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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15세 이용가 69화

후일담, 객석에 놓은 손

본문 5,370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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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르네아는 낮은종 극장의 짧은 시험에서 펜이 창을 가리자 관객의 시선까지 그를 따라가 첫 주형을 풀어야 했어요.

두 번째에는 좁은 틈을 발견한 펜이 옆으로 비킨 뒤 창을 드러내 보였고, 집에 돌아온 르네아는 종이 사람의 어깨를 두 배 넓게 잘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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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라는 상자를 먼저 내려놓았다.

연습방의 탁자가 조금 울렸다. 르네아는 안에 정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세르단은 반대편 의자에 앉아 종이 모서리를 맞추고 있었다. 상자 옆에는 마이라의 종이가 있었고, 세 사람의 차는 더 작은 탁자에 따로 놓였다.

극장에서 창을 시험한 뒤 나흘이 지난 오전이었다. 마이라는 세르단에게 새로 쓴 짧은 대화를 같이 읽어 볼 생각이 있는지 물었고, 남자는 자기 몸과 시간을 보고 한 번의 짧은 자리에 응했다. 실제 공연이나 출연 계약을 정하러 온 날은 아니었다.

르네아는 따라와도 되는지 두 사람에게 각각 물었다. 마이라는 독자로 한 번 들어 주는 것은 좋다고 했고, 세르단은 듣는 사람이 있는 쪽을 시험하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자기 도면을 가져오지 않았다. 오늘은 창을 설명하는 자리에 앉지 않았다.

그런데 방에 들어오자마자 실제 창의 높이가 보였다. 위쪽에서 들어온 빛이 탁자의 한 모서리에만 닿았다. 나머지는 어두웠다. 르네아는 자기도 모르게 창가의 의자를 조금 옮기려다 손을 거뒀다. 아직 누구도 빛이 불편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마이라는 낡은 상자의 뚜껑을 열어 보였다. 안에는 접은 천이 들어 있었다. 빈 상자를 내려놓으면 소리가 너무 가벼워 보여 넣은 것이라고 했다. 무거운 것을 오래 들 생각은 없었고, 오늘 동작은 앉아서 상자를 받는 데까지였다.

세르단이 뚜껑을 닫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마이라는 닫히는 부분의 나무가 좀 걸린다고 답했다. 그가 힘주어 누르지 않고 앞쪽을 맞추자 뚜껑이 내려갔다. 그 소리 때문에 방 안의 사람들이 모두 상자를 봤다.

“벌써 첫 줄이 졌네요.”

남자가 말했다. 마이라는 그럼 첫 줄을 고치자고 했다. 르네아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앞서 그 목소리를 혼자 들었던 식탁과 달리 오늘은 다른 사람이 대답을 골랐다. 그 차이가 서운하기보다 방을 넓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대화는 돌아온 사람이 집 안의 것을 모두 되찾으려 하면서 시작됐다. 세르단이 맡은 사람은 상자만 자기 것이라고 했다. 마이라는 그 상자를 보관한 동안 자기가 한 일을 물었다. 르네아는 두 사람의 말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들었다.

마이라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지만 실제로 세르단을 꾸짖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의자에 기대고 한쪽 손을 상자 위에 둔 채 읽었다. 세르단은 곧바로 손을 뻗지 않았다. 말 사이의 침묵이 탁자에 놓인 물건을 점점 더 크게 만들었다.

르네아는 어젯밤 집에서 그가 써 놓았던 줄을 기억했다. 하지만 지금 들리는 순서가 달랐다. 예전에 문을 붙들고 있던 사람은 오늘 상자를 놓지 못했다. 그가 그녀에게 자기 마음을 설명하는 말로만 쓰고 있는 글이 아니었다.

한 대목에서 세르단이 고개를 빨리 돌리려다가 동작을 줄였다. 르네아의 손가락이 무릎 위에서 움찔했다. 남자는 종이에 손을 얹고 잠깐 쉬겠다고 직접 말했다. 마이라는 자기 줄이 적힌 곳에 표시하고 물을 가져왔다.

르네아는 앉은 채 그가 요청한 물을 받을 공간만 비웠다. 세르단은 물을 마시고 오늘은 정면으로 읽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 마이라는 그러면 상자가 그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목소리로 더 보이게 해 보자고 답했다.

