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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56화

바꾸지 않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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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도하는 결승 전날 추가 근무를 팀에 일찍 알리고 늦은 연습을 줄여, 실제 퇴근과 식사 뒤 필요한 잠을 지켰어요.

결승 아침 세 물건을 등록한 뒤에는 옆으로 바뀐 첫 짐 받침을 보고, 안전한 구획 안에서 몸과 물건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지 심판에게 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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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돌아올 때까지 도하는 장갑을 끼지 않았다.

그는 손을 한 번 폈다. 금요일에 상자를 대신 밀어 주던 장비의 진동은 사라졌지만 출근한 하루의 피로까지 씻겨 나간 것은 아니었다. 충분히 자고 온 몸도 오래 쓰면 지쳤다. 도하는 오늘 자기 손이 편하다는 답과 결승에서 반드시 잘하리라는 마음을 나누어 두었다. 옆에서는 유탁이 빈 손잡이의 돌아갈 길을 보고 있었다. 세빈은 의자에 앉아 자기 짧은 직선의 끝을 짚었다.

허용 위치의 답은 생각보다 짧았다. 첫 짐을 놓는 바퀴판은 표시된 장비 구획 안에서 방향을 바꿀 수 있었다. 선수는 별도 빈 통로를 쓸 수 있었지만 짐이나 몸을 안전선 밖에 내놓으면 안 됐다. 시설 담당이 실제 바닥에 그 경계를 다시 보여 줬다. 도하는 팔을 길게 뻗는 흉내를 하지 않았다. 자기 팔보다 먼저 바퀴판을 어느 쪽으로 돌릴지 물었다.

유탁이 빈 판의 손잡이를 잡았다. 도하는 문기둥 쪽의 낮은 정지점으로 방향을 바꿔 보자고 했다. 허용 구획의 끝에 너무 바짝 붙이면 손잡이 하나가 통로를 막았다. 유탁이 바로 세웠다. 첫 선택은 맞지 않았다. 도하는 자기 발자국을 하나 뒤로 옮겼다. 두 사람이 같은 쪽으로 서지 않으니 바퀴판을 사선으로 놓을 여유가 생겼다. 빈 길에서 틀린 덕에 실제 짐이 든 채 밀어붙일 이유는 없었다.

세빈은 자기 자리에서 고정 표식을 볼 수 있는지 물었다. 도하는 그 앞에 섰다가 옆으로 빠졌다. 몸 하나가 표식을 가리고 있었다. 그는 문을 보느라 자기 등이 동료의 시야에 있다는 것을 잊었다. 세빈이 짧게 말했다. 문은 네가 보고 표식은 내가 볼 테니, 둘 다 보이는 데 서라고 했다. 도하는 오늘은 자기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답했다. 유탁은 그것도 십팔 킬로그램만 빼 달라고 했다.

현장 저울로 받은 첫 짐과 경사 받침, 고리 블록은 모두 이십 킬로그램이었다. 도하가 그날 자기 힘으로 완전히 들어 한 초 이상 기억한 세 물건 그대로였다. 경기 시작은 그 등록 뒤 여섯 시간 안이었다. 사선 배치의 실제 확인에는 새로운 대상이 필요하지 않았다. 삼십오 킬로그램 회전 짐과 구십 킬로그램 문, 오십사 킬로그램 고정 추는 기억에 들어 있지 않았다.

시설 담당은 문 장치가 움직일 실제 범위를 표시해 줬다. 도하는 허용받은 첫 짐의 정지점에서 고리 블록의 시작과 끝 위치를 함께 읽었다. 가장 가까운 두 표면은 전 구간에서 삼 미터 안에 있었다. 문이 다 열렸을 때만 가까워지는 배치가 아니었다. 손을 댈 모서리와 두 물건이 계속 보일 자리도 받았다. 그 실제 상태가 맞지 않으면 오늘 문은 시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미 허락된 짧은 지지 상태 확인 밖에 능력을 더 쓰지 않았다. 지금 한 번 잘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지만 그 한 번에도 몸이 들었다. 유탁이 제동 손잡이를 놓고 손목을 펴 보았다. 세빈도 무릎의 현재 느낌을 말했다. 셋의 역할은 그대로였다. 유탁의 사십 킬로그램 능력과 세빈의 옛 큰 힘을 꺼내올 빈칸은 없었다. 오늘 쓸 것은 기계식 손잡이와 짧은 확인, 도하의 열여덟이었다.

