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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176화

두 끝이 함께 보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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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삼백열셋째 유리는 삼백일곱째 질문을 삼백열째 실제 받은 세온의 답에서 닫힌 겉면의 한정 관찰에 대한 동의를 읽었다.

그녀는 실제 담당들과 삼백열나흘째 관찰 자리를 맞추고, 동의한 범위와 아직 결과가 없다는 사실을 담은 수신 확인을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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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열나흘째 관찰 자리에서 유리는 먼저 빈 의자에 앉았다. 시계는 기존 받침에 그대로 있었고 정한 담당이 위치와 상태를 확인했다. 유리가 손으로 바로잡을 것은 없었다. 별도의 기준판은 물건에 닿지 않았다. 원물과 받침을 돌리지 않고 정한 눈의 자리에서 비교한다는 범위를 담당이 짧게 읽었다. 그녀는 손을 받침 천 위에 놓고 자신이 맡은 동작을 확인했다.

오늘 받은 동의는 삼백일곱째 질문에 대한 삼백열째 답이었다. 그 종이는 전날 실제 도착했다. 유리는 이 날짜들을 소리 내 길게 반복하지 않았다. 필요한 사람들이 실제 범위를 알고 있었고 같은 자리의 동작을 맞추고 있었다. 이제 말로 준비한 방법이 물건 앞에서도 가능한지 봐야 했다. 눈으로 읽기 어려운 조건이면 그대로 끝낼 수 있었다.

기준판의 가장자리는 처음 자리에서 시계의 한쪽 테를 조금 가렸다. 유리는 그 부분을 보이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담당은 현재 판이 가린 범위를 별도 종이에 남겼다. 원물의 자국이 사라졌다고 적지 않았다. 판을 세운 덕에 모든 것이 더 잘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 새로 생긴 가림도 실제 조건으로 받아야 했다.

그녀는 먼저 시계 바늘과 테의 익숙한 위치를 봤다. 두 짧은 끝은 그 안에 있었다. 지난 도해에서 설명을 위해 간격을 늘렸던 모양과 실제 크기는 달랐다. 유리는 종이를 머릿속에서 원물 위에 덮지 않으려 숨을 골랐다. 지금 자기 눈앞에는 작고 어두운 두 끝이 있었고, 그 사이의 모든 면을 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첫 자리에서 한쪽 끝은 비교적 또렷했다. 다른 쪽은 테 가까운 어두움에 일부 겹쳤다. 유리는 긴 선으로 연결해 읽지 않았다. 담당이 어느 부분이 끝이라고 부르는지 묻자 그녀는 현재 보이는 짧은 구간과 그 뒤의 가림을 따로 설명했다. 말이 길어지려 하자 둘은 한 구간씩 받았다. 서로 다른 눈이 같은 이름으로 다른 것을 짚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담당은 유리가 말한 곳을 이해한 뒤 기준판 쪽의 관계를 자기 종이에 남겼다. 유리는 그 기록을 위해 시계를 가까이 끌어당기지 않았다. 오른손을 받친 상태에서도 어깨는 조금 굳었다. 그녀는 등을 의자에 붙이고 쉬었다가 다음 위치로 갈 수 있는지 몸을 봤다. 첫 자리의 결과를 다 설명하기 전까지 버텨야 한다는 규칙은 없었다.

짧게 쉰 뒤 유리는 정한 두 번째 눈의 자리로 몸을 옮겼다. 의자를 움직이는 일은 담당이 맡았고 발받침도 실제 편한 위치로 맞췄다. 시계와 기존 받침은 같은 자리에 남았다. 바뀐 것은 보는 자리였다. 그녀는 처음과 같은 그림이 보이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달라진 조건에서 무엇이 함께 보이는지부터 다시 읽었다.

이번에는 테 가까이 가려졌던 짧은 끝이 조금 더 드러났다. 다른 끝도 같은 순간에 보였다. 유리는 말을 바로 하지 않고 한 번 숨을 골랐다. 두 끝을 서로 다른 때의 그림에서 가져와 한 장에 합칠 필요가 없었다. 지금 정한 한 눈의 자리에서 둘을 함께 볼 수 있었다. 그녀는 그 사실을 먼저 말했다. 어느 면인지 알았다는 말은 그 뒤에 붙이지 않았다.

담당이 자기 자리에서도 보이는 관계를 묻자 유리는 현재 자신이 보는 위치를 설명했다. 그가 대신 같은 결과를 봤다고 할 수는 없었다. 오늘 기록은 누가 어느 자리에서 말한 것인지 남았다. 유리는 두 짧은 끝 사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싶었지만 물건 가까이 손을 뻗지 않았다. 기존 바깥 기준의 어느 쪽에 있는지 말로 나누어 짚을 수 있었다.

