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이 나간 뒤 의자는 빈 채 남았다. 르네아는 그 의자를 바로 치우지 않았다. 환영도 관객도 없는 준비였는데, 방을 나온 사람보다 남은 자리를 오래 보고 있었다. 방금 일어난 일은 퇴장의 성공이라기보다 한 사람이 자기 물건을 챙겨 길을 끝까지 걸은 일이었다.
출구를 본 날에서 나흘 뒤였다. 다벨은 짧은 준비의 인건비와 방 사용 시간을 받아들였다. 오늘은 실을 엮지 않았고 관객을 부르지 않았다. 펜과 르네아, 바닥 담당자가 기존 동작과 실제 출구를 확인하는 한 차례였다.
펜은 아침에 자기가 가능한 끝 시각을 다시 말했다. 르네아는 그 뒤 정리할 시간도 함께 적었다. 그가 다음 일로 가려면 여기서 나오는 때가 중요했다. 이야기 속 퇴장을 고치며 실제 사람의 퇴근을 다시 미룰 수는 없었다.
처음에는 의자에 앉는 곳부터 걸었다. 펜은 겉옷을 걸고 손수건을 무릎에 놓았다. 방이 조용했다. 르네아는 앞서 길게 두었던 침묵을 세지 않고 그가 일어날 때를 기다렸다. 오늘은 배우가 먼저 선택하는 범위를 보기로 했다.
그는 생각보다 빨리 일어났다. 르네아는 아직 쉬는 장면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하려다가 그 말을 들고 있었다. 펜이 겉옷을 잡고 손수건을 찾았다. 무릎에서 내려놓은 천이 의자 위에 있었다. 손이 두 번 움직였고 이번에는 자기 주머니로 들어갔다.
그가 문을 향했다. 커튼의 정한 폭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갔다. 뒤쪽 담당자가 통로가 비어 있다고 확인했다. 르네아는 그가 보이지 않는 동안 새 동작을 말하지 않았다. 펜은 옷을 정리할 자리에서 멈췄다가 약속한 길로 돌아왔다.
그녀가 일어난 때를 물었다. 그는 손을 놓고 앉았을 때 이미 나가도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무도 오지 않는 방에 더 앉아 있으려면 오히려 다른 이유가 필요했다. 르네아는 관객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펜은 그렇다고 했다. 오늘 없던 사람의 눈을 자기가 만들어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그 대답을 인정했다. 준비에서 고를 수 있는 때와 실제 관객 앞의 때는 다를 수 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남의 신호를 기다리느라 앉아 있었다는 느낌은 덜했다고 했다.
르네아는 자신이 원했던 침묵이 배우에게는 빈 대기였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 침묵을 모두 없애면 관객에게도 몸이 쉬는 틈이 사라질 수 있었다. 둘 중 하나를 가짜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다음 한 번에는 자기 신호 대신 정한 동작의 끝을 기준으로 해 보자고 했다.
손수건을 접어 놓고 숨을 한 번 고른다. 그 뒤 일어날 때를 펜이 고른다. 정확한 초를 맞추는 연기는 아니었다. 오늘의 공간에 맞춰 해 본 다음 어느 부분이 다시 대기로 느껴졌는지 물을 것이었다. 펜은 그 범위라면 해 보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에는 그가 더 오래 앉았다. 르네아는 자기가 기다리던 장면과 조금 비슷해졌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가 잘했다는 말을 바로 주지 않았다. 자기 취향에 가까워진 것이 곧 배우의 이유가 생긴 증거는 아니었다.
펜이 천을 넣고 일어났다. 의자 옆을 지날 때 손이 등받이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지난 시험에서 의도적으로 놓게 했던 손보다 짧았다. 르네아는 오늘 그 동작을 고정하고 싶어졌다. 그가 길을 돌아온 뒤 먼저 왜 닿았는지 물었다.
“옷 끝이 닿는 줄 알았어요.”
펜이 말했다. 실제 이유였다. 르네아는 자기가 바로 장면의 소유자가 되려 했다고 웃었다. 그는 써도 되지만 매번 같은 때에 손을 대려면 새로 정해야 한다고 했다. 우연히 나온 행동을 배우가 영원히 반복할 빚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그녀는 그 손을 오늘의 좋은 우연으로 두었다. 대신 출구에서 몸을 크게 돌리지 않고 나갈 수 있었는지 물었다. 펜은 옷이 천에 걸리지 않았고 모퉁이의 폭도 괜찮았다고 답했다. 담당자는 다른 사람이 지날 때에는 대기할 위치를 다시 보여 주었다.
세 번째에는 장비를 들고 지나가는 담당자의 실제 길과 맞춰 보았다. 무거운 물건을 시험 삼아 옮기게 하지는 않았다. 오늘 관리에 필요한 빈 받침을 정리하는 때에, 펜이 멈춰 기다릴 자리만 확인했다. 그가 먼저 길을 막지 않도록 손바닥 신호도 분명히 했다.
