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뒤에는 빛보다 먼저 양동이가 있었다. 르네아는 발을 멈췄다. 방 안에서는 곧게 보이던 출구가 천을 지나자 옆으로 꺾였다. 저 끝까지 자연스럽게 걸어 나가라고 배우에게 말했더라면 그는 물을 피해 돌아야 했다.
그녀를 안내한 바닥 담당자가 양동이를 옮겼다. 청소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르네아는 지금 걸어도 되는 때를 다시 물었다. 담당자는 물기 있는 부분을 가리키고 마른 쪽에서만 보자고 했다. 오늘의 확인은 공연을 시작할 준비가 아니었다.
전날 다벨의 답이 왔다. 방 관리가 있는 낮의 짧은 때에 출구 뒤를 볼 수 있었고 그 시간의 사용료도 정했다. 펜은 오지 않았다. 르네아는 그에게 동작 확인이 생기면 별도로 제안하겠다고 썼다. 오늘 자기 발로 본 길이 배우의 답을 대신하지는 않았다.
출구의 천은 바닥에서 조금 떠 있었다. 배우의 신발은 관객에게 끝까지 보일 수 있었다. 르네아는 문득 그게 좋다고 생각했다. 얼굴이 사라진 뒤에도 자기 걸음으로 가는 발이 있었다. 그러나 일부러 천을 더 올려 보자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담당자는 이 천이 환영의 일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뒤쪽 작업자를 가리기 위해 놓은 실제 천이었다. 높이를 바꾸면 그 사람들의 자리도 보일 수 있었다. 르네아는 배우의 마지막 발을 위해 다른 사람의 작업을 뜻밖의 장면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종이에 실제 모퉁이를 그렸다. 출구를 지나자마자 멈출 수 있는 면과 다음 사람의 통로가 달랐다. 마지막 인사 뒤 어디서 겉옷을 벗을지까지 정해야 했다. 배우가 방을 나간 것으로 관객의 일은 끝나도 실제 정리는 남았다.
“여기서 기다리면 저쪽 사람이 못 지나가요.”
담당자가 말했다. 르네아는 자기 그림의 빈 여백에 그 길을 더했다. 어제까지 거기는 서사의 바깥이었으나 오늘은 사람이 양동이를 들고 지나가는 곳이었다. 보이지 않는 곳을 빈 곳이라고 그린 것이었다.
커튼을 한 번 젖혀 보았을 때 작은 소리가 났다. 고리가 막대 끝에 걸렸다. 르네아는 세게 당기지 않았다. 담당자가 원래 여는 폭을 보여 주었다. 배우가 막을 넘어 사라지는 동작보다, 통로를 안전하게 쓰는 실제 폭이 먼저 있었다.
그녀는 새 장치가 필요할지 물었다. 담당자는 현재 천을 쓰는 데 문제는 없고 누구나 같은 끝까지 당기려 하면 걸릴 수 있다고 답했다. 고장인지 아닌지 여기서 대신 판정할 필요는 없었다. 오늘 본 조건을 그 사람이 맡은 기록에 남기기로 했다.
르네아는 출구를 배우 한 사람이 통과하는 길로만 볼 수 없었다. 바닥을 마무리하는 사람과 다음 준비의 물건도 지나갔다. 관객이 질문하러 따라오면 서로 길이 막혔다. 그녀는 그 부분을 안내로 정할 수 있는지 다벨에게 물어볼 생각이었다.
정한 시간의 절반이 지났다. 그녀는 방 안으로 돌아가 창과 의자의 위치를 봤다. 오늘 환영은 없었고 실도 쓰지 않았다. 창을 가리던 장면을 빈 바닥에서 떠올리자 펜의 어깨가 실제 크기보다 조금 크게 기억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기억한 치수를 적지 않았다. 도면에는 펜이 준비 때 직접 정한 의자와 손잡이 위치만 옮겼다. 배우가 없으니 배우의 마지막 속도도 알 수 없었다. 빈 방에서 가능한 일이 적다는 사실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 적은 일은 실제였다.
다벨이 끝 무렵 들어왔다. 그는 양동이를 치웠느냐고 담당자에게 물었다. 르네아는 오늘 확인 때에는 청소 중이었다고 먼저 말했다. 제작자는 그렇다면 출구가 좁다는 결론을 내리면 안 되겠다고 했다. 그녀는 원래도 꺾이는 길이었다는 그림을 보여 주었다.
