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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63화

후일담,네 초만큼의 길

본문 5,313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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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도하는 현장 짐 두 개를 직접 기억한 뒤 열여덟 킬로그램을 삼 초보다 짧게 옮기는 시도에서 첫 굽이를 지나갔어요.

둘째 굽이에서는 제동을 늦게 말해 유탁이 더 버텼고, 도하는 다음에는 표식 앞에서 먼저 말하겠다고 팀에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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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선의 이십은 사흘 전의 이십과 같았지만, 도하의 손은 다시 그 무게를 배워야 했다.

그는 혼자 운반 블록을 들었다가 내려놨다. 저울에서 확인한 무게와 손끝의 기억이 맞았다. 굽이 안쪽의 받침도 같은 순서로 가늠했다. 지난 확인에서 기억한 물건은 이미 여섯 시간 밖이었다.

두 블록은 각각 일 초 이상 완전히 바닥에서 뗀 뒤 놓았다. 도하는 두 물건만 기억했다. 삼십오 킬로그램 회전 짐은 이번에도 기계 손잡이로 옮길 계획이었다. 능력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손으로 통째로 든 적 없는 물건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시설에 들어온 뒤 셋은 오늘의 상태를 말했고 정한 준비를 했다. 세빈은 제한된 걸음과 시야 확인 역할을 유지했다. 유탁은 정비점 일을 마친 뒤 정해 둔 휴식을 받았고, 도하도 센터의 교대를 바꿔 무리하게 일찍 나오지 않았다.

진행자는 코스와 끝선, 안전 중지 조건을 다시 알렸다. 구십 초, 두 구간에 각각 한 점이었다. 둘째 짐을 받침에 놓아도 선수 셋과 첫 짐이 끝선을 지나지 않으면 완주가 아니었다. 두 팀은 같은 규칙을 실제로 들었다.

오늘은 공식 리그가 아니라 비교전이었다. 그래도 옆 레인에 선 상대의 신발을 보자 도하는 배가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 한결은 자기 선수의 마지막 질문을 듣고 있었다. 그들이 웃는 소리가 너무 여유로워 보여 도하는 눈을 돌렸다.

“저쪽은 안 떠는 것 같네요.”

그가 말했다. 유탁은 자기가 너무 떨어서 남의 것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세빈은 둘의 손이 떨리는지 실제로 보더니 긴장과 과사용 신호는 다르게 말해 달라고 했다. 도하는 지금은 배가 먼저 긴장했다고 답했다.

출발 전에 그는 유탁과 손잡이 받을 순서를 한 번 확인했다. 약속했던 둘째 굽이의 제동 신호도 직접 말했다. 유탁은 실제 그 말이 나오면 받겠다고 했다. 아직 오지 않은 말에 먼저 고맙다고 하지 않았다.

시작 소리가 났다. 도하는 운반 짐의 뒤를 잡았고 유탁이 앞쪽을 받았다. 바퀴 위의 이십 킬로그램은 두 사람이 밀고 제동해야 움직이는 물건이었다. 세빈은 비워 둔 길의 끝에서 첫 정지 자리를 봤다.

첫 굽이에 닿기 전 도하가 운반 짐을 손으로 짚었다. 두 물건의 간격은 정한 삼 미터 안이었다. 받침의 상태와 선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운반 짐에서 받침으로 열여덟을 옮겼다. 살아 있는 누구의 몸에도 힘은 걸리지 않았다.

짐은 가벼워졌다. 유탁이 필요한 만큼만 밀었다. 도하는 앞서 가려는 짐을 잡고 굽이 전에서 제동을 받았다. 손바닥에 남은 운동은 무게가 줄어든 뒤에도 뚜렷했다. 그는 그 힘을 갑자기 꺾지 않았다.

세빈의 손이 보였다. 도하는 물건의 가장 가까운 면 사이가 멀어지기 전에 정한 해제 위치에서 연결을 풀었다. 실제 계측은 삼 초보다 짧았다. 열여덟은 어디에도 저장돼 남지 않았다.

운반 짐이 원래 하중으로 돌아오자 유탁이 다음 손잡이를 받았다. 도하는 바깥으로 두 걸음 돌아 비켰다. 첫 확인 때 아깝게 느꼈던 그 두 걸음이었다. 이번에는 유탁의 팔이 막히지 않고 나왔다.

짐의 방향이 바뀌었다. 도하는 둘째 굽이의 앞 표식을 봤다. 짐이 닿은 뒤에 말하면 늦었다. 그는 아직 몸이 다음 자리로 다 가지 않았는데도 먼저 정지 신호를 냈다.

“여기서 받습니다.”

