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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이 묻은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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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유리와 세온은 가구점에서 실제 작업대와 의자에 앉아 보며 물건을 둘 자리와 함께 쉴 자리를 나누고, 아무 가구도 사지 않은 채 돌아왔어요.

그날 정한 조합 수신에 자기 반환 대상과 다른 공동회 종자의 색 차이를 설명해 달라는 별도 유급 문의가 도착해, 유리는 현물과 역할부터 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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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보다 먼저 천이 초록색이었다.

백여든사흘째 오전, 유리는 공동회의 현재 종자 작업실 문턱에 섰다. 조합을 통해 받은 짧은 유급 설명과 관찰이었다. 오늘 현물은 그녀 자신의 반환 대상이나 보호 종자가 아닌 별도의 공동회 일반 저장용 콩이었다. 현재 관리자가 원래 출처와 작업 범위를 설명했고, 유리는 그 범위에서 색 차이를 보는 일만 맡았다.

리넷은 창 가까운 쟁반 하나를 가리켰다. 어제는 바깥 줄의 콩이 푸르게 보여 덜 여문 것 같았다고 했다. 다른 성인 작업자는 같은 줄에서도 안쪽 것만 색이 다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같은 현물을 함께 봤지만 서 있는 위치가 달랐다. 유리는 누구의 눈이 더 정확한지 고르지 않았다.

창에는 바람을 줄이려고 얇은 색천이 걸려 있었다. 천이 드리운 빛이 흰 받침까지 초록빛으로 물들였다. 유리는 콩을 만지기 전에 받침을 가리켰다. 리넷이 그제야 빈 쟁반 옆의 하얀 천도 같은 빛을 띠었다고 말했다. 색은 물건 위에 있는 것과 물건에 오는 것이 함께 보였다.

“그러면 전부 빛 때문인가요?”

리넷이 물었다. 유리는 아직 전부를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빛이 섞인 사실을 확인해도 종자의 실제 상태가 저절로 같아지지는 않았다. 관리자에게 같은 허락된 작업 구간에서 빛의 영향이 적은 면과 비교할 수 있는지 물었다. 창을 무작정 열어 종자를 찬바람에 놓지는 않았다.

현재 담당은 이동해도 되는 작은 일반 비교분을 정했다. 원래 놓인 줄과 출처가 구분되게 받았다. 유리는 오른손으로 쟁반을 들겠다고 하지 않았다. 담당이 정한 사람이 옮겼고 그녀는 왼손 가까이 종이를 뒀다. 오늘의 역할이 손을 많이 쓰는 데 있다는 증명을 할 필요는 없었다.

그늘 쪽의 평범한 빛에서 보니 몇 알은 처음보다 옅었다. 그러나 가운데의 두 알은 여전히 다른 면에 누런 자국이 있었다. 리넷이 숨을 짧게 들이켰다. 유리는 그 두 알을 바로 죽은 씨앗으로 부르지 않았다. 현재 관리자가 별도로 구분해 이후 상태 확인을 받을 수 있었다. 색 하나가 발아와 저장 전체를 대신 판정하지는 않았다.

작업자는 그럼 어제 분류한 것을 모두 다시 섞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섞기 전에 무엇을 어떤 빛에서 나눴는지 원래 구분을 남기자고 했다. 분류가 전부 틀렸다는 결론도 아직 아니었다. 빛의 영향이 큰 비교분과 남는 자국의 비교분은 서로 다른 질문을 만들었다. 원래 줄이 있어야 그 질문이 돌아갈 수 있었다.

리넷은 자기 손끝을 봤다. 그녀는 눈이 틀렸다는 말을 들을 줄 알았다고 했다. 유리는 빛을 본 것도 눈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것을 콩의 색만이라고 부르면 정보가 줄었다. 리넷은 초록빛이 묻었다고 적으면 되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오늘 그늘 비교에서 달라진 범위를 먼저 써 달라고 했다.

관리자는 새 작업 위치의 현재 사용 조건을 받았다. 창 가까운 자리는 임의로 폐쇄하지 않았다. 거기서 해야 하는 다른 일이 있었고 색이 아닌 모양을 보는 작업도 있었다. 담당은 오늘의 색 대조를 별도 면에서 받고, 원래 작업자들이 할 일을 다시 맞췄다. 유리의 설명 때문에 모두가 한쪽 구석으로 몰리지 않았다.

