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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15세 이용가 98화

후일담, 나가는 사람의 신발

본문 5,316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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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르네아는 펜의 몸이 작은 창을 가릴 때 빛을 더하지 않는 두 번의 시험을 마치고, 배우의 편함과 손을 놓친 관객의 답을 함께 기록했다.

집에서 세르단과 빵을 나눈 그녀는 안 보였던 손에 밑줄을 그은 뒤, 다음에는 배우가 떠나는 길을 무엇으로 정할지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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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아는 문 앞에 놓인 신발을 잘못 신었다. 뒤축이 자기 발보다 컸다. 세르단이 웃는 소리를 듣고서야 고개를 들었다. 오늘은 그의 일터로 가는 날도 아니었고 자기 준비가 잡힌 날도 아니었다. 서둘러 갈 공연이 없는데도 발은 먼저 나가고 있었다.

작은 창의 준비에서 이틀이 지났다. 어제는 기록을 다벨에게 보내고 펜에게 짧은 질문 하나만 맡겼다. 나갈 때 무엇을 하려는 사람으로 느꼈는지 물었다. 그가 하루 안에 답하지 않은 것은 새 문제가 아니었다. 배우에게도 자기 일이 있었다.

세르단은 자기 신발을 들어 털었다. 그녀의 발이 안쪽 먼지를 조금 끌고 갔다고 했다. 르네아는 다른 사람의 길까지 미리 걸어 보려는 버릇이라고 농담했다. 남자는 오늘은 그냥 크기가 달랐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 정도가 맞다고 웃었다.

둘은 장을 보러 나왔다. 운하 다리 아래에서는 물이 낮아 돌벽의 자국이 보였다. 르네아는 그 선을 창에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곧 세르단이 무슨 채소를 살지 물었다. 그녀는 오늘 저녁에 먹을 수 있는 것을 먼저 골랐다.

그가 잎이 긴 채소를 들었다. 그녀는 썰 때 자리가 많이 든다고 말했다. 세르단은 그러면 오늘은 자기가 손질하겠다고 했다가, 오후에 쉬기로 한 시간을 떠올렸는지 내려놓았다. 르네아는 작은 것을 골랐다. 더 큰 채소를 원한 마음이 큰 도면의 이야기까지 데려올 필요는 없었다.

시장을 나오는 길에 마이라를 만났다. 여자는 옷감을 팔에 걸고 있었다. 자기 공연의 다음 옷을 보러 왔다고 했다. 르네아는 준비가 어떻게 됐는지 묻고 싶은데 오늘은 시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라는 맞다며 자기 저녁거리 봉투도 들어 보였다.

세르단이 공연을 못 본 것이 아쉽다고 했다. 마이라는 다음이 정해지면 자기 쪽에서 알려 주겠다고 답했다. 오늘의 짧은 인사가 옛 무대의 재결합 약속으로 커지지는 않았다. 세 사람은 다리 앞에서 갈라졌다. 르네아는 돌아보지 않고 자기 빵 봉투를 들었다.

조금 걸은 뒤 세르단이 오늘은 그녀가 작게 웃는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그렇게 보이느냐고 물었다. 남자는 자기가 뭘 잘못했느냐고 묻는 말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가 먼저 설명하지 않아도 자기가 그렇게 듣지 않을 수 있었다.

벤치에 잠깐 앉았다. 르네아는 작은 준비가 잘됐는지 아직 한 문장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펜은 덜 피했고 관객 한 사람은 손을 못 봤다. 둘 다 사실이었다. 세르단은 손을 안 보이게 하려던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아니라고 답했다. 가려도 된다는 말을 자꾸 모든 가림이 좋은 것으로 듣고 싶어졌다고 했다. 남자는 자기 글에서도 일부러 설명을 줄이면 못 알아들은 사람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상대를 느린 관객으로 부르기 쉬웠다고 인정했다.

세르단은 어제 자기 문장을 다시 읽었다고 했다. 상자를 내려놓는 이유를 더 썼더니 글이 느려졌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럼 무엇을 고를 것이냐고 물었다. 남자는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같은 모름을 갖고 앉아 있을 수 있었다.

그녀는 오늘 같이 걸으며 답을 얻으려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르단은 답을 주기 싫어서 쉬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자기 모르는 것을 좋은 말로 메우면 저녁에 둘 다 자기 말을 고쳐야 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 르네아는 그 일을 줄여 주면 고맙겠다고 웃었다.

