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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15세 이용가 48화

같이 사는 첫날

본문 5,087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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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마지막 장면

47화의 마지막 세 문단이에요.

두 사람은 소개하는 여자와 집주인을 다시 만났다. 등불 자리와 문고리의 헐거움을 실제로 확인하고 고칠 부분을 약속에 넣었다. 방을 비워 받을 날과 열쇠를 받을 때, 각자가 낼 몫도 읽었다. 서명은 둘 다 했다. 그때까지 자기 방을 돌려주는 날짜는 각자 주인과 따로 맞춰야 했다. 르네아는 빈 서명 칸이 두 개라는 것이 이상하게 좋았다.

집주인은 다음 주 말에 방을 내줄 수 있다고 했다. 르네아는 실제로 그때 자기 일을 마칠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세르단을 봤다. 그는 자기도 맞출 수 있다고 답했다. 둘은 약속한 선금을 내고 각자 받은 종이를 접었다. 열쇠는 수선과 인수 뒤였다. 종이 한 장을 받았다고 오늘 밤 갈 집이 바뀌지는 않았다. 그 사실이 이번에는 기쁘게 느껴졌다.

돌아오면서 세르단이 손을 내밀었다. 르네아는 잡고 어느 방에서 처음 밥을 먹을지 물었다. 그는 그 전에 그녀가 이사 첫날에도 바닥에 도면을 펼칠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녀는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둘 다 웃었다. 그러고 자기들이 어느 것도 정하지 않은 큰 일이 하나 남은 것을 깨달았다. 각자의 책상은 골랐는데, 처음으로 같은 밤에 불을 끄는 시간은 한 번도 맞춰 본 적이 없었다.

47화 다시 읽기

열쇠는 생각보다 따뜻했다.

집주인이 손에 쥐고 있다가 건넨 탓이었다. 르네아는 차가운 금속을 예상했던 손으로 두 개를 받아 하나를 세르단에게 줬다. 일주일 사이 헐겁던 문고리는 고쳐져 있었다. 둘은 빈방에서 문을 열고 닫아 보고, 약속한 등불 자리와 물통을 확인했다. 그러고 나서야 짐을 들이기로 했다. 열쇠를 받는 일이 이삿짐을 저절로 안으로 데려다 놓지는 않았다.

큰 짐은 미리 품삯과 시간을 맞춘 성인 운반꾼 둘이 옮겼다. 세르단은 자기 몸이 좋아 보이는 첫날을 만들려고 책상을 들지 않았다. 그는 문이 닫히지 않도록 받침을 두고 필요한 곳을 가리켰다. 르네아도 도면 상자 하나를 옮긴 뒤 무거운 부품 상자는 맡겼다. 남자가 들지 않으니 자기가 더 들어야 한다는 계산은 처음부터 부탁한 범위에 없었다.

그녀의 책상은 낮빛이 긴 방에 들어갔다. 서랍을 끝까지 당기자 재 본 만큼의 길이만 남았다. 세르단의 책상은 다른 방의 좁은 창 옆에 놓였다. 둘은 한 번씩 의자에 앉아 문까지 걸어 봤다. 운반꾼 한 사람이 남는 상자를 통로에 두려 하자 르네아가 자기 방 벽을 가리켰다. 돌아갈 때의 빈 통로도 짐을 옮기는 일의 끝이었다.

품삯을 치르고 문이 닫히자 집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르네아는 처음으로 둘만 남은 집을 둘러봤다. 아름다운 집을 보러 왔을 때보다 상자가 훨씬 많았다. 세르단이 웃는 얼굴로 무슨 말부터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물이 어디 있냐고 답했다. 남자는 자기도 그 말을 할 참이었다고 했다. 둘이 가장 먼저 함께 찾은 것은 신혼 같은 문장이 아니라 물통의 손잡이였다.

르네아는 잔을 자기 책상 위에 놓았다. 세르단이 자기 잔도 옆에 놓으려다 다른 방으로 가져갔다. 그녀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책상을 따로 두자고 한 뒤 처음부터 붙여 놓을 필요는 없었다. 남자는 물을 마시고 다시 나왔다. 자기 방에 잔을 두면 찾기 쉬울 것 같다고 했다. 르네아는 자기는 못 찾으면 당신 방부터 찾지 않겠다고 답했다.

부엌에서 첫 문제가 생겼다. 두 사람이 가져온 작은 냄비가 거의 같았다. 큰 냄비는 어느 쪽에도 없었다. 르네아는 웃으며 둘이 같이 살면 물건이 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세르단은 작은 냄비 둘이면 서로 다른 것을 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늘은 같은 수프를 둘로 나눠 데워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둘은 냄비 하나를 남에게 주기 전에 실제로 며칠 써 보기로 했다.

