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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123화

의자를 돌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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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백서른하루째 이준과 현재 담당들은 빗물에 젖어 끝이 말린 안내 화살표를 바로잡고, 앉은 높이에서도 차가 오는 쪽을 볼 수 있는 대기 자리를 실제로 받았다.

승객이 그 자리를 이용한 뒤에는 우산의 물기와 관리 범위가 다음 질문이 됐고, 밤에 누가 청소할 것인지 현재 담당에게 물을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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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아침에는 알람보다 배가 먼저 그를 깨웠다.

백서른이틀째, 이준은 잠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첫차 시간이 한참 지났다는 것을 보고도 뛰어나갈 이유가 없었다. 어제 새벽의 일반 현장 확인 뒤 새 봉합은 없었다. 미상환 빚도 영이었다. 몸이 일을 하지 않는 날에도 배가 고프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그는 달걀 두 개를 꺼내 하나는 다시 냉장고에 넣었다.

요리책에는 양을 나눠 만들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그 문장을 이번에는 먼저 읽었다. 작게 만든 음식은 접시 한가운데 조금 외로워 보였지만 먹고 나니 모자라지 않았다. 남은 일을 줄이는 것이 꼭 일을 안 한 모양일 필요는 없었다. 그는 접시를 씻고 전화기를 확인했다. 오늘 자기에게 새 접수는 없었다.

태오는 정류장 청소의 현재 주어를 확인 중이라는 짧은 경과를 남겼다. 이준에게 답을 요구하는 말은 아니었다. 그는 내일 정한 낮 후속 배정에서 설명을 듣겠다고만 답했다. 사진의 물방울을 오늘 집에서 닦을 수는 없었다. 현장 담당에게 질문이 넘어갔다는 사실을 자기 휴일의 감시 업무로 바꾸지 않았다.

오전에는 동네를 걸었다. 온별 세탁소 앞을 지나다가 효선이 손을 들어 그를 불렀다. 세탁을 맡기는 날짜를 잊었느냐는 농담이었다. 이준은 오늘은 자기 옷이 아니라 자기 발로 왔다고 답했다. 그녀는 가게 문이 열려 있어도 손님 자리는 비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안에 들어가 잠깐 앉았다.

선재는 자기 상자의 뚜껑 위에 작은 천을 덮고 있었다. 옛 장갑을 다시 보여 주지는 않았다. 그는 창문 한 장을 마저 닦았다고 말했다. 이준은 이제 밖이 잘 보이느냐고 물었다. 선재는 아직 자기가 보인다고 답했다. 해가 비스듬히 들어와 유리에 자기 얼굴이 비쳤다. 두 사람은 잠깐 같은 창을 봤다.

효선이 그럼 밖을 보려면 나가면 된다고 했다. 선재는 오늘은 안에서 쉬고 싶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러면 얼굴 보면서 쉬라고 했다. 이준은 웃다가 의자 등에 어깨를 기댔다. 창문과 의자는 그대로여도 오늘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충분한 자리가 달라졌다. 어느 쪽도 자동으로 틀린 답이 되지는 않았다.

그날 그는 현장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았다. 효선이 새 소매는 안 불편하냐고 물어 상태를 말했을 뿐이었다. 선재는 고무장갑을 사러 나가려다가 오늘은 미뤘다고 했다. 집에 새 것이 아직 있었다. 장갑이 있다는 이유로 할 일을 더 만들 필요는 없었다. 이준은 그 말이 마음에 남아 자기 두 손을 잠깐 내려다봤다.

집에 돌아오자 오후 빛이 식탁 끝에 닿았다. 그는 낮잠을 더 자지 않고 읽던 책을 읽었다. 그러다 두 줄을 놓쳐 다시 읽었다. 졸려서가 아니라 바깥에서 차가 급하게 멎는 소리가 났기 때문이었다. 창으로 보니 버스가 아닌 작은 배달 차량이었다. 기사와 보행자는 각자 길을 갔다. 그 소리 하나를 자기 출동으로 만들지 않았다.

백서른사흘째 오전 여덟 시, 그는 정한 유급 후속 배정으로 정류장에 갔다. 첫차는 이미 지나간 뒤였다. 현재 담당이 실제 운행과 대기 경과를 설명했다. 이준은 밤의 흔적을 보려는 듯 눈을 가늘게 뜨지 않았다. 밝은 쉼터에는 평범한 먼지와 말라붙은 물 자국이 있었다. 그 정도면 오늘 볼 것이 충분했다.

