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발은 새로 생긴 것이 아니었다. 수현은 오늘 네 발이 같은 바닥을 딛고 있는지부터 봤다.
백여든하루째 오전, 그는 밥을 먹고 현재 손과 귀를 살폈다. 전날의 짧은 외출 뒤 큰 소리를 새로 들은 경과는 없었고 손 떨림이 더 커진 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정밀 감정을 다시 할 상태라는 답은 아니었다. 그는 공방에 정한 짧은 시각 확인을 받을 수 있다고 회신했다. 앉을 자리와 물건을 움직일 역할은 전과 같았다. 중단 조건도 지워지지 않았다.
공방의 틀은 얇은 깔개 위에 놓여 있지 않았다. 길모가 받은 실제 수리와 공방이 정한 현재 배치 설명이 따로 있었다. 수현은 먼저 두 설명이 어느 물건을 가리키는지 확인했다. 발의 지지 부분과 접합 상태를 손본 품은 길모의 일이었고 지금 바닥에 놓을 위치는 공방이 받은 일이었다. 자신은 빈 틀의 현재 놓인 상태를 보는 범위였다. 같은 틀 앞에서 세 사람의 손이 서로를 대신하지 않았다.
그는 전과 같은 쪽 의자에 앉았다. 정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자리가 너무 멀면 가까이 옮기겠다는 뜻이었다. 수현은 오늘도 필요한 면이 보이며 오래 숙이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앞서 놓았던 의자를 그대로 뒀다는 것만으로 현재 조건을 맞췄다고 할 수는 없었다. 앉은 사람이 실제로 답해야 했다. 길모는 자기 설명을 그 답이 끝난 뒤 시작했다.
목재의 수리 면은 바깥에서 보이는 범위와 가려진 범위가 달랐다. 길모는 자신이 실제로 고친 부분과 건드리지 않은 부분을 짚었다. 수현은 새 목재의 색이 밝다고 더 튼튼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빛깔은 오늘 눈으로 알 수 있는 것이었고 쓰임의 판단은 다른 근거가 필요했다. 길모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수리를 했다는 자신감만으로 현재 용도의 모든 값을 정할 수는 없었다.
공방 주인은 처음 들고 나갔던 조각을 탁자 한쪽에 놓았다. 별도로 넣어 두었던 쐐기였고 틀의 부러진 발이 아니었다. 정완은 그 조각 하나만 백가에 맡겼다면 엉뚱한 고침을 받았을 것 같다고 했다. 수현은 실제로 맡지 않았으므로 어떤 결과였을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전체의 현재 배치를 먼저 본 것이 오늘 조각을 잘못 붙이지 않게 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남자는 그 범위로 웃었다.
빈 틀은 현재 바닥에서 전처럼 눈에 보이게 흔들리지 않았다. 정한 취급 담당이 허용된 범위에서 놓고 상태를 받았다. 수현은 자기 손으로 밀어 시험하지 않았다. 손끝의 감각을 끌어오고 싶은 충동이 잠깐 있었으나 오늘의 품에는 없었다. 그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접점과 물건이 멎은 자리를 기록했다. 결청을 쓰지 않았다고 관찰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결청이 없으니 안쪽까지 안다고도 할 수 없었다.
“이제 네 발이라고 적어도 되겠군요.” 정완이 말했다. 수현은 발의 수는 전에도 넷이었다고 답했다. 정완은 자기도 안다며 웃었다. 지금 같은 자리에서 받는다는 말이었다. 수현은 그 뜻을 현재 빈 상태에서의 놓임으로 적었다. 무게를 올린 뒤에도 같은지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었다. 공방 주인은 그다음 확인은 길모와 정한 용도로 받겠다고 했다. 수현은 그 손이 따로 있다는 답을 들었다.
길모는 원래 쓰던 검집을 받아 실제 용도에 맞춘 다음 확인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수현은 그 검집을 자기 앞에 가져오지 말아 달라고 했다. 지금까지의 시각 확인을 무기 상태 판단으로 늘리지 않을 것이었다. 길모는 자기도 목재 받침의 현재 용도를 받는 것이지 검 자체를 감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모르는 부분을 자기 말로 나눴다. 공방 주인이 그것을 다시 읽었다.
수현이 오늘 본 짧은 문안을 읽을 때 방 안은 조용했다. 옮긴 바닥과 깔개를 바꿨고 목재 지지 부분의 실제 수리가 별도로 이뤄졌다. 현재 빈 틀의 외부 놓임은 앞선 기울기와 달랐다. 이 설명은 금속이나 무기의 상태, 앞으로의 모든 사용을 보증하지 않았다. 그는 글의 끝을 더 길게 늘리지 않았다. 정완은 현재 물건을 어느 곳에 되돌릴지도 공방이 받았다고 답했다. 돌아갈 바닥이 같은 설명 안에 들어왔다.
