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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15세 이용가 43화

또 다른 두 사람

본문 5,489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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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마지막 장면

42화의 마지막 세 문단이에요.

남자는 그때 자기도 원하는지 답하겠다고 했다. 그녀는 그 말을 듣고 그의 손을 잡았다. 앞으로 원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지금 잡는 손을 헐겁게 만들지는 않았다. 손바닥은 따뜻했고 강가의 바람은 차가웠다. 르네아는 그가 자기 손등 위로 엄지를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오늘은 종이의 어느 줄보다 그 작은 움직임을 오래 보고 싶었다.

집으로 돌아와 그녀는 여행 도면 옆에 대본을 놓았다. 두 번째 집게는 종이 마당 묶음을 붙들고 있었다. 첫 번째 집게로 대본의 모서리를 눌렀다. 두 묶음 사이에는 손바닥 하나만 한 빈자리가 남았다. 그녀는 거기에 자기 이름을 적지 않고 첫 대사만 다시 읽었다. 이번에는 목소리가 덜 높았다.

상자를 닫은 여자가 종이 밖으로 조금 나왔다. 다음에는 상대가 내미는 손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짐을 어디까지 맡길지 고르는 여자를 끝까지 해 보고 싶었다.

42화 다시 읽기

상자 안에는 빈 천밖에 없었다.

르네아는 뚜껑을 열고 천을 다시 접었다. 자기 방에서 가져온 작은 나무 상자였다. 여행에 쓴 상자와 달리 한 손으로도 들 수 있었다. 오늘의 짧은 연습에는 이것과 손잡이가 온전한 나무 잔을 쓰기로 했다. 깨진 찻잔을 실제로 들고 움직일 필요는 없었다. 대본의 여자가 가진 짐은 무거웠지만 배우 손의 물건까지 똑같이 무거워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르단이 의자 둘을 나란히 놓았다. 낮은종의 안쪽 연습실이었다. 이브론에게 가능한 시간을 묻고 빌렸으며 객석 문은 여전히 닫혀 있었다. 펜의 회로는 다른 쪽 바닥에서 덮개 아래 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 위에 의자를 놓지 않았다. 오늘은 환영 없이 두 장의 대사를 발과 손으로 옮겨 볼 참이었다.

르네아는 처음 함께 섰던 바닥을 떠올렸다. 지금은 둘 다 의자에 앉아 대사를 하고 있었다. 세르단은 일어서서 의자를 옮기는 남자 대신, 손잡이를 수선한 의자를 인도받으러 온 사람으로 배역의 일을 바꿨다고 말했다. 직접 들어 나르는 동작은 오늘 장면에 없었다. 그는 지금 몸으로 해 볼 동선부터 그렸다.

르네아는 여자에게 이름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직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녀는 오늘만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르단이 고르려 하자 이번에는 자기가 고르고 싶다고 말했다. 에나라는 짧은 이름을 골랐다. 남자는 자기 배역을 토벤이라고 불렀다. 종이에 두 이름이 생기자 연인의 얼굴이 조금 뒤로 물러났다.

첫 읽기는 의외로 잘 흘렀다. 르네아는 대사를 외우지 못해 종이를 자꾸 봤지만 상자에 손을 올리는 때는 알았다. 토벤이 의자를 인도받으러 왔다고 하자 에나는 자기가 먼저 앉았다고 답했다. 세르단의 말끝에 웃음이 섞였다. 르네아도 웃었다. 두 사람은 잠깐 서로를 보는 데 빠져 다음 대사를 놓쳤다.

“그 여자는 저를 그렇게 반가워하면 안 되겠습니다.”

그가 말했다. 르네아가 웃음을 거뒀다. 자기가 배우로 잘했을 때 남자가 기뻐할 것부터 보고 있었다. 낯선 사람이 자기 자리를 빼앗으러 온 장면인데, 저녁 약속을 잡은 남자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의자를 조금 멀리 옮기고 싶은지 물었다. 세르단은 거리보다 처음 누구를 보고 있는지를 바꿔 보자고 했다.

이번에는 그가 들어오기 전에 상자의 매듭을 만졌다. 실제 끈은 느슨했지만 에나는 그것을 더 조이고 싶었다. 토벤이 말을 걸어도 르네아는 바로 얼굴을 들지 않았다. 한 박자 뒤에 그를 봤다. 남자의 미소를 기다리지 않고 낯선 손이 상자에 닿는지를 먼저 봤다. 여기는 물건을 파는 곳이라는 대사가 아까보다 낮게 나왔다.

세르단은 대답하면서 그녀 곁이 아니라 의자 다리를 봤다. 정해 둔 동선은 짧았다. 그가 천천히 옆 의자에 앉자 르네아는 갑자기 다리를 붙였다. 자리를 조금 더 차지하려는 동작이었다. 상자가 무릎에서 기울었다. 그녀가 바로잡는 동안 다음 대사가 늦었다. 세르단은 기다렸다가 말을 이었다. 그 늦음이 연습을 끊지 않고 장면 안에 남았다.

