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객이 일어섰을 때 창은 아직 남아 있었다.
르네아는 새 동작을 멈추라는 손바닥을 들고 자리에 그대로 있어 달라고 말했다. 펜은 옷을 입고 앉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창의 무게를 바닥이 받는 동안 그녀는 여덟 박자의 해제를 이어 갔다. 관객은 의자에 다시 앉았다. 멋진 끝을 만들려던 방에 그녀의 실제 목소리가 들어왔다.
준비에서 사흘이 지난 오후였다. 큰 단추의 다른 옷은 쓰지 않았다. 소매의 폭이 달라지면 걸대와 창 앞의 길을 다시 볼 시간이 필요했다. 펜은 원래 옷을 걸쳐 입고 단추는 편한 만큼 채우기로 했다. 처음 동작과 바닥을 시험 전에 다시 확인했고 앞쪽에는 네 자리만 놓았다.
다벨이 데려온 관객은 처음 보는 두 사람과 극장 일에 익숙한 두 사람이었다. 세르단은 오늘 오지 않았다. 오전에 목공 일이 길어질 수 있다고 알려 주었고 르네아는 다른 자리를 비워 두지 않았다. 그가 없다고 관객석의 한 부분이 비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네 사람이 실제로 앉아 있었다.
시작 전에는 박자를 맞춘 박수가 하중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손 신호와 정지 요청도 말로 알렸다. 끝났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 일어나지 말아 달라는 안내를 했고, 누구든 불편하면 바로 말해도 된다고 했다. 네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서야 르네아는 실을 잡았다.
창 하나가 올라왔다. 검토한 높이와 폭 안에서 엮인 형태였다. 고정대와 바닥 담당자가 자기 자리에 있었고 펜의 옷은 실제 걸대에 걸렸다. 르네아는 관객의 눈을 읽을 수 없었다. 사람이 어느 순간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나중에 물을 일이었다. 손에 오는 장력만 지금의 답이었다.
처음에는 계획한 길을 갔다. 펜이 들어와 손수건을 꺼냈고, 등을 돌려 겉옷을 걸었다. 창의 절반이 가려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르네아는 그 빈 시간을 더 밝은 형태로 채우지 않았다. 네 사람 앞에서도 그대로 기다리는 것은 혼자 종이를 볼 때보다 어려웠다.
펜이 의자에 앉았다. 손수건을 접다 말고 자기 손을 내려다봤다. 창에 풍경이 새로 생기거나 문이 열리지는 않았다. 르네아는 장면이 길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정한 시간 안이었다. 자기 불안이 초시계 대신 끝을 재고 있었다. 그녀는 반사판을 더 세우지 않았다.
그가 옷을 다시 집어 들었다. 손수건을 등받이에 놓고 소매를 찾아 팔을 넣었다. 단추 하나를 채우고 나머지는 그냥 뒀다. 관객 가운데 누군가 작게 웃었다. 펜은 웃음에 맞춰 일부러 단추를 놓치지 않았다. 자기 옷을 입고 정해 둔 발의 자리로 돌아왔다.
그가 앉는 순간 르네아는 해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앞쪽 관객 한 사람이 무릎 위의 가방을 들어 몸을 세웠다. 떠나려는 것인지 옷을 고치려는 것인지 그녀는 몰랐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마음을 맞히는 일이 아니었다. 새 움직임을 멈추고 안전한 자리에 머물러 달라고 알렸다.
여덟 박자가 끝나고 창이 완전히 풀렸다. 고정대에 남은 장력까지 확인했다. 르네아는 이제 움직여도 된다고 말했다. 펜이 등받이의 손수건을 집었다. 그제야 관객 중 한 사람이 아, 아직 남았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그녀는 그 말을 들었지만 장면을 연장하지 않았다. 오늘 정한 끝은 거기였다.
