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겉옷의 단추를 세 번 놓쳤다.
르네아는 세 번째에 자기 손을 보았다. 아직 구리실을 잡지도 않은 손이었다. 오늘은 환영을 만들지 않는 준비였고 창 자리에는 비어 있는 바닥만 있었다. 그 앞에서 실제 단추 하나가 사람을 생각보다 오래 붙잡았다. 그녀는 그 시간을 대본에 넣지 않았다.
다벨과 이야기한 뒤 나흘째 오전이었다. 그 사이 세르단의 고친 글을 약속대로 들었고, 소멜에게는 빌릴 겉옷의 조건을 물었다. 오늘은 가져온 옷을 쓸 수 있으나 단추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천을 자를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옷이어서만이 아니라 아직 그런 제작비를 잡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펜은 의자에 앉은 채 한 번 더 단추를 잡았다. 손수건을 왼손에 쥔 것이 방해가 됐다. 르네아는 그걸 내려놓으면 되겠다고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자기가 그려 온 그림에는 손수건을 끝까지 가지고 있다가 무릎 위에 놓는 순서가 있었다. 남자는 아직 그 앞에 있었다.
“여기서는 두 손을 써야겠는데요.”
그가 말했다. 르네아는 그러면 그림을 바꾸자고 답했다. 펜은 자기가 연습하면 한 손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한 손으로 어려운 단추를 채우는 장면을 만들려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가 고개를 들었다. 둘은 잠깐 같은 단추를 봤다.
오늘의 첫 선택은 기술을 늘리는 대신 손수건을 놓는 일이 됐다. 펜이 자기 의자 위에 천을 올렸다. 겉옷을 입고 돌아왔을 때는 그것을 깔고 앉을 뻔했다. 르네아는 웃음이 나왔지만 참지 않았다. 남자도 천을 다시 집으며 자기는 집에서도 이렇다고 말했다.
그녀는 관객이 웃어도 되는 장면일까 생각했다. 기다림과 옷을 자기에게 돌려주는 일을 너무 조심스럽게 만들다 보니 사람이 물건을 깜빡하는 자리까지 빼고 있었다. 르네아는 그것을 정해진 실수로 시키지는 않겠다고 했다. 다만 실제로 놓치는 날에도 장면이 무너지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
펜은 손수건을 의자 등받이에 걸어 보았다. 옷을 입는 자리에서 보였고 앉기 전에 다시 쥘 수 있었다. 걸대는 옷 하나만 받았다. 새 고리를 더 달지 않아도 동작은 나왔다. 그녀는 종이에 그려 둔 손을 지우고 의자 등받이를 그렸다.
바닥 담당자는 펜이 앉을 자리부터 확인했다. 의자 다리가 실의 길을 밟지 않게 위치를 맞췄다. 배우가 옷을 입을 때 발끝이 어디까지 가는지 분필로 표시했다. 르네아는 창을 가리지 않으려고 사람을 더 뒤로 보내지 않았다. 지난 시험의 등을 잊지 않으려면 오늘의 발을 실제로 봐야 했다.
펜은 자기 발을 표시에 맞추고 팔을 뻗었다. 겉옷을 걸대에서 내린 뒤 한쪽 소매에 손을 넣었다. 몸을 급히 돌릴 이유는 없었다. 반대 팔이 들어갈 때는 옷이 창 자리 앞을 넓게 지나갔다. 르네아는 자기 빛이 잠깐 가려질 모양을 보며 연필 끝을 세웠다.
그 순간에 창을 더 높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왔다. 하지만 관객에게 보이고 싶은 것은 옷을 입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자기가 만든 것을 잘 보이는 상태로 지키려다 매번 새 동작을 만들고 있었다. 르네아는 연필을 낮췄다. 빈 바닥은 잠깐 가려져도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았다.
“여기서 앉아도, 끝난 줄 알까요?”
펜이 물었다. 르네아는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문제는 그 뒤에도 여덟 박자의 해제가 남는다는 점이었다. 배우가 앉은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바로 일어나면 안전 안내와 극의 끝이 어긋났다. 이전에는 끝난 뒤에야 일어서 달라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사람을 더 오래 앉혀 두고 싶었다.
담당자는 안내를 두 번 하자고 했다. 르네아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안내가 장면의 빈 곳을 전부 채워 주지는 않았다. 관객은 말을 듣고도 끝을 다르게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그 차이를 관객의 잘못으로 넘기고 싶지 않았다. 펜이 앉은 뒤에도 볼 것이 실제로 있어야 했다.
