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us Libris
한국어

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130화

젖은 종이의 바깥

본문 5,119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읽기 설정
글자 크기20px
회차 목록

읽기 설정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 저장해요.

브라우저에서 저장을 허용하면 열어 본 회차를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저장한 회차

지난 이야기

이백마흔다섯째 유리와 세온은 숙소 앞과 가까운 모퉁이에서 아쉬운 마음을 나눈 뒤 짧게 작별했다.

유리는 세온의 실제 출발 소식만 받은 채 돌아간 뒤의 도착은 새 답을 기다리기로 했고, 다음 날 만료될 판과 병의 보관 조건을 물었다.

129화 다시 읽기
기기 음성으로 듣기

기기에 저장된 한국어 음성으로 읽어요.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은 기기와 브라우저에 따라 달라요.

기기에 저장된 음성을 찾고 있어요.

보관인의 답은 병이 깨졌다는 말로 시작하지 않았다. 종이 한쪽이 젖었다는 말이었다. 유리는 그 차이를 끝까지 읽고 나서 컵을 놓았다.

이백마흔엿새째 아침이었다. 판 하나와 여덟 병을 나눠 둔 자리는 그대로였고, 여섯 봉인병의 봉인에도 변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빈 두 병도 별도 자리에 있었다. 젖은 것은 바깥 위치를 나타내던 종이의 가장자리였다. 보관인은 물건을 열거나 옮기지 않고 현재 상태를 남겼다. 오늘 끝나는 기한의 다음 조건도 함께 왔다.

유리는 시계를 봤다. 멈춘 바늘은 어제와 같았다. 젖었다는 한마디에 경계 서리나 새로운 계절 유출을 붙여 읽고 싶지 않았다. 옛 일에서 작은 얼룩이 큰 일을 알린 적이 있어도 모든 물기가 같은 증거는 아니었다. 그녀는 담당이 볼 수 있는 외부의 상태부터 같이 살피고 싶다고 답했다. 병을 열라는 뜻은 아니라고 분명히 썼다.

오늘은 긴 외출을 할 몸이 아니었다. 어제의 짧은 인사와 모퉁이까지의 걸음 뒤 오른손에는 비슷한 불편이 있었고 잠은 조금 더 잤다. 유리는 식사를 하고 정한 쉬는 시간을 뒀다. 보관 장소까지의 가까운 이동은 가능했지만 돌아온 뒤 다른 일을 이어 잡지는 않기로 했다. 지금 확인할 물건과 자기 손의 무게를 같이 보았다.

마당에는 에다가 화분을 내려놓고 있었다. 어제 세온과 인사할 때 가져오지 않았던 물건이었다. 친구는 잎 끝이 축 처져 보여 햇빛 쪽으로 옮기려던 중이라고 했다. 유리는 잎보다 화분 밑을 먼저 봤다. 받침에 물이 조금 고여 있었다. 그녀는 지금 옮기려는 곳에도 같은 받침을 쓸 것인지 물었다.

“아침마다 물을 줬어요. 어제는 조금 더 줬고요.”

에다가 말했다. 유리는 손가락을 흙에 바로 넣지 않고 최근 며칠의 자리를 물었다. 밤에는 실내에 두었고 아침마다 마당에 내놓았다는 답이었다. 친구는 시들면 물이 모자란 줄 알았다고 했다. 유리는 그럴 때도 있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는 받침의 물과 흙의 상태부터 보자고 말했다.

친구가 허락하자 유리는 왼손으로 잎 하나의 뒷면을 살짝 보았다. 겉에서 바로 해충이나 찢긴 곳을 보지는 못했다. 그걸로 식물의 모든 상태를 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에다가 화분을 들어 밑의 구멍을 보여 줬다. 흙과 작은 조각이 물 빠질 곳을 좁히고 있었다. 유리는 그쪽을 먼저 손볼 사람이 필요하겠다고 했다.

“오늘 해 주실 수 있어요?”

그 물음에 유리는 조금 주저했다. 자기 앞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처럼 보였다. 손이 덜 불편한 날이라면 화분을 받치고 바로 봤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오늘은 보관인과의 확인이 있었고, 방금 여기서 한 말도 가까이 본 범위일 뿐이었다. 그녀는 지금 분갈이나 뿌리를 꺼내 보는 일은 맡기 어렵다고 답했다.

