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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15세 이용가 122화

후일담, 먼저 내려놓는 쪽

본문 5,211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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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르네아는 나델에게 수정본을 직접 건넨 뒤, 혼자 마지막 동작을 해 보며 신발과 천을 한꺼번에 쥐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수선한 외투를 찾아온 저녁에 세르단과 서로의 작업 시간을 이야기하고, 나델과 다음 날의 짧은 유급 읽기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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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은 신발을 들고 시작하지 않았다. 첫 줄에서 빈 봉지를 접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만 들었다. 르네아는 무대 옆의 작은 의자에서 그 손을 봤다. 오늘 읽기는 정한 짧은 시간과 품 안에서 끝내기로 했다. 낮은종의 빈 연습방에는 관객도 구리실도 없었다. 나델이 시라에서 레온으로 몸을 바꾸자 접었던 봉지가 주머니로 들어갔다. 손 하나가 비었다. 아직 한마디도 덜지 않았는데 방의 폭이 달라 보였다.

“내 의자가 왜 옷을 입고 있어?”

레온의 첫마디가 났다. 나델은 레온을 크게 만들려고 어깨를 펴지 않았다. 대신 시라가 앉았던 자리보다 문에 가깝게 섰다. 한 사람이 읽는 두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발끝으로 갈렸다. 르네아는 어제 자기 나무 조각이 떨어진 소리를 기억했다. 그 소리가 없으니 신발을 들고 돌아온 사람이 누구를 보고 싶은지가 먼저 남았다. 그녀는 지금 좋은 것을 바로 글로 고정하고 싶어 연필을 쥐었다.

배우는 마지막 앞에서 멈췄다. 신발을 든 손과 옷자락을 잡는 손을 번갈아 보더니, 어느 쪽을 먼저 읽고 싶으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자기가 어제 해 본 순서를 보여 줬다. 레온이 신발을 내려놓고 시라가 천을 든다. 나델은 그 동작을 보고 알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대로 따라 하지 않고 신발을 놓는 지점을 조금 앞당겼다. 레온이 대답을 끝내기 전이었다. 말이 끝나기 전에 손이 먼저 믿는 사람이 됐다.

르네아는 그게 좋으면서도 마음에 걸렸다. 레온이 먼저 믿어야 시라가 길을 내주면, 시라의 손은 대답으로만 남지 않을까. 나델에게 그렇게 말했다. 배우는 그럼 시라가 처음부터 길을 알고 있어야겠다고 답했다. 옷을 갑자기 들기 전, 마른 바닥이 어디인지 먼저 보는 동작을 넣었다. 레온은 그 시선을 못 보고 자기 신발을 내려놓았다. 르네아는 한 사람이 연기하는 두 사람 사이에 자기가 쓰지 않은 짧은 어긋남이 생기는 것을 봤다.

나델은 끝까지 읽었다. 옷자락이 들리고, 신발 두 짝이 빈 곳에 놓였다. 마지막에는 고개를 같이 들지 않았다. 레온의 숨이 먼저 나고 시라의 손이 천을 접었다. 르네아는 생각보다 오래 조용히 있었다. 자기가 바랐던 대칭이 없어졌는데 두 사람은 전보다 더 같은 방에 있는 것 같았다. 배우가 의자를 밀려 하자 그녀는 잠깐 그대로 있어 달라고 했다. 나델은 물건만 놓아두고 손을 풀었다. 동작을 끝없이 유지하라는 부탁은 아니었다.

“저 사람들은 같은 순간에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군요.”

나델은 자기가 그렇게 읽었다고 답했다. 모든 관객이 같은 뜻을 받을 거라고 말하지 않았다. 르네아는 마지막에 붙이려던 한 줄을 원고에서 지웠다. 서로를 기다렸다는 해설이었다. 배우의 눈과 손이 이미 그 시간을 다르게 지나갔다. 하지만 그녀는 레온이 첫 신발을 놓으며 하는 짧은 농담은 남겼다. 의미를 잘 보이게 하려고 웃음을 모두 빼고 싶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웃으면서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르네아는 자기가 지운 해설을 나델에게 읽어 줬다. 배우는 그 줄이 있으면 마지막 동작 뒤에 다시 작가의 목소리를 기다릴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자기도 그렇게 느껴 뺐다고 답했다. 하지만 없어져서 뜻이 부족한지 확인받고 싶은 마음은 남아 있었다. 나델은 자기는 손으로 끝낼 수 있었지만 글만 읽는 독자는 다를 수도 있다고 했다. 르네아는 종이에 괄호를 하나 남겼다. 말로 다 설명하지 않는 끝을 골랐다고 해서 무슨 형식에서든 저절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오늘 확인한 것이 배우가 실제로 소리 내 읽는 짧은 극이라는 사실을 적었다.