그녀는 실제로 앉아서 쓸 자리를 요청했다. 의자가 오자 리넷이 너무 낮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앉아 본 뒤 왼팔을 올렸다. 어제 가구점의 기억이 올라왔지만 오늘의 탁자는 달랐다. 필요한 부분만 받침을 조정할 수 있는지 현재 담당에게 물었다. 자기 몸을 숨기며 서 있지 않았다.

리넷은 자신도 앉아 보더니 계속 서 있는 이유를 말했다. 앉으면 쟁반 끝이 잘 보이지 않아 자꾸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유리는 자기에게 편한 자리가 리넷에게도 답이라고 하지 않았다. 둘은 쟁반을 나누어 놓고 각자 볼 면을 정했다. 함께 일하는 몸이 한 가지 모양일 필요는 없었다.

빈 종이에 두 빛 아래서 본 현재 차이를 적었다. 유리는 글씨를 오래 쓰지 않고 필요한 설명을 말로 받았다. 리넷이 적고 그녀가 실제로 읽어 고쳤다. 종자 상태의 최종 판단은 현물 관리자와 정한 전문 확인에 남았다. 그녀는 자기 말을 적은 사람이 제자가 되는 것처럼 대하지 않았다. 오늘 함께 맡은 일이 있었다.

작업자가 작은 웃음을 보이며 그럼 창을 탓하면 되는지 물었다. 유리는 창이 부탁받아 빛을 고른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리넷이 그럼 천이 범인이냐고 했다. 그녀는 오늘 범인 이름을 꼭 붙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셋은 빈 쟁반 앞에서 웃었다. 누군가를 지목하지 않아도 달라질 작업이 있었다.

색천은 원래 찬바람을 막으려고 관리자가 고른 것이었다. 바로 떼어 버리면 다른 불편이 생길 수 있었다. 현재 담당은 창의 일반 상태와 작업면의 빛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확인을 맡겼다. 유리가 새 봄을 빌려주면 된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이 일에는 계절의 새 담보가 필요하지 않았다.

리넷은 유리가 로델에 돌아왔다는 소문을 늦게 들었다고 말했다. 일하러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유리는 이번에는 사람을 만나러 왔고 오늘은 별도 짧은 일을 맡았다고 답했다. 리넷이 잠깐 눈을 크게 뜨더니 누구인지 묻지 않았다. 대신 그럼 오늘 밥은 천천히 먹느냐고 물었다.

그 질문에 유리는 웃었다. 일하러 왔으면 급히 먹어도 되는 줄 아느냐고 되물었다. 리넷은 그런 뜻은 아니고 자기가 자꾸 그랬다고 답했다. 유리는 그럼 오늘은 둘 다 천천히 먹자고 했다. 자기 조언이 다른 사람의 휴식 시간을 사라지게 만드는 방식은 바라지 않았다.

현재 관찰 구간은 점심 전에 끝났다. 관리자는 비교분의 출처와 남는 확인을 다시 받았다. 실제 그늘 대조에서 달라진 색과 그대로 남은 자국이 나뉘었다. 한 번의 비교를 오늘 창고의 모든 콩이 괜찮다는 보증으로 쓰지 않았다. 유리는 정한 종료 뒤 소매를 내렸다.

점심은 공동회의 공개 식사 자리에서 자기 몫을 받았다. 리넷이 옆에 앉아 오늘의 콩을 먹어도 되는지 농담했다. 유리는 식사용으로 받은 것과 작업용 종자는 지금도 다른 줄이라고 답했다. 상대가 웃었다. 그릇에는 따뜻한 수프가 있었다. 그녀는 작업의 비유를 붙이지 않고 먼저 한 숟갈 먹었다.

리넷은 요즘 작업실에서 자기 말을 더 빨리 고치게 됐다고 했다. 그게 자신 없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리는 모르는 것을 먼저 말하는 것도 자기 판단이라고 답했다. 다만 하루에 고친 문장 수로 잘하고 있는지 재지는 말자고 했다. 오늘 실제 나뉜 현물이 있었고 그다음 확인을 맡은 사람도 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각자의 오후로 갈라졌다. 리넷은 자기 현재 근무로 돌아갔고 유리는 개인 숙소로 갔다. 오늘 일을 도왔으니 정한 시각 밖의 모든 질문을 계속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관리자는 남은 설명을 조합의 현재 경로로 보내겠다고 했다. 유리는 그 답을 받고 자기 가방을 들었다.

방에 돌아와 오른손을 편히 뒀다. 오전에 오래 쓰지 않았어도 몸은 조금 피곤했다. 어제의 가구 그림과 오늘의 탁자가 머릿속에서 겹쳤다. 그녀는 그림에 줄을 더 긋기 전에 누웠다. 편한 작업대를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쉬지 않아도 된다는 약속은 아니었다.

