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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153화

서로 다른 날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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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이백일흔엿새째 유리는 보관 경과와 차 이름을 묻는 편지를 실제로 맡겼고 다음 날 온실에서는 담당의 설명을 듣고 기울어진 싹을 바로잡지 않은 채 돌아왔다.

보관소에서는 현재 누수와 새 받침의 같은 자국을 보지 못했다는 경과를 받았지만 원인은 남았고 세온의 출발 뒤 소식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152화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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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일흔여드레째에는 새 편지가 없었다. 유리는 숙소 창구에서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온실에 다녀온 다음 날의 몸은 전날보다 조금 무거웠다. 그녀는 방으로 돌아와 책을 받침 위에 놓았다. 반가운 소식이 없는 아침에도 읽을 줄은 남아 있었다. 편지가 없다는 사실 하나로 오늘 받은 햇빛까지 비어 있지는 않았다.

보관소에는 같은 질문을 보내지 않았다. 전날 현재 누수와 새 받침의 상태에 대한 경과를 이미 받았다. 다음 확인의 범위를 남긴 상태였고 물건은 이백여든째까지 실제로 맡겨져 있었다. 유리는 그 종이를 날짜대로 정리하다가 손을 쉬었다. 정리를 잘해 두면 모르는 원인이 조금 더 가까워질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었다. 하지만 종이의 질서와 물건의 답은 달랐다.

에다는 오전에 외출했다. 유리는 자기가 먼저 나왔던 온실의 잎을 다시 떠올렸다. 지금은 더 곧아졌을 수도 있고 그대로일 수도 있었다. 확인하러 다시 나가면 몸을 더 쓸 것이었다. 담당이 현재 변화를 보고 있었고 자신의 방문은 끝났다. 그녀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조금 줄이고 낮잠을 잤다. 쉬는 동안에도 식물은 다른 사람의 시간 안에 있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관리인이 봉투를 내밀었다. 이백일흔아흐레째였다. 세온의 글씨를 알아본 순간 유리는 가방을 놓친 것처럼 왼손을 조금 서둘렀다. 봉투가 마른 탁자 위에 닿은 뒤에야 숨이 고르게 돌아왔다. 그녀는 방에 들어가 의자에 앉았다. 아프지 않은 날을 기다렸다가 읽을 편지는 아니었다. 지금 읽을 수 있는 자세를 고르면 됐다.

그는 이백일흔엿새째에 썼다. 이백일흔닷새째 낮 실제로 돌아왔고, 앞서 계획한 곳에서 하룻밤 쉬어 왔다고 했다. 길에서 바뀐 곳은 당일 현재 안내에 따라 돌아왔다는 설명이었다. 유리는 그 경과를 자기 눈으로 본 여행으로 꾸미지 않았다. 다만 도착했다는 말을 보내겠다고 했던 사람이 실제로 자기 집에서 적은 줄을 지금 받았다.

그는 그녀가 이백일흔째 맡긴 봉투를 돌아온 뒤에 받았다고 썼다. 예약을 유지했고 한 권만 고르겠다고 한 이야기가 그제야 글로 왔다고 했다. 방문에서 실제로 보았던 책의 두께를 떠올리며 읽었다는 말이었다. 유리는 웃었다. 그가 도착하기 전 알려 주고 싶었던 말이 둘이 같이 있었던 뒤에야 도착했다. 늦었다고 쓸모없는 편지가 되지는 않았다.

이백일흔엿새째 그녀가 맡긴 더 새 봉투에 대한 답은 없었다. 쓴 날이 같으니 그 안의 보관 연장과 외부 포장 이야기를 읽을 수는 없었다. 유리는 종이 위의 침묵을 무관심으로 읽지 않았다. 서로 같은 날에 다른 종이를 쓰고 있었다. 한 사람은 돌아온 집에서 짐을 풀었고 한 사람은 자기 방에서 못 했던 말을 적었다.

세온은 본인이 돌아와 실제로 다시 받은 일만 짧게 썼다. 방문 전에 맡겼던 사람들에게 현재 경과를 받았고, 아직 더 설명받아야 할 부분은 남았다고 했다. 유리는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를 맞았는지 상상하지 않았다. 자기 이름으로 다시 받는 업무가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그가 며칠 쉬었다고 로델의 겨울이 모두 멈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아래에는 뜰의 차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유리가 새 편지에서 물은 것을 읽고 답한 말은 아니었다. 그가 함께 마신 장면을 먼저 떠올린 것이다. 그녀는 자기 질문이 길에서 이미 답을 만난 듯해 웃었다. 실제 봉투는 아직 서로 지나치고 있을 수 있었다. 차 이름을 알아본 뒤에도 잔에서 먼저 났던 마른 풀 냄새는 그대로 기억났다.