단층의 라겸이 반대편에서 손을 흔들었다. 도하는 고개를 숙였다. 상대는 자기 바퀴판을 한 번에 맞는 곳으로 돌려놓았다. 많이 해 본 사람의 손이었다. 오진욱은 필요한 질문을 짧게 끝내고 선수들이 쉬는 구간을 비웠다. 도하는 그 모습을 보고 나쁜 운영을 거절했으니 자기들이 더 좋은 경기를 하리라는 생각을 지웠다. 오늘 상대는 실제로 강했고, 이미 바닥을 잘 읽고 있었다.

송주는 선수 구획 밖에서 물병을 건넸다. 이기고 오라는 말 대신 지금까지 덜 준비한 것 중에 더 필요한 게 있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새 시험은 없고 밥을 먹었다고 답했다. 송주는 그건 방금 자기 눈으로도 알았다고 했다. 입가에 붙은 밥알 때문이었다. 도하는 물을 마시고 얼굴을 닦았다. 우승을 앞둔 사진에 남길 마지막 준비가 밥알 하나라는 것이 조금 다행이었다.

준비 구획을 비우는 동안 라겸이 가까운 쪽에서 정지점 표시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도하는 상대가 자기 배치를 읽었다고 느꼈다. 숨겨야 했던 것 같아 잠깐 몸으로 가리고 싶었다. 그러나 이 코스의 허용 위치는 양쪽이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상대도 다른 배치를 골랐고 자기에게 더 맞는 방법이 있을 터였다. 그는 짐 앞을 비키고 장갑을 꼈다. 좋은 생각 하나를 들켰다고 경기가 끝나지는 않았다.

라겸은 오늘 여기까지 오는 길이 막혔느냐고 물었다. 도하는 자기는 밤에 버스를 놓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고 답했다. 상대는 같은 센터에서 일하는지 더 묻지 않았다. 자기들도 이동이 길어 일찍 왔다고 말했다. 도하는 단층의 선수에게도 경기 밖의 거리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둘은 각자의 물병을 들고 갈라졌다. 잠깐 나눈 말로 경쟁이 약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문 반대편 사람이 이름보다 조금 가까워졌다.

출발 안내가 나왔다. 제한 백팔십 초, 세 구간의 완료 점수와 동점일 때 남긴 시간을 먼저 본다는 현재 규칙이 읽혔다. 장치나 몸의 새 문제가 생기면 중지를 청할 수 있었다. 도하는 정한 선수 자리에 섰다. 첫 운반 짐은 시작 받침에 있었고 경사 받침이 옆에서 기다렸다. 세빈은 짐이 고정되기 전에는 들어오지 않을 직선 밖에 있었다. 유탁이 손잡이를 잡고 그의 눈을 봤다.

신호가 울렸다. 도하는 첫 짐에 직접 손을 댔다. 이십에서 열여덟의 아래 하중이 옆 받침으로 옮겨졌다. 첫 짐에는 두 킬로그램의 하중이 남았지만 물건의 질량과 관성은 그대로였다. 유탁은 튀어나가는 물건처럼 밀지 않았다. 바퀴가 선을 따라 움직였고 도하는 한 쌍의 시야를 유지하며 허용 자리로 짧게 따라갔다. 손을 뗀 뒤에도 두 물건의 가장 가까운 면은 삼 미터 안이었다.

단층에서 먼저 마찰음이 났다. 도하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자기 바퀴판의 앞모서리와 유탁의 제동 손잡이가 보였다. 정한 선이 가까워지자 그가 정지를 말했다. 유탁의 팔이 낮게 움직였다. 바퀴가 실제로 멈추었고 고정이 되었다는 답이 왔다. 도하는 완전히 풀었다. 현재 계측을 맡은 담당의 사용 시간은 세 초 전에서 끝났다. 더 오래 버틴다고 첫 구간 점수가 커지지는 않았다.

세빈이 짧은 직선으로 들어와 이미 고정된 표시를 읽었다. 첫 구간 완료가 떴다. 도하는 손을 내려놓고 자신의 현재 느낌을 살폈다. 새 떨림은 없었다. 단층도 첫 구간을 끝냈고 둘째 짐 앞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큰 힘을 가진 상대가 먼저 얻은 시간이었다. 도하는 그 앞섬을 무효로 만들 변명을 찾는 대신 자기 손이 비는 순간을 기다렸다.

세빈의 확인이 끝나고 완전 해제가 이미 이루어진 뒤, 도하는 빈 선수 통로로 갔다. 유탁의 손잡이 교체와 다른 차례였다. 몸을 낮춰 짐 밑을 빠져나가지 않았고 세빈의 직선을 가로막지 않았다. 그가 말 신호 자리에 닿았을 때 둘째 굽이가 정면에 보였다. 단층의 뒤를 좇는 길이 아니라 잔돌이 더는 서로 돌아가며 막지 않는 길이었다. 도하는 숨 한 번을 길게 내쉬었다.

