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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의 햇빛

본문 5,395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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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옮기는 날의 아침은 문밖의 목소리로 시작됐다.

유리는 문밖에서 빵을 묻는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여든이레째 날, 새로 정한 나흘 숙식의 첫날이었다. 아직 사흘 묵었던 위층 방이었고 새 작은 방으로 옮기는 것은 아침 식사 뒤였다. 그녀는 열어 둔 문 사이로 들려온 소리를 듣다가 짐을 꾸릴 시각을 봤다. 그녀는 잠깐 더 누웠다가 자기 차례의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다온은 빵이 너무 단단하지 않으냐고 물었다. 유리는 오늘은 덜 단단하다고 답했다. 주인은 전날 남은 빵이 섞여 있다고 했다. 그녀는 자기 접시의 두 조각을 번갈아 봤다. 같은 접시라고 같은 날 구운 것은 아니었다. 하나는 물과 같이 천천히 먹었다.

방을 바꿀 때 무거운 물건은 들지 않았다. 판과 병은 정해진 보관처에 있었고, 자기 가벼운 가방만 새로 받는 방으로 옮겼다. 종자 인장은 가방 안에서 직접 챙겼다. 여섯 병과 빈 병 두 개를 숙식방 선반으로 새로 가져오는 일은 없었다. 새 온기를 쓸 계약도 없었다.

예전 방 열쇠를 실제로 돌려주고 작은 열쇠를 받았다. 다온이 문을 열어 줬지만 유리는 닫고 다시 자기 손으로 열어 봤다. 열쇠가 조금 뻑뻑했다. 오래 세게 돌리려다 멈추고 주인에게 현재 상태를 말했다. 다온은 잠깐 기다리라며 담당을 불렀다. 휴식 첫날의 손을 문고리에 다 쓸 필요는 없었다.

현재 손볼 사람이 와서 일반 상태를 봤다. 유리는 방법을 배우려고 문 옆에 서 있지 않았다. 식당에서 물을 마시다가 쓸 수 있다는 답을 받고 돌아왔다. 낮은 의자는 전날 골랐던 받침과 함께 들어와 있었다. 창문은 작았지만 햇빛이 탁자 끝에 닿았다.

그녀는 리넷의 그림을 거기 세웠다. 은빛콩의 굽은 잎이 빛을 받았다. 그림을 가져온 지 여러 날이 지났고 실제 식물은 그동안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새 관찰을 요청하지 않았다. 작은 종이의 날짜를 그대로 둬도 방 안의 물건으로 충분했다.

처음 죄송하다는 말로 썼던 미발송 편지를 꺼냈다. 다른 종이가 가방 안에서 걸려 따라 나온 것이었다. 유리는 잠깐 봉투를 만지다가 다시 넣었다. 읽으면 오늘 남기로 한 이유를 더 분명히 알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런 일을 쉬는 날의 과제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대신 시장에 갈 작은 가방을 챙겼다. 필요한 것은 새 순회에 가져갈 얇은 천이었다. 볕 병의 마법을 보완하는 도구가 아니라 개인 물품을 덮을 평범한 천이었다. 인장은 숙소의 정한 개인 보관에 두었다. 잠깐 나갈 때도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는 자신이 알 수 있었다.

시장 길은 오전보다 조금 말라 있었다. 예전에는 눈 때문에 좁았던 모퉁이에 작은 진열대가 나왔다. 유리는 한 번 멈춰 사람들이 지나가는 쪽을 봤다. 따라가면 아는 찻방 앞길이었지만 오늘은 반대편 천 가게를 찾았다. 익숙한 곳에서도 새로 골라 갈 길이 있었다.

가게 주인은 천을 어디에 쓸지 물었다. 유리는 무거운 상자 대신 자기 작은 물건을 덮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인이 두 가지를 폈다. 하나는 손끝에 걸렸고 다른 하나는 얇아 접었을 때 부피가 작았다. 그녀는 색 이름보다 직접 만져 본 느낌으로 두 번째를 골랐다.

길이를 재는 동안 오른손을 쉬었다. 주인은 다쳤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오래 쥐면 아파 지금은 가벼운 것만 든다고 답했다. 진단명이나 오래된 일을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주인은 묶음을 작게 나눠 줄지 물었다. 그녀는 그러면 더 편하겠다고 했다.

옆 진열대에는 씨앗 봉투가 걸려 있었다. 유리는 전날 제안서의 겹친 항목이 떠올라 잠깐 보았다. 곧 같은 물건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렸다. 지금 사러 온 천의 값을 치렀다. 시장의 모든 봉투를 자기 다음 업무로 들고 갈 필요는 없었다.

