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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15세 이용가 82화

후일담, 비우지 않은 주머니

본문 5,173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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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르네아는 큰물결에서 다벨과 준비 시간과 비용을 논의하고, 연습실의 걸대가 사람의 동선을 가리는 것을 보았다.

집으로 돌아온 뒤 세르단과 짧게 걷고, 소멜에게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을 관찰해도 되는지 묻는 쪽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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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멜의 소매는 르네아가 기다린 쪽으로 빠지지 않았다.

장인은 왼팔을 먼저 뺐다가 다시 집어넣었다. 책상 위에 올려 둔 천 뭉치가 오른손에 닿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르네아가 종이에 그린 순서와 달랐다. 그녀는 연필을 멈추고 오늘도 자기 그림이 남보다 먼저 옷을 벗었다고 생각했다.

“어느 쪽부터인지 정해 주길 바라나요?”

소멜이 물었다. 르네아는 보고 싶을 뿐이라고 답했다가 그 말이 너무 가볍다고 느꼈다. 보고 난 것을 작품에 쓰고 싶으니 눈만 빌리는 일은 아니었다. 그녀는 쓰게 되면 다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은 그때는 자기 옷의 이름도 같이 부르라고 했다.

어제 보낸 쪽지에 오늘 아침 답이 왔다. 소멜은 점심 전 짧은 시간이라면 자기 작업실에 오라고 했다. 르네아는 오는 길에 낮은종에 들르지 않았다. 펜과의 만남은 오후로 따로 정해졌다. 두 사람의 시간이 자기 하루의 빈칸을 채우는 조각은 아니었다.

오기 전에 두 사람은 관찰에 쓸 시간과 값을 먼저 정했다. 소멜은 자기 오후 작업을 미루는 안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정한 시간이 끝나면 아직 궁금해도 멈추겠다고 답했다. 지금 종이에 남는 것이 적다고 남은 질문을 장인의 무료 일거리로 둘 수는 없었다.

장인은 옷을 걸대에 걸었다. 안감이 접히며 짙은 천의 절반을 감췄다. 르네아는 그것을 펴 보려다 손을 멈췄다. 어제 큰물결에서 없애려던 것이 이제는 눈앞에 있었다. 걸대를 치우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

그녀는 왜 안감을 그렇게 달았는지 물었다. 소멜은 앉아 일할 때 겨드랑이가 당기지 않게 하려던 것이라고 답했다. 뒤를 크게 보여 주려고 만든 옷이 아니었다. 르네아는 자기 창을 이 옷에 맞춘다면 뒷면을 드러낼 동작부터 시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장인은 다시 입어 보았다. 손가락이 어깨의 솔기를 밀었고 옷이 천천히 내려앉았다. 그때 안감의 한 줄이 짧게 보였다. 르네아가 기다리던 것은 결국 그 한 줄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매번 관객에게 보이게 하려면 입는 사람이 자기 일을 멈춰야 할 수도 있었다.

그녀는 세르단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왜 옷을 안 벗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지금 소멜은 곧 나갈 일이 있어 다시 입었다. 르네아는 옷을 벗는 동작을 외우기보다 사람이 왜 한 팔을 남기는지 묻기로 했다.

소멜은 주머니의 작은 자를 꺼냈다. 이걸 두고 벗으면 천 사이에서 나중에 찾기 어렵다고 했다. 몸의 주저함으로 보였던 것이 물건의 순서였다. 르네아는 그 까닭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누군가에게 옷을 맡길 때 자기 주머니를 비우는 시간이 필요했다.

“맡길 사람은 누군가요?”

장인이 물었다. 르네아는 아직 혼자 있는 장면이라고 답했다. 그러면 걸대에 맡기는 것이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그녀는 웃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도 없는데 빨리 벗으라고 재촉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소멜이 물었다. 르네아는 자기가 그 일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둘은 옷을 바꿔 입지 않았다. 르네아의 어깨와 소멜의 어깨는 달랐다. 장인은 남은 천 조각 하나를 빌려 줄 수 있다고 했다. 완성한 겉옷을 가져가라며 쉽게 내주지는 않았다. 자기가 다음 작업에 쓸 물건이었고, 르네아는 그 말을 듣고도 섭섭한 얼굴을 고르지 않으려 했다.