유탁이 답했다. 바퀴가 표시 앞에서 멈췄다. 도하는 한 박자 늦게 들어온 자기 손을 빈 손잡이에 놓았다. 동료가 먼저 받아 준 힘이 손바닥에 남아 있었다. 덜 밀었으니 다음 출발도 짧았다.

옆 레인에서는 상대 짐이 첫 받침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소리를 들었지만 도하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자기 짐의 끝과 받침이 맞아야 한 점이었다. 몇 걸음만 더 하면 되는 구간에서 급히 밀어 방향을 틀고 싶지 않았다.

유탁이 마지막 제동을 받고 짐을 정한 받침에 넣었다. 진행자의 첫 구간 확인이 나왔다. 한 점이었다. 셋은 정해진 빈 길로 둘째 구간에 들어갔다. 운반 짐은 받침에 두되 마지막에 다시 가져와야 했다.

삼십오 킬로그램 짐은 첫 짐보다 낮은 받침에 놓여 있었다. 회전 손잡이는 그 짐을 정한 길로 돌리는 장치였다. 도하는 지금 할 일이 중량을 통째로 들거나 새 힘을 깨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손잡이를 제때 받는 것임을 알았다.

유탁이 앞 손잡이에 섰다. 세빈은 고정 표시가 보이는 자리를 골랐고 도하는 뒤쪽의 제동 몫을 받았다. 앞의 사람이 움직이기 전에 셋의 준비 신호가 맞았다. 장치가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처음 절반은 좋았다. 유탁의 팔이 무리한 각도로 꺾이지 않았고 도하에게 올 손잡이도 가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짐의 모서리가 받침 가까이 오자 도하는 옆 레인의 종료 소리를 들었다.

순간 자기 손이 서둘렀다. 아직 움직임이 남아 있는데 다음 자리를 먼저 잡으려 했다. 세빈이 정지라고 말했고 도하는 제동을 유지했다. 유탁의 팔에도 힘이 남았다. 짐은 허용 구획에서 멈췄다.

“앞을 먼저 봐요.”

세빈의 말이었다. 도하는 고개를 바로 돌렸다. 자신은 상대를 보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소리에 몸이 먼저 답하고 있었다. 그는 현재 받침과 짐의 모서리를 다시 맞춰 봤다.

유탁이 자기 손을 바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하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고정과 제동을 확인한 뒤 순서를 바꿨다. 몇 초가 지났는지 알고 싶었지만 지금 시계를 보는 눈도 자기 손잡이에서 빠지는 눈이었다.

다시 움직였을 때 짐은 받침으로 돌아갔다. 진행자가 실제 안착을 확인했다. 둘째 한 점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첫 운반 짐이 아직 첫 구간의 받침에 있었다.

도하는 준비한 빈 길로 돌아갔다. 유탁은 다음 손잡이를 받는 위치로 이동했고 세빈이 두 사람의 몸이 겹치지 않는 것을 봤다. 오늘 그녀의 역할은 무거운 짐 대신 보이지 않는 길을 버티는 일이었다.

첫 짐을 빼낼 때 도하는 능력을 다시 쓰지 않았다. 굽이 안쪽 받침은 멀었고, 지금 등록한 두 물건으로 도움이 되는 연결도 없었다. 힘을 아끼겠다고 현실의 거리를 자기 뜻대로 줄일 수는 없었다.

그들은 바퀴와 손잡이로 이십을 밀었다. 허용된 귀환 길은 처음보다 곧았으나 마지막 선 앞에서 몸이 겹칠 수 있었다. 도하는 지난 체육관에서 연습한 대로 고정 답을 들은 뒤 자기 손을 먼저 놓고 비켰다.

유탁의 팔이 들어왔다. 세빈이 먼저 선을 지나되 뒤의 짐을 계속 볼 수 있는 곳에 섰다. 도하는 짐의 끝을 보며 한 걸음 더 밀고 멈췄다. 그 다음에야 자기 발이 선 뒤로 갔다.

끝 소리가 났다. 셋과 첫 짐이 모두 들어왔다. 도하는 팔을 내리고 진행자의 실제 시각을 들었다. 잔돌 두 점, 팔십 초 사용, 십 초 남음이었다. 상대도 두 점, 칠십육 초를 썼다.

네 초 차이의 패배였다.

진행자는 상대의 칠십육과 잔돌의 팔십을 다시 읽었다. 도하는 두 수를 바꿔 듣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결과표에 남은 시간은 각각 십사 초와 십 초였다. 누군가 계산을 틀려 생긴 패배가 아니었다.

그는 상대에게 먼저 끝났다고 인사했다. 목소리가 생각보다 짧게 나왔다. 한결의 팀은 정해진 정리 구간으로 자기 물건을 옮겼고 잔돌의 길을 가로막지 않았다. 이긴 사람이 충분히 배려해도 지는 기분이 곧 사라지지는 않았다.

