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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37화

유탁의 손

본문 5,153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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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마지막 장면

36화의 마지막 세 문단이에요.

월요일 센터에서는 다시 긴 상자가 왔다. 도하는 은식과 통로를 비우고 수레를 돌렸다. 경기에서 익힌 손 바꾸기 신호를 회사의 약속처럼 갑자기 쓰지는 않았다. 둘이 원래 쓰던 말을 확인하고 잡았다고 답했다. 은식이 오늘은 말이 또렷하다며 웃었다. 도하는 주말에 말하기 연습을 했다고 답했다. 무슨 학원을 다니느냐는 질문에는 문을 안 여는 학원이라고 했다.

저녁에 유탁에게서 사진이 왔다. 정비소에서 손목을 짚은 사진이 아니라 작업대 위의 빈 장갑이었다. 오늘 일하다 손목이 아파 훈련은 못 하겠다는 짧은 말이 붙었다. 도하는 이번 주 기록표를 열려다가 휴대폰을 다시 쥐었다.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자기가 알아맞힐 일은 아니었다. 그는 지금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 연락을 받아도 되는지를 먼저 물었다.

유탁의 답은 잠깐 뒤에 왔다. 오늘은 진료를 보러 가는 중이며 결과를 듣고 말하겠다고 했다. 도하는 가방에서 훈련화를 꺼냈다. 같은 곳에서 다시 한다는 말은 지난번과 똑같이 뛰겠다는 약속이 아니었다. 다음번에는 출발선에 서는 사람의 손부터 달라질 수 있었다.

36화 다시 읽기

유탁은 왼손으로 컵을 돌렸다.

도하는 그 동작을 보고도 어디가 아픈지 먼저 묻지 않았다. 화요일 저녁, 정비소 근처 식당에서 만났다. 유탁이 진료를 받고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정한 때였다. 오른손목에는 얇은 보호대가 있었다. 그는 의자가 낮다며 조금 뒤로 앉고, 오늘은 무거운 것을 잡지 말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비 작업 중 굳은 부품을 풀다가 통증이 생겼다고 했다. 집게를 다시 쥐었을 때도 아파 일을 멈췄다. 도하는 토요일에 끈을 오래 잡은 탓인지 물으려다 입을 다물었다. 원인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유탁은 진료에서 일과 운동을 둘 다 말했으며 며칠간 손목에 하중을 주는 작업과 능력 사용을 쉬고 다시 보기로 했다고 했다.

“큰일은 아니래요?”

그 질문이 끝나자 도하는 자기 목소리가 싫어졌다. 큰일이 아니면 이번 주말은 되는지 곧바로 물을 것 같은 소리였다. 유탁은 아직 며칠 뒤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도하는 알겠다고 했다. 보호대 하나로 남의 다음 일주일을 읽으려던 눈을 그릇으로 돌렸다.

유탁은 정비소에도 지금 못 하는 작업을 말했다. 당분간 계산과 부품 조회처럼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일을 나누기로 했지만, 평소와 같은 시간을 전부 채울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손을 쉬면 수입도 쉬는 날이 있다는 말이 농담처럼 나왔다. 도하는 웃지 않았다. 유탁이 먼저 웃었다가 곧 그만뒀다.

“그래서 운동은 더 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일 조금 줄어든 시간에요.”

그가 말했다. 도하는 자기 손등을 봤다. 일 안 하는 시간이 곧 훈련 시간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같은 손목이 작업장과 코트를 오갔다. 정비소에서 쥘 물건을 줄였는데 체육관에서 끈을 더 잡으면 쉰 날을 만들 수 없었다. 유탁은 진료에서 그 말을 듣고 조금 부끄러웠다고 했다.

도하는 부끄러울 필요 없다고 바로 답하지 않았다. 자신도 빈 시간이 생기면 그 안에 무엇을 더 할지 먼저 넣었다. 유탁에게 필요한 건 좋은 사람 판정보다 이번 주 훈련을 취소해도 되는 답일 수 있었다. 그는 주말의 외부 코트 예약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둘의 짐 이동 연습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날로 몰아넣지도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탁은 자기 때문에 돈을 버리는 것이냐고 물었다. 도하는 아직 낸 예약금이 없다고 정확히 답했다. 송주가 날짜부터 보자고 해서 대기해 둔 상태였다. 이미 쓴 지난번 비용은 지난번의 비용이었다. 도하는 그것을 오늘의 손목에 청구하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 유탁이 물컵에서 손을 뺐다.

밥이 나왔다. 유탁은 젓가락을 들다가 내려놓고 숟가락을 달라고 했다. 도하는 반찬을 대신 집어 주기 전에 도와줄 일이 있는지 물었다. 유탁은 김만 잘라 달라고 했다. 가위를 받아 김을 자르고 돌려줬다. 밥그릇까지 당겨 주지는 않았다. 손목이 아픈 사람은 자기 밥을 어떻게 먹을지도 말할 수 있었다.