둘은 빈 방의 의자 옆에 앉았다. 르네아는 배우가 밖으로 나간 뒤 바로 일을 끝낸 것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옷과 소품을 정리할 자리, 다음 작업자와 겹치지 않을 때가 필요했다. 다벨은 그걸 비용 안에 이미 넣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비용을 넣는 것과 실제 갈 곳을 정하는 것이 다른 일이라고 답했다. 말하고 나니 자기가 다 아는 사람처럼 들려 잠깐 멈췄다. 지난번에도 끝 시간은 있었지만 펜의 질문을 늦게 들었다. 르네아는 그 사실을 같이 말했다.
다벨은 자기 종이를 폈다. 배우가 먼저 나가는 작은 끝을 한 번 더 볼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르네아는 지금 여기서 관객을 부르자고 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먼저 펜에게 이 길이 가능한지 묻고 필요한 준비 시간을 다시 받아야 했다.
제작자는 큰 창의 질문도 남았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그 말을 듣고 조금 긴장했다. 작은 안만 계속 고치다 큰 욕심이 증발하길 기다리는 것으로 들을까 봐서였다. 다벨은 가림의 범위가 작은 면에서도 보였으니 큰 크기의 차이는 여전히 더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이번에는 서운하다고 직접 말했다. 큰 것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말할 때마다 작은 것으로도 된다는 답을 먼저 듣는 것 같았다. 다벨은 잠깐 그녀를 봤다. 그는 그 마음에 돈을 못 쓴다는 뜻은 아니고 지금 자기에게 온 제작 질문에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말은 같은 쪽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르네아는 그가 자기 욕심을 비웃지 않았다는 것과 자신이 여전히 서운하다는 것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그녀는 큰 창의 다음 설명을 가져오겠지만 날짜는 오늘 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벨은 작은 끝의 새 준비 제안이 오면 비용과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 말도 확정은 아니었다. 르네아는 알아들었다. 제작자의 조심스러움을 갑자기 인색함으로 부를 근거는 없었다. 오늘 그는 관리하는 시간 안에서 방을 열어 주고 그 값을 받았다.
그녀는 담당자에게 감사하고 나왔다. 자기 도면에는 구리실보다 출구 뒤의 선이 더 많아졌다. 바닥 위의 한 장면을 만들 때 바닥 밖의 사람까지 보여 줄 필요는 없었다. 다만 그 사람들이 갈 길을 없애서는 안 됐다.
소멜의 가게에 잠깐 들렀다. 장인은 의상 한 벌을 다른 옷과 떨어뜨려 걸고 있었다. 르네아가 새 전시의 옷이냐고 묻자 아직 고르는 중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공연의 끝을 만들면서 옷을 다시 벗을 자리까지 늦게 봤다고 말했다.
소멜은 옷을 입히면 언젠가는 벗는다고 했다. 르네아가 웃자 장인은 격언을 하려던 것이 아니라 지금 자기 손도 그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그 직설이 좋았다. 남의 오래된 기술을 자기 깨달음의 마지막 문장으로만 빌릴 필요는 없었다.
장인은 펜의 옷을 고칠 것이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현재 자기 옷이고 고장도 없다고 답했다. 소멜은 그러면 자기에게 새 옷을 맡길 일은 없겠다고 했다. 그녀는 맞다고 했다. 반가운 방문이 꼭 돈을 쓰는 방문이 될 필요는 없었다.
집에 오는 길에는 손에 든 도면을 천 끈으로 묶었다. 처음 그 끈을 샀을 때는 큰 종이가 팔을 아프게 했다. 오늘 묶은 종이는 작은 방의 바깥 길이었다. 크기가 달라도 같은 끈을 쓸 수 있었지만 같은 준비였던 것은 아니었다.
세르단은 집에서 쉬고 있었다. 오늘은 고개를 돌릴 때 불편해 목공 일터와 시간을 다시 맞췄다고 했다. 르네아는 일을 못 한 손해가 얼마나 되느냐고 먼저 묻지 않았다. 그가 괜찮은 자세를 찾은 뒤 물을 가져다 놓았다.
그녀는 자기 이야기를 지금 들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남자는 짧게는 좋다고 했다. 르네아는 출구 뒤에 양동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세르단이 처음엔 웃었다. 그녀도 웃으며 커튼 밖을 자기 마음대로 빈 곳으로 그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뒤쪽 길이 중요한 장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르네아는 꼭 관객에게 보여 주지 않아도 중요할 수 있다고 답했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그 말을 설명하려고 또 긴 비유를 만들지 않았다. 오늘 세르단에게는 듣는 시간도 짧아야 했다.