쉬는 시간에는 먼저 몸과 물건을 살폈다. 펜은 소매나 손가락이 아프지 않다고 했다. 그녀의 손도 날카롭게 아프지는 않았으나 오래 쥔 피로가 있었다. 관객은 앉아 기다리는 데 불편한 것이 없었다고 답했다. 다벨은 그럼 바로 한 번 더 해 보면 어떠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오늘 약속한 한 차례가 끝났다고 답했다. 관객의 반응을 들은 뒤 무엇을 바꿀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더 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자기에게도 있었다. 다만 두 번째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이미 두 번째를 할 수 있다는 조건은 달랐다. 다벨은 물을 가져오는 쪽으로 말을 바꾸었다.
의자에서 일어났던 관객이 먼저 사과했다. 르네아는 자기 설명을 다시 들어 달라고 하지 않았다. 어디서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물었다. 그 사람은 옷을 입고 앉았으니 볼일을 마친 줄 알았다고 했다. 가방을 바로 들고 나가려던 것은 아니고 다음 이야기를 들을 자리를 바꾸려 했다는 설명도 붙였다.
다른 관객은 오히려 그 뒤에 문을 열 것이라 기다렸다고 했다. 르네아는 창은 열리지 않는다고 답하고 싶은 입을 잠깐 다물었다. 이미 본 사람이 그렇게 기다렸다는 말이었다. 자기가 의도하지 않은 기대를 지금의 설명으로 없앨 수는 없었다. 그녀는 그 기대가 언제 생겼는지 물었다.
그는 겉옷을 입을 때부터 바깥으로 갈 것 같았다고 했다. 펜이 실제 문 쪽을 보았는지도 물었다. 관객은 그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르네아는 기억나지 않는 움직임을 자기 그림의 오류로 확정하지 않았다. 오늘 확실한 것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끝을 예상했다는 사실이었다.
극장 일을 아는 관객은 해제하는 동안의 침묵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은 같은 침묵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다벨이 그것이 자기 처음 안의 장점이었다고 웃었다. 르네아는 서로 다르게 봤다는 것만으로 이번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녀가 지키고 싶은 것은 관객이 다른 말을 하는 자유였다. 지키지 못한 것은 움직여도 되는 순간을 극 안에서 읽기 어렵게 만든 부분이었다. 안전 안내가 실제로 작동해 아무도 길을 넘지 않았다고 해서 다음에도 혼동을 남길 이유는 없었다. 다벨은 그 말을 듣고 자기 종이에 적었다.
펜에게는 어느 순간이 어려웠는지 물었다. 그는 손수건을 집는 마지막이 관객이 기다려 주는 보상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그 말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림에서는 단순히 자기 물건을 다시 쥐는 동작이었다. 실제 방에서는 네 사람이 움직이지 못한 채 그 손만 기다렸다.
“조금 거창한 손수건이 됐네요.”
르네아가 말하자 그가 웃었다. 자기 손수건은 대체로 그렇게 오래 기다릴 만한 물건이 아니라고 했다. 그녀는 함께 웃은 뒤 마지막 동작을 그냥 없애면 어떤지 물었다. 펜은 그럴 수도 있지만 오늘 지금 결정하기보다 자기도 내일 생각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르네아는 좋다고 했다. 관객이 있는 자리에서 배우가 자기 생각을 늦게 내놓아도 됐다. 그녀가 바로 수정안을 주면 제작자 앞에서 자신 있어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림을 빨리 고친다고 오늘 생긴 문제를 깊게 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종이는 접지 않은 채 탁자 위에 남겼다.
다벨은 이번의 작업비를 정한 대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정산은 자기 담당자가 하므로 오늘 이 방에서 돈이 모두 오지는 않았다. 르네아는 확인할 날짜를 받았다. 펜의 몫과 바닥 담당자의 일은 따로 남겼다. 관객이 네 명이었다고 그들이 들인 오전과 오후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일어났던 관객은 나가기 전에 가방을 바닥에 잘못 놓아 발에 걸렸던 것도 말해 주었다. 르네아는 그 위치를 직접 봤다. 다음에는 가방을 둘 곳도 안내해야 했다. 장면의 끝만 잘 고치면 실제 사람의 자리가 전부 편해지리라는 생각은 또 하나의 성급한 답이었다.
