손이 더 피곤하면 평소처럼 일할 수 있는지도 자기가 답할 수 없었다. 유탁은 그럼 쉬는 시간 값도 달라고 하면 되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그 말을 숫자로 붙이는 것과 실제 쉬는 시간을 얻는 것은 다를 것 같다고 했다.

유탁은 자기 정비소의 늦은 작업 이야기를 했다. 부품 하나를 더 갈아 끼우는 비용은 받았는데 정리하고 손을 씻는 시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때 받은 돈이 전부 잘못된 돈은 아니었다. 다만 다음에는 언제 끝나는지부터 물어보고 싶다고 했다. 도하는 그것을 운동 얘기로 곧바로 바꾸지 않고 부품이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유탁은 자기가 잘 아는 말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둘이 헤어질 무렵 추가 조건이 도착했다. 앉은 소개만 하면 보수는 줄고 종료 시각은 여전히 현장 상황에 따랐다. 도하는 가장 큰 숫자와 가장 작은 숫자를 번갈아 봤다. 자기가 돈을 덜 받으면 시간을 되찾을 줄 알았는데 그 둘은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평가 뒤의 회복과 귀가 시간을 고정할 수 없어 이번 추가 촬영은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답장을 보내고 나니 조금 후회됐다. 돈을 받을 사람의 이름이 자기에서 다른 선수로 바뀔 수 있었다. 그 선수가 잘해서 좋은 영상을 남기면 질투할 것 같았다. 도하는 그 마음을 유탁에게 말했다. 유탁은 자신도 그러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안전한 선택을 했다는 이유로 세상 모든 돈과 박수를 좋아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담당자는 답을 받았다고 짧게 연락했다. 짧은 구간 평가 참가에는 영향이 없으며 현장에서 추가 시연을 기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도하는 그 문장을 따로 남겼다. 냉정한 싸움에서 이긴 기분은 아니었다. 자기들이 서로 맞지 않는 한 일을 정리한 것에 가까웠다. 원래 신청한 평가 영상은 별도 동의 범위를 읽고 정하기로 했다. 추가 보수를 받지 않아도 영상을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니었다.

세빈은 그 이야기를 듣고 돈을 안 받은 일을 승리처럼 말하지 않았다. 실제로 무슨 범위가 남았는지 물었다. 도하는 평가 두 구간과 정해진 현장 확인 시간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그 시간 안에서도 쉬어야 할 때가 오면 끝낼 수 있는지 다시 보자고 했다. 도하는 초청장 뒷면을 폈다. 처음에 크게 보이던 사진보다 작은 글씨가 더 많이 접혀 있었다.

평가까지 남은 동안 그들은 한 차례만 더 짧은 연습을 잡았다. 현재 범위를 다시 확인한 뒤였다. 유탁은 낮은 속도의 받침을 실제로 세워 보는 동작을 해 보고, 세빈은 짐이 고정된 후 자기 자리로 걸어오는 길만 확인하기로 했다. 도하는 두 이십 킬로그램 물건을 정지 받침에 둔 채 자기 연결을 짧게 확인했다. 다른 사람의 몸이 더 좋아졌다고 자기 최대 시간을 늘리지는 않았다.

두 물건은 각각 도하가 혼자 완전히 들어 한 초 이상 유지해 기억했다. 하중을 받을 쪽 받침의 범위와 저울도 시설 담당자가 확인했다. 둘 다 바닥에 놓인 뒤, 도하는 한 물건에 손을 대고 보이는 한 쌍을 연결했다. 열여덟 킬로그램이 옮겨갔다가 세 초 전에 돌아왔다. 움직이는 짐은 없었다. 그는 손을 떼고 오늘의 상태를 봤다.

유탁이 뒤 끈을 잡는 위치를 맞출 때 도하는 이번에는 조용히 기다렸다. 손목의 각도를 유탁이 자기 말로 골랐다. 담당자가 허용된 조정만 확인했다. 도하는 준비됐느냐고 한 번 물었고 유탁은 아직이라고 했다. 그 아직 사이에 카메라가 없었다. 화면을 위해 웃거나 곧 된다고 대답할 사람이 없어서 둘 다 조금 편했다.

빈 받침은 느리게 움직였다. 유탁이 제동하고 담당자가 정지를 확인했다. 고정이 들어간 뒤 세빈이 자기 길로 와서 표시를 읽었다. 그녀는 도하가 서 있는 자리에서는 표시가 반쯤 가린다고 말했다. 도하는 옆으로 반 발 움직였다. 세빈의 이동을 늘리는 대신 자기 몸을 옮겨도 되는 문제였다. 표시가 보이자 그녀가 고정됐다고 답했다.

한 차례를 마친 뒤 셋은 의자에 앉았다. 도하는 남은 시간이 제법 있는데도 한 번 더 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유탁은 오늘 할 동작은 여기까지라고 먼저 말했다. 세빈도 같은 범위에서 더 반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했다. 도하는 자기 손의 약한 긴장을 말하고 오늘 연결도 끝냈다. 쓴 시간보다 남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일이 더 어려웠다.

송주는 예약한 시간 안에 정리까지 마쳤다. 도하는 뒤 끈을 걷고 바퀴를 고정했다. 남은 짐의 이동은 시설 담당자가 맡았다. 선수가 됐다는 이유로 방을 비울 때 무거운 물건까지 다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유탁은 손을 쓸 일을 더 만들지 않고 자기 가방을 챙겼다. 세빈도 의자를 원래 자리에 놓는 무리한 동작 대신 통로 밖에서 기다렸다.

밖에서 미오를 만났다. 그녀는 이번 짧은 평가의 현장 중계에 참가한다고 했다. 도하에게도 소개 촬영 제안이 갔느냐고 물었다. 그는 왔고 이번에는 받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다. 미오는 이유를 인터뷰로 써도 되느냐고 묻지 않았다. 대신 실제 평가에서 어떤 동작이 잘 보이면 좋겠는지 물었다. 도하는 마지막에 짐이 멈춘 뒤 손을 놓는 것까지 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미오는 그 장면이 화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하는 안다고 답했다. 한 번 더 잘 보이게 하겠다고 약속하지도 않았다. 그때의 실제 동작이 보이는 각도면 좋겠다고 했다. 미오는 가능한 자리에서 보겠다고 답했다. 자기 카메라가 선수의 앞 통로를 막지 않아야 한다는 설명도 했다. 도하는 시연 보수보다 그 짧은 대답을 오래 기억했다.

평가 전날 그는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받은 보수는 없었고 참가비는 예정대로 나갔다. 돈이 남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대신 새벽 첫차를 탈 일과 늦은 촬영 대기가 자기 일정표에서 빠졌다. 그는 그 빈칸을 곧바로 다른 훈련으로 채우지 않았다. 밥을 먹고 빨래를 넌 뒤 평소보다 일찍 누웠다. 토요일의 손은 금요일 밤에도 같은 손이었다.

다음 날 현장에 도착하자 실제 레인은 사진보다 옆으로 넓었다. 도하는 짐을 보기 전에 받는 블록을 봤다. 시작 자리에서 굽이 끝까지 선이 돌아 나갔다. 한 쌍의 거리를 재는 담당자가 줄자를 펼쳤다. 가장 멀어지는 지점이 삼 미터를 넘는다는 숫자가 나왔다. 도하는 가방을 바닥에 놓았다. 돈 대신 지켜 온 시간 안에서, 이제 실제로 풀어야 할 문제가 모습을 드러냈다.

42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