그의 손이 벤치 끝에 있었다. 그녀는 손 위에 자기 손을 얹었다. 오늘은 먼저 물을까 잠깐 생각했지만 이미 그가 손바닥을 돌리고 있었다. 잡은 뒤에도 불편하면 바꿀 수 있었다. 세르단이 손가락을 조금 옮기자 그녀도 힘을 풀었다.

집에 돌아오니 펜의 답이 와 있었다. 그는 끝 안내 뒤 자신이 정해진 길로 나가는 것은 알았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어디로 갈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썼다. 밖에서 다음 일을 할 자기 발만 있었다는 말이었다. 그것이 나빴는지는 아직 자기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르네아는 그 답에 바로 공연을 모른다는 뜻을 붙이지 않았다. 배우가 지금 할 수 있는 대답을 골라 준 것이었다. 그녀는 종이 한쪽에 문 밖을 그려 넣었다. 지금까지 그린 방은 정면과 의자와 창에서 끝났고 출구 뒤는 빈 여백이었다.

출구 뒤에 새 무대를 만드는 일은 필요하지 않았다. 밖에 누가 기다린다고 정하면 관계가 새로 생겼고, 일하러 간다고 정하면 휴식의 방이 다음 노동을 위한 틈만 될 수도 있었다. 르네아는 그 어느 쪽도 금지할 생각은 없었지만 오늘 배우에게 얹을 이유가 필요했다.

소멜의 걸대가 떠올랐다. 자기 집이라고 해도 옷을 걸 위치부터 정해야 했던 준비였다. 그녀는 이야기 속 물건보다 배우가 실제 입은 신발을 그렸다. 문턱을 넘고 나서 소리를 죽여야 하는지, 계속 자기 속도로 걸어도 되는지 아직 묻지 않았다.

낮은종에서 쓰는 출구는 바로 뒤에 다른 작업자의 길과 만났다. 작은 안을 다른 방에서 하면 그 길도 바뀔 것이었다. 배우의 퇴장은 감정의 이유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다벨에게 보내려던 새 편지를 잠깐 덮었다. 먼저 공간을 실제로 확인할 질문이 생겼다.

세르단이 채소를 씻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자기가 큰 것을 안 골라서 일이 줄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적은 채소도 흙은 묻어 있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가 씻은 것을 받아 물기를 털었다. 두 사람의 손이 같은 물건을 차례로 만졌다.

그녀는 오늘 저녁에는 자기 일을 덜 말하고 싶다고 했다. 세르단은 그러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물었다. 르네아는 아직 몰랐다고 답했다. 남자는 아무것도 없는 저녁이 좀 무서울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말이 자기에게도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둘은 일이 없는 사람처럼 연기하지 않았다. 세르단은 일터에서 같이 먹은 빵이 너무 질겼다는 이야기를 했다. 르네아는 자기 것이 더 낫냐고 물었고 그는 오늘 것은 아직 안 먹었다고 했다. 그녀는 식탁에 놓은 봉투를 열었다.

빵은 예상보다 부드러웠다. 세르단이 손으로 떼다가 큰 조각을 자기 앞에 떨어뜨렸다. 그녀는 작은 조각을 받아 먹었다. 어느 쪽이 사랑받는 몫인지 재지 않아도 되는 크기였다. 둘은 빵을 먹으면서 다음에는 물을 더 사야겠다는 말을 했다.

오후에는 각자 쉬었다. 르네아는 작업실에 가지 않고 자기 방에 누웠다. 창을 닫으니 시장의 소리가 낮아졌다. 눈을 감아도 옷이 빛을 가리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 생각을 지워야만 쉬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어나 종이를 잡지는 않았다.

깨어났을 때 세르단이 의자에서 글을 보고 있었다. 그는 오늘은 짧은 종이로 골랐다고 말했다. 어제 나무 받침에 맞지 않던 긴 글을 잘라 낸 것이 아니라 이미 쓰던 다른 부분이었다. 르네아는 나무가 드디어 자기 크기의 일을 얻었다고 했다.

그가 읽어 주고 싶은 두 줄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들을 수 있다고 답했다. 종이 속 사람은 상자를 내려놓고 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았다. 르네아는 왜 닫았는지 물었다. 남자는 밖에 비가 와서라고 했다. 그녀는 지금 그 비가 처음 들렸다고 말했다.

세르단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는 오래 알고 쓰던 비라 문장에 안 남겼다는 것이었다. 르네아는 자기 머릿속에만 있던 배우의 저녁을 떠올렸다. 그렇다고 비를 자기 안에도 가져오고 싶지는 않았다. 그의 문에는 그의 날씨가 필요했다.