에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가 화분을 가져온 이유가 유리에게 일을 시키려는 것처럼 됐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부탁을 들을 수 있고 못 하겠다고 답할 수도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친구는 그럼 오늘은 마당 담당에게 물 빠지는 곳을 어떻게 정리할지 먼저 묻겠다고 했다. 유리는 자신도 돌아오면 들은 범위에서 같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화분을 햇빛 가운데로 더 밀어 넣지 않았다. 에다가 받침의 고인 물을 정한 곳에 비우고, 현재 상태를 보고 맡길 사람을 찾기로 했다. 유리는 그 과정을 봤다. 잎을 보고 봄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볕과 수분이 이미 있는 자리에도 물이 나갈 길이 필요했다. 계절사의 손이 언제나 먼저 계절을 불러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보관 장소의 문턱에 이르자 안쪽에서 서늘한 냄새가 났다. 유리는 담당에게 인사를 하고 허용된 가까운 자리에서 물건을 봤다. 판과 병들은 서로의 보관 범위를 넘지 않았다. 봉인된 여섯 병을 밖으로 꺼내 손에 들지 않았다. 빈 두 병의 자리는 눈으로도 따로 알 수 있었다. 종이의 젖은 가장자리는 그 바깥쪽에 있었다.

보관인은 새벽에 방의 온도가 낮았다고 말했다. 다른 빈 유리의 바깥에도 작은 물방울이 맺혔다가 마른 흔적이 있었다. 유리는 그 답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았다. 젖은 종이가 닿던 바깥 받침과 벽의 상태를 봤다. 위에서 떨어진 물의 흔적은 바로 보이지 않았다. 서리 결정이나 다른 꽃가루를 새로 본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외부 종이가 젖었다는 기록과 병 내부의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기록을 나눠 두자고 했다. 보관인은 이미 그렇게 적었다고 답했다. 유리는 고맙다고 했다. 자신이 오기 전에도 현장은 생각 없이 기다리는 자리가 아니었다. 담당은 자기 판단 범위에서 건드리지 않고 볼 것을 보았다. 그녀가 도착했다고 그 하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었다.

종이는 위치 표시의 글자가 아직 읽혔다. 유리는 현재 보관 약속에 쓰던 원래 정보와 맞는지 담당과 함께 봤다. 같은 내용이었다. 젖은 종이를 증거랍시고 아무 데나 끼워 놓을 필요는 없었다. 담당이 보관하는 방식대로 마른 별도 자리에 옮겨 외부 상태를 남기고, 읽히는 내용의 대체 표시를 바깥에 두기로 했다. 판이나 병의 봉인은 건드리지 않았다.

“계절 때문은 아니라고 쓰면 되겠습니까?”

보관인이 물었다. 유리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외부 물기와 읽히는 글자를 확인했고, 계절의 새로운 반응은 보지 못했다고 쓰는 편이 맞았다.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을 영원히 보증하는 답은 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걸 모른다는 이유로 지금 눈앞의 물기까지 신비한 위협으로 키울 필요도 없었다.

보관인은 빈 유리에서도 바깥 물기가 보였다는 사실을 더했다. 유리는 자신이 실제 본 흔적과 담당이 아침에 본 물방울을 구분해 적었다. 중요한 구분은 사람을 못 믿겠다는 표시가 아니었다. 누가 어느 때 무엇을 봤는지 남기면 나중에 같은 질문을 처음부터 다 할 필요가 줄었다. 그녀는 왼손으로 필요한 짧은 말만 적었다.

오른손은 천 위에 둔 채였다. 종이가 자꾸 밀려 보관인이 받침을 고쳐 줬다. 유리는 고맙다고 했다. 그가 대신 써 줄지 묻자 지금 한 줄은 자기가 마치고 싶다고 답했다. 천천히 쓴 글자는 조금 삐뚤었다. 읽을 수 있었고, 방금 본 물건의 위치와 맞았다. 빠른 글씨가 아니어도 현재의 답이 될 수 있었다.

다음 보관 조건은 이백쉰째 날까지의 실제 자리가 있었다. 유리는 판과 병을 지금 자기 방으로 옮기는 경우도 생각했다. 방에는 적절히 나눠 둘 공간과 담당이 없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물건을 가까이 가져오면 더 잘 소유할 수 있을 것 같은 유혹이었다. 그녀는 현재의 분리 보관을 이어 받는 쪽을 골랐다.

범위와 비용, 만료 때를 다시 읽었다. 하루만 더 붙이고 나중에 생각하는 답이 아니었다. 유리는 자기 지급으로 맡길 수 있는 현재 조건을 수락했다. 담당은 실제 접수를 마친 뒤 새 기한을 확인해 줬다. 오늘의 기존 기한이 끝나기 전에 이어졌다. 그녀는 받은 표시를 가방에 넣었다. 비용을 세온이 대신 낼 것이라고 적힌 줄은 없었다.

