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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15세 이용가 41화

변한 극장의 냄새

본문 5,224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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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마지막 장면

40화의 마지막 세 문단이에요.

낮은종에서 온 쪽지는 집주인이 맡아 두고 있었다. 펜의 글씨였다. 돌아오면 연습을 보여 줄 수 있는 날을 고르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옛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은 없었다. 르네아는 그가 정한 시간 두 개를 읽었다. 자기 일정이 아니라 그의 작업표에서 먼저 나온 시간이 반가우면서 조금 낯설었다.

그녀는 그중 하루를 골라 답했다. 오늘 바로 극장으로 달려가지는 않았다. 금속 집게를 풀고 도면을 책상에 놓았다. 남쪽 종이 마당에서 가져온 것은 마른 종이도 젖은 종이도 아니라 듣고 온 자기 귀였다. 그 귀로 내일은 낮은종의 소리를 다시 들을 것이다. 떠나기 전과 같은 소리일지는 아직 몰랐다.

불을 끄려는데 세르단의 짧은 답이 왔다. 내일 저녁이면 좋겠다는 문장 아래 작은 얼굴 하나가 그려져 있었다. 턱은 여전히 길었다. 르네아는 웃었다. 얼굴이 없던 편지도 같은 묶음 안에 넣었다. 어느 쪽도 이제 버릴 편지는 아니었다.

40화 다시 읽기

낮은종에서는 젖은 나무 냄새가 나지 않았다.

르네아는 그 사실 때문에 문 앞에서 한 번 숨을 더 들이켰다. 떠나기 전에는 닦아도 닦이지 않는 냄새가 복도에 남아 있었다. 지금은 마른 칠과 삶은 끈 냄새가 먼저 왔다. 벽 아래의 새 판자는 아직 색이 달랐고 객석으로 가는 문에는 줄이 걸려 있었다. 돌아온 사람에게 극장이 다시 열렸다는 인사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펜은 약속한 시각보다 먼저 나오지 않았다. 르네아가 복도 의자에 앉자 안쪽에서 물건을 내려놓는 소리가 났다. 잠깐 뒤 그가 문을 열었다. 손에는 예전 조수의 공구함 대신 자기가 묶은 얇은 도면이 있었다. 그는 오늘 쓸 방을 직접 보여 주고, 가방은 여기 두면 된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자기도 아는 자리라고 답하려다 그냥 내려놓았다.

“아직 손님 받는 곳은 아니에요. 제 연습만 보시는 거예요.”

그가 말했다. 르네아는 알고 왔다고 답했다. 수리를 마친 부분과 아직 가려 둔 부분은 실제로 나뉘어 있었다. 이브론은 안쪽에서 목공과 이야기하고 있었고 둘이 들어와도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가 없을 때 극장이 전부 자기 귀환을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그 사실이 처음에는 섭섭했고 그다음에는 마음을 가볍게 했다.

연습실 바닥에는 구리실이 작은 사각형을 이루고 있었다. 한 회로였다. 펜은 새 실이 아니라 쓰고 남은 길이를 분리해서 상태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대에는 목공이 받침을 더 댔고 오늘은 두 사람만 보는 작은 형태로 범위를 정했다고 했다. 르네아는 자기 손을 무릎 위에 올렸다. 시작도 전에 매듭을 짚어 주러 가고 싶었다.

“어디까지 말해 드리면 돼요?”

그녀가 물었다. 펜은 먼저 끝까지 보고, 위험한 것을 보면 바로 말해 달라고 했다. 그 밖의 의견은 자기가 실을 다 푼 뒤 듣고 싶다고 했다. 르네아는 그 순서를 받아들였다. 조수였던 사람에게 평가받는 순서를 정하라는 말을 해 본 적은 있었지만, 그가 정한 순서로 자기가 앉아 본 적은 없었다.

이브론이 뒤 의자에 앉았다. 셋이 보는 셈이냐고 르네아가 묻자 그는 오늘 손님이 아니며 고정대와 출입을 맡는다고 답했다. 펜이 자기 계획에도 그 역할을 적어 뒀다고 도면을 보여 줬다. 르네아는 실제 보는 눈 하나가 늘어난 것까지 범위에 들어 있는지 물었다. 펜이 그렇다고 답하고 그가 앉을 자리도 가리켰다. 그제야 그녀는 등을 의자에 댔다.

첫 모양은 새가 아니었다. 르네아는 조금 놀랐다. 펜이 연습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망가진 은빛 새를 떠올렸다. 바닥에서 올라온 것은 한쪽 끝이 낮은 얇은 선반이었다. 그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르네아는 다른 모양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다가 그것이 오늘의 한 주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펜의 손끝은 이미 그 면을 붙들고 있었다.

