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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163화

같은 쪽을 보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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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유리는 이백아흔째에 보관을 아흔다섯째까지 실제로 연장하고 세온이 여든일곱째 쓴 편지로 자신의 여든넷째 편지 수신을 확인했다.

아직 시계 동의는 받지 않은 채 그가 제안한 아흔넷째의 짧은 만남에 좋다고 답하는 편지를 실제로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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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아흔셋째 아침, 세온의 실제 답이 왔다. 편지는 아흔째에 쓰였고 세온이 유리가 여든엿새째 부친 설명 편지를 여든아홉째 받았다는 말이 있었다. 유리는 그 순서를 따라 읽었다. 시계 겉유리와 눈금만 정해진 방법으로 관찰하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기록을 열거나 복사하고, 가열하거나 시계를 감는 동의는 아니었다.

그는 사진 촬영은 이번에 하지 않고 보이는 선의 간단한 도해와 관찰 조건만 남기는 안을 받아들였다. 만남에 관한 답은 아직 받지 못한 때의 편지였다. 아흔넷째 이동은 그녀의 앞선 답이 오는지와 자기 출발 조건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유리는 이 종이로 내일 방문까지 확정됐다고 읽지 않았다.

그녀는 현재 담당에게 한정된 동의 답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필요한 범위를 확인한 뒤 다음 날 오후의 짧은 관찰 자리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 가능한 받침 방법과 실제 비용도 들었다. 유리는 시계를 오래 들고 있지 않는 조건, 기록 구획을 건드리지 않는 조건을 다시 받았다. 세온이 도착하면 같은 범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방문이 안 되더라도 당사자가 허락한 물건 범위를 넘기지 않는 한정 관찰이었다. 하지만 유리는 그가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설명을 자기 혼자 받아 나중에 전달하는 일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그 마음을 담당에게 책임을 넘기는 말로 쓰지 않았다. 오늘 할 수 있는 준비는 물건과 범위를 정한 것이었다.

그날 오후 방을 조금 정리했다. 의자의 겉옷을 걸고 책을 평평한 쟁반에 놓았다. 모든 물건을 다른 방에 숨기지는 않았다. 오른손을 받치는 천도 보이는 곳에 뒀다. 손이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그가 있는 동안만 몸의 조건을 지우고 싶지 않았다. 같이 앉는 자리는 지금 자신의 생활 안에 생길 것이었다.

에다는 자기 일정대로 오후에 원고를 쓰러 나갔다. 유리는 잘 쓰고 오라고 했다가 친구가 글을 못 쓰고 와도 괜찮은 말인지 생각했다. 에다는 오늘은 문장을 많이 얻지 않아도 앉아 있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유리는 그럼 잘 앉아 있다 오라고 고쳤다. 둘은 문 앞에서 잠깐 웃었다.

밤에는 책의 고른 단락을 한 번만 읽었다. 마지막 문장까지 숨이 닿았지만 더 이어 읽지는 않았다. 내일도 같을지는 몰랐다. 유리는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시고 책을 덮었다. 자신이 준비한 만큼 상대가 좋아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싶지 않았다. 잘 읽지 못하면 같이 종이를 봐도 됐다.

이백아흔넷째 오후, 세온은 실제로 왔다. 창구의 방문 절차를 마친 뒤 직원이 유리에게 알려 줬다. 그녀는 계단을 서둘러 내려가지 않았다. 중간에서 잠깐 쉬고 남은 계단을 걸었다. 아래에서 그가 일어나려 하자 유리는 올라오지 말고 거기서 잠깐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가 다시 앉았다.

“아흔째 편지는 어제 받았습니다.”

그가 말했다. 유리는 그제야 자기가 만남을 좋다고 답한 편지가 실제로 도착한 날을 알았다. 그는 오늘 출발 전에 이동 조건을 다시 확인했고 정한 범위에서 왔다고 했다. 제안한 날짜와 실제 온 사람 사이에 필요한 동작들이 있었다. 그녀는 보고 싶었다고 먼저 말했다.

세온은 자신도 그랬다고 답했다. 유리는 그 짧은 말 뒤에 무슨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뜰의 상태를 보고 안쪽 방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밖의 의자는 말랐지만 바람이 책을 넘길 만큼 불었다. 같이 앉고 싶은 마음을 위해 가장 아름다운 자리를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

방에서 세온은 겉옷을 어디에 두면 좋을지 물었다. 유리는 빈 걸상을 가리켰다. 그가 의자를 앞으로 당기려 하자 그녀는 지금 발을 둘 자리만 조금 남겨 달라고 했다. 그는 의자를 비스듬히 놓았다. 멀리서 편지에 썼던 탁자의 발자리가 이번에는 같은 방의 작은 간격이 됐다.