식탁은 창가에 놓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게 놓으면 부엌에서 온 그릇이 세르단의 문 앞을 지나야 했다. 두 사람은 탁자를 들지 않고 발을 놓을 자리를 먼저 걸어 봤다. 르네아는 자기 방 가까운 쪽에 앉으면 책상을 보며 밥을 먹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종이를 매끼 보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둘은 탁자를 벽 쪽으로 돌리고 의자를 각각 밀어 봤다.

세르단이 잠깐 앉겠다고 했다. 바닥을 바꾸어 걷고 문을 확인하는 일이 이어졌으니 쉬고 싶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그가 쉰 동안 나머지를 전부 끝내겠다고 답할 뻔했다. 자기도 손이 피곤했다. 그녀는 옆 의자에 앉아 오늘 꼭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을 나눴다. 침구와 저녁, 밤에 켤 빛이면 됐다. 벽에 그림을 거는 일은 내일도 할 수 있었다.

“그림은 당신이 고른 것도 걸고 싶어요.”

그녀가 말했다. 세르단이 자기가 그린 얼굴은 길어서 벽에 안 들어간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 쪽지는 자기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용 벽에 거는 것과 개인 서랍에 두는 것은 달랐다. 남자는 조금 생각한 뒤 예전에 가져온 작은 시장 풍경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같이 고르고 싶다는 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점심은 남은 빵과 치즈였다. 특별한 첫 식사를 준비할 줄 알았다는 말을 세르단이 했다. 르네아도 그럴 생각이 잠깐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장을 보러 갈 시간이 운반꾼에게 문을 열어 줄 시간과 같았다. 남자는 그러면 점심이 문을 잘 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빵 부스러기를 접시에 모으며 그 상을 빵에게 줘도 되는지 물었다. 그의 웃음이 빈 부엌에 부딪혔다.

오후에 둘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르네아는 상자를 열다가 남자가 뭘 하는지 궁금해졌다. 문틈으로 종이를 넘기는 소리가 들렸다. 집을 구하기 전 그가 듣고 싶다고 했던 소리와 비슷했다. 그녀는 자기 부품을 분류하다 손을 멈췄다. 소리가 들린다고 그 종이를 같이 읽는 사람이 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작은 못과 금속 클립을 자기 서랍에 나눠 넣었다.

초록 리본은 바닥에서 나왔다. 상자 안에 끼어 있던 것이 짐을 풀다 떨어졌다. 르네아는 그것을 집어 책상 손잡이에 걸려다 도로 쥐었다. 물건마다 처음 함께 살기 시작한 증거를 만들면 자기 방도 전시장이 될 것이다. 그녀는 리본을 원래 넣던 작은 주머니에 넣었다. 금속 클립 둘도 자기 것이었다. 남자와 같은 집에 왔어도 모든 물건에 둘의 이름을 달 필요는 없었다.

세르단은 문을 두드리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잠깐 대본을 소리 내어 읽어도 되겠느냐고 했다. 르네아는 좋다고 답했다. 그러나 읽기 시작하자 자기가 자꾸 말끝에 귀를 기울였다. 에나가 상자를 놓는 대사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 나왔다. 남자가 일부러 아직 안 보여 준 장면일 수도 있었다. 그녀는 듣지 않으려고 도구를 크게 내려놓다가 자기 손을 봤다.

문이 있다고 듣고 싶은 마음까지 닫히지는 않았다. 그녀는 자기 문도 닫았다. 구리 부품을 닦는 작은 소리가 가까워졌다. 남자의 대사는 여전히 조금 들렸지만 단어를 따라가지는 않았다. 실제 환영은 켜지 않았다. 집의 마른 바닥은 무대 회로가 아니었다. 그녀는 닦아 둔 부분을 천으로 덮고 잠깐 창밖을 봤다. 오늘 처음 자기 혼자만 쓰는 시간이 집 안에 생겼다.

늦은 오후 세르단이 부엌에서 냄비를 찾았다. 르네아는 자기가 포갠 위치를 말해 줬다. 남자는 작은 냄비가 둘인 덕에 세 개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녀가 웃으며 나오자 그가 수프를 데우고 있었다. 르네아는 먼저 자기를 불러 같이 하면 되지 않았냐고 물었다. 말하고 나서 조금 놀랐다. 아까는 혼자 일할 자리를 원했고 지금은 혼자 준비한 저녁이 섭섭했다.

남자는 오늘 자기가 데우겠다고 했던 줄 알았다고 답했다. 르네아는 그런 말은 못 들었다고 했다. 둘은 잠깐 서로를 보다가 점심에 누가 그릇을 치웠는지부터 다르게 기억하고 있음을 알았다. 큰 다툼은 아니었지만 웃고 넘기면 내일도 어느 쪽이 먼저 일어날지 눈치를 볼 것 같았다. 그녀는 차라리 오늘 저녁 뒤에 정해 보자고 말했다.

