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판타지 전체 이용가 30화

사라진 가을 창고

본문 5,182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글자 크기20px회차 목록 ☰

창고의 이름을 떼어 낸 벽에는 밝은 사각형이 남았다.

유리는 그 자국 앞에서 멈췄다. 오래된 외부 반환 창고의 접수처였다. 건물은 남아 있었지만 문 옆에는 다른 보관업자의 안내가 붙어 있었다. 장부에서 같은 이름을 찾았다고 그 집이 같은 가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스물둘째 날 오전이었다. 전날 온 권리자 회신을 심사관이 정식 대조 목록에 연결했다. 원래 인수 경로를 확인하러 가는 범위는 현재 닷새 계약 안에 있었다. 유리는 내일도 자동으로 동행할 사람처럼 수레에 오르지 않았다. 오늘 끝에 실제 정산할 시간을 먼저 맞췄다.

오래전 창고의 반환 접수 업무는 북부 출장소로 이관돼 있었다. 현 관리인은 옛 간판을 떼었다는 사실만 설명했다. 현재 쌓인 자루를 열어 볼 권한은 없었다. 유리는 닫힌 문을 찍듯 기억한 뒤 준비된 목록을 가지고 출장소로 돌아갔다.

열람대에 놓인 것은 곡식의 출고 장부가 아니었다. 앞으로 로델이 돌려줄 가을을 받을 권리의 이관 기록이었다. 계절을 지금 담아 놓은 병과, 다음 결실을 청구할 몫이 서로 다른 칸을 썼다.

심사관은 처음 반환 항목과 뒤의 양도 계약을 나란히 펼쳤다. 같은 참조 번호가 이어졌다. 원 차용인과 공동회 변경 등록은 앞선 심사의 대상이었고, 오늘 종이에는 그 반환 몫 일부를 다른 지역 온실들이 대가를 내고 인수한 기록이 있었다.

유리는 가장 먼저 로델의 이름을 봤다. 그 옆에는 원래 겨울 담보 유지 기간보다 넓어진 범위가 들어 있었다. 아직 유효하다고 확정한 값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범위가 실제 거래의 기초로 쓰였다는 것은 지불 확인과 인수 목록이 함께 보여 줬다.

“우리가 갚을 가을을 먼저 팔았다는 거네요.”

다온이 말했다. 목소리가 낮았다.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빚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받을 사람이 바뀐 길이었다. 공동회가 이의를 낸다고 거래 상대의 장부까지 저절로 비지는 않았다.

나벤은 대조에 참석했다. 확인 인장의 무단 출납에 관한 답변 뒤에도 별도 계약 자료를 제출할 자격은 남아 있었다. 그는 양도가 당시 등록에 근거해 처리됐으며 대가도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누가 실질적 편의를 받았는지 누락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심사관은 실제 거래 대금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 기초가 된 의무의 유효성을 나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유리는 상대가 돈을 냈으니 로델이 무엇이든 갚아야 한다고 쓰지 않았다. 반대로 잘못된 등록일 수 있으니 인수자가 손해를 모두 떠안아야 한다고도 할 수 없었다.

양도 인수처는 두 지역이었다. 남부 온실의 공동 저장 조직과 서쪽의 작은 온실 연합. 처음 이의 자료를 보완할 때 요청한 거래 경로 회신이 이제 실제 원본 대조와 연결됐다. 전날 알림만 읽었을 때보다 다른 사람의 돈이 훨씬 무겁게 보였다.

남부 측은 이미 북부의 정기 종자 거래에 와 있던 대표가 내일 한정된 면담에 참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서쪽은 정기 전달편으로 권리 확인과 협상 가능 범위를 보냈다. 오늘 요청하고 먼 사람이 즉시 도착한 것은 아니었다. 각자 움직이던 길이 잠깐 만날 수 있는 날짜였다.

서쪽의 회신에는 반환을 늦추면 자기 온실의 다음 파종 비용도 모자란다고 적혀 있었다. 유리는 그 문장을 소리 내 읽었다. 다온은 받은 몫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계속 갚으라는 말이냐고 물었다. 나벤을 향한 질문이었지만 끝은 유리 앞에 남았다.

“그걸 결정하기 전에 저쪽이 산 범위도 같이 봐야 해요. 우리 것이라고 부르는 종자가 저쪽 장부에서는 내년에 살 종자일 수 있어요.”