나델은 빈 봉지를 펴고 첫 시작으로 돌아갔다. 접는 손이 한번 늦어져도 마지막에는 봉지가 주머니 안에 있었다. 르네아는 그 작은 지연이 인물을 늦춘 것인지 배우의 손이 잠깐 걸린 것인지 물었다. 배우는 방금은 자기 손이었다고 웃었다. 그녀도 웃었다. 모든 우연을 인물의 깊은 뜻으로 받아주지 않아도 둘은 함께 좋은 동작을 찾을 수 있었다.

두 번째에는 나델이 천의 길이를 물었다. 소품을 실제 외투로 하면 한 사람이 바꿔 드는 데 무게가 생겼다. 르네아는 자기 외투를 벗어 주려다가 멈췄다. 수선한 안감과 배우의 손을 맞춰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연습방에 쓰기로 합의한 천은 더 짧았다. 그녀는 공연을 한다면 그 짧은 천과 손잡기 쉬운 마른 신발을 쓰겠다고 적었다. 오늘 하지 않은 큰 외투의 움직임을 이미 검증한 것처럼 쓰지는 않았다.

읽기의 시간이 끝나자 나델이 물건을 내려놓았다. 르네아는 가장 좋았던 끝만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입을 열기 전에 벽의 모래시계를 봤다. 배우는 다음 약속이 있었다. 그녀는 오늘 확인한 동작을 자기 말로 설명해 되짚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나델은 그건 짧게 듣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시라의 먼저 보는 눈, 말보다 앞서 놓이는 신발, 뒤늦게 접는 천을 말했다. 배우는 순서가 맞다고 답했다.

그녀는 품을 건네고 연습방을 정리했다. 나델에게서는 이 끝을 자신이 쓴 것처럼 알리지 말되 함께 찾은 손의 순서는 남겨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르네아는 동의했다. 작가의 이름을 지키려 배우의 손을 지울 이유는 없었다. 그렇다고 끝 전체를 배우에게 돌리면 자기 문장을 골랐던 시간도 거짓이 됐다. 그녀는 작업 기록에 오늘 실제로 더한 것을 적었다. 글의 마지막 줄은 여전히 자기 것이었고 그 줄로 가는 발에는 다른 사람의 제안이 있었다.

복도에서 이브론이 그녀를 불렀다. 극장주는 원고를 처음부터 읽었다고 했다. 르네아는 손에 든 천을 접고 섰다. 그는 신발을 한 켤레만 쓴다는 것을 이제 알겠다며 웃었다. 그러고는 마지막에 누가 먼저 양보하는지가 조금 지나치게 가지런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늘 그 끝을 다르게 읽었다고 답했다. 이브론은 자기도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배우가 이미 다음 일로 갔으니 오늘 여기서 재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녀는 대신 새 순서를 설명했다. 이브론은 이야기를 듣다가 낮은종의 작은 낮 프로그램에 짧은 읽기를 하나 더 넣을 자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빈 좌석 전부를 여는 공연은 아니었다. 열두 사람을 받는 작은 방에서 이미 예정된 다른 낭독과 함께 놓을 수 있다는 제안이었다. 날짜는 사흘 뒤의 낮. 르네아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자리가 없다는 대답 뒤에 이번에는 실제 자리가 왔다. 그래서 더 빨리 예라고 할 뻔했다.

“나델에게 먼저 물어야 해요. 제 원고가 있다고 배우의 사흘 뒤도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이브론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방과 좌석, 읽기 몫의 품, 준비에 쓸 수 있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나델을 쓰든 다른 배우를 찾든 오늘 안에 무조건 답하라는 조건은 아니었다. 다만 다음 날 저녁까지 정하지 못하면 이 자리는 비워 두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장부를 꺼내지 않고 그 조건을 종이에 적었다. 방 안에서 느끼는 들뜸과 집에서 계산할 돈은 둘 다 실제였다.