그는 자기 책의 그다음 장을 읽었다고 했다. 길을 잘못 들었던 사람은 이번에는 같은 집을 찾아갔지만 자리를 얻지는 못했다. 문을 연 사람이 다른 곳으로 이사했기 때문이었다. 유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책을 빌려 읽고 싶어졌다. 실제 책은 세온이 가져갔다. 그녀는 누군가 전해 주는 페이지를 자기 읽은 줄로 착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뒤의 설명이 반가웠다. 그는 다음에 만나면 그 장을 함께 펴 보고 싶다고 썼다. 날짜를 정한 약속은 아니었다. 유리는 그 말을 지금 자기 달력에 넣지 않았다. 그 대신 다음 만남에 나눌 장면이 하나 생겼다는 마음을 받았다. 세온이 집에 돌아간 뒤에도 이야기 속 사람이 계속 다른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편지 중간에는 유리의 방에서 잠깐 잠들었던 이야기가 있었다. 그는 돌아온 첫날 자기 방에서 책을 읽다가 깼을 때 누군가 어디를 읽느냐고 물을 것 같았다고 썼다. 유리는 그 줄을 한 번 더 읽었다. 자기도 세온이 자기 방으로 돌아간 뒤 짧게 허전했다고 이미 말한 적 있었다. 서로 없는 곳에서 비슷한 질문을 기다린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는 그것 때문에 더 오래 머물렀어야 했다는 결론을 쓰지 않았다. 머무른 시간은 실제로 좋았고 돌아온 뒤 해야 할 일도 현재 받았다고 했다. 유리는 그 두 문장 사이에서 조금 안심했다. 자기 옆에서 편했던 사람이 돌아간 곳에서는 실패해야만 만남의 의미가 남는 것은 아니었다. 그가 자기 생활을 다시 받는 말도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줄에는 다음에 무엇을 함께 할지 급히 정하지 말자는 부탁이 있었다. 먼저 이번에 각자 가져간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뒤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유리는 자기 책이 아직 남은 것을 보고 웃었다. 도착한 봉투마다 다음 여행의 날짜를 물어야 하는 의무는 없었다. 그렇다고 보고 싶은 마음을 다음 편지까지 감출 필요도 없었다.

그녀는 책 아래에 봉투를 넣지 않고 마른 쟁반 위에 놓았다. 어깨가 조금 당겨 누웠다. 눈을 감으면 세온이 문 앞에서 짐을 고쳐 쥐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 그 장면 뒤에 실제 도착했다는 그의 말이 이어졌다. 중간의 길을 전부 볼 수는 없어도 두 끝이 한 편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오후에 에다가 돌아왔다. 유리는 도착 소식을 받았다고 말했다. 친구는 잘 갔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본인이 전한 경과로는 275일째 돌아왔고 지금 맡은 일을 다시 받았다고 답했다. 긴 문장처럼 느껴져 두 사람은 웃었다. 유리는 그러고 나서 그냥, 돌아왔다고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에다는 그 말이면 자기도 같이 기뻐할 수 있겠다고 했다.

친구에게 편지 전체를 보여 주지는 않았다. 방에서 졸았던 이야기는 지금 자기가 더 오래 가지고 싶었다. 에다는 내용보다 종이를 받은 뒤 유리의 얼굴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녀는 자기가 얼마나 어두웠느냐고 되묻지 않았다. 오늘의 기쁨이 어제까지 잘못 기다렸다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둘은 자기 잔을 들고 잠깐 복도 창가에 앉았다.

그때 보관소에서 다음 경과가 왔다. 새 바깥 받침에는 이번 확인에서 같은 둥근 흔적이 없었고, 분리해 둔 기존 종이의 테두리는 마른 상태로 남아 있었다고 했다. 원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리는 그 내용을 현재 범위로 받았다. 멈춘 시계가 움직였다거나 봉인 병이 달라졌다는 말은 없었다. 판과 병은 분리 보관 그대로였다.

