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us Libris
한국어

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140화

잎이 기우는 쪽

본문 5,106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읽기 설정
글자 크기20px
회차 목록

읽기 설정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 저장해요.

브라우저에서 저장을 허용하면 열어 본 회차를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저장한 회차

지난 이야기

유리는 이백쉰이레째 아침 이백쉰엿새째 쓴 답장을 전달 창구에 실제로 맡기고 에다의 새 이야기를 짧게 들었다.

그녀는 책 속 빈 의자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리가 아니라 흔들려 비워 둔 의자였음을 읽고 웃으며 자기 생활이 남은 방에서 잠들었다.

139화 다시 읽기
기기 음성으로 듣기

기기에 저장된 한국어 음성으로 읽어요.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은 기기와 브라우저에 따라 달라요.

기기에 저장된 음성을 찾고 있어요.

테사는 꽃이 피었다는 말 대신 잎이 조금 기울었다고 전해 왔다. 이백쉰여드레째 오전이었다. 유리는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나쁜 소식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기울어진 모양은 실제로 봐야 했고, 오늘 직접 볼 수 있는 몸인지도 먼저 알아야 했다. 오른손을 받친 천을 고쳐 놓은 뒤 그녀는 의자에 잠깐 앉아 어깨의 당김이 가라앉는지 기다렸다.

에다는 혼자 먼저 가도 되는지 물었다. 유리는 친구가 자기 허락을 받아야 온실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그건 알지만 오늘 읽어 볼 글을 들고 갈지 묻고 싶었다고 했다. 그녀는 테사가 잎을 보려는 때와 글을 듣고 싶은 때가 같지는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다는 그럼 먼저 묻고 가겠다고 했다. 친구의 종이는 가방 안에 남았다.

유리는 오전에 짧게 걸어 다녀올 수 있었다. 테사에게 자기가 깊이 숙여 보기는 어렵고 잠깐 앉아 있는 방문이라고 답했다. 새 일을 맡거나 사례를 정한 경과는 없었다. 온실 문에 닿자 마레가 현재 관리하던 사람을 가리켰다. 물과 상자는 그 사람들이 다뤘다. 그녀가 온다는 이유로 일을 멈추고 판단만 기다리는 풍경은 아니었다.

의자는 그전 방문 때와 조금 달랐다. 마레가 자기가 물을 옮길 때 지나는 폭을 보고 옮겼다고 했다. 유리는 앉아도 되는 현재 자리를 물었다. 테사는 자기 화분에서 가장 가까운 쪽을 보여 주려다 그녀의 어깨를 보고 한 칸 옆을 가리켰다. 그녀는 그곳이 좋다고 답했다. 더 가까운 자리가 언제나 더 잘 보는 자리는 아니었다. 몸을 틀지 않아도 보이는 선이 생겼다.

싹은 여전히 작았다. 흙 위로 나온 부분이 전번에 본 것보다 한쪽으로 기울어 보였다. 유리는 오늘 자리와 빛의 방향이 전번과 같지 않다고 먼저 말했다. 테사는 자기가 아침마다 서는 곳에서 봐도 달라 보였다고 답했다. 마레는 평소 관리에서 본 경과를 설명했다. 세 사람의 눈은 같은 말로 시작하지 않았다. 유리는 그 차이를 한 이름으로 서둘러 접지 않았다.

테사는 화분을 반대로 돌려놓으면 잎이 곧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게 보이는 쪽을 앞에 둘까 생각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유리는 왜 앞을 바꾸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찾아오는 사람이 걱정할까 봐 그랬다고 했다. 에다가 자기 숙소 화분의 늘어진 잎을 뒤로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 말은 테사의 화분을 대신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의 손이 잠깐 멈췄다.

“걱정할 사람이 오기 전에 제가 먼저 걱정했네요.”

테사가 말했다. 유리는 걱정을 하지 말라고 답하지 않았다. 자기가 돌본 것의 모양이 달라지면 먼저 마음이 움직일 수 있었다. 다만 보기 좋은 쪽으로 돌리는 일과 실제 상태를 살피는 일은 같지 않다고 했다. 마레는 현재 돌보는 방식과 바뀐 환경을 담당과 함께 보기로 했다. 화분은 그 사람들이 정한 자리에서 다뤄졌다.