세 번째 추측은 지워져 있었다. 토벤은 안에 그릇이 있느냐고 한 번 묻고, 답을 못 받자 상자가 바닥에 놓일 자리를 내줬다. 에나는 놓지 않았다. 르네아는 그 순간 여자를 좋아했다. 친절한 남자가 나타났다고 바로 제 짐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았다. 그릇이 깨질까 봐서만은 아니었다. 자기가 앉을 이유를 그 상자로 붙들고 있었다.

세르단이 자기 대사를 건너뛰었다. 앉은 자리를 비우면 내가 의자를 가져가도 되겠다는 문장이었다. 대신 상자가 많이 무겁겠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고개를 들고 그를 봤다. 조금 전 에나가 되던 얼굴에서 자기가 나왔다. 그 말은 대본의 토벤보다 지금 옆 남자의 말처럼 들렸다. 그녀는 잠깐 멈추자고 했다.

“왜 그 줄을 바꿨어요?”

세르단은 그녀가 상자를 꽉 잡는 것을 보니 너무 몰아붙이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르네아는 실제 자기 손이 아파 보였느냐고 물었다. 그렇지는 않다는 말이 돌아왔다. 여자가 곤란해 보여서였다고 했다. 그녀는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 여자가 곤란해지는 것을 해 보고 싶었는데, 남자가 거기서 친절한 말로 길을 바꿨다.

그녀는 잠깐 말을 고르다 자기는 지금 도와주지 않는 토벤을 보고 싶다고 했다. 세르단이 종이의 지운 줄을 봤다. 그 여자의 난처함을 더 오래 두면 관객이 남자를 싫어할까 봐 그랬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싫어할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의자를 받아 가려는 사람의 일이 사라지면 둘이 왜 다투는지도 없어졌다.

말한 뒤 그녀는 남자가 자기 말에 다 동의해야 한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지 살폈다. 세르단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 장면에서는 원래 줄로 해 보고 싶다고 했다. 자기가 배우를 돕는 것과 배역을 착하게 보이게 하는 것을 섞었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그가 고른 설명을 전부 자기 잘못으로 돌리지 않아서 좋았다. 자기도 웃음을 얻으려 여자를 더 매섭게 한 첫 읽기가 있었다.

잠깐 쉬는 동안 두 사람은 창 쪽 의자에 앉았다. 세르단은 시선을 고정할 곳을 찾고 물을 마셨다. 오늘은 어지러움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빠르게 돌아보는 동작은 넣지 않겠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아까 배역을 더 곤란하게 하고 싶다는 말이 몸을 더 쓰자는 뜻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지켜야 할 것은 배역의 평온만은 아니었다.

펜이 문밖에서 정한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 줬다. 다음 방 사용을 맡은 사람이었다. 그가 연습을 봐 주겠다고 자동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르네아는 고맙다고 답하고 문을 닫았다. 몇 분이 남았다는 말을 들으니 빨리 완성해서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그녀는 그 마음 때문에 오늘 끝까지 갈 동작 하나만 고르자고 말했다.

마지막 잔을 내미는 부분이었다. 세르단이 새로 쓴 끝에는 토벤이 받지 않는 선택도 들어 있었다. 여자는 잠깐 멈췄다가 잔을 상자 안에 다시 넣고, 짐을 옮길 동안 의자를 잠깐만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남자가 의자를 잡으면 그녀는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누군가 제 물건을 가져가야만 부탁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었다.

르네아는 그 끝을 좋아했지만 말이 너무 빨리 나왔다. 잔을 받지 않자마자 다음 부탁을 했다. 거절당한 여자가 이미 정답을 아는 사람처럼 보였다. 세르단이 그 자리를 짚었다. 르네아는 조금 더 기다리면 된다고 답했지만, 단순히 숨을 오래 참는 것으로 해결되지는 않았다. 빈 손을 어디 둘지 모르겠는 한순간이 있어야 했다.

그녀는 실제 잔을 들고 다시 앉았다. 이번에는 상대의 손바닥을 봤다. 토벤은 손을 펴지 않았다. 르네아는 잔의 손잡이에 자기 엄지를 넣었다가 뺐다. 그 잔을 안으로 돌려놓으려니 상자 뚜껑이 무릎에 걸렸다. 서툴게 움직이다가 웃음이 날 뻔했다. 그러나 여자는 웃기 전에 자기가 두 손으로 해도 되는지 한 번 더 골랐을 것이다.

상자를 바닥에 놓으면 의자를 잃을까 봐 그대로 들고 있었다. 그 작은 어려움이 손에 왔다. 르네아는 종이를 보지 않고 의자만 잠깐 잡아 달라고 말했다. 세르단이 손잡이를 쥐었다. 그녀는 그 손이 실제로 놓인 것을 본 뒤 자기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뚜껑을 열고 잔을 넣었다. 에나는 처음으로 두 손을 비웠다.