“제가 오늘 답을 좀 얻은 것 같아요.”

그녀가 말하자 남자가 대금을 받을지 물었다. 르네아는 그의 두 줄을 방금 읽은 몫과 맞바꾸자는 뜻이냐고 했다. 그는 농담을 너무 장부 쪽으로 끌고 갔다고 웃었다. 그녀도 웃었다. 고마운 말은 고맙게 받을 수 있었다.

르네아는 펜에게 다시 쓰기 전에 자기 장면을 읽었다. 쉬러 온 사람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왜 지금 일어나도 되는지는 없었다. 몸이 충분히 쉬어서라고 하면 배우가 늘 편안해 보여야 했다. 조금 덜 쉬었어도 나갈 수 있는 날이 있었다.

그녀는 문 옆에 놓은 자기 봉투를 보았다. 장을 보고 집에 들어올 때 바로 나갈 것처럼 놓는 버릇이 있었다. 아직 정리하지 않은 물건이 자신을 쫓아내지는 않았다. 사람은 일을 다 마치지 않아도 집에서 나갈 수 있었다.

새 안에는 배우가 옷을 입은 뒤 자기 물건 하나를 챙기고 나가는 순서만 남겼다. 물건의 이름은 손수건이었다. 이미 쓰던 것이었고, 중요한 편지나 극의 비밀을 담은 끈으로 키우지 않았다. 챙기는 이유는 잊지 않고 가져가려는 것이면 됐다.

펜이 그 이유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몰랐다. 르네아는 오늘 밤 답을 달라고 하지 않는 질문을 썼다. 자기 물건을 챙기고 다시 나가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아니라면 어디가 비는지 물었다. 그의 다음 가능한 시간을 먼저 들을 생각이었다.

다벨에게는 출구의 실제 길을 한 번 볼 수 있는지 문의했다. 환영도 관객도 없는 확인이었다. 정한 사람이 안내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했다. 그녀는 무료로 빈 방을 끝없이 구경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저녁을 준비할 때 냄비에서 물이 넘쳤다. 르네아는 불을 낮추고 젖은 천을 다른 쪽으로 옮겼다. 세르단이 자기가 잘못 물을 셌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모르겠고 지금은 닦으면 된다고 답했다. 원인을 반드시 모른 채 넘기자는 말은 아니었다. 지금 손에 뜨거운 냄비가 있었다.

닦고 난 뒤 둘은 물의 양을 봤다. 다음에는 조금 덜 넣기로 했다. 창의 해제처럼 여덟 박자를 맞출 일은 아니었다. 르네아는 자기 일의 모든 좋은 방법이 부엌에서도 정답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편했다. 저녁은 약간 늦었지만 먹을 수 있었다.

세르단이 오늘은 같이 조금 더 앉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 편지를 내보내고 오면 좋겠다고 했다. 남자는 그동안 차를 식히겠다고 답했다. 어느 쪽도 지금 당장 더 중요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르네아는 전갈을 맡기고 돌아왔다.

둘은 문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아침에 잘못 신었던 그의 신발이 똑바로 놓여 있었다. 그녀는 그 일이 웃겨 다시 말했다. 세르단은 내일도 신으면 이제 자기 신발을 높은 곳에 두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러면 자기가 높은 배우가 필요해지겠다고 답했다.

남자가 웃다가 목을 뒤로 기댔다. 그녀는 그가 눈을 감은 사이 입을 맞추지 않고 자기 잔을 들었다. 잠깐 뒤 세르단이 눈을 뜨고 가까이 오겠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잔을 내려놓았다. 그의 얼굴은 어떤 창에도 절반이 가리지 않았다.

짧게 입을 맞춘 뒤 그는 오늘의 비 이야기를 그녀에게 써도 된다고 하려다가 말을 바꿨다. 자기가 그런 허락까지 먼저 줄 필요는 없겠다고 했다. 그녀는 자기 방에는 아직 비가 안 온다고 답했다. 둘은 서로의 종이를 소유하지 않은 채 가까이 앉아 있었다.

밤이 깊어지자 르네아는 내일 신을 자기 신발을 문 가까이 놓았다. 공연 속 배우의 발도 그 정도로 구체적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큰 이유가 없어도 자기 물건을 챙기고 갈 길이 있는 사람. 내일은 그 길이 실제 출구 뒤에서 막히지 않는지 확인할 것이었다.

9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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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커튼 뒤의 한 걸음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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