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은 색 다른 천 두 장을 나란히 놓고 먼저 물었다. 두 사람이 말을 바꿀 때마다 천을 바꿔 잡아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르네아는 첫 번째 안에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배우는 한번 손에 들어 보더니, 이 방에서 옷을 말리는 사람이 왜 마른 천을 하나 더 들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관객에게 인물을 알려 주는 표식이라고 말했다. 자기 입으로 설명하니 글의 사람보다 보는 사람을 먼저 챙긴 물건처럼 들렸다.
작은 방의 구리실은 쓰지 않았다. 르네아는 바닥에 새 형태를 세우지 않았고 반사판도 놓지 않았다. 오늘 읽기는 인물의 말과 손이 어떻게 바뀌는지 비교하기 위한 유급 준비 한 번이었다. 정한 품과 끝나는 시각을 나델과 먼저 확인했다. 이브론은 방의 열쇠를 주고 자기 일을 하러 갔다. 펜을 불러 관객 역할을 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 오늘 쓰기로 한 사람의 시간이 두 사람에게 있었다.
첫 번째 안을 시작했다. 나델은 짙은 천을 들고 옷을 말리던 사람의 말을 했다. 옅은 천을 잡자 돌아온 사람의 말이 나왔다. 르네아는 처음 몇 줄이 분명히 구별된다고 느꼈다. 다벨이 놓쳤던 부분을 이렇게 해결할 수 있겠다는 기쁨도 들었다. 그런데 젖은 외투를 옮기는 동작에 이르자 배우 손에 천이 세 장이 됐다. 하나를 내려놓느라 다음 말이 늦었다. 극의 사람이 아니라 표식을 정리하는 손이 보였다.
나델은 읽기를 멈추고 여기서 천을 무릎에 두고 계속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그렇게 해 보자고 했다. 배우가 짙은 천을 내려놓고 옷을 옮겼다. 돌아온 사람의 말을 하려면 옅은 천을 다시 집어야 했다. 이번에는 빈 의자에 앉을 줄 알았던 인물이 자기 표식을 찾으러 몸을 숙였다. 르네아는 웃음이 났다. 장면이 원하지 않은 종류의 우스움이었다. 나델도 웃고 천을 탁자 위에 뒀다.
그녀는 분명해진 장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는 자기도 누구 말을 하는지는 잃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기 손이 인물보다 바쁘다는 느낌이 들었다. 르네아는 그 대답을 적었다. 첫 안을 어리석은 방법으로 몰아 다음 안을 돋보이게 할 필요는 없었다. 인물이 구별된 것은 실제 성과였고, 손이 바빠진 것도 실제 문제였다. 둘이 같은 읽기에 나왔다. 그녀는 천을 한쪽에 정리했다.
두 번째 안에서는 빈 신발 한 켤레를 들고 들어왔다. 나델은 돌아온 사람의 첫 줄을 읽었다. ‘내 의자가 왜 옷을 입고 있어?’ 옷을 말리던 사람은 의자가 네 것이냐고 되물었다. 르네아는 그 대답에 조금 놀랐다. 자기가 쓴 줄인데 배우가 단어 하나를 오래 남기니 예상보다 날카롭게 들렸다. 신발을 든 사람이 웃을지 서운해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얼굴로 서 있었다.
옷을 말리던 사람은 ‘그걸 먼저 내려놓을 자리를 찾아’라고 말했다. 나델은 신발을 든 손을 조금 높였다. 자리가 없다는 대답이었다. 르네아는 두 사람이 이번에는 잘 보인다고 느꼈다. 하나는 자기 옷을 걸어 뒀고 하나는 신발을 내려놓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 줄에서 돌아온 사람이 빵을 내놓자 문제가 생겼다. 신발 두 짝을 들고 있던 손으로 빵 봉지까지 들어야 했다. 그 사람 역시 손이 너무 바빴다.
나델이 종이를 내렸다. 르네아는 신발이 괜한 소품이었느냐고 물었다. 배우는 신발이 들어온 덕분에 처음 사람이 보였지만, 그 뒤에도 계속 들고 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자리가 없다는 말이 두 사람의 갈등일 수는 있어도 정말 끝까지 내려놓을 곳이 없는 집이냐는 질문이었다. 그녀는 빈 바닥을 봤다. 자기 글의 방을 긴장시키려고 사람이 손을 못 쓰게 해 놓은 것 같았다.
“옆에 두면 지는 사람처럼 써 놨네요.”