온실 문이 열리자 바람이 들어왔다. 테사가 손으로 싹 앞을 가리려 했다가 그만뒀다. 방문한 사람은 앞서 빈 바구니를 들고 왔던 아이와 어른이었다. 오늘은 바구니 안에 작은 천이 있었다. 다른 화분을 받으러 왔다고 했다. 아이는 낮은 상자를 먼저 보더니 조그만 것이 나왔다고 말했다. 날짜표를 읽기 전에 잎을 알아본 목소리였다.

테사는 자기가 지금 보이는 한 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왜 옆으로 누웠느냐고 묻자 그는 아직 이유를 같이 보고 있다고 답했다. 어른은 그러면 만지지 말고 다른 쪽부터 보자고 했다. 유리는 질문을 곧바로 막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려다 테사가 먼저 대답을 잇는 것을 봤다. 그는 자기도 오늘 아침 같은 질문을 했다고 웃었다.

아이는 손을 뻗지 않았다. 대신 자기 몸을 반대편으로 옮겨 보려 했다. 마레가 지금 통행 가능한 쪽을 보여 주었다. 아이는 그 자리에서도 모양이 다르다고 말했다. 테사는 그래도 싹이 일어나거나 누운 건 지금 우리가 옮겨 섰기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고 답했다. 자기 눈의 위치와 식물의 상태를 함께 말하는 문장이었다. 유리는 그가 방금 배운 말을 외우는 사람처럼 들리지 않았다.

마레가 현재 관리 기록을 가져왔다. 유리는 그것을 새 계약 장부처럼 받지 않았다. 물을 준 때와 자리를 옮긴 때가 있고, 잎을 본 사람의 짧은 말이 있었다. 누군가 옮긴 일을 빼먹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저녁에는 문을 여는 횟수가 달라졌고 아침에는 해가 닿는 쪽이 조금 달랐다. 지금 모양을 한 원인으로 가리킬 만큼 같은 조건은 아니었다.

그녀는 오늘 여기서 모든 이유를 골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식물을 실제로 돌보는 사람은 따로 있었고 지금 확인하는 것도 그들의 일반 관리였다. 마레가 알겠다고 했다. 테사는 그러면 자기가 볼 것은 뭐냐고 물었다. 유리는 남이 정한 결론을 기다리는 대신 자기 자리를 정해 같은 때 보이는 모습을 남길 수 있겠다고 답했다. 잎을 세게 펴 보거나 흙을 파보자는 뜻은 아니었다.

테사는 자기 종이를 꺼냈다. 아침에 본 싹 옆에 곧은 선을 그어 놓았다고 했다. 그 선은 실제 지지대가 아니라 자기가 기대한 모양이었다. 에다가 자기도 보고 싶은 잎을 따로 그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종이를 나란히 놓고 웃었다. 온실의 작은 식물 앞에 사람들의 기대가 훨씬 큰 종이로 놓였다. 유리는 그 기대가 부끄러운 물건이 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아이와 어른은 자기 화분을 받아 나갔다. 테사에게 내일 다시 와 보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아이는 나가기 전 잎이 내일 똑바로 되면 좋겠다고 했다. 테사는 자기도 그렇다고 답했다. 그 소망을 날짜표에 옮기지는 않았다. 오늘 남긴 것은 아침에 기울어 보인 모양과 현재 관리를 받은 사람이었다. 소망은 떠나는 사람의 목소리에 남았다.

유리는 오래 앉아 있자 팔을 옮기고 싶어졌다. 에다가 종이를 치우고 물을 마실 자리를 내주었다. 그는 읽어 보려던 글을 아직 꺼내지 않았다. 그녀가 먼저 오늘도 이야기를 썼느냐고 물었다. 친구는 문을 여는 장면 앞에서 멈췄다고 했다. 테사는 무슨 문이냐고 물었다. 에다는 온실 문이 아니라 자기가 쓴 이야기 속 문이라고 답했다.

마레가 쉬는 동안 짧게 들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테사도 지금은 자리를 비켜 앉을 수 있었다. 에다는 오늘은 첫 부분만 읽겠다고 했다. 유리는 자신이 어제 들은 장면과 다른 첫 문장을 들었다. 등장인물은 책을 덮고도 곧장 나가지 않았다. 문밖 사람이 자기를 부르는 줄 알았는데, 사실 이웃집을 부르는 소리였다. 유리가 웃자 테사도 뒤늦게 웃었다.

“그럼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어요?”

테사가 물었다. 에다는 그 인물은 그렇게 안도했지만 그 뒤에 진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이 생길지 아직 모른다고 했다. 마레는 오늘은 안 나가도 되는 줄 알았더니 다시 앉지도 못하겠다고 웃었다. 유리는 친구가 설명을 세 번 하던 문단을 한 번으로 줄인 것을 들었다. 좋아하던 한 문장은 남아 있었다. 자기가 남기기로 한 문장이었다.