현재 청소 담당은 낡은 물통을 발 옆에 두고 서 있었다. 그는 자리가 늘었다는 설명은 들었지만 관리 범위를 받은 종이에는 원래 의자만 그려져 있다고 말했다. 운영 담당은 같은 쉼터라 당연히 포함되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청소 담당은 같은 건물에도 자기가 안 들어가는 방이 있다고 했다. 그 한마디에 모두 도면을 다시 폈다.

이준은 새 자리를 닦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먼저 재자고 하지 않았다. 정한 도구와 동선, 현재 맡은 다른 자리를 같이 봐야 했다. 청소 담당은 자기 쉬는 시간에 이쪽을 한 번 더 돌면 된다고들 했다고 말했다. 윤단은 누가 실제로 그 일을 제안하고 받았는지 물었다. 그는 정식 배정은 아직 못 받았다고 답했다.

태오가 잠깐 입을 다물었다. 고친 자리를 누가 맡는지 묻는 질문이 이제 사람 앞에 서 있었다. 이준도 어제의 사진에서 빈 의자만 봤다. 실제로 그 의자 밑을 닦을 사람의 근무는 보이지 않았다. 밤의 눈이 아니어도 놓칠 수 있는 것이 있었다. 그는 청소 담당이 도면에서 짚는 현재 동선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 사람이 자기 범위의 끝을 가리켰다. 미안하다는 말은 붙이지 않았다. 운영 담당이 그 답을 받고 오늘 추가 관리의 임시 주어와 다음 정식 배정을 따로 받기로 했다. 청소 담당이 그 일을 거절하면 쉼터 전체가 버려진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현재의 선택을 받을 자리가 생겼다.

승객 한 사람이 지나가며 언제까지 사람을 세워 놓을 거냐고 물었다. 자기가 앉아야 하는 자리에 담당들이 서 있었다. 이준은 설명을 길게 하지 않고 먼저 비켰다. 윤단도 도면을 접어 바깥의 허용된 점검 자리로 옮겼다. 이용할 사람을 위해 만든 자리가 회의실이 되려던 순간이었다. 태오가 조용히 웃으며 의자에 놓은 가방을 들었다.

청소 담당은 자기 물통도 통행 밖으로 옮겼다. 승객이 앉자 그늘 안의 자리가 제 일을 했다. 차가 오는 쪽을 보다가 상대는 전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것으로 관리 범위를 공짜로 늘려도 된다는 뜻은 아니었다. 이준은 그 칭찬과 옆의 도면을 함께 봤다. 좋은 결과를 지키는 데도 실제 일이 들었다.

일의 답은 정해진 현재 창구에서 돌아왔다. 오늘 추가 관리는 운영 측에서 받은 별도 담당이 맡았다. 다음 정식 범위는 기존 청소 담당과 시간을 다시 받기로 했다. 그가 반드시 수락한다는 예정은 없었다. 도구와 보관 장소도 실제로 나눠 받았다. 물통 하나를 두 사람 이름 사이에 그냥 세워 두지 않았다.

청소 담당은 그제야 통로 끝의 말라붙은 자국을 가리켰다. 새 자리의 빗물이 아니라 지나가는 관리 수레에서 떨어진 물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자기 확인 범위에서 본 것을 설명했다. 이준은 수레가 언제 왔느냐고 묻고 현재 관리 담당에게 경과를 받았다. 청소를 맡는 사람의 눈에는 작업 전부터 다른 길이 보였다.

태오는 보통 사진에는 그 자국이 잘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준은 그래도 여기 있다고 답했다. 노란 금처럼 특이한 눈을 가진 사람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청소 담당은 마른 뒤에는 색이 달라진다며 관찰을 하나 더 붙였다. 현재 물리 점검이 필요한 범위는 일반 시설 쪽으로 넘어갔다. 이준의 손목은 조용했다.

관리 수레는 잠깐 뒤 실제로 들어왔다. 바퀴 아래가 아니라 뚜껑 가장자리에서 물이 흘렀다. 시설 담당이 현재 다루는 범위에서 상태를 확인했다. 위험한 물질이 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대로 다니면 방금 정리한 바닥이 다시 젖었다. 청소 담당은 자기가 같은 자리를 두 번 닦은 날이 있었다고 말했다.

