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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116화

비가 닿지 않는 선반

본문 5,132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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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유리는 실제 종이를 함께 읽으며 종자 값을 받지 않는 나눔과 계절 계약의 부채를 구별했고, 안내를 만든 쪽도 현재 문구의 뜻을 답했다.

이백열하루째 세온의 이백열흘째 편지를 받은 그녀는 로델에 가고 싶다는 뜻과 길의 조건을 먼저 보겠다는 답을 실제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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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창밖에서 내렸는데, 물방울 하나는 탁자 안쪽에 떨어졌다.

이백열이틀째 오전, 유리는 새 안내문 의견을 받는 자리에서 그 소리를 들었다. 전날 밤의 비가 처마 끝에 남아 있다가 천의 틈으로 들어왔다. 에다가 빈 종이를 먼저 옮겼다. 오늘 탁자에는 실물 종자가 없었다. 유리의 지정 보관 물건도 다른 보관 장소에 있었다. 물방울은 누구의 봄을 삼키는 징조가 아니라 새는 천에서 왔다.

현재 준비자가 바깥 자리를 닫고 안쪽 작은 방을 쓸 수 있는지 확인했다. 유리는 그동안 오른손을 받칠 천을 무릎 위에 뒀다. 정한 시간 안에 문구 두 가지를 읽고 질문을 돌려주는 유급 일이었다. 장소가 바뀌었다고 범위가 넓어지지는 않았다. 인수를 받은 안쪽 자리에 앉은 뒤 일을 시작했다.

첫 문장에는 종자 나눔이 봄의 첫 선물이라고 적혀 있었다. 두 번째에는 현재 종자 값은 받지 않으며 계절 계약의 부채를 바꾸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다. 준비자는 앞의 문장이 더 따뜻하다고 말했다. 유리는 뒤의 문장도 누군가를 추위에 두는 말은 아니라고 답했다. 다만 오늘 물은 오해를 줄이는 데 어느 쪽이 필요한지는 구별할 수 있었다.

에다는 두 문장을 같이 두면 되겠다고 했다. 유리는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큰 글자와 작은 글자의 순서가 다시 전날의 종이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준비자가 종이를 멀리 놓았다. 자기 자리에 앉자 작은 문장은 바로 읽히지 않았다. 그는 종이 크기보다 지금 사람이 실제로 볼 자리를 먼저 봐야겠다고 답했다.

유리는 문장을 대신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 나눔을 맡은 사람들이 실제 약속한 범위를 설명했고 그녀는 그 말이 글에서 어디로 갔는지 물었다. 종자를 거저 준다는 뜻은 남았다. 다른 계약의 부채를 없애 주지는 않는다는 뜻도 바로 이어졌다. 새 종이에 이번에는 작은 콩 그림이 글보다 아래에 있었다.

첫 방문자에게 들려줄 말을 읽는 시험도 했다. 준비자가 소리 내어 두 문장을 읽고 에다가 들은 뜻을 자기 말로 답했다. 유리는 전날 실제 질문자의 사정을 예로 들지 않았다. 남의 오해를 익명 시험 문제로 계속 쓰고 싶지는 않았다. 오늘 필요한 것은 현재 문장이 스스로 무슨 약속을 하는지였다.

“그럼 그냥 선물이라는 말은 못 쓰나요?”

준비자가 물었다. 유리는 쓸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선물을 받으면 다른 계약의 의무가 끝난다는 뜻으로 만들지 않으면 됐다. 모든 말을 긴 계약서로 바꿔야 안전하다는 뜻도 아니었다. 그녀는 말의 온기를 지우기보다 온기 옆에 실제 범위를 남기고 싶었다. 준비자는 앞줄을 짧게 고쳤다.

정한 시간이 끝나기 전에 두 의견을 현재 담당에게 돌려줬다. 최종 안내문 제작과 실제 배치는 그쪽이 받을 일이었다. 유리는 다음 인쇄까지 기다리는 조건으로 앉아 있지 않았다. 대가와 인수는 정한 경로에서 마쳤다. 에다가 이제 차를 마실 수 있느냐고 묻다가 자신이 친구 약속의 답을 아직 안 했다고 웃었다.

그는 내일 오후에는 짧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리는 좋다고 답했다. 어제의 제안이 오늘 실제 약속이 됐다. 두 사람은 같은 일의 설명 뒤에 붙여 기다리는 시간을 차로 부르지 않았다. 유리는 물통을 가방에 넣었다. 차는 내일, 오늘의 점심은 오늘 자기 숙소에서 먹을 생각이었다.