세온에게는 오늘 정한 일을 마치고 쉬고 있으며, 저녁에 짧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 답을 보냈다. 업무의 현물 상태는 전하지 않았다. 그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손이 조금 피곤하다는 것과 그를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둘 중 하나를 감춰야 다른 하나가 다정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답은 오후에 실제로 왔다. 오늘은 정한 일이 길어져 저녁 만남을 받기 어렵다고 했다. 내일의 짧은 개인 시간은 현재 확인 중이었다. 유리는 답을 읽고 마음이 아주 잠깐 내려앉았다.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아도 보고 싶은 마음이 같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녀는 그 아쉬움을 거짓말처럼 웃으며 지우지 않았다.

대신 오늘은 쉬겠다고 답했다. 내일 시간을 알게 되면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세온이 자기를 덜 보고 싶어졌다는 문장은 쓰지 않았다. 그는 오늘 자신의 일을 실제로 맡고 있었다. 그녀도 오전에 자기 일을 했고 오후에는 쉬었다. 두 사람이 만나는 시간이 늘 한쪽의 종료에만 기대서는 안 됐다.

저녁에는 가까운 공개 가게에서 자기 식사를 했다. 반대편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유리는 그 자리에 세온을 상상하다가 메뉴를 다시 읽었다. 오늘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은 알아야 했다. 부드러운 빵과 따뜻한 국을 골랐다. 주문이 온 뒤에는 식기 전에 먹었다.

가게 주인은 내일 장터가 조금 일찍 열린다고 말했다. 유리는 어느 구간인지 물었다. 종자 작업실과 관계없는 일반 장터였고 현재 공개 길에서 갈 수 있었다. 그녀는 세온을 만날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자기 아침 계획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물건을 사지 않고 구경할 수 있는 길도 있었다.

밤의 정한 공식 수신에서는 오늘 작업 관리자의 보충을 받았다. 색의 현재 비교와 남는 자국의 분리는 인수됐고 이후 확인은 담당이 맡았다. 그녀 자신의 반환 대상과 섞인 판정은 없었다. 유리는 그 구분을 읽고 응답을 마쳤다. 오늘 다른 콩을 보았다고 자기 계절 부채가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세온의 두 번째 개인 답은 늦지 않은 밤에 왔다. 내일 오후의 짧은 시간이 실제로 가능해졌다고 했다. 유리가 그때 원하면 만나고 싶다는 말이었다. 그녀는 좋다고 답했다. 오늘 만나지 못한 시간을 내일 모두 갚으라는 문장은 없었다. 보고 싶은 마음은 대가를 정산하는 줄에 넣고 싶지 않았다.

밤에는 숙소 주인이 내일의 식사 시각을 물었다. 유리는 아침은 조금 일찍 먹고 싶다고 답했다. 누구를 만날 예정인지까지 설명하지 않아도 상대는 가능한 시각을 알려 줬다. 그녀는 그 조용한 거래가 좋았다. 한 사람을 만나러 온 여행에도 자기 밥과 잠은 각자의 이름으로 남을 수 있었다.

방으로 올라오다 창 너머의 어둠을 봤다. 온실의 불은 이 창에서 보이지 않았다. 오늘 나눈 비교분을 다시 확인하러 나가지 않아도 담당은 정한 일을 받고 있었다. 유리는 자기 손을 옷 안으로 편히 넣었다. 더 오래 보고 있다고 종자의 시간이 빨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방의 작은 등불 아래 가구 그림을 꺼냈다. 혼자 쓰는 날과 도움을 받는 날의 그림을 나누어 보려던 어제 말이 떠올랐다. 오늘은 혼자 식사를 골랐고 내일은 함께 앉을 수 있었다. 어느 쪽도 다른 쪽의 빈칸이 아니었다. 유리는 종이를 접어 가방 가까이에 두었다.

다음 날 아침, 조합의 현재 경로에 짧은 보충 문의가 왔다. 남겨 구분한 두 알의 자국이 빛과 무관하게 보인다는 관찰은 확인됐으나, 실제로 언제 생겼는지는 작업자들 설명이 달랐다. 유리는 오늘 당장 새 일을 받지 않았다. 먼저 현물 관리자가 가진 이전 상태와 현재 질문의 범위를 보내 달라고 답했다. 색을 나눈 다음에는 시간까지 나눠야 할 수도 있었다.

9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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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갚지 않는 저녁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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