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옆 레인의 소리보다 자기 손이 먼저 도착했다.
도하는 회전 장치의 제동을 받은 뒤 받았다고 말했다. 유탁의 손이 빠졌다. 고정 표시는 끝까지 맞아 있었고 삼십오 킬로그램 짐은 허용된 받침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그는 그 순간 처음으로 다음 길을 볼 여유가 생겼다.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첫 운반 짐이 첫 구간의 받침에 남아 있었다. 세빈이 빈 귀환 길을 가리켰고 도하는 손을 뗀 다음 그쪽으로 움직였다. 몸이 먼저 가고 팔이 뒤에서 따라오던 지난 비교전의 자기 모습을 오늘은 되풀이하지 않았다.
오늘도 제한은 구십 초였다. 같은 시설의 두 구간, 각각 한 점이었다. 삼십오 짐을 놓고 선수 셋과 첫 운반 짐이 마지막 선 뒤에 들어가야 완주였다. 아흔 킬로그램 결승문은 없었다. 한 번 더 겨룬다고 원래 과제에 새 장애물을 덧붙인 것은 아니었다.
도하는 시작 전에 두 이십을 다시 들었다. 운반 블록과 굽이 안쪽 받침을 각각 혼자 일 초 이상 완전히 바닥에서 떼어 손의 무게를 확인했다. 저울의 값도 같았다. 며칠 전 연습의 기억을 오늘까지 가져왔다고 우기지 않았다.
세빈은 제한된 걸음과 시야 확인을 맡았다. 유탁과 도하는 각자 낮의 일을 마친 뒤 정한 준비와 휴식을 받았다. 새 운동화는 전에 시설에서 걷고 가벼운 판과 실제 제동까지 확인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오늘 자동으로 빨라지는 도구는 아니었다.
시작선에서 한결은 자기 팀의 손잡이 신호를 들었다. 도하는 그 소리를 듣고 상대가 똑같은 칠십육 초의 사진으로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생각했다. 오늘의 몸과 오늘의 선택으로 자기들 앞에 선 세 사람이었다.
“이번에는 네 초를 어디서 가져와요?”
유탁이 작게 물었다. 도하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신 손을 먼저 가져오겠다고 했다. 세빈은 그럼 발도 함께 와 달라고 말했다. 셋이 잠깐 웃은 뒤 각자 출발 위치를 봤다.
시작 소리에 운반 짐이 앞으로 갔다. 유탁이 앞에서 방향을 잡았고 도하는 뒤에서 밀고 제동했다. 그는 운반 블록을 직접 짚고 굽이 안쪽 받침으로 열여덟 킬로그램을 옮겼다. 가장 가까운 면 사이의 거리는 정한 삼 미터 안이었다.
짐의 바닥 하중이 줄었다. 유탁이 필요한 만큼 밀자 도하는 다음 발이 놓일 곳을 먼저 봤다. 손이 손잡이를 받았고 몸도 그 뒤에 섰다. 가벼워진 짐의 움직임을 자기 발이 남아 있는 쪽에서 제동했다.
세빈의 손이 보였다. 도하는 정한 해제 표시에서 연결을 풀었다. 실제 확인된 사용은 삼 초보다 짧았다. 열여덟을 더 오래 남겨 다음 굽이까지 밀고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운반 짐이 원래 하중으로 돌아오자 유탁이 실제로 받았다고 답했다.
도하는 그 대답 뒤에 손을 놓고 바깥길로 비켰다. 두 걸음은 여전히 필요했다. 자기 몸의 폭을 없애 더 짧게 갈 수는 없었다. 대신 유탁의 팔이 나오는 자리가 처음부터 비어 있었다.
둘째 굽이 앞에서는 정지 말을 먼저 냈다. 유탁이 제동을 받고 손잡이를 바꿨다. 도하는 자기 손이 닿은 뒤에만 받았다고 말했다. 빈 판 앞에서 고른 짧은 말이 오늘 실제 이십의 끝을 붙잡았다.
첫 받침에 짐이 들어갔다. 한 점 확인이 나왔다. 옆 레인에서는 비슷한 시각에 손잡이 소리가 났다. 도하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소리를 못 들은 사람이 아니라, 들었어도 자기 다음 물건을 고른 사람이 되고 싶었다.
삼십오 짐 앞에서 유탁이 앞 손잡이를 받았다. 도하는 제동 자리에서 코치의 손과 장치의 표시가 같이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세빈이 준비를 알렸다. 세 사람의 짧은 답 뒤 장치가 돌기 시작했다.