두 끝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구간이 남았다. 첫 자리보다 잘 나뉘어 보였다고 그 구간을 한 선으로 이어 줄 이유는 없었다. 유리는 서로 닿은 두 조각이라고도, 완전히 다른 두 선이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현재 함께 보인 것은 짧은 끝 둘이었다. 그 사이가 실제로 이어지는지와 같은 면인지는 별개의 질문으로 남았다. 오늘 한 사실을 얻으려 다른 사실을 빌릴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앞선 도해를 떠올렸다. 그때는 독자가 두 끝을 찾게 하려고 간격을 크게 그렸다. 오늘의 기준 관계를 거기에 덧대면 실제 크기와 설명의 크기가 섞일 수 있었다. 유리는 새로운 종이에 별도의 작은 창을 그리기로 했다. 몸의 위치와 현재 가림을 함께 붙일 수 있는 창이었다. 과거 도해가 틀렸다고 한꺼번에 지우는 대신 새로 본 자리를 더할 수 있었다.

담당은 두 번째 자리에서 첫 자리의 기준과 무엇이 달랐는지 물었다. 그녀는 원물이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테와 짧은 끝이 겹치는 모양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것만으로 깊이와 면을 전부 판정할 수는 없었다. 겉유리의 곡면과 눈의 위치가 함께 작용했다. 그는 오늘의 설명을 그 범위로 남겼다. 어느 면이라는 결론 칸은 채우지 않았다.

유리는 모형에서 본 밝은 띠를 원물 위에 가져오지 않았다. 오늘 시계 겉유리에도 주변 빛의 반사가 있었지만, 그것이 삼백열째 설명의 반사와 같은 위치나 모양은 아니었다. 담당과 현재 보이는 밝은 면을 따로 짚었다. 두 끝의 도해를 밝은 띠의 이동 그림으로 바꾸지 않았다. 닮은 모형을 봤다는 사실이 눈앞 물건을 대신 읽어 주지는 않았다.

손등의 당김은 두 번째 자리 끝에서 조금 늘었다. 물건을 들지 않았어도 앉은 몸을 옮기고 설명하는 동안 손에 힘을 주는 버릇이 나왔다. 유리는 예정한 다음 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담당은 지금까지의 기록을 끝내고 원물을 정한 상태로 인계하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더 보면 면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삼켰다. 가능성 하나가 현재 몸을 무시할 이유는 아니었다.

중단이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세 번째 자리에서 두 끝이 더 잘 나뉘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오늘 두 번째 자리에서는 실제 동시에 보인 관계를 얻었다. 유리는 남은 아쉬움을 감추려고 그 결과를 크게 말하지 않았다. 같은 면을 확인했다고 부르면 한동안 기쁠 수 있었지만, 나중의 자기 질문이 잘못된 답 위에 올라가게 됐다. 그녀는 그 길을 알고 싶지 않았다.

관찰을 마칠 때 시계의 기록 구획은 닫힌 그대로였다. 태엽을 감지 않았고 겉면이나 받침에 새 선을 긋지 않았다. 담당이 원물의 인계 상태를 설명했다. 바깥 기준판은 시계에 붙은 도구가 아니라 별도로 치워졌다. 유리는 물건이 자기 손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처럼 서둘러 일어나지 않았다. 오늘 보고 말한 자리는 실제 자기 몫이었다.

그녀는 편한 의자에서 물을 마셨다. 방금 말한 것을 모두 글씨로 완성하려 하지는 않았다. 담당이 남긴 기록과 자기 짧은 메모를 맞추고 모호한 말 하나만 고쳤다. 두 끝이 벌어졌다는 표현이었다. 원물이 벌어진 것으로 읽힐 수 있어, 두 번째 눈의 자리에서 둘이 따로 함께 보였다고 바꿨다. 말 한 단어가 물건에 하지 않은 동작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담당은 이제 어느 면인지 좁힐 수 있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다음 비교를 생각할 단서는 생겼지만 오늘은 아직 고를 수 없다고 답했다. 고정된 원물의 같은 순간에 두 끝을 함께 읽을 자리를 실제 찾았다는 사실이 남았다. 다음에 관찰한다면 이 자리를 다시 만들 수 있는지부터 봐야 했다. 한 번 본 것과 되풀이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비용을 들였다.

설명이 끝나자 담당은 오늘 기록을 어느 범위로 세온에게 전할지 물었다. 그녀는 실제 본 것과 중단한 자리를 자신이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기록 구획을 열지 않았다는 사실도 함께 남길 생각이었다. 원본과 허락받지 않은 복사를 부칠 일은 없었다. 상대가 답해야 할 새 동작의 요청은 오늘 바로 넣지 않았다. 먼저 오늘 한 일을 제대로 설명할 차례였다.