도하는 숨을 고르며 첫 짐을 봤다. 코스 밖으로 나간 물건도 없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졌다. 그 사실이 우승 뒤의 여유로운 교훈처럼 부드럽게 들어오지는 않았다.

유탁은 먼저 의자로 갔다. 도하도 그 옆에 앉았다. 세빈은 현재 몸을 묻고 필요한 정리를 진행자에게 넘긴 뒤 같이 앉았다. 승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물과 호흡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했다.

도하는 자기가 둘째 구간에서 서둘렀다고 말했다. 네 초를 거기서 썼는지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자기 손이 먼저 움직인 것은 알았다. 유탁은 그렇다고 답했다. 괜찮다며 지워 주지 않았다.

“그 전에는 네가 먼저 말했어요.”

유탁이 덧붙였다. 둘째 굽이였다. 도하는 그쪽을 봤다. 거기서는 실제로 제때 정지했고 자기 발이 늦어도 동료가 먼저 받아 줬다. 한 경기에 고친 곳과 다시 틀린 곳이 같이 있었다.

한결이 다가와 괜찮은지 물었다. 도하는 몸은 현재 괜찮고 지는 것은 조금 덜 괜찮다고 답했다. 상대가 웃었다. 자기 팀도 잔돌의 첫 굽이를 보고 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고 했다.

도하는 지고 나서 좋은 말로 덮어 주는 것인지 잠깐 의심했다. 한결은 직접 상대 선수에게 물어보자고 했다. 그 선수는 유탁의 손잡이 교대가 자기 팀보다 짧았다고 말했다. 실제 어느 위치인지 손으로 가리켰다.

두 팀은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고 그림 위에서 그 자리를 봤다. 패배한 사람에게도 남에게 설명할 좋은 동작이 있을 수 있었다. 도하는 그 사실을 자랑으로 급히 바꾸지 않고 자기가 왜 바깥으로 돌았는지 말했다.

기록을 맡은 미오가 비교할 수 있는 짧은 구간을 보여 줬다. 잔돌은 첫 굽이에서 시간을 조금 덜 썼고 둘째 짐의 마지막 맞춤에서 더 썼다. 마지막 귀환은 큰 차이가 없었다. 단지 손 하나가 늦어서 정확히 네 초를 잃었다고 단정할 자료는 아니었다.

도하는 자기 머릿속에서 모든 패배를 한 동작에 몰아놓고 있었음을 알았다. 그 동작은 고쳐야 했지만 나머지 길을 안 보고도 되는 이유는 아니었다. 그는 전체를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정한 검토 시간은 길지 않았다. 진행자가 남은 시설 사용을 알렸고 두 팀은 다음 중량 시도를 덧붙이지 않았다. 도하는 한 번 더 하면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오늘은 이미 받은 한 경기를 끝내야 했다.

그는 유탁에게 아쉽다고 말했다. 유탁은 자기도 그렇다고 답했다. 세빈은 오늘 자신이 본 정지와 두 사람의 실제 수정도 남겨 두겠다고 했다. 누구도 패배를 승리라고 고쳐 부르지 않았다.

정리를 마친 뒤 도하는 한결과 인사했다. 다음을 바로 약속하지 않고 오늘의 비교 자료를 정한 범위로 받아 보겠다고 했다. 상대는 답을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다. 강한 팀도 다음 근무와 다음 대관이 있었다.

밖으로 나오자 공기가 차가웠다. 도하는 가방끈을 고쳐 멨다. 우승했던 날과 같은 운동화였는데 오늘은 앞코가 더 닳아 보였다. 그는 내려다보다가 유탁에게 저녁을 먹고 갈지 물었다.

유탁은 자기가 먹을 메뉴를 이미 생각했다고 했다. 세빈은 돌아가는 시간을 보고 짧게 함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도하는 오늘은 냉장고를 보고 고르는 날이 아니냐고 물었다. 유탁은 네 초쯤은 메뉴 고민에서 아껴야 한다고 했다.

도하는 처음으로 크게 웃었다. 네 초는 돌아오지 않았고 배도 고팠다. 두 사실을 같이 가지고 저녁 가게에 들어갔다. 손은 식은 물잔을 평범한 무게로 들었다.

집에 돌아와 그는 팀 대화에 점수와 시각을 정확히 남겼다. 두 점, 팔십 초, 네 초 뒤. 그 아래에는 둘째 굽이에서 먼저 말한 것을 적었다. 우승한 기록을 지우지 않았고 오늘 진 기록도 숨기지 않았다. 내일 출근할 몸으로 다음에 고칠 한 걸음을 고를 수 있었다.

6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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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우승패 아래의 수업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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