헤어지기 전 제작자는 다음 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바로 날짜를 잡자는 뜻은 아니었다. 르네아는 자기에게도 고쳐 보고 싶은 부분이 생겼다고 답했다. 큰 창의 긴 공연은 이번 끝에서 다시 약속되지 않았다. 그녀는 그 아쉬움을 없는 척하지 않고 작은 종이와 함께 가방에 넣었다.
짐을 정리할 때 펜은 손수건부터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르네아는 그 동작이 끝없이 연극이 되는 것이 미안해질 뻔했다. 그가 빌린 옷을 따로 들고 가며 웃었다. 이번에는 정말 나간다는 말이었다. 그녀도 자기 가방을 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퇴근을 새 장면의 자료로 더 붙잡지 않았다.
집까지 가는 동안 손의 피로가 조금 더 또렷해졌다. 그녀는 다리를 건너는 길 대신 돌아서 걸었다. 길이 길어져도 가방을 고쳐 쥘 자리가 있었다. 관객이 일어난 순간 자기 목소리가 조금 높았다는 것이 계속 떠올랐다. 그녀는 그 소리를 실패의 증거처럼 머릿속에서 되풀이했다.
집에 들어서자 세르단이 돌아와 있었다. 그는 오늘 어땠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창이 남아 있는데 사람이 일어났다고 답했다. 남자가 가방을 받아 들기 전에 그녀는 자기가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가 빈 고리를 가리켰다. 자기 물건을 놓고 나니 이야기도 조금 더 정확해졌다.
그녀는 길을 넘은 사람은 없었고 정지 요청에 바로 앉았다고 설명했다. 세르단은 그럼 다친 사람은 없느냐고 물었다. 없다고 답했다. 다음 말은 서둘러 위로하지 않았다. 르네아는 그 틈에 안전하게 마친 것과 자신이 원한 끝을 만들지 못한 일이 같이 있다고 말했다.
남자는 실제 목소리를 넣은 것이 작품을 망쳤다고 느끼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아름다운 침묵을 만들려고 했는데 자기가 그걸 깼다. 세르단은 듣고 싶어서 묻는다며 다음에는 침묵을 지키려고 말을 늦출 것이냐고 했다. 르네아는 바로 아니라고 답했다.
그 대답이 나오자 그녀는 자기 마음의 순서가 보였다. 말을 한 것은 후회하지 않았다. 말할 필요가 없도록 이미 충분히 만들었다고 믿고 싶었던 쪽이 아팠다. 르네아는 그걸 남자에게 그대로 말했다. 세르단은 그럼 오늘 알게 된 것이 꽤 구체적이라고 답했다. 좋았다는 칭찬으로 끝내지는 않았다.
둘은 저녁을 먹었다. 그녀는 펜이 손수건을 기다리는 보상처럼 느꼈다는 말을 전했다. 세르단은 자기 글에서 문을 잡는 손을 너무 오래 보여 주려던 때가 있었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의 문제를 그의 이미 끝난 답으로 덮고 싶어질까 잠깐 경계했다. 남자도 어떤 수정이 맞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식사 뒤 그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그녀는 탁자에 앉았다. 오늘은 의자를 돌려 실험하지 않았다. 손수건을 안 집는 끝과 먼저 집는 끝을 종이에 적었다. 세 번째에는 사람이 앉기 전에 관객에게 말을 거는 안을 썼다. 어느 것도 지금 좋은 끝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었다.
세르단이 컵을 놓으러 왔다. 르네아는 그를 올려다보며 오늘 못 와서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자는 자기도 아쉬웠지만 일을 빼고 싶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녀는 알고 있다고 했다. 그 답이 자기 서운함을 틀렸다고 만들지 않아서 좋았다.
그가 옆에 앉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좋다고 하고 종이를 치우지 않았다. 아직 남은 창도, 퇴근한 남자도 같은 탁자에 있을 수 있었다. 르네아는 그가 뻗은 손을 잡았다. 오늘의 방이 끝나지 않은 것은 다음 공연을 반드시 하겠다는 약속 때문이 아니었다. 아직 고르고 싶은 끝이 자기에게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