에다가 문 앞에서 노크했다. 유리는 들어오라고 했다. 친구는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며 결과부터 물을지 물 한 잔부터 줄지 물었다. 그녀는 물을 달라고 답했다. 반가운 질문이 먼저 와도 대답할 힘은 나중에 올 수 있었다. 에다는 잔을 가까운 곳에 놓고 자기 원고를 꺼내지 않았다. 유리는 두 끝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를 찾았다고 짧게 말했다.

친구는 그럼 시계가 움직였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아니라고 답했다. 물건은 그대로였고 자기 눈의 자리가 달라졌다. 어느 면인지도 아직 알지 못했다. 에다는 그렇지만 오늘 실제 본 것이 있다는 말이냐고 다시 물었다. 그녀는 그렇다고 했다. 그 질문이 고마웠다. 아직 모르는 것 때문에 오늘 본 것까지 모두 빈 결과로 만들 필요는 없었다.

점심 뒤에는 손의 당김이 조금 가라앉았다. 그녀는 오늘의 짧은 정리를 시작했다. 첫 자리에는 한 끝 일부가 가렸고, 두 번째 자리에서는 두 끝이 같은 순간에 따로 보였다고 썼다. 사이를 이어 그리지 않았고 어느 면이라고 판정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붙였다. 예정한 다음 자리는 손의 사용감 때문에 채우지 않고 끝냈다. 사실들이 자기 크기대로 종이 위에 놓였다.

유리는 세온에게 어떤 기쁜 말을 먼저 쓸지 생각했다. 면을 알아냈다고 쓰고 싶은 마음은 더는 없었다. 대신 오늘은 두 끝을 다른 종이에서 합치지 않아도 됐다고 적었다. 그가 실제 물건을 보지 않은 채 이해할 수 있도록 작은 창의 조건을 말로 설명했다. 정밀한 원물 복사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림의 목적은 오늘 자기 눈이 있었던 자리를 전하는 것이었다.

오후에는 보관 기한을 맡은 곳에서 다음 날의 선택을 물었다. 판 하나와 봉인 병 여섯, 빈 병 둘은 삼백열다섯째까지였다. 유리는 오늘의 관찰이 끝났다고 그 보관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것은 아님을 알았다. 받은 질문을 옆에 두고 다음 날 직접 현재 비용과 인수를 고르겠다고 답했다. 세온의 한정 동의를 물품 보관의 무기한 약속으로 읽지 않았다.

에다는 저녁에 자기 인물의 손이 빈 채 남았던 한 장면을 고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리는 내일도 같을지 물었다가 둘 다 웃었다. 친구는 내일 다시 읽고 싶으면 읽겠다고 했다. 그녀는 오늘 두 번째 관찰 자리가 내일도 같은 결과일지는 다시 봐야 안다고 답했다. 원고와 물건의 검증은 달랐지만, 오늘 선택을 나중에 다시 묻는다고 오늘이 가짜가 되지는 않았다.

식사가 끝나자 그녀는 편지를 아직 부치지 않았다. 결과 정리를 끝까지 읽고 현재 인계 기록과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당일 회수에 맞추려고 손을 더 쓰지는 않았다. 삼백열나흘째 관찰을 삼백열다섯째 보고할 수 있었다. 쓰는 날과 일어난 날을 나누어 적으면 됐다. 하루 늦게 부친 종이가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정확한 날짜가 두 날 사이를 연결할 수 있었다.

밤에는 원물의 두 끝보다 관찰 중 자신의 손이 떠올랐다. 받침 천에 놓았는데도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었다. 다음에 한다면 앉은 자세와 말의 길이를 조금 다르게 고를 수 있었다. 그녀는 그 생각을 바로 새 실행 안으로 부치지 않았다. 오늘 몸을 느낀 사람이 남기는 자기 메모였다. 상대에게 다시 물을 일과 자기 자리에서 바꿀 수 있는 일을 나누어 둘 수 있었다.

불을 끄기 전 작은 창의 도해를 덮었다. 두 끝은 실제 같은 순간에 보였고 그 사이의 길은 아직 몰랐다. 멈춘 시계는 시간을 돌려주지도 미래를 보여 주지도 않았다. 그래도 오늘 유리는 닫힌 것을 함부로 열지 않은 채 자기 질문 하나를 물건 앞까지 데려갔다. 다음에는 그 자리가 다시 만들어지는지 물어야 했다. 먼저 내일, 오늘의 결과와 남은 물건의 값을 자기 이름으로 정리할 차례였다.

17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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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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