공방 주인은 정한 품을 지급했다. 수현은 실제 수령과 범위를 남겼다. 길모에게 지급한 수리 대금은 이미 다른 줄에서 끝난 상태였다. 정완은 두 사람을 불러 한 틀의 값이 너무 많아진 것 같다고 농담했다. 길모는 처음부터 새 틀을 살 값과 비교했다고 답했다. 공방 주인이 그 비교 뒤 부분 수리를 고른 것은 자기 결정이라고 말했다. 수현은 그 선택에 필요한 설명을 했다는 몫만 자기에게 남겼다.
그는 자기 눈으로 보지 않을 다음 확인을 위해 자리를 비켰다. 길모와 공방 담당은 실제 용도와 현재 안전을 자기 범위로 받았다. 수현이 밖에서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아니었다. 오늘의 품은 이미 종료됐다. 정완이 문 앞까지 나와 앉을 자리가 괜찮았느냐고 물었다. 수현은 오늘은 큰 소리로 멈추지 않았고 정한 길이 안에서 마쳤다고 답했다. 다만 그것을 다음 날의 허락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골목으로 나오자 나루에서 짐을 내리는 소리가 멀리 들렸다. 수현은 자기 현재 반응을 봤다. 어깨가 조금 굳었지만 이틀 전처럼 날카로운 통증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그는 일부러 더 가까이 가서 비교하지 않았다. 몸 상태를 확인한다는 말로 자기 불편을 재현할 필요는 없었다. 조용한 길을 골라 백가로 돌아갔다. 오늘 네 번째 발을 찾았다는 이야기보다 자기 두 발로 돌아가는 길이 먼저였다.
가게에서 조일은 새 계산판의 연습 종이를 접고 있었다. 수현이 돌아오면 봐 달라는 생각은 없었다고 먼저 말했다. 오늘은 자기가 보기에도 글씨가 작아 한 줄을 줄이는 중이었다. 수현은 그럼 보기 좋은 때에 다시 물어 달라고 답했다. 견습은 주인도 그 말을 쓰면 품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둘은 웃었다. 배우는 말이 언제나 같은 사람 쪽으로만 흐르지는 않았다.
수현은 실제 받은 돈을 장부에 적었다. 이번 시각 확인 두 차례에서 남은 몫과 이동에 쓴 몫을 나눴다. 길모의 목재 수리 수입이나 조일의 안내 수입을 자기 수입에 합치지 않았다. 생활비의 빈 칸은 조금 줄었지만 닫힌 감정대가 벌던 돈 전부를 대신하지는 못했다. 그는 그 차이를 보고 한동안 입을 다물었다. 적은 돈을 작다고 말하는 것이 오늘의 품을 모욕하는 것은 아니었다. 조일이 쌀자루의 남은 양을 먼저 봤다.
견습은 당장 다음 끼니가 없는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수현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두 달 뒤까지 모두 해결됐다고 웃을 수는 없었다. 둘은 현재 살 물건과 미룰 물건을 짧게 나눴다. 조일의 붓은 아직 쓸 수 있었고 새 검사 도구도 사지 않았다. 수현은 좋아 보이는 도구를 사면 다시 일할 준비가 된 것처럼 느낄까 봐 그랬다고 말했다. 견습은 도구보다 먼저 밥을 사는 게 맞겠다고 했다.
늦은 낮에 공방의 정한 회신이 왔다. 길모와 현재 담당이 실제 용도 확인을 받고 틀을 정한 자리에서 사용하기로 했다는 답이었다. 정완은 빈 검집을 놓고 받는 확인도 마쳤다고 전했다. 수현은 그것을 자신의 관찰 결과로 적지 않았다. 수리와 사용 인수를 한 사람의 현재 수신이었다. 같은 물건이 실제로 다시 쓰인다는 소식은 반가웠다. 그는 고맙다고 짧게 답하고 이번 배치 확인 묶음을 닫았다.
길모는 별도 전갈을 보냈다. 오늘 자기 이름으로 목재 부분을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옛 사본 문의가 끝났다는 말은 없었다. 수현도 그 일을 다시 열지 않았다. 심우와 길모의 기억은 여전히 같지 않았고 백가의 옛 자국 용도도 모르는 채였다. 오늘 나무틀을 같이 봤다는 사실이 그 모름을 없애지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물건 앞에서 서로의 품을 나눠 받은 사람들이었다.
수현은 길모에게 현재 설명을 자기 공방에도 남겨 두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른 사람이 수현의 말만 보고 목재 수리를 판단하지 않도록 하는 뜻이었다. 길모는 자기 실제 작업 기록이 있다고 했다. 수현은 그 답을 받고 더 자세한 도구 목록을 요구하지 않았다. 상대가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할 필요한 범위는 이미 있었다. 기록을 끝없이 모으는 것이 신뢰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수현은 받았다는 답을 남겼다.