천 조각은 작았다. 그녀가 원한 장면의 전체 크기를 보여 줄 수 없었다. 대신 빛이 닿는 방향과 접힐 때의 색을 볼 수 있었다. 르네아는 돌려줄 날짜를 물었다. 시험 다음 날 낮에 가져오면 된다고 했다. 주머니에 넣으면 모서리가 접히니 넓게 싸라는 말도 들었다.

관찰한 값으로 합의한 돈을 건네고 나니 가져온 봉투가 가벼워졌다. 르네아는 그것을 비용의 실패로 세지 않았다. 자기 준비 시간을 줄이는 대신 다른 사람이 대신 일해 주길 바랄 수는 없었다. 오후에 펜을 만나기 전 오늘 실제로 할 수 있는 장면을 더 줄여야 했다.

길의 그늘에서 그녀는 천을 싸 놓은 종이를 다시 폈다. 팔을 빼는 모습, 주머니에서 자를 꺼내는 모습, 걸대의 빈 고리 세 개가 그려져 있었다. 그 셋을 전부 창 안에 넣을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자기 이름 옆에 새 장면의 질문 하나를 적었다.

옷을 벗기 전에도 사람이 도착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후의 펜은 다른 신발을 신고 왔다. 르네아가 먼저 발을 보자 그는 그때의 오른발을 오늘도 검사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오늘은 신발을 벗길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펜은 아직 제안을 듣지도 않았는데 좋은 소식부터 나온다고 웃었다.

그녀는 큰물결의 방과 다벨의 안을 설명했다. 준비에 쓸 돈과 시간이 줄어든 사실도 말했다. 펜은 먼저 자기 일을 바꿔 줄 사람은 없다고 했다. 다만 시험 전날 오후와 당일 정해진 두 시간은 비울 수 있었다. 르네아는 그 밖의 시간까지 미안함으로 더 받으려 하지 않았다.

둘은 낮은종의 비어 있는 옆방에서 환영 없이 움직임만 보았다. 이브론이 허락한 짧은 시간이었고 무대 바닥도 아니었다. 펜은 자기 겉옷을 걸대가 있을 자리에 벗어 보았다. 르네아가 아직이라고 말하자 그가 옷을 든 채 멈췄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소멜이 물었던 재촉하는 사람이 이번에는 직접 목소리를 냈다. 펜이 무엇을 기다리느냐고 했다. 르네아는 주머니를 비울지 말지 고르는 순간을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가 왼쪽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냈다.

“이건 그냥 갖고 있을게요.”

펜이 말했다. 르네아는 왜냐고 물었다. 그는 자기 것이니 굳이 남의 걸대에 두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장면 속 사람도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비운 주머니가 곧 더 잘 믿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창이 켜지는 때를 손으로 표시했다. 펜은 그 빛을 보러 몸을 돌리지 않았다. 옷을 걸다 자기 손수건을 잠깐 입에 물려고 했다. 르네아는 그 동작을 보고 너무 웃어서 표시하던 손을 내렸다. 펜은 두 손이 이미 일하는데 하나 더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웃음이 가라앉은 뒤 둘은 손수건을 바지 주머니에 넣는 것으로 바꿨다. 웃긴 쪽이 언제나 더 좋은 동작은 아니었다. 입에 문 물건 때문에 말이 늦어지면 원한 질문과 다른 장면이 됐다. 펜은 오늘 자기 옷으로 확인한 것만 가져가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움직임의 이름을 두 사람 것으로 썼다. 소멜의 옷을 관찰한 부분은 별도로 적었다. 펜의 옷을 만든 사람이 소멜인 것은 아니었다. 종이에는 같은 한 줄이 되어 보이지만, 서로 빌린 것이 무엇인지 그녀는 구별하고 싶었다.

그들은 다음 주 시험을 함께 하기로 했다. 정해진 준비 시간과 당일 시간을 넘기면 다시 물어야 했다. 르네아가 다벨에게 답장을 맡긴 뒤에야 종이를 접었다. 수락을 보냈다고 긴 공연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한 번의 시험에 들어갈 세 사람의 시간이 겨우 자리를 찾았다.

집으로 돌아오니 세르단의 방 문이 열려 있었다. 그는 종이를 세 묶음으로 나누고 있었다. 르네아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마이라와 작은 낭독을 하게 됐다고 했다.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글을 들려주는 날이었다. 그녀는 언제냐고 물었다.