“능력은 당분간 안 써요.”

유탁이 말했다. 도하는 사십 킬로그램을 두 초 옮기는 그의 기술을 떠올렸다. 양쪽 물건을 직접 만져야 하는 조건이었다. 손목의 통증을 다른 쪽으로 옮기는 능력은 아니었다. 가벼운 물건으로 한 번만 확인하자는 제안을 도하도 하지 않았다. 유탁이 하지 않을 일을 직접 말한 것으로 충분했다.

식사 뒤 도하는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갈지 물었다. 유탁은 오늘 정비소에서 찾아갈 물건이 하나 있다고 했다. 자기 장갑이었다. 도하는 대신 가져다주겠다고 할 뻔하다가 필요하냐고 물었다. 유탁은 걸어가는 것은 괜찮고 물건도 가볍다고 답했다. 다만 길에서 이번 주 연습 얘기를 조금 더 하자고 했다. 도하는 옆에 섰다.

유탁은 코트에 안 가면 자기가 빠진 자리를 누가 맡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도하는 아직 그 자리를 채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자기는 작은 운동실의 이용 조건을 다시 확인하고 빈 받침의 손잡이 조정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유탁은 혼자 이십 킬로그램을 밀고 잡으려는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도하는 아니라고 바로 답했다. 그 질문이 왜 나오는지는 알았다.

“저도 가서 볼 수는 있잖아요.”

유탁이 말했다. 도하는 그러려면 오가는 시간과 쉬는 시간이 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말이 조금 세게 나왔다. 유탁이 걸음을 멈췄다. 아픈 손목을 핑계로 집에 있으라는 말처럼 들렸느냐고 도하가 물었다. 유탁은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자기가 쉬기로 한 것과 팀에서 빼놓는 것은 다르다고 했다.

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전하게 하려는 말 뒤에 자기가 결정하면 편하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는 갈지 말지 대신 정한 것은 거두겠다고 했다. 다만 연습을 보러 와도 장비를 들거나 제동수를 맡기지 않겠다는 범위는 같이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탁은 자기도 그건 안 하겠다고 답했다. 가고 싶으면 짧게 보고, 피곤하면 안 가겠다고 했다.

정비소 문 앞에서 유탁이 장갑을 받아 왔다. 오른쪽 장갑의 손바닥에 검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는 그걸 뒤집어 가방에 넣었다. 도하는 새 장갑을 사면 덜 아플까 생각했다. 장갑은 보호대도 진료도 대신하지 못했다. 그는 그 생각을 말로 보내지 않고 내일은 연락을 받아도 되는지 물었다. 유탁이 결과가 달라지면 자기가 먼저 말하겠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도하는 팀 일정표를 열었다. 이번 주 코트 옆의 빈칸이 크게 보였다. 그는 그 자리에 취소라고만 쓰지 않고 손잡이와 제동 끈의 조정 확인이라고 적었다. 송주에게는 혼자 움직이는 짐을 시험하지 않겠으며 관리인과 빈 장비만 볼 수 있는지 물었다. 가능한 일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유탁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과 같지는 않았다.

세빈에게는 유탁이 허락한 범위만 전했다. 손목 통증으로 하중 작업과 능력을 쉬며, 이후 상태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진료에서 오간 모든 말을 대신 설명하지 않았다. 세빈은 자기 회복 계획도 함께 보자고 했다. 그녀도 이번 주에 선수로 뛰겠다는 답을 한 적 없었다. 도하는 셋이 없는 줄을 억지로 셋으로 쓰지 않았다.

수요일에는 센터에서 부품 상자를 나눠 옮겼다. 작은 것들을 한 상자에 모으면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도하는 손으로 들어 보지 않고 표시된 무게와 운반 수레의 상태부터 확인했다. 오늘 쓸 수 있는 수레는 하나였고, 긴 손잡이를 펼칠 자리는 다른 물건으로 막혀 있었다. 그는 동료와 그 자리를 먼저 비웠다. 두 번 갈 일을 한 번으로 줄이는 동안 누가 무리해서 들게 되는지도 보였다.

점심에 유탁이 짧게 전화를 걸었다. 정비소에서 다른 작업을 하다 보니 자꾸 아픈 쪽 손을 먼저 내민다는 이야기였다. 도하는 못 쓰게 묶어 두라는 농담을 하려다 자기 젓가락을 내려다봤다. 방금까지도 휴대폰을 받으면서 오른손으로 그릇을 당기고 있었다. 그는 진료에서 들은 쉬는 범위를 다시 확인하고, 작업을 나눈 사람에게도 헷갈리는 동작을 말해 보면 좋겠다고 했다. 유탁은 이미 한 번 말했다고 답했다. 도하는 그러면 네가 지금 그냥 얘기하고 싶었던 거냐고 물었다. 그렇다는 답이 왔다.