유탁의 어깨가 앞으로 갔다. 도하는 힘을 무조건 더하지 않고 자기 쪽 움직임을 받았다. 이 짐은 손으로 통째로 들어 등록한 물건이 아니었다. 그의 능력이 끼어들 구석을 찾는 대신 허용된 기계 동작과 제동이 계속 이어져야 했다.
짐의 모서리가 받침 가까이 왔다. 예전에는 여기서 끝난 것처럼 손을 바꾸었다. 오늘 도하는 표시를 봤다. 아직이었다. 그는 현재 잡고 있느냐고 물었고 유탁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짧은 기다림 동안 장치가 지정 위치에 들어갔다.
고정이 확인됐다. 도하의 손이 다음 제동을 실제로 받았다. 그가 받았다고 말하자 유탁이 손을 바꿨다. 삼십오의 마지막 면이 받침에 내려앉았다. 둘째 한 점이 나왔다. 여기까지 온 팀은 아직 완주한 팀이 아니었다.
도하는 첫 운반 짐으로 돌아갔다. 귀환 길에 능력을 보태지는 않았다. 등록한 받침은 지금 도움이 되는 위치가 아니었고, 자기 손바닥에 남은 두 물건을 무한히 새 조합으로 바꿀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은 원래 하중의 짐을 바퀴로 밀어야 했다.
유탁이 고정을 풀고 도하가 뒤의 제동을 받았다. 세빈은 짐과 선수의 발이 겹치지 않을 길을 보았다. 넓지 않은 귀환 길에서 도하가 반 걸음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가 바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짐을 더 빨리 밀기 전에 발을 옮겼다.
손잡이의 끝이 선을 향했다. 아직 자기 발이 선 뒤에 있지 않았다. 유탁도 마지막 제동을 유지하고 있었고 세빈은 짐을 볼 수 있는 쪽에서 먼저 선을 지났다. 도하는 바퀴가 선을 넘은 뒤 멈추고 자기 몸을 그 뒤로 보냈다.
종료 소리가 났다.
그는 팔을 내리려다가 고정부터 확인했다. 짐이 남아 있어야 손을 놓을 수 있었다. 유탁이 함께 고정을 마쳤을 때 옆 레인의 종료가 들렸다. 도하는 그 소리의 순서만으로 승리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졌다.
진행자가 먼저 두 팀의 안착과 완주를 확인했다. 잔돌 두 점, 칠십오 초 사용, 십오 초 남음이었다. 상대도 두 점, 칠십육 초 사용, 십사 초 남음이었다. 같은 점수에서 잔돌이 한 초 앞섰다.
도하는 숫자를 한 번 더 들었다. 지난 잔돌의 팔십 초보다 다섯 초 짧았다. 한 초 차이의 승리였다. 우승컵이 하나 더 생기는 공식 리그의 경기는 아니었다.
“이겼네.”
유탁이 말했다. 도하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 두 음절을 말하자 뒤늦게 숨이 길게 나왔다. 그는 상대에게 인사할 때 목소리가 조금 커졌다. 억지로 낮추지 않았지만 코스 안에서 뛰어안지도 않았다. 아직 정리해야 할 실제 짐이 있었다.
한결은 인사를 받고 자기 팀의 구획으로 갔다. 도하는 그들이 곧 웃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한 초 차이로 지면 아쉬울 수 있었다. 자기가 네 초 뒤에 도착했던 저녁에도 좋은 경기였다는 말만으로 입 안이 곧 풀리지는 않았다.
정리 담당이 짐을 받은 뒤 잔돌은 의자에 앉았다. 세빈이 현재 손과 무릎, 호흡을 각각 물었다. 도하는 과사용 신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힘을 더 써 볼 생각은 없었다. 오늘 받은 한 경기는 이미 끝났다.
물병 뚜껑을 여는데 손가락이 좀 뻣뻣했다. 평소보다 힘을 많이 써서인지 긴장한 채 쥐고 있었는지 지금 한 가지로 단정할 수는 없었다. 그는 천천히 손을 펴고 그 느낌도 말했다. 세빈이 필요한 쉼을 먼저 보자고 했다.
유탁은 자기가 삼십오의 마지막에서 한 번 기다렸다고 말했다. 도하는 그걸 봤다고 답했다. 동료는 예전 같으면 자기가 먼저 빨리 놓아야 빨라질 줄 알았다고 했다. 도하는 오늘은 누가 오래 잡는지가 아니라 서로 언제 놓아도 되는지를 조금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다섯 초가 전부 한 동작에서 나왔다고 할 수는 없었다. 짧은 검토에서 첫 굽이의 교대와 둘째 장치의 마지막 연결은 모두 달라져 있었다. 마지막 귀환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세빈은 보인 장면을 나눠 짚고 정확히 보지 못한 부분은 남겨 뒀다.