담당은 오늘 옮겨 간 마른 표시도 따로 봐 두겠다고 했다. 유리는 빈 유리의 바깥 상태를 함께 지켜볼 현재 범위를 확인했다. 새로운 계절 계약을 만든 일도, 담보를 맡긴 일도 아니었다. 보관의 실무가 실제로 이어졌다. 멈춘 시계의 바늘은 그녀의 방에 남아 있었다. 지금 이 방에서 그것을 움직일 방법을 시험하지 않았다.

문을 나올 때 손등이 조금 뻣뻣했다. 유리는 가방을 왼쪽으로 고쳐 메고 정한 가까운 자리에서 쉬었다. 바깥 공기는 안보다 따뜻했다. 유리 밖에 맺힌 물기처럼 자기 몸도 자리마다 다르게 느껴졌다. 그 비유를 실제 원인으로 바꾸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는 손을 받치고 물을 마셨다. 오늘 확인은 여기까지면 됐다.

숙소로 돌아오자 에다가 마당 담당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화분의 물 빠지는 곳을 손볼 수 있는 사람이 오후에 온다고 했다. 친구는 유리에게 지금 함께 봐 달라고 다시 부탁하지 않았다. 대신 오늘 물은 더 붓지 않고 현재 상태로 맡기겠다고 말했다. 유리는 잘 들었다고 답했다. 자기가 직접 해결하지 않아도 하나의 다음 동작이 생겼다.

에다가 젖은 종이는 괜찮았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바깥 위치 표시가 젖었고 읽히는 내용은 맞았으며, 봉인병은 열지 않았다고 자기 범위로 답했다. 친구는 병이 울었다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유리는 그런 시를 쓰려면 시인에게 맡기라고 웃었다. 에다는 자기는 물 주는 사람부터 다시 배우겠다고 답했다.

그 말에 유리는 아침의 긴장이 조금 풀렸다. 오래된 계약의 병도 마당의 화분도 같은 종류의 신비는 아니었다. 다만 이름을 너무 빨리 붙이면 실제 물기가 안 보일 수 있었다.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보관 답을 두고 손을 받쳤다. 한 번 더 창구에 가서 세온의 경과까지 묻지는 않았다. 오늘 받을 수 있는 새 소식은 아직 없었다.

저녁 가까이 지난 표찰 일의 제안자가 다시 조건을 보냈다. 방문 뒤에 범위를 받겠다는 유리의 답을 기억한 연락이었다. 새 물품 묶음의 이름과 적을 날짜가 어떻게 보이는지 짧게 읽어 달라는 제안이었다. 실제로 보내 줄 수 있는 수량과 자리, 사례의 범위도 있었다. 유리는 오늘 바로 끝내겠다고 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먼저 원래 이름을 확인할 근거가 있는지, 자기에게 고쳐 달라는 문장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물었다. 다음 날 짧게 만나 현재 손으로 가능한 일을 정할 수 있었다. 그 질문을 남기면서 조금 기대가 났다. 누군가의 일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으로만 쉬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시 맡고 싶은 작은 일도 있었다.

에다는 저녁에 빈 받침을 들고 지나갔다. 화분은 담당이 물 빠질 곳을 손본 뒤 별도 자리에서 상태를 보기로 했다고 했다. 곧바로 잎이 서는 기적은 없었다. 유리는 내일 아침 어떤지 보겠다는 친구의 말을 들었다. 꽃이 피었다는 결말 없이도 오늘 손본 것이 있었다. 그녀는 그 소식이 좋았다.

밤에는 세온에게 쓸 종이를 꺼냈다. 오늘 젖은 표시의 가장자리를 봤다는 말을 쓸까 했다가 잠깐 멈췄다. 누구의 보관 정보까지 편지에 옮길지 다시 골랐다. 물건은 현재 기한을 이어 맡겼고 자신은 작은 화분에서 물 나갈 길을 봤다는 자기 경험은 쓸 수 있었다. 새 계절의 조짐을 봤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녀는 오늘의 날짜를 먼저 썼다. 그가 어디까지 갔을지 예상하는 말 대신, 자기가 여기서 무엇을 했는지 두 줄을 남겼다. 시계는 움직이지 않았고 오른손도 여전히 불편했다. 하지만 내일 읽을 제안의 종이는 마른 채 책상에 있었다. 유리는 잉크가 번지지 않을 자리에 편지를 놓았다. 오늘 물기를 제대로 본 눈으로, 다음에는 어떤 이름을 읽게 될지 궁금했다.

130화 끝

이 회차 공유하기

다음 화 · 131화

이름을 읽는 사람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