두 사람이 같은 순간 숨을 쉬었다. 세르단은 거기에서 오늘의 연습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르네아도 좋다고 했다. 처음보다 나아졌다는 기분이 있다고 한 번 더 하면 그 기분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잔을 상자에 넣고 끈을 묶었다. 손에 익은 매듭이 방금의 배역보다 빨리 나왔다. 다시 르네아의 짐이었다.

방을 돌려놓는 동안 세르단이 자기 의자만 먼저 옮겼다. 다른 의자까지 한 번에 들지 않았다. 르네아는 나머지 하나를 정한 자리에 놓았다. 펜이 들어와 바닥과 덮개를 확인한 뒤 둘을 보내 줬다. 오늘의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상자 안은 궁금해했다. 그녀는 천과 잔이라고 답했다. 펜은 파는 물건이 별로 없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래서 장사가 안 됐다고 웃었다.

밖에서 남자는 이 연습의 이름을 무엇으로 적을지 물었다. 두 사람이 쓴 첫 공동극이라고 하기에 아직 종이도 짧았다. 그렇다고 자기가 전부 만들고 르네아는 읽어 주기만 했다고 쓰기도 달랐다. 그녀는 세르단의 장면에 자기가 배역으로 참여했고 오늘 끝 동작을 같이 찾았다고 말하면 되겠다고 했다. 무엇을 더 할지는 다음 약속으로 남겼다.

그는 다음 읽기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르네아 역시 그러고 싶었다. 다만 자기 환영 도면을 펼 날을 먼저 정해야 했다. 그녀는 두 번의 저녁 중 한 번만 연습하고 싶다고 했다. 남자는 그날을 받아들였다. 함께하는 시간이 생겼다고 각자 해 보고 싶은 일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새 도면을 그려야 할 날이 아쉽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저녁 식당으로 가는 길에는 둘 다 대사를 하지 않았다. 르네아가 먼저 오늘은 다른 이야기 하나를 묻겠다고 했다. 남자의 외투 솔기는 다시 꿰맸느냐는 질문이었다. 세르단은 집에 돌아와 손봤지만 모양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보여 달라고 했다. 그는 걸음을 멈추고 소매를 뒤집어 보였다. 바늘땀 하나가 지나치게 길었다.

르네아는 웃음을 참지 않았다. 그가 아까 자기 배역의 어려움을 덜어 주려고 했던 일을 생각했다. 지금 남자의 바늘땀을 예쁘다고 말할 필요는 없었다. 실은 끊어지지 않았고 오늘도 외투는 그의 몸에 걸려 있었다. 그녀는 다음에 자기가 꿰매는 것과 비교해 보고 싶다고 했다. 남자는 자기도 그녀가 서툴게 하는 일이 보고 싶다고 답했다.

저녁은 운하 가까운 식당에서 먹었다. 그녀는 처음 보는 음식을 골랐다. 맛을 묻는 남자에게 한 숟갈 내밀자 그가 자기 그릇을 당겼다. 둘은 서로의 음식을 조금씩 덜어 먹었다.

밥을 다 먹고 그는 내일 남은 목공 일을 마치러 간다고 했다. 르네아도 자기 방에서 도면을 그릴 예정이었다. 둘이 하루를 같이 보내지 않는데 오늘 저녁이 끝나는 것은 더 아쉬웠다. 그녀는 식당 문 앞에서 잠깐만 더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는 앉을 곳부터 찾았다. 둘은 운하가 정면으로 보이지 않는 낮은 벤치를 골랐다.

세르단이 입을 맞춰도 되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좋다고 답하고 가까이 갔다. 그의 손이 그녀의 어깨 옆에 놓였다. 무대의 장면이 잘된 보상으로 하는 입맞춤은 아니었다. 두 사람 다 오늘의 배역을 이미 방 안에 두고 왔다. 그녀는 입술이 떨어진 뒤에도 이마를 잠깐 가까이 뒀다. 남자가 낮게 웃자 그 소리가 자기 귀 바로 옆에서 났다.

“당신이 에나가 아니어서 좋네요.”

그가 말했다. 르네아는 에나도 지금 꽤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남자는 자기도 그랬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한참 앉아 있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갈 시간을 정했다. 르네아는 오늘 상자 속 빈 천보다 자기 옆의 빈자리를 더 오래 의식했다. 내일도 꼭 채워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헤어지는 길을 조금 짧게 만들고 싶었다.

세르단이 일어나다가 그녀를 봤다. 다음에 연습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지금 말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서둘러 꺼내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중요한 이야기냐고 다시 묻자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 답을 집으로 가져갔다. 자기 방의 문을 닫고도, 아직 듣지 않은 말이 빈 의자 하나만큼 자리를 차지했다.

43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