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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스릴러 15세 이용가 102화

개인 약속이라는 대답

본문 5,267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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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정우는 숫자의 이유를 물을 수 있었지만 자기 일을 끝내고 싶어 넘겼다고 보충했고, 서린은 원자료와 당시 행위 설명, 오늘 보충을 구분해 한정 면담 보조 확인의 실제 종료를 받았어요.

다음 날 아침에는 도운과 서린 모두 개인 식사 약속에 맞춰 출발할 수 있다고 답해, 각자 가벼운 짐으로 만나러 갈 준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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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도운이 빈 의자를 보고 있었다.

2월 16일 오후, 서린은 약속한 공개 식당의 입구 안에서 그를 찾았다. 그가 먼저 와도 자기는 정한 시각에 오겠다고 농담했던 그대로였다. 도운은 직원이 안내한 대기 자리에서 메뉴가 아니라 안쪽의 의자를 보고 있었다. 그녀가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돌렸다.

“오늘은 의자가 실제네요.”

그가 말했다. 서린은 그럼 오래 그리지 말고 앉아 보자고 답했다. 둘은 자기 작은 가방을 들고 직원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갔다. 문이 보이는 자리는 지금 하나 비어 있었다. 서린이 그쪽에 앉고 도운은 맞은편을 골랐다.

그녀는 몸이 편해지자 자기가 얼마나 그 자리를 원했는지 알았다. 미리 그가 자리를 맡아 두지 않았어도 좋았다. 실제로 빈 자리를 보고 골랐고 그렇지 않았으면 다른 곳을 물을 수 있었다. 서린은 가방에서 물통을 꺼내지 않고 식당 잔을 받았다.

둘은 각자 먹을 것을 골랐다. 도운은 양이 많은 것을 보다가 오늘은 작은 몫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서린이 배가 덜 고프냐고 묻자 아침을 늦게 먹었다고 답했다. 그녀는 자기 양은 그대로 고르겠다고 했다. 만날 시각을 같게 맞춰도 하루의 식사가 같은 것은 아니었다.

기다리는 동안 도운이 옷을 찾았다는 전날의 말을 꺼냈다. 서린은 지금 입은 것이 그 옷이냐고 물었다. 그는 맞다고 했다. 그녀는 수색 결과가 좋다고 답했다. 도운은 오늘은 원래 있던 옷을 찾은 것뿐이라고 했다. 둘은 그 농담의 범위를 알며 웃었다.

서린은 오늘 가져온 가방이 가볍다고 말했다. 전시 안내도 회사 노트도 없었다. 물통을 작은 것으로 골랐고 종이 책 한 권은 집에 뒀다. 도운은 무슨 책인지 물었다. 그녀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오늘 다 설명하려고 가져오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기도 읽다 만 것이 많다고 했다. 서린은 다음에 각자 어떤 장면을 기억하는지 말해 봐도 좋겠다고 말했다. 책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자리가 되는 것은 싫었다. 도운은 그 정도 조건이면 자기한테도 발언권이 있겠다고 했다.

음식이 왔다. 서린의 그릇에서는 김이 났고 도운의 접시에는 찬 곁들이가 있었다. 그녀는 첫 숟가락을 들다가 너무 뜨거워 내려놓았다. 도운이 물을 내밀려다 그녀가 자기 잔을 먼저 잡자 손을 뗐다. 서린은 고맙고 지금은 자기 물이 있다고 답했다.

그가 웃었다. 도우려는 손이 늘 끝까지 가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린은 식은 다음 다시 먹었다. 음식의 맛은 예상보다 덜 맵고 조금 달았다. 도운이 어떠냐고 묻자 그녀는 이제는 실제 먹은 사람으로 답할 수 있다며 말했다. 괜찮았다는 짧은 대답이었다.

그때 다른 탁자로 가던 회사의 성인 동료가 두 사람을 알아봤다. 그는 반갑게 인사하고 오늘도 같이 나온 것이냐고 물었다. 서린의 손이 숟가락 위에서 멈췄다. 도운도 바로 답하지 않고 그녀를 잠깐 봤다. 둘은 직장에서 어디까지 말할지 따로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서린은 오늘은 개인적으로 약속해서 식사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사실인 말이었다. 업무를 하러 왔다거나 우연히 만났다고 하지는 않았다. 동료는 그렇구나, 하고 자기 자리로 갔다. 남은 질문을 당연히 받을 권리가 있다는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둘 사이에 잠깐 조용함이 왔다. 서린은 음식을 한 번 더 저었다. 도운이 방금 답이 괜찮았는지 물었다. 그녀는 지금 사실대로 말한 것은 좋았다고 답했다. 다만 질문을 받자 자기가 들킨 것처럼 굳은 게 싫었다고 했다.

도운은 자기도 준비가 안 돼서 그녀를 먼저 봤다고 말했다. 자기 대신 대답해 달라는 뜻은 아니었으나 그렇게 느꼈을 수 있겠다고 했다. 서린은 그가 자기 얼굴을 확인한 것이 싫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오늘 두 사람이 같은 순간에 말을 못 고른 셈이었다.

그녀는 회사에서 자세히 말하지 않는 선택과, 서로를 만나는 것을 없던 일처럼 말하는 것은 다르다고 했다. 도운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누가 물으면 개인 약속으로 만났다는 사실은 각자 말해도 좋을지 함께 맞췄다. 사적인 대화나 실제 자료는 그대로 각자의 범위에 남았다.