선반은 가운데가 볼록했다. 물건을 놓으면 굴러떨어질 모양이었다. 펜이 자기 손바닥을 그 위에 가볍게 댔다. 실제 손이 밀리는 만큼 형태의 가장자리가 낮아졌다. 르네아는 장력을 봤다. 받침 한쪽으로 눈이 모였지만 표시된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녀는 처음으로 모양이 아니라 펜이 무슨 장면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졌다.

그가 실제 나무 조각을 꺼냈다. 선반 위가 아니라 바닥의 정해 둔 자리에 놓았다. 그러고는 빈 선반 앞에서 물건을 찾는 사람처럼 손을 움직였다. 오른쪽을 더듬다가 왼쪽으로 갔고 끝내 찾지 못했다. 말은 없었다. 르네아는 웃음이 올라왔다. 서랍에서 공구를 찾던 펜이 자기 앞에 있었다. 그는 자기 실수를 재료로 삼은 모양이었다.

그러나 세 번째에 같은 손짓이 나오자 웃음이 멎었다. 펜의 어깨가 높아졌다. 한 번 더 해야 모양을 알 거라고 생각하는 듯했지만 르네아는 그의 생각을 고를 수 없었다. 이브론이 고정대를 봤다. 그녀는 검지를 움직이려다 손을 멈췄다. 지금 부하는 위험하지 않았고, 자기가 견디기 어려운 것은 장면이 길다는 사실이었다.

펜은 결국 손을 내렸다. 자기가 찾던 물건은 바닥에 있다는 말을 했다. 르네아는 그 문장보다 먼저 바닥을 보고 있었다. 끝이 왔다는 것을 너무 빨리 알아버렸다. 그는 잠깐 그녀를 봤다가 다시 회로로 시선을 옮겼다. 여덟 박자 동안 면이 낮아졌고 실이 차례로 풀렸다. 선반이 사라진 자리에는 실제 나무 조각만 남았다.

한동안 세 사람 모두 말을 하지 않았다. 펜이 먼저 물을 마셨다. 손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하고 이브론에게 받침이 어땠는지 물었다. 괜찮았다는 답을 들은 뒤 르네아에게 돌아왔다. 예전에는 먼저 그녀의 얼굴부터 봤다. 지금은 자기 일이 끝났는지 확인한 뒤 얼굴을 봤다. 그녀는 그 순서가 좋았고 조금 쓸쓸했다.

“어디까지는 따라오셨어요?”

그가 물었다. 잘했느냐는 질문이 아니어서 르네아도 자기가 본 것을 고를 수 있었다. 두 번째 손이 빈 곳을 잡을 때까지 웃었으며, 세 번째에는 이미 바닥의 조각을 찾고 있었다고 답했다. 마지막 설명은 자기가 먼저 아는 것을 다시 들려줬다고 말했다. 펜은 도면에 표시했다. 웃긴 장면을 만들려고 했지만 웃음이 끝날 때를 못 골랐다고 했다.

르네아는 찾아낸 물건을 환영 위에 놓게 하면 어떠냐고 말하고 싶었다. 자기 손에서는 이미 선반이 접히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펜의 빈 선반과 다른 장면이었다. 그녀는 제안이 하나 있지만 지금 듣고 싶은지 물었다. 펜은 오늘은 자기가 멈추지 못한 자리를 먼저 고쳐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녀는 입술 안쪽을 살짝 깨물고 알겠다고 했다.

이브론은 자기가 셋째 손짓에서 헛기침한 것도 적어 두라고 말했다. 몸이 간지러워서였지만 장면 안의 소리처럼 들렸을 수 있었다. 펜이 웃었다. 르네아도 웃었다. 무대의 침묵을 전부 자기가 만든 시간으로 셀 수는 없었다. 펜은 한 번 더 보여 달라는 부탁을 받지 않고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준비한 범위는 첫 연습 한 차례였다.

그가 정리하는 동안 그녀는 공구함을 찾으러 갔다. 예전에 자기 것이 놓였던 선반에는 펜의 끈과 이브론의 작업표가 있었다. 르네아의 물건은 이름이 붙은 상자에 따로 들어 있었다. 누가 치웠느냐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다. 펜은 수리할 때 옮긴 그대로이며 오늘 찾아갈 목록을 같이 보자고 했다. 물건을 잃어버린 자리는 아니었다.

르네아는 목록을 펴고 금속 자와 작은 송곳을 확인했다. 덜 쓰던 집게 하나를 극장에 남겨 둘까 생각했다. 그래야 돌아올 이유가 생길 것 같았다. 그녀는 그 생각 때문에 집게까지 가방에 넣었다. 자기 물건으로 자리를 예약할 수는 없었다. 펜은 빈 상자를 자기 것으로 써도 되는지 물었고 그녀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작업표에는 펜 라시라는 이름 옆에 환영 연습 담당이라고 적혀 있었다. 독립 환영사로 장부에도 올렸다는 말을 이브론이 했다. 맡는 일과 보수는 처음부터 따로 정했고 극장의 모든 장면을 맡긴 것은 아니라고 했다. 펜이 얼굴을 붉히며 자기가 아직 만들 수 없는 것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르네아는 축하한다는 말을 그 뒤에 붙이지 않고 바로 했다.