그녀는 그 대답이 좋았다. 남자의 동작이 줄어드는 것을 장면 전체가 실패하는 일처럼 다루지 않았다. 그렇다고 보이지 않은 동작을 다 했다고 칭찬하지도 않았다. 읽는 사람이 지금 가능한 것으로 실제 대화를 고쳤다.

“다시 첫 장부터 할까요?”

세르단이 물었다. 마이라는 끝을 아직 모르는 독자가 있으니 쉬었던 줄에서 이어 가자고 했다. 르네아가 자기를 가리켰다.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예상하지 못했던 임무를 받은 기분으로 등을 조금 폈다.

다음 줄에서 상자를 찾으러 온 사람은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이라는 이번에는 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그럼 자신은 이걸 계속 가지고 살아야 하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처음으로 그 상자를 집 밖에 놓고 싶어졌다.

세르단이 입을 열었다가 종이를 봤다. 그 순간의 머뭇거림이 연기인지 문장을 찾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어진 말은 자기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짧은 답이었다. 두 사람의 손이 상자에서 떨어졌다.

낭독은 거기서 끝났다. 르네아는 손뼉을 치려다 멈췄다. 바닥에 구리실이 깔린 방도 환영이 올라간 무대도 아니었으니 박수가 위험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지금 들은 끝을 곧바로 축하하는 말로 덮고 싶지 않았다.

마이라가 무엇이 궁금하냐고 물었다. 그녀는 상자를 결국 누가 치우느냐고 답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웃었다. 르네아는 진지하게 물은 것이라고 했다. 계속 그 탁자에 남아 있으면 이후의 모든 대화가 돌아서 가야 할 것 같았다.

세르단은 그게 자기가 쓰다 멈춘 자리라고 말했다. 마이라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물건이 있는데 이별한 것만으로 모든 정리가 끝났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녀는 두 사람의 판단 사이에서 작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남자는 상자를 함께 내놓는 동작까지 써 볼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화해의 표시로 곧바로 같이 들게 하면 지나치게 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이라는 자기가 맡은 사람은 이미 한 번 혼자 들었을 테니 이번에는 안 들고 싶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 말을 듣고 상자를 새롭게 봤다. 안의 천은 가벼웠지만 맡은 사람이 기억하는 무게는 줄의 길이로 바뀌었다. 환영의 실제 하중과는 다른 이야기였다. 그녀는 그 차이를 같은 기술인 것처럼 설명하지 않았다.

마이라가 상자를 방 한쪽으로 옮겼다. 뚜껑이 열릴까 봐 먼저 확인하고 탁자 위를 비웠다. 아무 말도 없는 그 동작이 낭독보다 쉽게 끝난 것은 아닌지 세르단이 물었다. 그녀는 글에서 누군가 이것을 실제로 하게 만들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르네아는 자기 종이 사람의 어깨를 떠올렸다. 도면의 인물을 사람 크기로 그리자 창을 보려는 방법부터 달라졌었다. 오늘도 멋있는 마지막 줄보다 걸리던 나무 뚜껑이 이야기를 늦추었다. 그 늦춤이 없어지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쉬는 동안 마이라는 자기 공연의 다른 의상 이야기를 꺼냈다. 소멜에게 맞출 소매가 아직 팔에 잘 붙지 않는다고 했다. 르네아는 푸른 안감을 보았다고 말했지만 옷의 모양을 다 설명하지는 않았다. 장인의 작업을 허락 없이 자기 기술 자랑에 쓰고 싶지 않았다.

마이라는 그 옷은 다른 작업이라고 말했다. 자기가 입을 것은 붉은 겉감의 짧은 소매였다. 르네아는 잘못 짐작했다고 답했다. 같은 장인에게 간다고 모든 사람의 무대가 하나의 의상전으로 모이는 것은 아니었다.

세르단은 그 붉은 소매를 입고 어떤 동작을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마이라는 그건 자기 연습이 더 된 뒤 보여 주겠다고 했다. 르네아는 두 사람 사이의 익숙한 농담을 들었다. 오래 함께 일한 시간이 대화의 속도에 남아 있었다.

그녀는 그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잠깐 의식했다. 그러나 지금 뛰어들어 자기 자리를 증명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기가 그를 처음 만난 뒤의 시간도 남이 갖지 못한 것이었다. 어느 쪽이 더 오래되었는지 재서 함께 앉을 의자를 고를 일은 아니었다.

마이라가 오늘 모형 시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남은 시간에 짧게 말해도 되느냐고 확인하고, 사람이 창을 가리던 첫 시도를 이야기했다. 성공한 부분부터 꺼내 놓으려던 입이 실패를 먼저 말했다.