르네아는 앞에서 그 신호를 볼 수 없었다. 출구 뒤 담당자와 배우가 직접 아는 신호였다. 자기 손으로 모든 끝을 통제하고 싶었던 옛 버릇이 조금 불안해졌다. 그녀는 누가 확인하고 누가 멈추는지 정했으면 자기가 다 볼 필요는 없다고 되짚었다.
펜은 한 번 기다렸다가 걸었다. 르네아에게는 보이지 않는 멈춤이었다. 그가 돌아왔을 때 기다림이 역할의 실패처럼 느껴지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실제 통로가 먼저 비어야 했으니 기다렸다고 답했다. 관객 앞에서 어떻게 느껴질지는 다른 질문이었다.
바닥 담당자가 현재 길을 정리했다. 오늘 확인한 것은 출구와 대기 위치였고, 관객이 뒤로 따라오지 않도록 안내할 사람은 실제 시험이 잡히면 따로 정해야 했다. 르네아는 그 몫을 펜의 마지막 인사에 슬쩍 넣지 않기로 했다.
정한 시각에 준비를 멈췄다. 펜은 자기 손수건을 챙겼고 이번에는 실제로 옷을 갈무리했다. 르네아는 오늘 무엇이 제일 달라졌는지 묻고 싶었으나 그도 이미 답한 것이 많았다. 한 문장 더 듣는 대신 작업비를 약속대로 건넸다.
그는 자기 장부에 받은 날을 남겼다. 다음 관객 시험에도 할 것이냐고 그녀가 묻자 일정과 범위를 보고 답하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알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준비를 마쳤다고 미래의 배우까지 확보한 것은 아니었다.
펜이 떠난 뒤 다벨이 짧게 들렀다. 제작자는 마지막만 봤고 앞의 두 번은 보지 못했다고 먼저 말했다. 르네아는 그가 본 것을 전체의 인상으로 받지 않았다. 자신이 기록한 세 번의 차이를 말하고 아직 관객에게 확인하지 않은 부분도 전했다.
다벨은 빈 의자를 봤다. 배우가 나가면 창도 함께 끝나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실제 창은 배우가 출구로 가기 전에 여덟 박자로 완전히 풀고 끝을 안내하는 안이라고 답했다. 오늘은 그 순서의 몸과 길만 보았지 하중 해제를 연습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러면 관객은 배우가 떠나기 전에도 일어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녀는 끝 안내 뒤라면 그렇다고 했다. 그 사람이 나가려고 할 때 배우와 통로가 겹치지 않게 앞쪽 길을 비워야 했다. 이제 방 안 의자만큼 문밖의 길도 중요한 질문으로 남았다.
제작자는 다음 관객 시험 제안을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오늘 바로 날짜를 고르지 않았다. 펜의 일정을 다시 물어야 했고 자신도 기록을 읽을 때가 필요했다. 같은 질문을 계속 연습하며 비용을 조금씩 늘리는 일이 끝없는 준비가 되지는 않았으면 했다.
그녀는 다음에는 무엇을 확인하면 작은 안을 마칠 수 있을지 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벨은 작품의 끝이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아니고 이 준비의 끝이라고 답했다. 작은 창을 평생 고치지 않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이번 질문에 답했는지 볼 기준이 필요했다.
둘은 다음 제안에서 관객 동선과 배우의 정한 마무리를 함께 적기로 했다. 새로운 자금이나 긴 공연의 계약은 없었다. 르네아는 큰 도면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벨은 알고 있으며 그 제안의 크기는 따로 듣겠다고 답했다.
밖으로 나오자 그녀의 팔이 가벼웠다. 오늘은 큰 도면을 가져오지 않았다. 그걸 포기해서가 아니라 다른 준비를 했기 때문이었다. 르네아는 빈손을 잠깐 흔들었다가 손목이 피곤한 것을 느꼈다. 가벼운 팔에도 하루의 무게는 남았다.
세르단을 만날 곳은 운하 옆 벤치였다. 둘은 아침에 각자 가능한 시간을 확인했다. 그가 먼저 와 있었지만 계속 기다릴 수 있는 날은 아니었다. 르네아는 늦지 않은 것을 보고도 다행이라는 숨이 나왔다. 남자는 오늘은 길이 막혔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오히려 길을 비우고 왔다고 답했다. 세르단은 그 말부터는 일 이야기겠다고 웃었다. 르네아도 웃으며 먼저 그의 오늘을 물었다. 남자는 목공 일을 짧게 마쳤고 어제보다 고개를 돌릴 때 덜 불편했다고 했다. 완전히 나았다는 말은 아니었다.
그는 오늘 자기 글을 한 사람에게 더 읽어 줄지 망설였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읽었느냐고 물었다. 세르단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미 정한 때에는 자기 목과 귀가 피곤해서 다음에 다시 물어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좋은 청자가 생겨도 몸이 자동으로 따라오지는 않았다.