윤초는 저녁 전에 잠깐 들렀다. 그녀는 강을 건너지 않은 다음 날이라고 먼저 말했다. 수현은 오늘은 건널 배를 잡아 놓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녀가 웃었다. 그는 네 번째 발이 같은 바닥을 딛고 있었다고 전했다. 목재 수리와 사용 확인은 다른 손이 받았고 자신은 정한 배치만 보고 값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초는 그 설명이 오늘 그의 몸과 비슷하게 느리지만 끝이 분명하다고 했다. 수현은 칭찬으로 듣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여전히 검을 보고 싶으냐고 물었다. 수현은 그렇다고 했다. 이번 두 차례 품이 끝나도 그 마음은 줄지 않았다. 다만 내일 감정대를 열어야 오늘의 작은 일이 덜 초라해진다는 생각은 조금 줄었다. 윤초는 그 말을 듣고 자기 손목을 봤다. 그녀도 오늘 한 일을 다음에 더 큰 짐을 드는 증거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다. 둘은 잠깐 조용히 앉았다. 같은 말이 각자의 몸에 다른 무게로 들어갔다.
수현은 검사 자를 꺼내 볼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쓰려는 것이 아니라 현재 보관 상태를 눈으로 보고 싶었다. 윤초는 그것을 자기가 허락할 일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알고 있다며 웃었다. 대신 오늘 몸이 피곤하니 내일 자기 상태를 보고 보관 물건을 정리할 때를 정하겠다고 했다. 덮개를 여는 동작 하나에 모든 복귀의 뜻을 붙이지 않으려는 마음이었다. 그녀는 그 뜻을 들었다고 했다.
조일이 물을 놓으며 자기 계산판 연습을 보여 줘도 되느냐고 물었다. 수현은 지금 짧게라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견습은 맡은 값과 실제 받은 값의 칸을 서로 떨어뜨렸고, 남이 안 준 돈이 이미 받은 돈처럼 보이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수현은 어느 공방의 실제 자료를 쓴 것이냐고 다시 묻지 않았다. 전날 자기가 연습이라고 들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윤초는 눈으로 봤을 때 어느 칸이 읽히는지만 짧게 답했다. 견습은 그 정도면 고맙다고 했다.
그 그림에는 검의 모양도 목재 틀도 없었다. 그래도 수현은 오늘 실제 배운 것과 닮은 구석을 봤다. 한 물건에 붙은 값들이 서로 다른 일을 했고 같은 날 모두 같은 사람에게 가지 않았다. 그는 그 생각을 조일의 창작 설명처럼 대신 말하지 않았다. 견습이 연습 종이를 접었다. 자기 손으로 고칠 다음 면이 남아 있었다. 수현은 그 종이가 당장 수입이 되리라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윤초가 돌아갈 때 그는 손을 잡을지 물었다. 그녀는 오늘은 손목이 조금 피곤하니 인사만 하겠다고 했다. 수현은 알겠다고 답했다. 문 앞까지 함께 걸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우산을 확인했다. 비가 오지 않는 하늘 아래에서도 우산은 각자의 손에 있었다. 그는 손을 잡지 않은 저녁을 덜 가까운 날로 세지 않았다. 그녀가 돌아간 뒤 문을 닫았다. 오늘의 수신은 그 짧은 인사에 있었다.
밤에 길모에게서 다음 문의 하나가 왔다. 다른 공방의 빈 받침틀을 볼 때 현재 배치 질문을 누구에게 물으면 되는지 안내해도 되느냐는 내용이었다. 실제 의뢰가 온 것은 아니었다. 수현은 자기 이름을 곧바로 넓은 문의처로 쓰지 말아 달라고 답했다. 대신 맡기기 전에 가능한 때와 볼 범위를 먼저 정한다는 현재 백가의 안내를 전할 수 있다고 했다. 길모는 그 문장까지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새로운 문은 천천히 열릴 수 있었다.
수현은 마지막 장부를 닫았다. 감정대는 아직 닫혀 있었고 손 떨림과 귀의 피로도 남았다. 그러나 오늘 끝난 품의 이름은 분명했다. 나무틀이 어느 바닥에 놓였는지 두 차례 눈으로 확인했고 그 값을 실제 받았다. 그는 내일 모든 검을 들을 수 있기를 빌며 덮개를 만지지 않았다. 대신 모루 밑의 검사 자를 보관 상태로 살필 때를 자기 몸과 함께 정해 볼 생각이었다. 다음 질문은 남의 물건보다 자기 도구에 먼저 돌아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