새 환영은 없다고 그녀가 먼저 말했다. 이브론은 자기도 그 원고를 읽고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큰 창이 없는 글에 큰 창의 광고를 붙이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그녀는 구리실을 쓰지 않는 방이라면 낮은종의 오래된 무대와 같은 안전 준비를 베낄 필요도 없지만, 동선과 의자 고정은 따로 보겠다고 답했다. 극장주는 그건 함께 확인할 일이라고 했다. 한 번의 작은 제안이 극장 전체의 빚을 갚지는 않는다는 것도 둘 다 알고 있었다.

집에서는 세르단이 수프를 데우고 있었다. 르네아는 문을 열자마자 자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남자가 불을 줄이고 돌아봤다. 그녀는 아직 나델의 답과 자기 계산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세르단은 그럼 따뜻할 때 먹으며 들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녀는 젖지 않은 천을 의자에 걸 뻔하다가 정한 바구니에 넣었다. 오늘 극의 두 사람은 자리를 찾았고 자기 수프는 식어 가고 있었다. 먼저 앉는 것도 한 순서였다.

르네아는 나델의 끝을 손으로 보여 줬다. 이번에는 신발 대신 숟가락 두 개를 쥐지 않았다. 말로 설명하고 자기 빈손만 움직였다. 세르단은 먼저 보는 시라의 눈이 궁금하다고 했다. 그녀는 그걸 보여 준 배우가 좋았다고 답했다. 남자는 그녀가 다른 사람의 손을 이야기할 때 목소리가 조금 빨라진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질투하느냐고 농담했다. 세르단은 배우에게는 아니고 오늘 연습방에는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그 답은 그녀가 예상한 것보다 솔직했다. 르네아는 같이 가기 싫다고 한 건 남자였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르단은 자기 선택을 취소하자는 뜻이 아니라고 먼저 했다. 자기는 혼자 글을 읽고 싶었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좋았지만, 그녀의 작품이 자기 없는 곳에서 자라는 것을 듣는 기분은 처음과 다르다고 했다. 르네아는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자기가 어제 느낀 서운함과 닮았는데 같은 일은 아니었다. 상대가 제 감정을 건네는 동안 해답을 주지 않아도 됐다.

“사흘 뒤에는 보고 싶어요?”

“그날 몸을 보고요. 보고 싶은 건 지금 말할 수 있어요.”

그녀는 남자의 손 가까이에 제 손을 놓았다. 세르단이 먼저 손가락을 댔다. 르네아는 큰 무대의 주연을 다시 불러내지 않고도 자기 관객으로 그를 바라고 있었다. 그가 관객석에 오지 못해도 극을 접지는 않을 것이다. 그 두 마음이 같은 식탁 위에 놓여 있었다. 그녀는 수프를 한 숟가락 더 먹었다. 따뜻한 음식은 마음을 증명하지 않았지만 말을 계속할 몸을 남겨 줬다.

오후에 장부를 펼쳤다. 이브론이 말한 품을 받아도 앞선 준비의 미회수분은 남았다. 나델의 추가 확인과 소품 정리에 쓸 돈을 떼면 자기 몫은 크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한 번 때문에 정해 둔 생활비를 빼야 하는 구조는 아니었다. 르네아는 작품을 계속하고 싶어서 손해를 못 본 척하지 않았다. 그녀는 무슨 돈으로 어떤 시간을 사는지 보고 나델에게 제안을 보냈다. 원고와 날짜와 실제 동작의 범위가 함께 갔다.

배우의 답은 해가 기울 무렵 왔다. 그 낮 시간은 가능했고, 오늘 확인한 짧은 읽기와 한 번의 짧은 사전 맞춤까지라면 맡겠다는 말이었다. 새 환영이나 두 배 길이의 극은 포함하지 않았다. 르네아는 그 범위에 동의하고 이브론에게 확답했다. 종이를 덮자 방에 들어온 저녁빛이 달라져 있었다. 처음으로 이 극에 실제 날짜가 생겼다. 그 날짜가 좋다는 평이나 다음 초대를 보장하지는 않았지만 준비할 아침은 만들었다.

르네아는 세르단에게 먼저 알려 줬다. 남자는 축하한다고 말하고 오늘은 자기가 빵을 자르겠다고 했다. 그녀는 공연 제안을 받았다고 칼을 잊어버린 사람은 아니라고 웃었다. 그는 알고 있지만 자기도 지금 기쁜 일을 손으로 하나 하고 싶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럼 부탁한다고 답했다. 빵의 두께는 일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가장 두꺼운 조각을 집었다. 오늘은 먼저 내려놓은 손에 다른 물건을 올려도 괜찮았다.

12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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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객석에서 오는 사람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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