르네아가 말하자 나델이 자기도 그렇게 읽었다고 답했다. 먼저 있던 사람이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 사랑을 덜 하는 사람이고, 돌아온 사람이 신발을 내려놓으면 환영받지 못한 것을 참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녀는 그 둘 중 하나를 이기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말만 지우면 두 사람이 갑자기 다정해질 것 같지도 않았다. 실제로 신발이 놓일 자리를 하나 만들어야 했다.
읽기를 잠깐 쉬었다. 약속한 시간 안에서 물을 마시고 손을 풀었다. 나델은 천을 들 때 손목이 조금 당겨 다시 잡는 위치를 고치고 싶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자기 글 때문에 배우가 계속 버텨야 하는 자세가 생긴 것은 아닌지 물었다. 여자는 현재는 괜찮고, 다음에는 천을 몸 가까이 두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 선택을 그대로 받았다. 환영을 쓰지 않는 날에도 배우 몸은 실제로 물건을 들고 있었다.
르네아는 원고의 다음 줄을 다시 봤다. 먼저 있던 사람은 옷의 안쪽이 덜 말랐다고 말한다. 돌아온 사람은 빵을 먼저 쪼개 놓겠다고 답한다. 그 전에 둘이 신발 자리를 찾는 동작을 넣으면 어떨지 물었다. 나델은 함께 바닥을 한번 보되 먼저 있던 사람이 상대 신발을 가져다 치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돌아온 사람이 자기 것을 내려놓을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녀는 그 방향으로 짧게 고쳤다. 옷을 말리던 사람은 의자 밑은 젖은 끝자락이 닿으니 쓰지 말라고 했다. 돌아온 사람은 문 옆의 마른 천 위를 가리켰다. 거기 놓아도 되느냐고 묻고, 상대는 자기가 나갈 길이 남으면 된다고 답했다. 르네아는 그 대화가 너무 설명처럼 들릴까 걱정했다. 나델은 읽어 보고 말하자고 했다. 아직 듣지도 않은 실패를 미리 지울 필요는 없었다.
이번 읽기에서 배우는 신발을 들고 첫 말을 했다. 의자를 찾는 짧은 농담 뒤, 문 옆을 보는 눈이 들어갔다. 손이 놓일 곳을 찾자 발도 조금 움직였다. 돌아온 사람은 신발을 내려놓고 빵 봉지를 집었다. 옷을 말리던 사람은 자기 외투의 안쪽을 만졌다. 색 다른 천이 없어도 둘이 각자의 물건을 보고 있었다. 르네아는 줄을 따라가다가 한 번 종이를 놓쳤다. 눈이 배우 손에 더 오래 남았다.
그러나 가운데에서 다시 헷갈렸다. 나델이 빵을 들고 말을 시작한 뒤 옷을 말리던 사람의 대답으로 넘어갈 때, 둘의 목소리가 비슷해졌다. 르네아는 끝까지 들은 뒤 그 줄을 짚었다. 배우는 자기 쪽에서도 손이 비슷한 높이에서 멈췄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인물마다 이상한 말버릇을 하나씩 붙여 구별할 수도 있었다. 르네아는 그 방법을 잠깐 떠올렸다가 지금 사람들의 말 안에서 다른 시작을 찾아보고 싶다고 했다.
나델은 옷의 사람에게 상대의 이름을 부르게 하면 어떠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이름이 생기면 공연 밖의 사연까지 꾸며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배우는 이름이 있다고 사연을 오늘 다 말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르네아는 웃었다. 자기가 이름 하나를 커다란 약속처럼 겁내고 있었다. 그동안 두 사람이라고만 적어 온 원고에서, 서로에게 부를 말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돌아온 사람에게 레온, 옷을 말리는 사람에게 시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에스카렌의 다른 일에 이미 살고 있던 인물을 가져온 것은 아니었다. 이 작은 극 안의 두 사람이었다. 시라는 빵을 내놓는 레온에게 ‘레온, 그 봉지는 네 쪽에 둬’라고 했다. 나델이 읽자 다음 말의 방향이 잠깐 분명해졌다. 르네아는 그 뒤의 두 줄에도 이름을 계속 붙이려다가 멈췄다. 한번 부른 사람을 매번 새로 소개할 필요는 없었다.