“사람이 나오면 창을 안 보더라고요.”

그녀가 말했다. 마이라는 자기라면 그 사람이 왜 창 앞에 섰는지 궁금했을 것이라고 했다. 세르단이 객석에서 했던 말과 비슷했지만 목소리는 달랐다. 르네아는 창의 바깥보다 안쪽에 서 있는 사람을 더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것으로 긴 자문을 청하지는 않았다. 마이라는 자기라면 몸이 처음 무엇을 원했는지부터 고르겠다고 짧게 말했다. 르네아는 자기 장면에도 그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창을 보여 주겠다는 환영사의 욕망과, 창을 보고 싶은 사람의 욕망은 다른 쪽을 향할 수 있었다.

정한 시간이 가까워지자 세르단은 종이를 모았다. 더 한 번 읽으면 매끄러워질 것 같은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고 했다. 마이라는 자기도 뒤의 다른 연습이 있다고 답했다. 낭독의 미완성이 다음 사람의 시간을 먹지는 않았다.

르네아는 찻잔을 작은 탁자로 옮겼다. 처음 들어올 때 고치려 했던 의자가 여전히 창가에 있었다. 마이라가 그 의자는 자기 쉬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녀는 빛이 편한지 물었고, 상대는 눈을 쉬게 할 때는 바깥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옮기지 않은 의자 덕분에 다른 사람이 쉬는 곳을 알게 됐다. 르네아는 자기가 좋은 빛을 만든다고 생각할 때도 누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부터 물어야 함을 다시 봤다. 그 생각을 훌륭한 교훈으로 말하기에는 오늘 자기도 꽤 자주 손이 먼저 움직였다.

문밖으로 나온 세르단은 바로 먼 길을 걷지 않고 복도 의자에 앉았다. 르네아도 옆에 앉았다. 그는 오늘 읽은 자기 목소리가 낯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떤 쪽으로 낯설었는지 물었다.

“제가 혼자 읽을 때는 제가 이겼거든요.”

남자가 말했다. 마이라가 맡은 사람이 실제로 대답하자 자기가 쓴 반박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졌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게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세르단이 그녀를 보자 정말로 그랬다고 덧붙였다. 잘하려고 앉아 있는 사람만큼 못 이기는 사람도 보고 싶었다.

그는 웃다가 혹시 자기가 넘어지기를 기다리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그 말은 너무 비싼 농담이라고 했다. 남자가 곧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팔꿈치로 그의 소매를 살짝 건드렸다. 실제 몸을 다치게 할 필요 없이 곤란해진 얼굴을 좋아할 수 있었다.

“오늘 제일 좋았던 건 어느 줄이에요?”

세르단이 물었다. 르네아는 물을 마시고 돌아와 다시 읽겠다고 한 목소리라고 답하려다가 웃었다. 그건 대사가 아니었다. 그녀는 상자를 계속 맡겨 둘 것이냐고 되묻는 줄이라고 골랐다. 남자가 자기 줄이 아니라고 항의했다.

그녀는 듣는 사람의 권리라고 답했다. 세르단은 그럼 다음에는 자기 줄도 이길 수 있게 써 보겠다고 했다. 그의 눈이 종이 쪽으로 갔다. 르네아는 그 시선이 오늘은 자기에게서 멀어지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 쉬고 일어날 때까지 둘은 나란히 앉아 있었다. 르네아는 손을 잡고 싶다고 말했고, 세르단은 손바닥을 폈다. 문을 나가 좁은 길에 들어설 때는 다시 놓았다. 잠깐 잡은 온기가 사라졌다고 오늘의 동행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종이를 한 장 샀다. 큰 방의 창 앞에 앉을 사람이 가지고 온 물건을 그려 볼 생각이었다. 세르단은 상자를 또 빌려 갈 것이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자기 사람은 빈손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남자는 그러면 아주 유리한 경쟁이라고 웃었다.

집에 돌아온 르네아는 종이 사람 옆에 의자를 그렸다. 창을 보기 전에 앉고 싶어 하는 사람인지, 앉았다가 일어날 사람인지는 아직 골라야 했다. 그녀는 남자의 희곡에서 상자를 가져오지 않았다. 대신 자기 창 안으로 들어올 사람에게 처음으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69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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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 70화

후일담, 돌아와 앉는 자리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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