삼십오 킬로그램 회전 짐이 출발했다. 유탁은 허락된 지렛대와 낮은 손잡이로 실제 하중을 옮겼다. 도하는 현재 손 범위 안의 보조 손잡이와 말 신호를 맡았다. 능력은 없었다. 첫 구간에서 풀린 열여덟이 이 짐에 옮겨 붙지도 않았다. 물건은 굽이로 들어가며 바깥 바퀴 쪽이 조금 먼저 돌았다. 유탁이 밀던 손을 줄였고 도하는 자기 쪽을 더 세게 당기려던 손을 멈췄다.

“지금 따라가지 말고, 돌아올 자리.”

유탁이 말했다. 도하는 물건의 앞을 보던 눈을 안쪽 레일로 옮겼다. 실제 정비를 하는 사람이 읽은 각도였다. 그는 낮은 손잡이를 정한 자리에서 받고 말의 속도를 줄였다. 바퀴가 굽이 안으로 돌아왔다. 손목의 힘을 과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보는 동료가 있었다. 도하는 자기 손잡이를 놓을 순서를 다시 확인했다.

상대 레인에서는 둘째 고정 소리가 났다. 단층이 두 점을 얻었다. 도하는 심장이 먼저 뛰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유탁이 괜찮냐고 물었다. 그는 물건이 아니라 자기 얼굴을 보고 있었다. 도하는 지금은 괜찮고 속도를 더 내지 말자고 답했다. 자기 팀이 뒤처진 사실을 감추지는 않았다. 그러나 상대의 완료 소리가 잔돌의 바퀴를 제동해 줄 수는 없었다.

잔돌의 회전 짐은 마지막 받침 앞에서 멈췄다. 유탁이 실제 제동하고 도하가 정한 보조를 끝냈다. 장치가 고정된 뒤에야 세빈이 자기 현재 범위로 와 표시를 읽었다. 두 번째 완료가 들어왔다. 도하는 손을 내려 바지 옆에서 폈다. 아직 문이 남았다. 단층의 라겸은 이미 자기 첫 짐을 문 쪽으로 넘기고 있었다. 두 점을 얻었다는 기쁨과 졌다는 조급함이 동시에 목까지 올라왔다.

세빈은 짧게 물었다. 지금도 할 수 있느냐고 했다. 도하는 자기 손의 느낌을 먼저 답했다. 오늘 새 불편은 없고, 정한 문 배치가 유지되면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유탁도 손목의 답을 냈다. 세빈은 자기 직선이 남았다고 했다. 셋은 마지막 구간을 다시 선택했다. 첫 경기에 두 점으로 멈춘 결정도 옳았고 오늘 더 가려는 선택도 그때보다 용감하다는 증명은 아니었다. 현재 준비가 달랐다.

첫 짐을 실은 바퀴판이 문 앞 허용 구획으로 왔다. 유탁은 아침에 확인한 사선 방향으로 돌렸다. 도하는 판이 정지점에 닿는 것을 보고 멈춤을 말했다. 고정 뒤에는 자기 발을 한 칸 옮겼다. 세빈에게 표식이 보였고 자신에게는 고리 블록과 첫 짐이 함께 보였다. 새 위치가 옛 힘의 한계를 늘려 준 것은 아니었다. 그 한계 안에 실제 물건을 들여놓았을 뿐이었다.

그가 기억한 고리 블록은 문 장치의 받침 안에 있었다. 사람 손에 들어 들린 물건이 아니었다. 도하는 첫 짐에 손을 대기 전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단층 쪽 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대가 더 먼저 열어도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잔돌의 문 뒤에도 두 물건과 세 사람이 실제로 지나가야 했다. 그는 자기 손이 닿는 모서리를 보았다. 밤에 잃지 않은 잠이 손목을 대신 힘껏 잡아 주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 고른 힘만 쓸 수 있게 남아 있었다.

세빈이 표시가 보인다고 답했다. 유탁은 제동 자리에서 준비됐다고 말했다. 도하는 처음 센터 퇴근 뒤 움직였던 냉장고를 떠올렸다. 그때는 가벼워지면 저절로 갈 줄 알았다. 지금은 움직이는 것과 멈추는 것 사이에 두 사람의 이름이 보였다. 그는 상한을 바꾸지 않은 손으로 첫 짐의 모서리를 짚었다. 다음에 바꿀 것은 힘이 아니라, 그 힘을 끝내는 순간이었다.

5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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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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