다음 날은 이백여든째였다. 유리는 자리를 계속 맡길지, 별도 검토를 의뢰할 수 있는지 오늘 현재 창구에서 조건을 받아 보기로 했다. 원인을 모르니 무조건 꺼내 본다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 시계와 담보 기록에 관한 검토에는 당사자의 동의 범위도 필요했다. 세온의 새 편지를 받았다고 오래된 시간 기록을 복사해 보낼 허락까지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외부 포장만 따로 살필 수 있는지 문의했다. 봉인 안쪽과 계약 기록은 건드리지 않는 범위였다. 창구는 현재 받을 수 있는 담당과 다음 날 확인 가능 시간을 알려 줬다. 유리는 그때 몸 상태를 보고 직접 갈 수 있는지 알리겠다고 했다. 오늘 의뢰가 완료된 것은 아니었다. 내일 실제로 고를 수 있는 선택 하나를 받은 상태였다.

세온에게 답장을 쓸 때 유리는 먼저 도착 소식을 오늘 받았다고 적었다. 이백일흔엿새째 쓴 말이 이백일흔아흐레째 자기 방에 왔다는 문장이었다. 자기도 같은 날 보관 연장과 뜰의 차 이름을 묻는 봉투를 맡겼다고 썼다. 그 질문의 답이 먼저 온 것 같아 웃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아직 받지 못했을 수도 있는 편지 내용을 긴급하게 다시 보내지는 않았다.

그녀는 자기 책의 의자가 마침내 흔들리는 걸상으로 바뀌었다고 적었다. 새 물건이 집에 딱 맞지는 않았지만 사람은 그 위에서 저녁을 먹었다. 세온이 직접 읽지 않은 내용을 어디까지 알려 줘도 되는지 생각하다 그 줄 뒤를 쓰지 않았다. 다음에 그가 읽고 싶다면 물을 수 있었다. 책의 끝을 전부 보내야만 가까이 있는 편지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오른손이 당겨 잠깐 쉬었다. 유리는 아직 마지막 인사를 쓰지 않았다. 그날 온실에서 그냥 두고 나온 싹 이야기를 넣고 싶었다. 소매를 접지 않고 관람자로 앉았고, 담당의 시간을 믿고 돌아왔다는 말이었다. 자기 몸도 그렇게 두면 낫는다는 비유는 쓰지 않았다. 식물의 변화와 손의 회복은 같은 계약을 쓰지 않았다.

세온이 보고 싶다는 말은 맨 끝에 남았다. 그녀는 그 줄을 다음 방문의 문의로 바꾸지 않았다. 지금의 마음이었다. 그가 자기 집에서 책을 읽고 일을 받는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고 자기는 자기 방에서 그를 그리워한다는 두 문장을 나란히 적었다. 종이 가장자리가 조금 접혔다. 그녀는 그 자국을 손톱으로 오래 펴지 않고 그대로 뒀다.

봉투를 닫은 뒤에는 몸을 충분히 쉬고 현재 전달 창구에 실제로 맡겼다. 오늘 회수되는 묶음에 들어갔다. 세온이 읽을 날짜는 아직 모른다. 유리는 돌아오는 길에 뜰을 잠깐 봤다. 해충 흔적을 전했던 잎은 자기 자리에서 보이지 않았다. 누가 어떤 범위로 돌봤는지 지금 확인하러 들어가지 않아도 됐다. 현재 담당이 받은 일은 그 사람의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방에는 새 종이 한 장이 남았다. 내일 보관 기한에 확인할 항목을 짧게 적을 용도였다. 유리는 그 옆에 책을 놓았다. 외부 흔적의 원인과 오래된 시계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고 세온의 더 새 경과도 지금은 모른다. 그러나 오늘 실제로 받은 도착 인사와 보낸 답장이 있었다. 그녀는 그 사실들을 작게 만들지 않았다.

밤에 잠들기 전 책갈피를 넘겼다. 흔들리는 걸상에 앉은 사람이 드디어 자기 이름을 의자 밑에 적고 있었다. 처음 고친 의자가 다른 집에 간 뒤 새로 생긴 습관이었다. 유리는 그 이름이 누군가 찾아오라는 표시는 아닐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직 자기 해석이었다. 다음에 세온이 물으면 그렇게 읽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녀는 멈춘 시계 옆의 불을 끄고 내일의 선택은 내일 손으로 받기로 했다.

15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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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들어오는 빛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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