이름을 붙인 읽기에서는 첫 대답이 더 편해졌다. 돌아온 사람이 자기를 환영해 달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시라가 이름을 알고 있었다. 가까운 사람들이 사소한 물건으로 짜증을 낼 때의 간격이 생겼다. 르네아는 그 짧은 효과가 좋았다. 나델은 아직 마지막에 두 사람을 동시에 보는 동작이 덜 분명하다고 말했다. 배우 한 사람이 둘을 읽는 형식의 한계도 있었다. 이름 하나가 방 전체를 해결하지는 않았다.
정한 시간이 가까워졌다. 르네아는 마지막 한 번을 더 부탁하고 싶었지만 먼저 현재 시간을 말했다. 나델은 남은 몇 줄은 읽을 수 있으나 처음부터 다시는 오늘 범위 밖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마지막 대화만 부탁했다. 시라가 아직 안쪽이 덜 말랐다고 말하고 레온은 자기 빵을 먼저 먹는다. 원래 글에서는 레온이 기다려 주겠다는 대답이 먼저 나왔다. 배우가 새 줄을 읽자 둘의 침묵이 조금 달라졌다.
르네아는 그 끝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이 차갑게 느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나델은 지금 자기는 기다리는 척하면서 상대를 재촉하지 않아 편했지만, 더 많은 눈이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 한계를 그대로 적었다. 오늘 읽은 것은 배우와 작가가 있는 짧은 방이었다. 여덟 관객의 집중을 받은 지난 읽기와 같지 않았다. 빛을 다시 세워 본 결과도 아니었다.
품을 지급할 때는 처음 정한 몫대로 건넸다. 첫 안이 잘 안 됐다고 줄이지 않았고, 끝에 좋은 줄이 나왔다고 나델에게 보너스 대신 다음 일을 약속하지 않았다. 배우는 확인하고 원고를 모았다. 르네아는 이름을 부르는 제안을 오늘 나델에게서 받았다고 자기 작업 기록에 남겼다. 혼자 창작한 사람의 자리를 지키려고 실제로 들은 기여를 지울 필요는 없었다. 자기 이름의 작품 안에 다른 사람의 기술이 있었다.
방을 정리하면서 신발을 문 옆에서 들었다. 마른 천 위에 놓였던 두 짝은 아무도 신지 않은 소품이었다. 르네아는 방금 읽기에서 내려놓을 수 없던 손이 조금 풀린 것이 좋았다. 첫 안의 색 다른 천도 함께 챙겼다. 실패한 소품이라고 버리지 않았다. 다른 글에서는 인물을 알려 주는 빠른 표식이 필요할 수도 있었다. 오늘 이 방의 두 사람에게는 손이 더 필요한 것이었다.
이브론은 복도에서 끝났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끝났고 두 사람에게 이름이 생겼다고 답했다. 극장주는 이름이 생기면 표도 두 장 더 팔리느냐고 농담했다. 그녀는 오늘 표는 하나도 안 팔았다고 했다. 둘이 웃었다. 그는 수정본을 완성하면 읽어 보겠다는 말을 다시 했다. 날짜나 좌석 수를 늘리는 제안은 없었다. 르네아도 그것을 빼앗긴 기회처럼 받지 않으려 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그녀는 세르단에게 두 인물의 이름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러나 먼저 오늘 저녁에 이야기할 시간이 괜찮은지 물을 생각을 했다. 작은 읽기에서 얻은 기쁨을 누군가에게 곧바로 쏟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웠다. 받아 줄 사람의 저녁이 이미 자기 몫인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노점에서 물을 마시고 천천히 걸었다. 오늘의 말을 잊을까 봐 뛰어갈 필요는 없었다. 종이에 남아 있었다.
집에서는 세르단이 자기 글의 마지막을 고치고 있었다. 르네아는 인사를 하고 장비가 없는 가방을 내려놓았다. 남자가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녀는 알겠다고 하고 자기 신발을 정한 자리에 뒀다. 문 옆의 실제 자리는 원고처럼 새로 찾아야 하는 곳이 아니었다. 그래도 손에서 물건을 놓고 기다리는 동안, 남의 마지막 줄이 끝날 때까지 자기 이야기를 잘 들고 있을 수 있겠다고 느꼈다.
그가 종이를 내려놓자 르네아는 오늘 기뻤던 것부터 말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세르단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레온과 시라, 신발을 내려놓은 뒤 빵을 집을 수 있게 된 손을 이야기했다. 남자는 웃으며 이제 그 사람들의 방이 좀 더 궁금하다고 했다. 르네아는 자기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보고 싶은 사람이 미리 자기 극을 칭찬한 기쁨보다, 자기와 같이 궁금해진 기분이 더 오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