도하는 새 신발을 내려다봤다. 이 신발로 이겼다는 사실은 좋았다. 하지만 신발이 다섯 초를 만들어 줬다고 말하면 유탁이 계속 잡고 있던 손과 코치가 보낸 바깥 신호가 사라졌다. 그는 오늘 발에 큰 불편이 없었다고만 말했다.
한결이 나중에 다가와 둘째 장치가 짧아졌다고 했다. 도하는 덕분에 고정을 보는 순서를 다시 확인했다고 답했다. 상대는 자기들도 그 순서를 알고 있었지만 오늘 첫 굽이에서 조금 더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도하는 그 말을 위로하려고 급히 좋은 이야기로 바꾸지 않았다. 한결은 오늘 잔돌의 귀환 길을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도하는 자기 팀도 허용된 범위를 정해 공유할 수 있겠느냐고 두 사람에게 먼저 물었다. 승리의 동작도 세 사람 몫이었다.
유탁과 세빈이 가능하다고 답한 구간만 따로 골랐다. 한결은 고맙다고 했다. 다음 비교전을 곧바로 잡지는 않았다. 도하는 한 번 이겼다고 이제 상대의 모든 저녁을 예약한 사이가 된 것처럼 굴고 싶지 않았다.
시설 밖으로 나왔을 때도 마음이 들떠 있었다. 그는 가방을 메고 두 번이나 시계를 봤다. 이겼는데 집에 바로 가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동시에 내일 아침 출근이 있었다. 도하는 두 가지 생각이 서로를 비웃지 않도록 말을 골랐다.
“짧게 뭐 먹고 갈래요?”
그가 물었다. 유탁은 오늘도 메뉴를 준비했다고 했다. 세빈은 자기가 먹고 갈 수 있는 시간을 말했다. 셋은 돌아갈 길과 비용을 보고 가까운 가게를 골랐다. 한 초 앞섰다고 저녁의 길이를 한 시간씩 늘릴 필요는 없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송주에게 결과를 보냈다. 비공식 비교전, 두 점, 칠십오와 칠십육이라고 정확히 적었다. 관장은 잘했다고 답하고 내일 수업의 빈 판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도하는 그 물건에게도 승리 소식을 전해 달라고 썼다.
유탁이 웃었다. 도하는 숟가락을 들고 이번에는 뜨거운 것을 바로 입에 넣지 않았다. 세빈이 제동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종목은 지난번 크게 데였다고 답했다. 웃음이 나왔고 그제야 경기가 조금 몸 밖으로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들은 이긴 장면도 틀린 장면도 말하다가 낮의 이야기로 넘어갔다. 도하는 센터의 새 분류 구획을 아직 자꾸 헷갈린다고 했다. 유탁은 정비점에서도 자기가 넣어 둔 물건을 남이 먼저 찾았다고 말했다. 이긴 선수들이라고 모든 위치를 잘 아는 것은 아니었다.
가게에서 나와 각자 돌아갈 때 도하는 한결에게 짧은 인사를 보냈다. 오늘 좋았다는 말과, 자료는 정한 범위로 보내겠다는 말이었다. 상대도 다음에 자기 손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도하는 그 문장을 읽고 다시 가슴이 뛰었다.
집에서 그는 운동화를 꺼냈다. 우승했던 오래된 신발도 창가에 남아 있었다. 새것은 오늘 한 번 이겼고 낡은 것은 이기고 진 여러 번을 알고 있었다. 도하는 그 둘을 순위를 매겨 나란히 두지 않았다. 닳은 곳과 말릴 자리를 보고 놓았다.
다음 도시락을 챙긴 뒤 팀 대화에 오늘 기록을 남겼다. 이전의 두 점 팔십 초를 지우지 않고 그 아래에 칠십오 초를 보탰다. 한 초의 승리가 네 초의 패배를 가짜로 만들지는 않았다. 두 번 모두 자기들이 실제로 움직인 저녁이었다.
불을 끄기 전에 그는 내일 교대 시각을 확인했다. 프로 전업을 선택한 것도 체육관의 이익을 보장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어 고른 여러 번의 짧은 연습 끝에 오늘 이겼다. 도하는 그 기쁨까지 작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그는 유탁의 손이 빠지던 틈을 떠올렸다. 삼십오의 손잡이가 잠깐 비었고 자기 손은 이미 그 자리에 있었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또 늦을 수 있었다. 오늘만큼은 받았다고 말한 뒤에 정말 다음 사람이 갈 수 있었다. 도하는 그 한 초 앞의 저녁을 가지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