태오는 그동안 비가 새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준도 오늘 아침 사진만 봤으면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았다. 수레 담당이 이동 전에 받을 점검과 잠시 둘 자리를 정했다. 청소 담당에게 걸레질 횟수를 하나 더 맡기는 식으로 끝내지 않았다. 원인이 남아 있으면 마른 바닥은 잠깐의 사진이었다.

수레가 정한 보관으로 돌아가자 청소 담당은 오늘 자기 구간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태오가 잠깐 더 설명을 들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다음 인수 시간에 하겠다고 답했다. 지금은 뒤쪽 정류장으로 갈 차례였다. 이준은 길을 비키고 그가 물통을 챙기는 것을 봤다. 이 의자를 돌볼 사람에게도 다음 자리가 있었다.

그 사람이 떠난 뒤 탁자 위에는 자기 범위만 그린 작은 도면 사본이 남았다. 갖고 가도 되는 범위로 남긴 종이였다. 태오는 다음 사람도 오늘처럼 물을 수 있게 설명을 정리했다. 이준은 질문이 줄어들기보다 질문할 사람이 분명해진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의자는 이제 다음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점검을 마치려는데 첫날의 빵 봉지 사람이 반대쪽 길에서 왔다. 오늘은 근무 시간이 달랐다고 했다. 그는 새 자리의 의자를 보고 잠깐 앉았다. 출근할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었다. 자기가 아침마다 섰던 곳을 앉아서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은 그 말에 같이 길을 봤다.

그는 처음 차를 놓친 날의 의견을 현재 창구에 남겼다고 했다. 답을 받았고 안내가 왜 달랐는지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지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운영 담당은 그 부분까지 없어졌다고 답하지 않았다. 상대는 그래도 자기가 종이를 못 읽은 사람으로만 끝나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이준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빵이 없느냐고 물었다가 조금 민망해졌다. 상대는 오늘은 밥을 먹었다고 웃었다. 태오가 그럼 이 정류장이 한 끼는 지켰다고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버스가 밥을 먹여 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사람이 자기 아침을 먹고 오는 장면은 볼 수 있었다. 이준은 오늘 식사는 어땠느냐고 다시 물었다.

상대는 조금 짰다고 했다. 이준이 자기도 그런 날이 있다고 답했다. 긴 현장 이야기보다 쉽게 이어지는 말이었다. 버스가 와서 다른 승객을 태웠고, 의자에 앉은 사람은 이번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늘 기다리는 차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같은 행동에 매번 같은 뜻을 달 필요는 없었다.

센터에 돌아와 현재 후속을 닫았다. 옛 인수 표시판은 정한 보관으로 들어갔고 자동으로 새 근무를 받는 반응은 없었다. 야간 운영 담당이 받은 범위에서도 새 접수는 생기지 않았다. 이준의 최근 사용과 미상환 빚은 영이었다. 정류장의 모든 앞으로의 날을 보증하는 말은 없었다. 현재 고친 것과 유지할 주어가 있었다.

태오는 보고서 제목을 첫차를 기다리는 곳으로 적었다. 이준은 그건 처음 문의의 말과 닮았다고 했다. 태오는 이제 실제로 그 이름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반장은 제목 밑에 현재 정차 위치도 쓰라고 했다. 좋은 제목이 화살표를 대신하지는 않았다. 세 사람은 그 작은 보충 뒤에 각자 남은 업무로 돌아갔다.

퇴근 전에 시설 창고에서 새 문의가 왔다. 낮에 반납한 휴대등의 인수표에 한밤의 접수번호가 같이 찍혔다는 내용이었다. 불이 저절로 켜졌다는 보고는 아니었다. 현재 물품 담당이 실제 등과 종이를 따로 보관하고 있었다. 윤단은 다음 근무에 일반 대조부터 제안하겠다고 했다. 이준은 지금 번호만 보고 밤 일을 받지는 않았다.

그는 책상 위 자기 수첩을 덮었다. 내일 확인할 종이는 있을 수 있었다. 오늘 끝내고 돌아갈 몸도 있었다. 버스 창밖으로 지나간 정류장에는 사람이 둘 앉아 있었다. 어느 차를 기다리는지는 몰랐다. 다만 차가 오는 쪽을 보려고 허리를 길게 비트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본 범위에서 오늘의 의자는, 드디어 기다리는 사람 쪽을 보고 있었다.

12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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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한 불빛의 주소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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