리넷을 만난 것은 돌아오는 길이었다. 견습은 근무를 마친 뒤 자기 물건을 사러 나왔다고 했다. 손에는 새 공책 대신 조그만 실뭉치가 있었다. 유리는 무엇을 만들지 묻다가 그것도 직업의 과제처럼 들릴까 잠깐 멈췄다. 리넷이 먼저 가방의 끈을 고칠 거라고 말했다.

“잘 못 꿰매요.”

리넷이 덧붙였다. 유리는 자기 역시 그렇다고 했다. 둘은 전문가가 아닌 일 앞에서 같이 웃었다. 견습은 그래서 유리에게 도와 달라고 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행이라고 답했다. 손 상태를 설명하는 말보다 그 대답이 먼저 나와 조금 웃음이 더 났다.

둘은 찻방까지 같이 걸었다. 리넷은 그림을 잘 가져갔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마렌에서도 세워 뒀고 오늘 작은 방으로 옮겼다고 답했다. 견습은 실제 콩이 그림보다 더 자랐다고 말했다가, 이제 근무가 끝났는데 또 보고를 한다며 말을 멈췄다. 유리는 지금 더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리넷은 그럼 오늘 산 실의 색을 봐 달라고 했다. 유리는 자기 천과 옆에 놓아 봤다. 둘은 잠깐 어울린다고 했다가 빛이 달라 다시 봤다. 늘 식물의 상태를 대조하던 눈으로 가벼운 색을 보는 것이 낯설었다. 여기서는 틀려도 어느 씨앗이 기다리지는 않았다.

찻방 앞에서 견습은 내일도 쉬는 시간 일부가 비어 있다고 말했다. 유리는 자기도 개인 시간이 있으나 저녁에는 세온과 약속했다고 답했다. 리넷은 그러면 낮에 잠깐 차를 마실지 물었다. 온실이 아니라 여기서 만나고 싶다는 말이었다. 그녀는 가능한 짧은 시간을 함께 골랐다.

방으로 돌아와 천을 폈다. 당장 꿰매야 할 것은 없었다. 한쪽을 접어 가벼운 물건 위에 놓아 보니 길이가 조금 남았다. 유리는 모든 천이 정확히 맞아야 좋은 물건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음 길에서 다르게 접을 자리도 있었다.

저녁은 혼자 먹었다. 세온에게 오늘 방을 옮겼다는 소식을 짧게 남겼지만 대답을 기다리며 그릇을 두지 않았다. 정한 수신 경로에 맡긴 말이었고 상대의 근무가 끝날 시각은 오늘 자기 저녁과 달랐다. 그녀는 따뜻한 음식을 먼저 먹었다.

아래층에서는 손님 둘이 길 이야기를 나눴다. 한 사람은 어느 언덕의 눈이 전부 녹았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자기가 지난 길에는 남았다고 했다. 유리는 둘이 다른 그늘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대화를 실제 계절 보고에 넣지 않고 자기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작은 방에 들어가니 문밖의 소리가 또렷했다. 오늘은 생각보다 시끄러웠다. 그녀는 방을 잘못 골랐나 잠깐 후회했다. 그러나 직접 보고 골랐다는 사실이 불편을 나중에 말할 수 없게 하지는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다온에게 문 사이의 소리를 줄일 방법이 있는지 묻기로 했다.

그날 밤 조합의 답은 아직 오지 않았다. 돌샘 출발편은 실제 예약돼 있었고 제안 수락의 전달은 맡긴 상태였다. 현재 맡을 현장의 모든 사정이 미리 도착할 수는 없었다. 유리는 이미 확인한 것과 기다리는 것을 짧게 구분하고 등불을 낮췄다. 오른손에 더 쓸 문장을 주지 않았다.

여든여드레째 날 아침, 주인은 소리가 많이 들렸느냐고 먼저 물었다. 유리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온은 다른 손님을 조용히 시키겠다고 하지 않고 현재 문의할 수 있는 문 틈과 받침을 봐 주겠다고 했다. 낮의 짧은 손봄 뒤에도 완전히 조용한 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는 그 정도의 조건을 듣고 계속 머물겠다고 골랐다. 문제를 말한 뒤에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문을 맡길 짧은 시간에는 식당으로 내려왔다. 오늘은 유급 대조를 하는 날이 아니었다. 여든아흐레째 날 시작할 계약의 수정본은 따로 봉투에 들어 있었다.