그녀는 다벨에게 서운하다고 말한 일도 전했다. 세르단은 잘했느냐는 질문인지 물었다. 르네아는 아니고 지금도 서운하다는 말을 집에 가져왔다고 답했다. 남자는 자기에게 그 마음을 놓아도 된다고 했다. 대신 오늘 같이 큰 도면을 펼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르네아는 알겠다고 말했다. 누가 마음을 받아 준다고 곧바로 그 사람의 몸까지 자기 편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잠깐 옆에 앉았다가 저녁 준비를 하러 갔다. 남자는 자기가 조금 뒤 할 수 있는 일을 묻겠다고 했다.
그가 맡은 것은 식탁의 작은 물건을 옮기는 일이었다. 서서 오래 칼질하지 않아도 할 수 있었다. 르네아는 그가 옮긴 잔의 위치가 평소와 다른 것을 봤지만 고치지 않았다. 자기 팔이 닿지 않으면 그때 물으면 됐다.
저녁을 먹다가 펜의 답이 도착했다. 자기 손수건을 챙기고 나가는 이유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의자에서 일어나기 전 정한 침묵이 너무 길면 자기가 쉬는지 신호를 기다리는지 어려울 수 있다는 질문이었다. 다음 가능한 짧은 때도 적혀 있었다.
르네아는 종이를 식탁에 펴지 않았다. 세르단에게 답을 들어야 할 일이냐고 남자가 물었다. 그녀는 오늘은 아니라고 말했다. 펜의 침묵은 펜과 먼저 맞춰야 했다. 그가 자기를 대신해 배우의 몸이 될 필요는 없었다.
식사 뒤 그녀는 다음 준비의 범위를 썼다. 환영 없이 일어나는 때와 출구 길을 먼저 걷고, 실제 창의 다음 시험은 그 답과 비용 뒤에 정한다. 다벨에게는 검토할 수 있는 짧은 제안으로 보냈다. 어느 쪽도 아직 시작된 공연이 아니었다.
펜에게는 새 제안과 함께 출구의 모퉁이를 그려 보냈다. 스스로 고를 수 있는 동작과 시설 때문에 따라야 하는 길을 나누어 설명했다. 그가 그림만 보고 괜찮다고 답하지 않아도 됐다. 실제로 걸어 볼 때가 잡혀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남은 밤에는 큰 도면을 꺼냈다. 세르단은 자기 방에 있었고 집은 조용했다. 르네아는 큰 창 앞에 서 있는 배우를 작게 그리지 않았다. 창을 크게 보이게 하려는 비교가 아니라 같은 사람이 더 넓은 면을 어떻게 지나가는지 보고 싶었다.
그녀는 배우가 가릴 수 있는 범위를 손으로 짚었다. 작은 창에서는 손 하나가 장면의 대부분을 가릴 수 있었고 큰 창에서는 손 옆에 남는 면이 있었다. 그 남는 면을 관객이 보느냐 사람을 보느냐가 아직 질문이었다. 이제는 크기의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오늘 하중과 비용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종이 위의 남는 빛을 실제로 엮으려면 다른 바닥과 고정대의 검토가 필요했다. 그녀는 그 줄을 지우지 않고 옆에 자기 원하는 장면을 썼다. 계산과 욕심을 한 줄로 만드는 대신 같은 장에 두었다.
세르단이 방문을 조금 열었다. 차는 안 마시고 먼저 눕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함께 잠깐 있을지 물었다. 남자가 좋다고 답했다. 그녀는 도면을 접고 들어갔다. 오늘 큰 창에서 찾은 이유가 그를 붙잡을 마지막 관객석이 되지는 않았다.
그의 손이 이불 밖에 있었다. 르네아는 옆에 앉아 손가락 두 개만 가볍게 잡았다. 남자는 이 정도는 괜찮다고 말했다. 무대의 부하 낮춤 신호와 같은 손가락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뜻이었다. 그녀는 신호를 읽는 기술보다 그의 직접 한 말을 들었다.
불을 줄인 뒤에도 문은 조금 열려 있었다. 커튼 밖의 한 걸음을 정하는 일이 아직 남았고 큰 도면에는 새 문장이 생겼다. 르네아는 오늘 그 둘을 끝까지 완성하려고 일어나지 않았다. 그의 숨이 천천히 고르게 바뀌는 동안 자기 손도 편한 쪽으로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