그녀가 말했다. 다온은 입을 다물었다. 겨울을 버티는 마을 안에만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숫자였던 다른 지역이 식량과 파종을 말하자 기다려야 할 사람이 또 늘어난 것처럼 느껴졌다.

유리는 같은 답답함을 느꼈다. 로델이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가는 결말에는 타지역의 손해가 자꾸 이야기 밖에 있었다. 그렇다고 그 손해를 막는 이유로 잘못된 동의를 계속 유효하게 둘 수도 없었다.

리넷이 새 표에서 양도라는 말에 동그라미를 쳤다. 이번에는 누구의 잘못인지 옆에 바로 쓰지 않았다. 실제 계절을 받은 사람, 미래 결실을 청구하는 사람, 문장을 바꾼 사람이 다를 수 있다는 칸을 그렸다.

세온은 대행실이 보관한 실제 반환 계획을 가져왔다. 그 계획에도 나눠야 할 것이 있었다. 첫 사흘 사용분의 가을 몫, 옛 계약의 유효 여부를 다투는 몫, 뒤의 양도에 연결된 몫. 유리의 첫 계약에서 쓴 봄 한 병이 이 논란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기 항목을 먼저 확인했다. 일곱 병은 여전히 미사용 봉인 상태였다. 사용한 첫 몫의 반환 책임을 남겨 놓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만 어려운 정직함을 요구하게 됐다. 다만 그 일을 옛 계약 전체의 승낙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고 짧게 덧붙였다.

나벤이 관련 이익을 여러 당사자가 나눴다고 말했다. 유리는 그 표현에서 주어가 다시 넓어지는 것을 들었다. 받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받지 않은 사람의 동의를 만들어 주지는 않았다. 그녀는 양도별 실제 대가와 수령자를 구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날 원자료에서 확인한 것은 일부 반환 몫의 유상 인수와 그 경로였다. 전체 유효 부채를 최종 계산하지는 않았다. 서명 위조 주체의 판단도 남았다. 그래도 빈 창고로 가서 더는 받을 곳이 없다고 돌아오던 길은 끝났다. 질문이 갈 실제 당사자와 계약이 생겼다.

정오 휴식 때 다온은 준비한 빵을 한 조각도 먹지 않았다. 유리는 같이 굶으며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하려다 말을 바꿨다. 빵이 너무 말라 자기 것도 안 넘어간다고 했다. 다온은 처음으로 짧게 웃고 따뜻한 물을 가져왔다.

빵을 물에 적셔 먹는 동안 세온이 내일 협상에서 자기 재산을 보충 몫으로 제안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는 전부 내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유리는 아직 그 금액을 자신의 판단으로 덧붙일 단계가 아니라고 답했다. 어떤 책임을 어떤 재원으로 부담할지 먼저 구별해야 했다.

“제가 내면 마을이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 돈으로 무엇을 갚는지 틀리면, 다음 사람도 같은 걸 다시 내게 될 수 있어요.”

유리가 답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제안의 자격과 한도를 적은 초안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마음이 앞서 나간 자리에 문서를 던져 넣는 방법은 오늘도 쓰지 않았다.

오후에는 내일 면담에 공개할 자료의 범위를 정했다. 다른 지역 대표가 거래 당사자라고 해서 오르만의 사적인 두려움이나 리넷 어머니의 다른 기록을 전부 볼 필요는 없었다. 거래의 기초에 관한 반박 자료는 관련 문장과 경위로 대조할 수 있게 했다.

다온은 주민들에게 새로 알릴 내용을 고르는 데 오래 걸렸다. 다른 지역에 판 것이 확인됐다는 말은 쉽게 소문이 될 것이다. 유리는 아직 다투는 의무와 확인한 양도를 같은 확정 숫자로 발표하지 말자고 했다. 대신 누가 언제 어떤 범위를 대조할지 알려 줄 수 있었다.

두꺼운 목록을 닫고 밖으로 나오자 수레 앞에서 기다리던 운반자가 발을 굴렀다. 돌아갈 시각이 다가왔다. 다온은 질문이 남았다고 더 붙잡지 않았다. 유리는 조사 자료를 정해진 보관자에게 넘긴 뒤 가벼워진 가방을 멨다.