리넷은 약속한 시각에 왔다. 실뭉치는 가방 속에 있었고 꿰맨 끈은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유리는 결과를 보여 주지 않아도 차를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견습이 자기도 안다고 웃었다. 그러고 나니 두 사람은 온실 말고 무엇을 이야기할지 잠깐 몰랐다.

리넷은 마렌의 길이 로델과 다른지 물었다. 유리는 처음 찾아간 찻집이 닫혀 있어 돌아온 이야기를 했다. 좋은 빵을 찾는 데도 두 번 걸었고 모르는 맛을 너무 많이 사서 나눠 먹을 사람을 찾았다고 했다. 모든 여행을 유능하게 해낸 이야기는 아니었다.

견습은 혼자 먼 마을에 가 보고 싶다고 했다. 유리는 그럼 조합에 들어오라는 말부터 하지 않았다. 리넷이 원하는 것이 직업의 이동인지 개인의 여행인지 아직 몰랐다. 그녀는 어떤 하루를 보내 보고 싶은지 물었다. 견습은 아무도 자신이 온실에서 일하는지 모르는 하루라고 답했다.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도 마렌의 시장에서는 그런 날이 있었다. 다만 낯선 곳에서 길을 묻고 다시 돌아오는 일도 필요했다. 리넷은 그 정도는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직 정하지 않은 여행에 날짜를 강제로 채우지 않았다. 찻잔은 조금씩 비었다.

헤어질 때 견습은 내일 대조의 긴 기록을 자기가 모두 써야 하느냐고 물었다. 유리는 그 업무의 배정은 현재 담당에게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안에는 지원 인력이 있었지만 그 이름을 유리가 대신 정한 것은 아니었다. 리넷은 자기 근무 범위도 먼저 묻겠다고 했다.

유리는 리넷이 떠나는 모습을 봤다. 아까 사적인 여행을 말하던 사람이 내일 업무도 자기 이름으로 물을 수 있었다. 둘이 차 한 잔을 마셨다고 견습의 다음 모든 질문에 답할 사람이 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남은 시간을 혼자 보내기로 한 방으로 돌아갔다.

저녁의 식사 자리에는 세온이 조금 늦었다. 현재 인수가 늦어진다는 개인 전갈을 먼저 받았고, 유리는 정한 시간까지 먼저 먹겠다고 답한 뒤 음식을 골랐다. 그가 들어왔을 때 그녀의 빵은 절반 남아 있었다. 그는 미안하다고 했고 그녀는 지금 배고프냐고 물었다.

세온은 그렇다고 답했다. 유리는 자기 남은 빵을 무조건 밀어주지 않고 무엇을 시킬지 기다렸다. 그는 따뜻한 음식을 골랐다. 말보다 식사가 먼저 필요한 얼굴이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단정해 대화를 닫지 않았다. 세온이 직접 잠깐 먹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물을 마시며 기다렸다. 기다림이 마렌에서 편지를 기다리던 때의 불안과는 다른 모양이었다. 언제 올지 알 수 있었고,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들었다. 그가 음식을 조금 먹은 뒤 자기 방의 자리를 이야기하다가, 창문을 옮겼다고 말했다. 유리는 창문이 아니라 책상을 옮긴 것 아니냐고 웃었다.

세온은 그렇다고 정정했다. 자기가 피곤하면 사소한 물건 이름부터 틀린다고 했다. 유리는 작은 방의 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오늘 손봐 주었다고 말했다. 자기 선택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할 수 있었다. 그는 자기가 대신 방을 골랐어도 틀렸을 수 있다고 답했다.

식사 뒤 둘은 짧게 나왔다. 유리는 오늘 길게 걷지 않겠다고 했고 그는 문 앞 낮은 자리에 잠깐 섰다. 왼손을 잡기 전에 세온이 내일 시작할 일의 범위를 이미 정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수정본을 지금 받았고 아침에 다시 읽을 거라고 답했다. 오늘의 만남에서 원본을 펼치지는 않았다.

방으로 돌아오자 문밖 소리는 조금 줄어 있었다. 완전히 조용하지는 않았지만 어제처럼 날카롭지는 않았다. 유리는 자기 천을 접어 가방 옆에 뒀다. 내일은 두 몫으로 보인 씨앗의 이름을 실제 문서와 물건으로 나눠 볼 차례였다. 오늘 남겨 둔 조용한 시간이 그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자기 손에 남았다.

55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