그날은 시험 다음 날 저녁이었다. 세르단은 그녀가 천을 돌려준 뒤 올 수 있는 시간인지 먼저 확인했다. 르네아는 기쁜 마음에 바로 좋다고 했다가 자기 몸의 피로도 생각했다. 시험 끝에 어떻게 돌아올지 아직 모른다고 답을 고쳤다. 남자는 그러면 그날 아침에 다시 알려 달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가 안 가도 시작하느냐고 물었다. 세르단은 그렇다고 했다. 대답이 분명해서 조금 서운했고, 분명해서 안심됐다. 그녀가 앉을 의자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기 저녁을 다 늦출 필요는 없었다. 르네아는 정말로 보고 싶다는 말은 남겨 두었다.

그는 처음에는 자기 글을 그녀에게 먼저 읽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같이 읽는 사람들과 먼저 한 번 끝까지 해 보고 싶었다. 르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도 창의 배우를 미리 정하지 않겠다고 했던 날이 있었다. 같은 원칙을 돌려받으면 언제나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전부 처음 듣는 관객이 되겠네요.”

그녀가 말했다. 남자는 이미 들은 단락도 있지만 바뀐 데가 많다고 답했다. 르네아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당장 묻지 않았다. 대신 이번에는 의자를 가져가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아직 그런 좋은 의자를 찾지 못했다고 웃었다.

그날 저녁 그녀는 소멜의 천을 탁자 위에 펼쳤다. 빛의 색을 흉내 내려고 작은 등불을 가까이 가져오다가 그만두었다. 환영의 빛과 불의 열은 달랐다. 천의 접힘을 볼 수는 있어도 불을 가까이 대 얻은 그림자를 곧 회로의 결과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세르단은 맞은편에서 자기 종이 한 장을 읽었다. 르네아는 그의 입이 멈출 때마다 눈을 들고 싶었다. 오늘은 묻지 않기로 한 사람이 자꾸 답을 찾았다. 그녀는 천의 모서리를 돌려 자기 앞에 새로운 선을 만들었다. 궁금함이 남아 있어도 서로의 종이를 볼 권리가 저절로 생기지는 않았다.

남자가 먼저 자기 컵을 들고 왔다. 잠깐 같이 앉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종이를 치우고 싶지는 않지만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세르단은 그러면 천 옆에 컵이 앉을 자리를 달라고 했다. 르네아가 손바닥만큼 비웠다.

그는 오늘 펜과 어땠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손수건이 한 번 입까지 갔다고 답했다. 그 말을 설명하려다 다시 웃음이 났다. 세르단도 듣고 웃었지만 그 동작을 자기 글에 쓰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재미있는 것을 같이 들었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공동의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야기가 끝난 뒤 르네아는 손을 뻗어 그의 손목 가까이에 뒀다. 남자가 컵을 내려놓고 손을 폈다. 그녀는 잠깐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쪽으로 손을 옮겨 주었다. 다음 주의 두 무대 사이에도 오늘 저녁의 짧은 자리는 있었다.

그녀는 오래 보지 못한 채 일만 하면 그를 덜 사랑하게 보일까 가끔 걱정한다고 말했다. 세르단은 지금 손을 잡고도 자기 종이가 궁금하다고 답했다. 르네아는 그럼 자기도 천이 궁금하다고 웃었다. 둘이 동시에 다른 것을 원해서 어느 한쪽이 가짜가 될 필요는 없었다.

천을 다시 싸기 전 그녀는 접힌 안감을 한 번 더 보았다. 보여 주지 않는 면이 있어서 옷이 덜 완성된 것은 아니었다. 창을 보지 않는 사람도 그 창 앞의 배우일 수 있었다. 그녀는 내일 그 까닭을 다벨에게 설명할 수 있게 그림에서 고개를 조금 돌렸다.

세르단이 자기 방으로 돌아간 뒤 르네아는 종이를 덮었다. 다음 주 시험 전까지 해야 할 일은 늘었지만 오늘 끝내야 할 일은 끝났다. 그녀는 손수건을 간직한 사람을 그대로 두었다. 그 사람이 어디까지 옷을 벗을지는 실제 바닥에서 다시 물을 차례였다.

8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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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가려진 창의 시간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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