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판타지 전체 이용가 37화

빛돌의 주인

본문 5,116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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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담장을 가리지 않았지만 받침은 담장 안에 있었다.

세라는 해도원 충전 마당의 문 앞에서 그 차이를 보았다. 바깥 돌담에도 빛은 들었다. 그러나 마른 받침과 비를 피할 덮개, 돌을 구별해 넣는 함과 그 열쇠는 안쪽에 있었다. 폐쇄 통지 스물나흘째, 어제 사용한 돌 둘은 다시 탁해져 있었다.

문지기는 감독관이 함께 왔어도 사용표가 없으면 들여놓을 수 없다고 했다. 에딘은 자기 직함을 꺼내 문을 열게 하지 않았다. 충전 마당 관리와 로안 운항 감독은 권한이 전부 같지 않았다. 세라는 두 돌을 오늘부터 당연히 놓을 자리로 그려 온 표를 접었다.

관리인은 안으로 들어와 빈칸부터 보자고 했다. 햇볕이 밝은 한쪽 받침 세 곳에는 함이 없었다. 세라는 바로 두 곳을 골랐다. 관리인이 오후의 담장 그림자를 손가락으로 그렸다. 오전에는 밝지만 사흘 회복을 맡길 만큼 햇볕이 이어지지 않는 자리였다.

“빈 곳은 맞습니다. 쓸 수 있는 빈 곳인지는 하루가 지나야 보이지요.”

세라는 자기가 배의 빈 짐칸에서 배운 것을 땅 위에서 또 잊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런 초보라고 혼내지는 않았다. 오후 그림자가 들어오는 시각이 적힌 오래된 사용표를 내놨다. 비가 오는 날의 중지와 덮개 교대도 함께 있었다.

해도원은 이 시설을 원래 허용 항로의 돌과 정비 물품에 우선 배정했다. 담당자는 그 배들이 오늘도 물자를 나르며 상시 표지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로안의 운항이 멎었으니 로안 몫의 햇볕을 전부 돌려주면 된다는 계산은 맞지 않았다. 다른 배와 돌이 따로 있었다.

세라는 주민도 길을 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관리인은 주민이 타는 기존 물자선도 같은 마당을 기다린다고 답했다. 그 말을 듣자 세라는 막연한 독점이라는 단어가 조금 불편해졌다. 그렇다고 허가 밖의 모든 돌을 영원히 못 쓰게 하는 조건이 저절로 옳아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충전 시설의 소유권과 실제 공동 사용을 나눠 요청했다. 마당을 가지거나 열쇠를 전부 넘겨 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정한 두 돌과 정한 기간, 실제 작업자와 비용을 밝히고 쓸 수 있는 자리를 협의하자는 말이었다. 다음 사람에게도 같은 조건을 읽을 수 있어야 했다.

관리인은 미등록 관측자가 맡긴 돌의 상태를 누가 보증하느냐고 물었다. 세라는 리브의 이름을 먼저 썼다가 멈췄다. 그가 자기 원장을 보여 준 일과 돌의 파손 배상 책임을 지는 일은 달랐다. 이번 돌의 소유·보관 목록과 실제 사용한 경로부터 가져와야 했다.

두 돌은 처음부터 로안 예비로 관리되던 물건이었다. 첫 번째는 어제 나전 지상 장치에 쓴 뒤 현지 마른 함에 남았고, 두 번째는 내린에서 돌아와 로안 시험 장치에 쓴 뒤 로안 마른 함에 있었다. 나전의 옛 고장 돌은 다른 물건이었다. 세라는 그 돌까지 회복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신청서에서 뺐다.

에딘은 두 예비의 기존 인계 목록을 읽었다. 사용을 허락받은 사람과 소유·보관을 맡은 주체는 항목이 달랐다. 공동망에 참여했다고 개인 관측자가 돌을 자기 물건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반대로 맡긴 원장을 읽는 조건으로 돌의 소유권을 요구해서도 안 됐다.

첫 안은 관리인의 상시 입회 없이는 돌을 만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세라는 고개를 끄덕이려 했다. 관리인은 자기 근무표를 펴 보였다. 그 조건을 받으면 자기가 다른 현장 정비를 갈 때마다 두 돌의 덮개도 닫혀 있어야 했다. 해도원 담당 한 사람을 중앙의 유일한 손으로 만드는 안이었다.