문밖으로 나왔을 때 보관인에게서 정한 창구를 통한 연락이 왔다. 지정 보관 방 바깥쪽 천장에서 물이 내려 새 물건을 들이지 않고 현재 구획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유리의 물건에 물이 닿았다는 보고는 아니었다. 현재 보관인은 우선 안전한 분리 자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 현재 경과와 비용 책임을 받았다.

그는 유리가 당장 와서 병을 들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현물 이동은 현재 담당이 맡을 일이었다. 유리의 의견이 필요한 것은 물건을 정한 다른 선반으로 옮기는 분리 조건이었다. 여섯 봉인병과 빈 두 병, 판 하나가 같은 보관 원칙을 유지하는지였다. 그녀는 실제 새 자리의 조건과 현재 확인 가능한 자료를 먼저 물었다.

숙소로 바로 가려던 길은 창구의 그늘 자리까지로 바뀌었다. 유리는 거기 앉아 보관인의 설명을 들었다. 새 선반은 다른 사람의 물건과 나눌 칸이 있었고 기존 기간 안의 보관이었다. 계절을 여는 일이 아니라 물리적인 보관 위치를 바꾸는 일이었다. 오늘 별도의 계절 담보를 새로 맡길 조건도 없었다.

그녀는 그 범위로 이동에 동의했다. 현물을 옮기는 동안 자기 손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현재 보관 담당이 봉인과 수량을 실제로 대조하고 인수를 남길 수 있었다. 오른손을 아끼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맡은 사람의 실제 일을 믿는 것과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함께 가능했다.

기다리는 동안 유리는 젖은 신발 끝을 봤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몇 걸음만 걸어도 물이 들었다. 세온이 길에서 쉬는 곳을 건너뛰지 않았다고 쓴 말이 생각났다. 먼 길에서 몸을 지키는 일도 이렇게 작은 불편에서 시작할 것 같았다. 다리를 보러 가고 싶다는 바람 옆에 마른 양말이라는 구체적인 준비가 생겼다.

한참 뒤 현재 이동이 끝났다는 답이 왔다. 판 하나와 여덟 병이 그대로였다. 여섯 병의 봉인은 열리지 않았고 빈 두 병도 따로 놓였다. 물이 닿은 흔적은 현재 확인 범위에서 없었다. 보관 기간은 이백열여드레째까지였다. 유리는 그 답을 들은 뒤 물통의 마개를 열었다. 자기 물을 마실 여유가 돌아왔다.

누군가 자기 물건을 옮기는 동안 옆에 없었다는 사실이 조금 낯설었다. 처음에는 일을 놓친 것 같았다. 그러나 현재 보관인이 정한 범위에서 실제로 해낸 일이 있었다. 유리는 자기 노트에 확인된 상태와 아직 모르는 다음 보관 기간을 나눠 적었다. 로델에 가려면 이백열여드레째 이후의 자리를 받아야 한다는 질문은 여전히 남았다.

그녀는 오늘 길의 제안을 더 받지 않고 숙소로 돌아갔다. 오전 일을 하고 보관 경과까지 받은 날이었다. 짐을 조금 싸 두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지만 가방을 열지 않았다. 아직 이동 조건이 오지 않았고 몸도 피곤했다. 기대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오늘 쉬는 자리를 밀어내고 싶지 않았다.

저녁에는 책의 다음 장을 읽었다. 세온에게 제목을 써 보냈으니 이제 그가 알 수도 있겠지만 실제 수신은 아직 모르는 일이었다. 그녀는 그가 같은 장을 읽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둘은 서로 다른 책상에서 같은 이야기에 질문을 할 수 있었다. 그 정도 거리가 오늘은 쓸쓸하면서도 편했다.

이백열사흘째 오전에는 새 보관 자리의 다음 경과를 받았다. 추가로 물이 들어오지 않았고 물건의 분리는 유지됐다. 천장의 일반 수선은 그 공간의 현재 관리자가 맡고 있었다. 유리가 계절을 빌려 지붕을 말리는 방식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한 번 더 확인을 들은 뒤 정한 휴식을 보냈다.