“그 선반은 저는 못 만들었겠어요.”

말을 듣고 펜이 눈을 들었다. 르네아는 모양의 난도가 아니라 찾는 손이 그의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자기도 빈 모양을 만들 수 있지만 그 손이 먼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펜은 자기가 자주 잃어버려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고는 송곳을 어디 뒀느냐고 중얼거렸다. 르네아가 방금 자기 가방에 넣은 것이라고 말하자 셋이 다시 웃었다.

복도에서 이브론은 남은 수리비 분담금을 이야기했다. 르네아가 따로 남긴 마지막 몫이었다. 그녀는 여행 보수와 섞지 않고 준비해 온 봉투를 꺼냈다. 그는 실제 확인한 잔액과 받은 금액을 맞춰 쓰고 사본을 건넸다. 그녀 몫이 끝난 것과 객석 전체를 여는 일은 달랐다. 남은 목공 점검이 있었고 오늘 관객에게 표를 팔지는 않았다.

봉투가 빈 뒤 가방이 갑자기 가벼워진 것 같았다. 돈의 무게가 그렇게 클 리는 없었다. 르네아는 사본을 접으며 이곳에 더 남아 도울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브론은 오늘은 없고 다음에 일을 부탁하면 범위와 보수를 먼저 말하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 명확한 거절을 듣고서야 자기가 방금 무엇을 청했는지 알았다. 할 일을 얻어서 돌아온 사람이 되고 싶었다.

문밖에서는 펜이 배웅했다. 오르사는 어땠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보여 주지 못한 방이 있었다고 답했다. 펜은 그럼 실패했느냐고 바로 묻지 않았다. 자기가 만든 선반도 다음에는 보여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르네아는 그때 안 보여 준 이유를 듣고 싶다고 했다. 둘 사이에 다음 수업 약속은 없었지만 다음 이야기는 생겼다.

밖으로 나오니 자기 공구함이 손에 묵직했다. 낮은종을 되찾고 싶었던 손으로 들고 가는 것은 상자 하나였다. 그녀는 거리 모퉁이에서 방향을 잘못 골랐다. 예전에는 극장에서 나오면 곧바로 세르단이 일하던 안쪽 작업장으로 갔다. 오늘의 저녁 약속은 운하 건너 식당이었다. 돌아온 도시에도 새로 물어야 할 주소가 있었다.

세르단은 식당 앞 낮은 담에 앉아 있었다. 그녀를 보더니 공구가 많아졌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원래 자기 것이라고 답하고 옆에 내려놓았다. 남자가 들어 줄지 묻자 그녀는 문까지 한쪽 손잡이만 부탁했다. 둘은 상자를 나눠 들었다. 들어가는 동안 그가 걸음을 멈추고 바닥을 한번 보았다. 그녀도 기다렸다. 오늘의 몸을 묻기 전에 손에서 알 수 있는 속도가 있었다.

음식을 주문한 뒤 펜의 선반을 이야기했다. 르네아는 끝이 길었다고도 말했다. 세르단이 자기 문과 같은 평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달랐다고 답했다. 펜은 사라진 물건을 찾는 손을 보여 줬고 당신의 사람은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 둘을 같은 실수라고 묶으면 자기가 본 것까지 얇아질 것 같았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물었다.

그녀는 결국 펜의 마지막 거절까지 말했다. 자기 제안을 오늘은 듣지 않겠다고 했다는 이야기였다. 세르단은 기분이 어땠느냐고 물었다. 르네아는 서운했고, 잘 배웠다고 말해 줄 수 없는 순간이라 더 좋았다고 답했다. 그를 자기 제자로 돌려놓으면 오늘 본 사람을 줄이는 일이 됐다. 세르단이 그녀의 손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위로인지 동의인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식사가 끝날 무렵 남자가 얇은 묶음을 꺼냈다. 오르사의 문을 고친 것이 아니라 다른 장면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늘 바로 읽어 달라는 뜻은 아니며 언제 보일지 묻고 싶다고 했다. 르네아는 표지를 봤다. 제목 대신 두 사람의 자리가 그려져 있었다. 하나는 문밖도 문안도 아닌 방 한가운데에 있었다.

“이번에는 제가 먼저 읽고 싶어요.”

그녀가 말했다. 남자는 그 뜻을 듣고 묶음을 건넸다. 르네아는 곧바로 펼치지 않고 자기 가방의 빈 자리에 넣었다. 오늘 되찾지 못한 옛 자리 옆으로, 아직 자기가 앉을지 모르는 새 자리가 들어왔다.

41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