그가 단추를 다 채운 손을 무릎 위에 놓았다. 손수건은 아직 의자 등받이에 있었다. 르네아는 그 천을 쥐는 마지막 동작을 해제 뒤로 미뤄 보자고 했다. 빛이 풀리는 동안 사람은 앉아 있고, 완전히 해제된 다음 천을 손에 돌려받는다. 무게를 없앤다고 그 손까지 멈추는 끝은 아니었다.
펜은 그렇게 한 차례 움직였다. 처음에는 그녀가 여덟 박자를 소리 내 세었다. 그는 어깨를 들고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 르네아가 편하게 앉아도 된다고 말하자 남자는 자기는 그 숫자를 놓치면 천을 못 집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그녀는 오늘도 자기 속의 박자를 남의 몸에 먼저 넣었다.
두 번째에는 담당자가 해제 완료를 알리는 말을 맡기로 했다. 실제 시험에서는 르네아가 실이 풀린 것을 확인한 다음 같은 말을 한다. 펜은 숫자를 맞히는 대신 정한 신호를 기다릴 수 있었다. 그 뒤의 천을 잡는 속도는 자기 것이었다. 오늘은 환영이 없으므로 담당자가 먼저 빈 구간을 끝내 주었다.
르네아는 관객 자리에서 보았다. 겉옷을 입은 사람은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 창이 없다고 손수건이 어디서 왔는지 사라지지는 않았다. 펜이 천을 반듯하게 접으려다 접지 않고 손에만 쥐었다. 그녀는 자기 마음속에 있던 깔끔한 마침표 하나를 내려놓았다.
준비를 잠시 멈추고 쉬었다. 펜은 손가락을 펴며 다른 일에서 오래 매듭을 묶었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래서 단추를 놓친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그럴 수도 있지만 오늘 옷의 단추가 작은 것도 맞다고 답했다. 둘 중 하나로 사람의 손을 설명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다음 시험에 손이 불편하면 다른 끝을 고를 수 있게 남겨 두자고 했다. 단추를 다 채운 사람이 아니라 옷을 걸쳐 입은 사람으로도 앉을 수 있었다. 펜은 그러면 자기가 추운 척만 하지는 않아도 되겠다고 말했다. 실제 방은 오전에 서늘했다. 르네아도 자기 소매를 내렸다.
다벨은 약속한 시간 끝에 잠깐 들렀다. 창을 안 켜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오늘 범위는 동작과 자리를 고르는 데까지라고 답했다. 그는 아쉽다고 했지만 켜 달라고 거듭 말하지는 않았다. 르네아는 그가 보는 동안 한번 보여 주면 조건이 더 분명해질 것 같은 유혹을 느꼈다.
그녀는 켜지 않았다. 확인하지 않은 관객 집중과 피로가 들어오면 오늘의 준비가 다른 작업이 됐다. 다벨은 펜이 손수건을 놓는 자리를 봤다. 전에 없던 동작이라고 했다. 르네아는 옷의 단추가 만들었다고 답했다. 제작자가 손가락을 내려다보고 짧게 웃었다.
그는 시험 날 네 사람에게 이야기를 미리 설명할지 물었다. 그녀는 안전 안내는 해야 하지만 사람이 끝내 남는다는 답까지 먼저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벨은 관객이 떠나는 줄 알아도 괜찮으냐고 했다. 르네아는 그 말이 나오면 실제로 어디서 그렇게 봤는지 듣고 싶다고 답했다.
오늘 정한 동작을 펜이 자기 종이에 적었다. 르네아가 사용하는 그림과 그의 순서가 나란히 놓였다. 같은 손수건의 자리가 두 종이에서 조금 달랐다. 그녀는 그 차이를 틀렸다고 고치기 전에 펜이 어떤 순간을 적었는지 물었다. 그는 앉기 직전과 앉은 뒤를 나눠 그렸다고 말했다.
둘은 실제 동작으로 다시 맞췄다. 마지막 확인에서는 옷을 벗는 처음부터 다시 입는 끝까지, 정한 한 차례만 움직였다. 손수건이 제자리에 있었다. 단추 두 개는 채워졌고 하나는 남았다. 르네아는 남은 단추를 지적하지 않았다. 오늘의 사람은 자기 옷을 입고 앉아 있었다.