리브는 두 가지 방법을 물었다. 지금 근무 안에서 가능한 시간에만 쓰거나, 정한 범위의 인수·덮개 교대를 다른 성인 담당에게 넘길 수 있도록 훈련하고 기록하는 방법이었다. 세라는 두 번째를 원했다. 다만 훈련 시간이 없다고 바로 익숙한 사람 이름을 채우지는 않았다.

일마가 마당에 왔다. 그는 옛 충전 덮개를 다뤄 본 적 있었으나 오늘 새 사용표는 아직 읽지 않았다. 자기 경험이 있으니 전부 맡겠다고 하지 않았다. 가능한 날의 오전 두 번만 제안했고 나머지는 현장 성인 작업자와 관리인이 정한 유급 시간 안에서 나눠야 했다.

“태양은 품삯을 안 받는다는 말은 하지 맙시다.”

일마가 말했다. 관리인이 덮개를 가리켰다. 비가 오면 누군가 여기까지 와야 하고, 사흘째 좋다고 한밤에 꺼낼 수는 없었다. 세라는 돌이 회복되는 시간만 세던 장부에 사람의 왕복을 넣었다.

점심 전에 그들은 빈 함으로 인수 연습을 했다. 세라는 같은 모양 함 두 개를 같은 받침에 놓았다. 관리인이 어느 돌을 넣을 것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뚜껑의 표시를 봤다가 밑받침의 번호와 다른 것을 발견했다. 운반할 때 뚜껑을 바꾸면 기록이 엇갈릴 수 있었다.

표지는 함만이 아니라 안쪽 물건 목록과 이어져야 했다. 익숙한 기록 담당 한 사람에게 전부 맡기면 빨라질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사람을 늘 이 마당에 붙잡아 둘 수는 없었다. 세라는 편한 이름 하나로 채우려던 칸을 지웠다. 이곳에서 실제 교대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티오가 그린 큰 표지 그림은 도움이 됐다. 소년은 오늘 로안 육상 작업을 하며 같은 번호와 모양을 짝지어 보냈다. 성인 작업자가 빈 나무판을 잘라 붙였다. 아픈 손을 쓰지 않은 그림이 현장의 일을 돕는 것과, 소년이 영구 관리 책임자가 되는 것은 달랐다.

그들은 뚜껑과 함 안쪽의 번호를 대조한 뒤 받침 자리의 표지를 뒤집었다. 꺼낼 때는 상태와 인수자를 함께 적었다. 비가 오면 누가 덮고 어디에 넣는지도 연습했다. 한번은 성인 작업자가 덮개만 닫고 인수란을 비웠다. 다음 사람이 돌이 햇볕 아래 있는 줄 알 수 있었다.

세라는 그 칸에 자기 이름을 대신 쓰려 했다. 리브가 실제로 덮은 사람에게 묻자고 했다. 작업자는 자기가 닫은 시각과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남의 이름을 대신 채워 서류를 완성하면 현장의 빈 시간을 숨기게 됐다. 세라는 잠깐 비어 있던 표를 새 목록에 남겼다.

오후의 큰 다툼은 우선순위였다. 시설 규칙에는 해도원 번호가 있는 항로를 먼저 둔다고만 적혔다. 그 말대로라면 제한 시험은 매번 끝으로 밀리고, 언제 준비될지 모르는 돌을 전제로 아무 일정도 잡을 수 없었다. 세라는 모든 정식 항로를 제치겠다는 안 대신 다음 인수의 기준을 물었다.

관리인은 물자와 식량, 긴급 유지에 쓰는 기존 몫을 깎을 수 없다고 했다. 에딘도 동의했다. 그러면 남는 시간만 쓰겠다고 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리브가 실제로 남는 날이 언제인지 공개하자고 했다. 알려 주지 않는 빈자리는 없는 자리와 같았다.