르네아는 그가 아쉬웠는지 물었다. 남자는 꽤 아쉬웠다고 했다. 그녀는 그 아쉬움을 줄여 주는 말을 찾지 않았다. 자기가 큰 창을 미룰 때에도 누군가 지금 작은 것이 더 좋다고 달래면 속이 좁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둘은 잠깐 물을 봤다.
그녀가 오늘 펜에게 받은 답을 말했다. 신호를 기다리지 않으니 덜 대기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관객이 없었기에 일찍 일어났을 수도 있었다. 세르단은 그 두 답이 같이 있으니 다음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르네아는 다음이 너무 잘 생겨서 준비가 안 끝날까 걱정이라고 답했다.
그가 웃었다. 르네아도 웃었으나 농담만은 아니었다. 자기 돈과 타인의 시간이 실제로 들었다. 좋은 질문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기분 때문에 계속 질문만 더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다음 한 차례를 제안하기 전에 마칠 기준부터 적겠다고 말했다.
세르단은 그 종이는 보고 싶다고 했다. 언제 볼 수 있느냐고 르네아가 묻자 남자는 지금 말고 다음 이틀 안에서 가능한 때를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알겠다고 했다. 관심을 표현한 말이 곧 오늘의 무료 검토 시간이 되지는 않았다.
둘은 집으로 걸었다. 다리를 건널 때 그는 몸을 천천히 돌렸고 그녀는 옆에서 같은 길로 갔다. 르네아는 그를 기다리는 걸음을 멋진 헌신처럼 셀 필요가 없었다. 오늘 자기가 같이 가고 싶은 속도였다. 먼저 가야 할 날에는 따로 갈 수도 있었다.
집 앞에서 그가 문을 열었다. 르네아가 안으로 들어간 뒤 세르단은 신발을 정리하고 잠깐 벽에 기대었다. 그녀는 먼저 부엌으로 갔다. 함께 산다는 것은 매번 동시에 같은 방으로 들어오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조금 뒤 그의 발소리가 식탁으로 왔다.
저녁에는 남은 채소와 새 빵을 먹었다. 르네아는 오늘 준비비를 받고 쓴 몫을 자기 장부에서 나눴다. 남는 돈이 이전보다 조금 늘었지만 긴 공연의 수입은 아니었다. 생활비의 자기 몫을 놓고 나니 다음 준비에 쓸 수 있는 양도 구체적으로 보였다.
그녀는 세르단에게 오늘은 돈이 남아서 좋다고 말했다. 남자가 축하했다. 르네아는 자기가 그 단순한 말을 듣고 싶었다는 것을 알았다. 정확한 범위를 말한다고 기쁨까지 작게 접을 필요는 없었다. 두 사람은 자기 잔을 가볍게 맞댔다.
식탁을 치운 뒤 그녀는 다음 기준을 세 줄 적었다. 끝 안내 뒤 관객이 자기 길을 골라도 숨긴 장면을 놓친다고 느끼지 않게 할 것. 배우가 합의한 짧은 마무리와 실제 정리를 마칠 수 있을 것. 통로는 그 둘과 작업자가 함께 쓸 수 있을 것.
그 아래에는 확인 방법을 적다가 멈췄다. 모든 관객이 똑같이 느끼게 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첫 줄을 다시 읽고 이번에 물을 질문의 범위로 고쳤다. 지난번처럼 실제 답을 들을 것이지 마음을 보증하는 장치를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큰 도면은 옆 선반에 있었다. 르네아는 작은 기준의 종이를 그 앞에 덮지 않았다. 큰 면에 남는 빛과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을 위한 다음 설명도 아직 필요했다. 오늘의 완료가 다른 욕심을 대신 끝내 주지는 않았다.
세르단이 문에 기대어 그녀를 불렀다. 그녀는 연필을 내려놓았다. 그는 오늘은 먼저 손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가까이 가 손을 내주었다. 남자가 잠깐 당기자 그녀가 웃으며 한 걸음 더 갔다. 누구의 동선도 종이에 정해져 있지 않았다.
입을 맞춘 뒤 두 사람은 떨어져 서로를 봤다. 르네아는 오늘 작은 창을 하나도 엮지 않았는데도 그 방이 달라 보였다고 말했다. 세르단은 지금 이 방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아니라고 웃다가, 이 방도 조금은 그렇다고 답했다.
밤에 그녀는 빈 의자 그림을 마지막으로 보았다. 사람을 오래 남겨 두기 위해 그린 자리가 이제는 돌아올 수도 있는 자리처럼 보였다. 관객의 답은 아직 오지 않았고 다음 시험도 정해지지 않았다. 르네아는 그 여백을 사람 없는 실패로 채우지 않고, 내일 자신이 다시 펼칠 종이로 남겨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