그는 책의 울어 있는 앞장을 봤다. 유리는 비 이야기를 썼던 곳이라고 말했다. 세온은 만져 봐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녀가 좋다고 하자 손끝으로 종이 가장자리를 가볍게 쓸었다. 물에 젖기 전 모양으로 돌리려 누르지 않았다. 그녀는 그 손을 보며 책에 관해 긴 변명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느꼈다.

“읽어 주실 건가요?”

“한 단락만요. 중간에 쉬고 싶으면 쉴게요.”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유리는 책 받침을 쓰는 대신 평평한 쟁반에 책을 놓았다. 오늘 고른 단락은 한 쪽 안에 있었다. 그녀는 손님이 물건을 내려놓는 앞 문장부터 읽었다. 에다에게 읽을 때보다 첫 단어가 조금 작았다. 가까이 앉은 세온에게는 들리는 거리였다.

손님이 발을 올리는 줄에서 유리는 잠깐 멈췄다. 목이 마른 것은 아니었다. 그가 자기 발을 의자 아래에서 조금 옮기는 것이 보여 웃음이 났다. 그녀는 왜 웃었는지 말했고 세온도 웃었다. 단락은 그 웃음 뒤에서 다시 이어졌다. 쉼이 들어갔다고 문장을 망친 것은 아니었다.

다 읽자 그는 물건을 내려놓은 뒤에도 사람이 바로 눕지 않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리는 자기가 오래 보았던 이름 대신 그 동작을 들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같은 줄을 같이 보았지만 먼저 남는 것은 달랐다. 그녀는 마지막 장의 이름 이야기도 듣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가 오늘은 지금 단락을 조금 더 가지고 싶다고 했다.

둘은 한동안 책을 덮고 앉았다. 전처럼 침묵해야 한다는 규칙은 없었다. 세온이 길에서 본 낮은 구름 이야기를 꺼내자 유리는 들었다. 그녀는 에다의 원고를 두 사람이 다시 들은 날을 말했다. 어느 한쪽이 쉼을 깨뜨린 사람이 되지는 않았다. 말은 앉아 있는 사이로 들어왔다가 조용히 빠졌다.

정한 관찰 시간이 가까워지자 유리는 현재 손이 조금 당긴다고 말했다. 세온은 그럼 자신이 전부 들어도 되느냐고 묻기 전에 시계를 누가 옮기기로 했는지 물었다. 담당이 준비한 이동 받침과 인수 범위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버티지 않도록 정해 둔 방법을 설명했다. 걱정하는 마음도 이미 받은 안전한 방식을 따를 수 있었다.

관찰 자리에서 담당은 시계를 닫힌 채 받았다. 세온은 자기가 편지로 동의한 범위와 현재 설명이 같은지 확인했다. 유리는 그가 질문하는 동안 대신 대답하지 않았다. 기록 구획은 열지 않고 열이나 계절 인장도 쓰지 않았다. 판과 병들은 계속 별도 보관이었다. 오늘 탁자에는 시계 한 점만 있었다.

담당은 시계를 받침에 두고 빛을 정했다. 움직이는 것은 보는 사람의 자리였다. 유리는 오른쪽에서 보이는 희미한 선을 먼저 말했다. 그다음 자리를 옮기자 그 선은 바늘의 옆에서 조금 벗어났다. 세온은 반대쪽에 서서 자기에게 보이는 위치를 말했지만 유리와 같다고 우기지 않았다. 관찰 위치가 달랐다.

겉유리의 희미한 선 하나는 방향에 따라 벌어졌다가 겹쳤다. 담당은 현재 관찰 조건에서 반사로 설명되는 선이라고 했다. 그러나 눈금 가까이에 붙은 짧은 자국 하나는 위치를 바꾸어도 같은 눈금 옆에 남았다. 유리는 그것이 곧 구계약의 겹침점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유리 아래에 있는지 눈금 면에 있는지 이번 범위로 다 나눌 수는 없었다.

담당은 본 선과 아직 설명하지 못한 자국을 다른 표시로 그렸다. 사진은 찍지 않았다. 바늘을 건드리지 않았고 시계는 계속 멈춰 있었다. 첫 확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겉의 반사와 함께 움직이지 않는 짧은 자국을 관찰상 나누는 것이었다. 시간 기록의 내용이나 부채의 귀속은 여기서 새로 밝혀지지 않았다.