도하는 알겠다고 하고 그 뒤에는 해결책을 붙이지 않았다. 자기 반찬에 무가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유탁이 정비소 도시락에도 무가 나왔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같은 손목 이야기를 끝낸 뒤에도 통화가 조금 이어졌다. 아픈 동료에게 매번 상태 보고만 받지 않아도 되는 수요일이었다.

목요일 퇴근 뒤 작은 운동실의 관리인에게서 답이 왔다. 앞선 두 번의 시험 사용과는 별도로 짧은 추가 이용을 할 수 있고 비용도 정해져 있었다. 송주가 남은 예산과 보관비를 뺀 뒤 그 한 차례만 확인했다. 장기 임대나 일반 수업이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운동실에 갈 때 훈련화보다 줄자와 빈 장갑을 먼저 넣었다.

그날은 유탁이 오지 않았다. 정비소에서 줄인 일만 마치고 집에 가서 쉬겠다는 연락이 왔다. 도하는 잘 쉬라는 답을 보내고 사진을 연달아 보내지 않았다. 보러 오지 않은 사람이 화면으로 계속 지켜봐야 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송주가 문을 열었다. 안에는 짐 없는 바퀴 받침 하나가 놓여 있었다.

그는 손잡이를 펴고 뒤 끈을 잡아 봤다. 혼자 들고 밀어 보려는 순간이 아니라 높이와 각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앞에 서면 손목이 바깥으로 꺾였다. 뒤에 서면 끈을 받기 전에 한 번 더 손을 비틀어야 했다. 도하는 익숙한 자기 높이로 맞춰져 있다는 것을 그제야 봤다. 유탁은 자기보다 키도 팔 길이도 달랐다.

송주가 빈 받침의 바퀴를 고정해 두고 다른 조정 구멍을 보여 줬다. 관리인이 허용한 기존 장치의 범위였다. 새 부품을 갈아 끼우거나 검증되지 않은 손잡이를 만들지는 않았다. 도하는 한 칸 낮춘 뒤 손을 올렸다. 자기에게는 조금 낮았다. 유탁에게 어떤지는 직접 물어야 했다. 그는 두 위치의 사진만 찍고 둘 중 하나를 정답이라고 표시하지 않았다.

“둘이 쓰는 물건인데 네 손만 외웠네.”

송주가 말했다. 도하는 손바닥을 봤다. 능력으로 네 물건을 기억하는 동안 동료가 잡는 각도는 늘 같을 거라고 여겼다. 유탁이 부지런히 자기 뒤를 받아 준 덕에 보이지 않던 차이였다. 그 차이가 통증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다음에 그냥 같은 위치로 돌려놓을 이유도 없었다.

시간이 끝나기 전에 받침을 원래 보관 위치에 세웠다. 송주가 관리인과 바닥을 확인했다. 도하는 오늘 능력을 한 번도 쓰지 않았고 이동 기록도 없었다. 그런데 가방에 넣고 갈 질문이 생겼다. 네가 편한 손잡이는 어느 높이냐는 질문이었다. 왜 빨리 못 받았느냐는 질문보다 먼저 해야 했을 것이다.

금요일에는 유탁에게 그 사진을 보내도 되는지 물었다. 답은 저녁에 왔다. 두 사진을 받은 유탁은 둘 다 자기에게 딱 맞지는 않는다고 했다. 낮은 쪽에서는 끈이 손등에 걸릴 수 있었다. 도하는 빈 받침인데도 무언가 알아냈다고 생각한 자신이 조금 우스웠다. 한 사람의 손에서 다른 손으로 가려면 사진 두 장보다 더 많은 확인이 필요했다.

그는 다음에 가능하면 빈 장비 앞에서 같이 보자고 답했다. 날짜는 유탁이 상태를 다시 확인한 뒤 정하기로 했다. 손목이 나았다고 먼저 적지는 않았다. 도하는 휴대폰을 놓고 자기 오른손을 폈다. 통증이 없는 손에도 하지 않을 동작을 고를 일이 있었다. 오늘은 무게를 옮길 대신 그 질문을 남겼다.

잠들기 전 세빈의 메시지가 왔다. 다음 확인 때 자기도 선수로 가능한 동작을 따로 살펴보고 싶다는 말이었다. 복귀 날짜나 경기 신청은 아니었다. 도하는 일정표의 셋째 이름을 바로 채우지 않고 물었다. 어떤 동작부터 보고 싶은지였다. 답장이 도착할 때까지 그는 빈칸을 그대로 뒀다.

37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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