수프를 먹고 나서 르네아는 그릇을 씻었다. 남자는 식탁을 닦고 물을 채웠다. 내일은 각자의 일 끝을 먼저 말하고 먼저 오는 사람이 따뜻한 것을 준비하되, 늦어지면 미리 아는 데까지만 알려 주기로 했다. 그 약속이 매일 완벽하게 지켜질지는 몰랐다. 그래도 오늘 한 일을 사랑의 크기로 계산하지 않아도 될 문장 하나는 생겼다.

밤이 되자 집은 낮보다 작아 보였다. 창밖이 어두워져 벽이 더 가까웠다. 르네아는 자기 방 등불을 켠 채 남자의 문을 보았다. 세르단은 오늘은 조금 일찍 눕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도면 하나를 더 보고 싶었다. 낮에 마지막으로 떠올랐던 질문이 현실이 됐다. 같은 집의 첫날에 같이 불을 끄지 않는 사람이 되어도 되는지였다.

“오늘 저를 기다리지 않아도 돼요.”

그녀가 말했다. 말은 가볍게 했는데 대답을 기다리는 자기 귀가 무거웠다. 세르단은 자기도 그녀가 끝낼 때까지 버티려고 하면 내일 아침에 그녀의 책상을 미워할 것 같다고 답했다. 르네아는 웃으면서도 조금 찔렸다. 자기 일을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려다가, 그래서 먼저 쉬겠다는 그의 뜻을 다시 들었다. 그녀는 아침에 물을 데우는 쪽은 자기가 될 수 있겠다고 했다.

남자가 방으로 들어가기 전 그녀는 잠깐 안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팔을 벌렸다. 오늘 여러 번 같은 통로를 지나면서도 이런 부탁은 처음이었다. 르네아는 그의 어깨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새 집 냄새보다 목공 때 입던 옷 냄새가 먼저 났다. 그녀가 알고 있는 사람과 아직 모르는 생활이 한자리에 서 있었다.

잠깐 안은 뒤 그는 먼저 놓겠다고 말했다. 르네아도 팔을 풀었다. 남자가 침실로 가는 길에는 낮에 확인한 등불이 켜져 있었다. 그는 문턱 앞에서 멈추어 방향을 보고 들어갔다. 그녀는 그 걸음을 성공적인 이사의 마지막 장면처럼 오래 보지 않았다. 자기 방으로 돌아와 의자에 앉았다. 문을 반쯤 닫자 남자의 작은 기침이 들렸다.

한동안 도면이 잘 읽히지 않았다. 그가 옆에 있다는 소리마다 고개가 들렸다. 같이 살면 집중을 덜 빼앗길 줄 알았던 기대가 우스웠다. 돌아가는 사람을 아쉬워할 필요가 없어졌는데 돌아가지 않는 사람도 이렇게 궁금할 수 있었다. 그녀는 종이 한 장만 더 보고 끝내겠다고 스스로 정했다. 남자에게 그 약속을 지켜보게 하지는 않았다.

정리하지 않은 부품은 책상 안쪽에 남겼다. 통로와 다르게 자기 작업면은 내일을 위해 비워야 할 곳이 아니었다. 르네아는 작은 천을 덮고 불을 낮췄다. 부엌에서 마지막 물을 마시니 아까 두 개였던 냄비가 하나씩 다른 쪽에 있었다. 남자가 씻고 서로 마르도록 벌려 둔 모양이었다. 그녀는 자기 그릇도 포개지 않고 옆에 놓았다.

침실로 들어가자 세르단이 자지 않은 목소리로 늦지 않았네요, 하고 말했다. 르네아는 자기를 기다렸느냐고 물었다. 그는 잠깐 잤다가 바깥 물소리에 깼다고 답했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 대신 내일 잔을 조금 조용히 놓겠다고 했다. 남자는 물을 마시지 말라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 둘의 낮은 웃음이 어둠 안에서 짧게 만났다.

르네아가 자리에 눕자 방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내일은 창문을 언제 열지도 맞춰야 했다. 그녀는 하나씩 배울 일이 끝없이 있다는 사실이 잠깐 귀찮았고 바로 다음에는 좋았다. 남자가 손을 내밀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녀가 손바닥을 가까이 놓았다. 둘은 잠들 때까지 꼭 잡고 있겠다는 약속 없이 잠깐 손을 잡았다.

아침에는 그녀가 먼저 깼다. 물을 올리고 자기 방으로 가려는데 현관 아래로 들어온 쪽지가 보였다. 주소가 새 집으로 정확히 적혀 있었다. 르네아 바셀 귀하. 처음 받는 집의 편지가 자기 이름 한 사람에게 와 있었다. 봉인에는 도시 궁정의 축제 담당 표식이 있었다. 그녀는 아직 잠든 남자 쪽을 보다가 자기 책상으로 갔다. 처음 함께 사는 아침에, 혼자 대답해야 할 큰 초대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4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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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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