테사는 왜 문을 열기 싫어하느냐고 물었다. 에다는 대답이 길어지려다가 종이를 봤다. 지금 읽은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먼저 묻고 싶다고 했다. 테사는 책 읽는 사람이 나가기 싫은 게 자기와 닮았다고 답했다. 화분 앞에서 다른 일을 하러 가기 싫을 때가 있었다고 했다. 유리는 그 말을 식물의 기울기 원인과 붙이지 않았다. 지금 테사는 자기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읽기는 짧게 끝났다. 에다는 마지막 문단을 다음에 꼭 읽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 오늘 들은 사람들의 질문을 가지고 더 보고 싶다고 했다. 마레는 잘 읽었다고 하고 자기 일로 돌아갔다. 테사는 종이를 돌려주며 문밖에 누구를 세우든 자기가 아는 아이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친구가 웃고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들은 반응과 등장인물의 재료는 다른 선택이었다.

유리는 자리에서 일어날 때 잠깐 기다려 달라고 했다. 어깨의 당김이 움직임보다 먼저 왔다. 에다가 팔을 잡을지 물었고 그녀는 오늘은 의자를 뒤로 빼는 것만 도와 달라고 답했다. 친구가 그렇게 했다. 테사는 문을 열어 두었지만 그녀가 바람을 맞는 쪽으로 급히 서두르지 않았다. 짧은 길이 비어 있었다. 유리는 자기 걸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다. 둘은 가까운 처마에서 쉬었다. 에다가 오늘 글을 더 읽고 싶었냐고 물었다. 유리는 궁금했지만 몸을 더 오래 쓰고 싶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두 말이 같이 있을 수 있었다. 그는 알겠다고 하고 종이를 가방 안쪽으로 넣었다. 미완성의 다음 장면이 젖지 않도록 하는 일은 지금 할 수 있었다.

방에 돌아와 그녀는 오늘 본 싹을 짧게 적었다. 기울어 보였고 같은 자리에서 다시 살피는 일반 관리가 이어질 예정이라는 말이었다. 내일 곧게 된다고 쓰지 않았다. 세온에게 보낸 편지의 작은 싹은 이틀 전 자기 눈으로 본 모습이었다. 그 뒤의 변화가 앞선 편지를 거짓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그녀는 받은 날짜와 본 날짜를 나란히 두었다.

오후에는 보관인의 답이 왔다. 다음 조건은 이백예순째 오전에 직접 들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기한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때였다. 유리는 갈 수 있는지 자기 몸을 보고 답하겠다고 전했다. 더 먼 날까지 지금 맡아 주었다는 말은 없었다. 그녀는 돈이 든 천 주머니를 꺼내 남은 생활비와 보관 몫을 다시 보았다. 씨앗의 잎이 자란다고 지출의 칸이 줄지는 않았다.

에다가 저녁 식사 뒤 자기 원고에서 한 사람을 더 넣었다고 말했다. 온실 아이를 그대로 썼느냐고 묻자 아니라고 했다. 문밖에 자기 양말을 찾는 어른이 서 있다고 했다. 유리는 왜 양말이냐고 물었다. 친구는 지금 자기가 한 짝을 못 찾고 있어서라고 답했다. 그녀는 한참 웃었다. 모든 창작이 큰 의미를 품고 시작할 필요는 없었다. 잃어버린 양말도 문을 열게 할 수 있었다.

웃음이 잦아들자 어깨가 조금 덜 긴장돼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통증이 나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유리는 오른손을 다시 편한 곳에 올렸다. 에다는 자기 양말을 찾으러 방으로 돌아갔다. 문이 닫힌 뒤에도 이야기 속 어른이 문밖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내일 잎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모르는 것과 다른 종류의 궁금함이었다.

잠들기 전 그녀는 세온이 고른 책의 줄을 떠올렸다. 아직 그가 어느 장면에서 멈췄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서로 모르는 페이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 오늘은 덜 조급했다. 온실의 싹은 자기 몸으로 기울었고 에다의 인물은 자기 글 속에서 문을 열고 있었다. 유리는 그 둘을 같은 결말로 밀지 않은 채 책갈피를 넘겼다. 내일 자기 손에 맞는 한 장을 더 고를 수 있었다.

140화 끝

이 회차 공유하기

다음 화 · 141화

접지 않은 모서리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