끝 시간이 되자 펜은 겉옷을 돌려주러 갔다. 그녀는 새 동작을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보내 주었다. 그의 낮은종 일이 자기 장면보다 덜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바닥 담당자와는 시험 날 고정대와 앞쪽 관객석을 다시 확인할 순서만 남겼다. 실제 구리실의 장력은 그날의 일이었다.
르네아는 돌아오는 길에 소멜을 만났다. 펜이 반납한 옷을 정리하고 있었다. 소멜은 단추가 불편했느냐고 물었다. 그녀가 손의 순서를 바꿨다고 하자 장인은 그 옷을 만든 때의 사람이 지금보다 손이 작았다고 말했다. 옷도 처음부터 누구에게나 맞던 물건은 아니었다.
그녀는 다음에는 큰 단추의 옷을 빌릴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소멜은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지만 무대에서 더 잘 보일지는 따로 보라고 했다. 르네아는 지금도 잘 보이는 것과 잘 입는 것이 또 나뉜다고 웃었다. 장인은 그래서 사람을 먼저 데려오라고 답했다.
집에서 세르단에게 그 말을 전했다. 그는 자기 옷에도 한 손으로 채우기 어려운 단추가 있다고 했다. 르네아는 고쳐 달라고 부탁할 것인지 물었다. 남자는 오늘 당장 고칠 옷은 아니라며 내일 입을 것을 먼저 꺼냈다. 그녀는 남의 생활을 새 장면의 연장으로 부지런히 해결하지 않았다.
저녁을 먹은 뒤 둘은 그의 글에 관해 다시 이야기했다. 앞서 들은 새 부분에서 상자 주인이 하루 일찍 오지 않는 쪽을 골랐다고 했다. 르네아는 문을 잡을 사람이 집에 있는지를 물었던 일을 기억했다. 남자는 자기 사람에게 먼저 알아볼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 질문이 답이 되어 돌아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고른 것은 그가 읽은 종이에서 나온 일이었다. 다만 자기가 묻고 그 뒤를 혼자 두었던 시간이 지금의 대화를 만들 수 있었다. 르네아는 그 부분이 궁금하다고 했고 그는 오늘 조금 더 읽어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읽기는 짧았다. 세르단은 두 장 뒤에 멈췄다. 고개를 오래 숙여 조금 피곤하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나머지가 궁금했지만 종이를 돌려 달라고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등을 의자에 기대고 잠깐 말없이 앉았다. 오늘 단추를 놓친 손과 줄을 덜 읽은 목소리가 한 집에 있었다.
그녀가 다음 시험에 오겠느냐고 물었다. 남자는 그날 오후 목공 일이 끝나는 시간을 먼저 보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네 자리라서 빨리 정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자기가 재촉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지금 약속할 수 없고 다른 관객을 불러도 괜찮다고 답했다.
서운함은 작았지만 바로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오면 좋겠으나 기다릴 자리를 비워 두겠다고 약속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세르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르네아는 손을 잡으며 같이 살면 서로의 첫 관객이 되는 일도 저절로 정해지는 줄 알았던 마음을 보았다.
남자는 오늘 두 장을 들어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다. 그녀는 그 말이 자기를 달래려고만 나온 것인지 묻지 않았다. 자기도 두 장을 듣고 싶어서 들었다고 답했다. 내일의 시간까지 오늘 손에 쥐지 않아도 같은 방의 온기가 줄지는 않았다.
밤에 도면을 접다가 그녀는 관객 넷 중 한 자리를 동그라미 쳤다. 세르단의 이름은 아직 없었다. 그 자리를 빈 연인의 의자로 꾸미지 않으려면 실제 관객을 찾아야 했다. 르네아는 다벨에게 보낼 짧은 쪽지에 처음 보는 사람 둘을 부탁한 조건을 다시 적었다.
그때 펜의 전달 쪽지가 왔다. 소멜이 단추가 큰 옷을 하나 찾았으나 소매의 폭이 다르다는 말이었다. 르네아는 도면을 다시 폈다. 단추 하나가 쉬워졌다고 같은 동작으로 바로 갈 수는 없었다. 시험은 사흘 뒤였다. 그녀는 지금 바꿀 것과 그대로 둘 것을 고르기 위해 실제 소매의 넓이를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