사용표를 다시 보니 다음 사흘은 정해진 정비 때문에 비워 둔 두 받침을 쓸 수 있었다. 다만 비가 오면 사흘 뒤까지 밀리는 다음 예약과 충돌할 수 있었다. 세라는 맑은 날만 자기 몫으로 세고 비 오는 손실을 다음 배에 넘길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 두 돌의 한정 사용 기간을 정했다. 날씨가 모자라면 회복을 완료라고 쓰지 않고 중단 상태로 돌려보내거나 다음 빈 시각을 다시 협의한다. 다음 예약을 임의로 밀지 않는다. 미완 상태로 나간 돌에는 실제 햇볕 기록과 현재 상태를 붙인다. 관리인은 그 조건이면 다음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마당을 쓴다는 대가도 있었다. 승인된 시험 예산의 남은 몫에서 성인 교대 시간과 함 관리, 필요한 소모품을 나누어 부담한다. 기존 선원 품삯이나 주민의 식량을 충전비로 돌리지 않는다. 범위를 넘으면 다시 동의를 받기 전에는 추가 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세라는 해도원이 장소를 소유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관측 기록의 원본도 이곳에 맡겨야 한다는 항목에 이의를 냈다. 관리인은 돌의 상태를 확인할 근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둘은 실제 사용 시각과 상태, 인계 확인은 사본으로 제출하되 개인 원장 전체를 수거하지 않는 범위로 좁혔다.

리브와 일마는 각자 허락한 기록만 내기로 했다. 내린의 마엔에게도 필요한 추가 사용 범위가 있으면 기존 창구로 물어야 했다. 전날 돌을 돌려보냈다고 자기 노트의 모든 면을 함께 내주었다는 뜻은 아니었다. 바렌의 사적 봉투나 일마의 붙은 수첩 면도 오늘 열지 않았다.

합의문이 읽힐 때 관리인은 해도원의 시설 소유와 안전 관리 책임은 유지된다고 했다. 세라는 이번 공동 사용이 주민 기록의 공식 자격이나 군도 전체의 동일 이용권을 확정하는 것도 아니라고 읽었다. 오늘 필요한 두 돌의 자리와, 다른 요청자도 문의할 수 있는 조건이 생긴 범위였다.

서명이 끝나자 문이 활짝 열리는 장면을 기대했다. 실제로는 받침 하나를 다시 닦아야 했다. 빈 것처럼 보이던 홈에 마른 소금이 남아 있었고 함을 놓으면 한쪽이 조금 들렸다. 성인 작업자가 치운 뒤 빈 함으로 흔들림을 다시 확인했다. 좋은 합의도 평평한 바닥을 대신하지 못했다.

오늘 돌을 햇볕에 내놓은 것은 아니었다. 두 물건이 아직 서로 다른 곳에 있었고, 인수 담당의 실제 교대는 내일 아침부터였다. 나전의 보관인은 첫 돌의 육로 운반과 현지 함 인계를 확인했다. 세라는 통행 허가와 마른 포장을 받은 운반인에게 정한 길로만 오도록 했다.

첫 돌은 해가 낮아질 무렵 로안에 도착했다. 물건 번호와 전날 사용 후 탁함, 현지 함에서 나온 시각이 이어졌다. 두 번째 돌은 로안 마른 함에서 관리인에게 인계됐다. 둘은 마당 안의 서로 다른 번호 함에 들어갔고, 오늘 회복 일수는 아직 늘지 않았다.

세라는 두 함 사이의 빈 받침을 한 번 쓰다듬었다. 손에 묻은 가루는 빛이 아니라 닦고 남은 마른 먼지였다. 사흘 뒤의 맑은 돌을 상상하는 것보다 내일 첫 사람이 어느 열쇠를 받는지 확인하는 일이 먼저였다. 그녀는 문을 닫는 관리인에게 다음 인수 시각을 다시 읽어 줬다.

저녁 누메가 충전표를 보았다. 선장은 그날 맑은 돌이 나오더라도 자기 배는 수리막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라는 순간 다음 빈 배를 빌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누메는 그 표정을 보고 자기 배의 선체 보수표를 펼쳤다.

“배는 돌처럼 함을 바꾸어 넣으면 되는 게 아니야.”

세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선장은 웃으며 돌도 함을 바꾸어 넣으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녀는 아침에 틀렸던 뚜껑 표지를 떠올리고 같이 웃었다. 알게 된 일이 같은 날 농담으로 돌아오니 조금 덜 무거웠다.

누메는 내일 선체를 들어 보수할 예정이었다. 돌이 회복될 때까지 선장이 비는 것이 아니라 실제 다른 일을 맡는 시간이었다. 세라는 자기 이름 옆의 지도사라는 말을 다시 보았다. 그 이름으로 배를 대신 몰 수는 없었다. 다음 관측 계획에는 선장이 없는 동안 하지 않을 일부터 써야 했다.

37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