유리는 잠깐 안쪽을 보면 자국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세온도 그쪽을 보고 있었지만 먼저 열자고 말하지 않았다. 담당은 다음 단계가 필요하면 방법과 동의를 별도로 정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 동의가 다음 개방까지 따라가는 것은 아니었다. 유리는 현재 범위로 마치겠다고 답했다.

세온은 관찰 도해를 다시 읽고 반사선이 하나 줄었다고 해서 자기 기록의 책임이 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리는 오늘은 선을 나눈 것이라고 답했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칠 년 전 수문 앞의 한 시간은 여전히 그가 증언하고 감당할 기록이었다. 현재의 신뢰가 과거를 덜어 주는 면책이 되어서는 안 됐다.

관찰은 정한 범위에서 끝났고 유리는 현재 비용을 지불했다. 물건은 인수 범위대로 돌아왔다. 오늘 받은 도해와 조건은 별도로 남고 안쪽 기록의 사본은 생기지 않았다. 담당은 전체 원인을 찾았다는 확인서를 주지 않았다. 유리는 설명이 좁다고 더 큰 결과를 요구하지 않았다. 오늘 실제로 구별된 선은 그만큼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둘이 잠깐 쉬었다. 세온이 지금 손을 잡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왼손을 내밀었다. 오른손의 당김을 감추느라 아픈 쪽을 주지 않았다. 그가 자리를 조금 옮기니 팔을 뻗지 않아도 손바닥이 닿았다. 그녀는 그 간격이 좋다고 말했다. 세온은 손을 더 세게 쥐지 않았다.

유리는 멈춘 시계를 볼 때마다 다음 일을 끝내야만 그와 편하게 앉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세온은 오늘 책을 읽은 자리는 검토 전에도 편했다고 답했다. 그녀는 자기도 그랬다고 했다. 먼저 고쳐야만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는, 현재 몸과 동의 안에서 그냥 고를 수 있는 것도 있었다.

두 사람은 방에 돌아와 물을 마셨다. 그는 더 머물러도 되는지 물었고 유리는 오늘은 조금 쉬는 편이 좋겠다고 답했다. 세온은 알겠다고 했다. 그녀는 보내기 아쉬운 마음도 함께 말했다. 둘 중 하나만 진짜 마음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짧게 만나기로 한 자리는 짧게 끝날 수 있었다.

세온은 다음 날짜를 그 자리에서 정하지 않았다. 자기 일정이 나오면 실제 가능한 범위를 다시 묻겠다고 했다. 유리는 책의 다른 대목도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읽을 줄을 미리 빚처럼 쌓지 않았다. 그가 겉옷을 챙기는 동안 그녀는 손을 더 뻗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배웅하는 방법도 오늘 몸에 맞출 수 있었다.

문이 닫힌 뒤 방은 곧바로 빈 곳이 되지는 않았다. 책의 단락을 읽다 웃었던 소리와 두 의자가 비스듬히 놓인 모양이 남았다. 유리는 의자를 원래 위치로 급히 돌리지 않았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손을 받쳤다. 시계는 돌아온 받침 위에서 계속 같은 시각을 가리켰다. 오늘 그 시각을 바꾸려 한 사람은 없었다.

저녁에 에다가 돌아와 만남이 어땠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한 단락을 다 읽었고 중간에 웃었다고 답했다. 친구는 좋았겠다고 했다. 그녀는 좋았다고 말했다. 관찰의 모든 내용을 그 말에 덧붙이지 않았다. 오늘의 기쁨에는 세온과 자기만 아는 소리도 있었다. 에다는 자기 원고는 한 줄도 못 썼지만 잘 앉아 있었다고 했다.

잠들기 전 유리는 다음 날 보관 기한이 끝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백아흔다섯째의 조건과 지불은 내일 받을 일이었다. 오늘의 관찰이 판과 병의 보관 계약까지 늘려 주지는 않았다. 그녀는 현재 도해를 접어 정한 곳에 넣었다. 반사 하나를 나눈 자리와 아직 읽지 않은 기록을 함께 남겼다.

책을 덮을 때 울어 있는 앞장이 손에 닿았다. 그 모양은 그대로였고 오늘 그가 만져 본 자리도 거기였다. 시계가 멈춰 있어도 같은 방의 의자 둘은 사람이 앉은 방향으로 조금 달라져 있었다. 유리는 불을 끄기 전 그 두 자리를 봤다.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는 정하지 않은 채, 오늘 실제로 같은 쪽을 보았던 오후를 자기 밤 안에 두었다.

16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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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보다 먼저 남겨 둔 날짜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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