돌아오는 길에는 오래된 창고의 벽이 다시 보였다. 새 보관업자는 자기 짐을 내리고 있었다. 유리는 그 문을 폐허처럼 기억하지 않기로 했다. 사라진 것은 건물이 아니라 자기들이 찾던 접수의 자리였다. 지금 그 문 안에도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마을에서의 마지막 인계는 일몰 전에 끝났다. 열여덟째 날부터 오늘까지의 닷새 계약이었다. 관측과 대조의 확인 범위, 탑 야간 한 교대, 나벤 무단 출납, 외부 양도 자료와 남은 질문을 항목별로 넘겼다.

다온은 선지급분을 뺀 보수 잔액을 실제로 지급했다. 유리는 일한 날과 별도 야간 시간, 기록 담당 품삯과 이동 실비가 섞이지 않았는지 대조하고 받았다. 계절 부채를 아직 끝내지 못했다고 노동의 종료까지 연기하지 않았다.

인계 확인의 맨 아래에는 외부 권리 목록을 수령했다는 칸이 있었다. 다온은 옆의 책임 인수라는 인쇄 문구를 읽고 펜을 멈췄다. 접수용으로 돌려 쓰던 양식이었다. 유리는 자료를 받는 일과 다투는 의무를 새로 떠맡는 일은 다르다고 말했다. 담당자가 실제 수령 목적에 맞는 확인으로 바꿨고 다온은 그 뒤에 이름을 썼다. 모두가 지친 일몰 전에 서명 하나를 줄이려다 새 책임을 붙일 뻔했다. 유리는 고친 확인도 계약 인계와 함께 남겼다.

새 요청은 그 뒤에 나왔다. 내일 아침부터 나흘, 외부 당사자와의 협상 자료 설명과 종자 보전 계획 검토를 맡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봄 추가 공급과 경계 해제는 포함하지 않았다. 긴 기록과 무거운 운반은 별도 인력의 몫이었다.

유리는 오늘 밤 읽을 수 있지만 지금 수락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중단권과 기작업 보수, 자동 연장 없음이 새 기간에도 남아 있었다. 하루 보수는 앞선 기준의 실제 금액을 다시 적었고 숙식과 이동도 별도였다. 내일 아침 서명 전까지 새로운 노동은 시작하지 않았다.

세온은 유리가 보수 봉투를 가방에 넣는 동안 기다렸다. 그녀는 그가 자기 대답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그러나 지금 계약을 더 꼼꼼히 읽는 것이 마음을 거절하는 신호는 아니었다. 그가 둘을 같은 질문으로 묶지 않아서 오늘도 남을 조건을 고를 수 있었다.

저장실에서는 리넷이 교대자와 덮개를 확인하고 있었다. 잎 하나의 굽음은 남았고 새 종자 두 주머니는 서늘한 선반에 있었다. 유리는 다음 계약에서 종자를 옮기는 범위를 검토할 수는 있어도 오늘 밤 마음대로 자리를 바꾸지 않았다. 현재 돌봄은 기존 담당들이 계속했다.

방으로 돌아와 오른손을 쉬게 했다. 새 계약 초안을 왼쪽 무릎에 놓고 천천히 읽었다. 상자의 일곱 병은 닫혀 있었고, 첫 미발송 편지도 가방 안에 남아 있었다. 여섯째 날 아셀에게 보낸 세 질문의 답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다른 지역의 편지가 먼저 왔다고 스승의 침묵이 대답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 전달편에 남부 대표의 면담 조건이 붙었다. 내일 자기는 가격을 깎으러만 오는 사람이 아니며, 로델의 개인별 동의를 모두 대신 확인한 적은 없다는 설명이었다. 원래 판매자가 고지한 권리의 범위도 같이 보고 싶다고 했다.

유리는 내일 탁자에 놓을 빈 종이를 골랐다. 로델이 누구에게 갚을 것인지만 묻는 종이로는 부족했다. 산 사람이 무엇을 믿고 샀고, 잘못 팔았다면 누가 그 값을 돌려줄 것인지도 같은 자리를 받아야 했다.

그녀는 초안의 마지막 질문에 짧게 표시했다.

내일 이 방에는 빚진 사람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자기 봄을 지키려고 남의 가을을 산 사람도 왔다.

30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