오후에 에다와 차를 마셨다. 그는 어제 비가 왔을 때 천을 당겨 놓으려다 자기가 그 일을 맡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담당이 와서 실제 자리를 닫았다고 했다. 유리는 자기 쪽 물건도 다른 담당이 옮겼다고 답했다. 둘 다 손을 더 쓰지 않고 일이 된 날이었다. 에다는 그럼 오늘 차는 손을 덜 쓰는 잔으로 고르자고 웃었다.

잔은 작았고 손잡이는 넓었다. 유리는 왼손으로 들었다. 에다는 세온에게 가고 싶다는 답을 보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렇다고, 다만 길을 아직 못 받았다고 했다. 친구는 기다리며 속으로 이미 짐을 다 쌌겠다고 말했다. 유리는 양말 하나를 생각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둘은 그 작은 짐에 웃었다.

에다는 자기는 먼 데 갈 때 꼭 필요하지 않은 컵을 넣는다고 했다. 늘 쓰는 컵으로 마시면 낯선 곳이 조금 덜 낯설어서였다. 유리는 자기 물통을 봤다. 세온을 보러 가는 길이어도 물은 자기 물이었다. 그가 있는 곳에 가면 자기 물건과 습관을 모두 내려놓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가방의 끈을 조금 고쳐 놓았다.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는 길과 그 사람의 일을 하러 가는 길은 느낌이 다르냐고 물었다. 유리는 이번에는 다르게 가고 싶다고 답했다. 로델은 일이 시작된 곳이기도 했지만 이번 제안은 다리와 저녁 한때였다. 공식 반환 대조의 새 최종 판정은 아직 없고 시계도 멈춰 있었다. 그 일을 한꺼번에 해결해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에다는 그럼 가서 물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고 했다. 유리는 그가 로델에 돌아간 뒤 어떤 점심을 먹었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중요한 책임과 오래된 일은 이미 많이 물었다. 이제 별일 없이 넘긴 하루도 듣고 싶었다. 입 밖에 내놓자 그 바람이 생각보다 선명했다. 친구는 그 질문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차를 마친 뒤 각자 갈 곳으로 갔다. 에다는 새 안내문을 실제로 배치할 조건을 자기 담당들과 받고 있었지만 유리에게 지금 더 의견을 묻지 않았다. 그녀는 창구에서 내일 올 수 있는 전달 묶음의 현재 일정을 확인했다. 도착 예정이 실제 편지가 되는지는 내일 알 일이었다. 오늘의 빈손은 오늘 쉬운 가방이 됐다.

방에 돌아와 마른 양말을 꺼냈다. 여행 가방에 넣은 것은 아니었다. 오늘 젖은 양말을 갈아 신는 데 썼다. 앞으로 갈 길을 준비하다가 지금 발이 차갑다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유리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오른손을 천에 올렸다. 발끝이 조금씩 따뜻해졌다.

해가 기울 때 보관 연장의 새 제안이 왔다. 이백스물엿새째까지 같은 분리 조건으로 맡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비용과 실제 자리는 받았고 지금 답을 재촉하지는 않았다. 유리는 자기 다음 만남의 조건과 함께 볼 질문으로 남겼다. 내일 세온의 편지가 오면 그가 쓴 날짜부터 읽을 생각이었다.

연장 제안에 답하기 전에 그녀는 현재 자리가 바뀐 뒤에도 비용 조건이 같은지 창구에 한 번 더 물었다. 보관인은 지붕 수선의 책임을 그녀의 병에 나눠 붙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늘 위치를 옮겼다는 이유로 새 계절 담보를 받는 일도 없었다. 유리는 그 답을 받은 날짜를 적었다.

친절한 목소리였다는 기억만으로 다음 기간을 맡기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의심을 보여야 일을 잘하는 사람인 것도 아니었다. 필요한 질문을 하고 답을 받으면 됐다. 그녀는 종이를 접어 자기 책 옆에 두었다. 답할 수 있는 조건이 이제 실제로 책상 위에 있었다.

그녀는 노트 맨 아래에 양말이라고 적었다. 그 옆에 길과 보관, 쉬는 날이라는 말도 썼다. 보고 싶은 마음을 검사하는 목록은 아니었다. 그 마음이 실제 몸과 함께 다녀올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비가 그친 창밖에서는 물방울이 천천히 처마를 떠났다. 모든 물이 오늘 안에 마를 필요는 없었다.

11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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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 117화

가고 싶은 쪽의 짐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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