그렇다고 동료가 있는 탁자로 찾아가 새 설명을 할 필요는 없었다. 서린은 이미 방금 사실을 말했다. 도운은 그 말을 듣고 숨을 조금 놓았다. 그녀도 자기 음식으로 돌아왔다. 관계를 골랐다는 일을 모든 사람 앞에서 증명해야 할 시험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도운은 자기에게도 아직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그녀와 짧게 장비 이야기만 하고 지나갈 때, 저녁에 만나고 싶은 마음까지 숨긴 것 같을 때가 있었다고 했다. 서린은 자기도 짧은 말이 서운하게 들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둘은 처음 듣는 말처럼 서로를 봤다.

그녀는 업무 중에 매번 다른 표정을 요구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나중에 실제로 말해 보겠다고 했다. 도운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자기 일에 집중하는 얼굴을 관계의 답으로 읽지 않는 연습이 필요했다.

말하고 나니 음식이 조금 식어 있었다. 서린은 그 사실이 오늘은 좋다고 웃었다. 도운은 중요한 대화가 음식의 온도를 조절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식당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럼 우리가 오래 말한 쪽이라고 답했다. 둘은 다시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 각자 자기 몫을 실제로 계산했다. 도운이 작은 접시를 골랐다고 자신의 마음까지 작았던 것은 아니었다. 서린은 그런 생각을 농담으로 하려다 그만뒀다. 상대는 아침을 늦게 먹었고 그 답으로 충분했다. 모든 차이에 관계의 뜻을 붙일 필요는 없었다.

밖은 생각보다 덜 추웠다. 둘은 공개 보도에서 잠깐 걸을 수 있는지 물었다. 현재 귀가에 무리가 없는 짧은 길이었다. 서린이 먼저 손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도운은 좋다고 답하고 편한 쪽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의 걸음 사이에 작은 여유가 생겼다.

그녀는 아까의 동료가 이제 우리가 걷는 것을 보아도 개인 약속이라고 답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도운은 그렇다고 했다. 그가 자기 손을 조금 들었다가 원래대로 놓았다. 누구에게 보여 주려고 잡은 손은 아니었다. 서린은 그 움직임을 보고 웃었다.

걷는 길에 서점의 큰 창이 있었다. 둘은 바깥에서 표지를 잠깐 봤다. 서린은 책을 사러 들어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도운도 오늘은 그냥 보고 싶다고 했다. 멈춰 보는 일이 물건을 가져야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창 안쪽의 글이 햇빛에 반사됐다.

도운은 한 책 제목을 읽다가 끝을 못 봤다. 서린도 자기 자리에서는 가린다고 했다. 두 사람은 몸을 조금 옮겼다. 그는 요즘은 모든 것에 기준면이 붙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그녀는 오늘 책의 가려진 글은 몰라도 집에 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 말 뒤 둘은 정말 더 읽지 않고 걸었다. 작은 모름을 그대로 두고 떠날 수 있는 오후였다. 서린은 자기 손에 닿는 장갑 천을 느꼈다. 전시관의 맨손도 같은 사람의 손이었지만 감각은 달랐다. 오늘은 그 차이를 확인하려고 장갑을 벗지 않았다.

넓은 모퉁이에서 잠깐 멈췄다. 사람들의 통행 밖으로 물러난 자리였다. 도운이 그녀를 보고 오늘 함께 나와 좋았다고 말했다. 서린도 좋다고 답했다. 그 말은 식당에서 조금 굳었던 얼굴까지 없애는 대답은 아니었다. 그 순간이 있어도 오늘을 좋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가 잠깐 망설인 뒤 입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서린은 그를 봤다. 갑자기 주변의 소리가 조금 멀게 들렸다. 그녀는 지금은 짧게라면 좋다고 답했다. 도운은 잡은 손을 세게 당기지 않고 그녀가 가까워지는 것을 기다렸다.

서린이 한 걸음 다가갔다. 짧은 입맞춤 뒤 두 사람은 조금 떨어졌다. 그녀는 웃음이 나와 자기 입가를 손으로 가리려다 그만뒀다. 도운도 웃었다. 그가 괜찮았는지 묻자 서린은 좋았고 지금은 조금 부끄럽다고 답했다. 둘 다 실제였다.

그들은 더 하겠다는 약속을 그 자리에서 만들지 않았다. 서린이 다시 걸을지 물었고 도운이 좋다고 답했다. 손은 그 뒤에 다시 서로 물어 잡았다. 앞의 대답이 이후의 모든 가까움을 한 번에 허락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두 번째 질문이 멋없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갈림길이 가까워졌을 때 서린은 오늘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도운도 그렇지만 자기 정한 귀가 시간이 가까웠다고 답했다. 그녀는 알겠다고 했다. 아쉬움을 말한 뒤 상대가 시간을 늘려 주어야만 마음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오늘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린은 자기도 그렇다고 답했다. 다음 날짜는 각자 실제 일정을 보고 고르기로 했다. 함께 사는 일이나 모든 휴식의 주인을 정하지 않았다. 둘은 서로 다른 집으로 돌아갈 사람이었고 오늘 잠깐 같은 길을 걸었다. 그 사실이 덜 다정하지 않았다.

손을 놓은 뒤 도운은 먼저 길을 건넜다. 서린이 건너기 전 돌아보자 그가 가볍게 손을 들었다. 그녀도 손을 들었다. 어제 회사 앞에서는 각자의 다음 일이 있었고 오늘도 그랬다. 다만 오늘 그 손을 본 느낌은 조금 더 따뜻했다.

집에 도착해 실제 귀환을 알렸다. 도운의 답은 조금 뒤에 왔다. 그도 도착했고 손을 씻는 중이었다. 서린은 자기 장갑을 현관 가까이의 마른 자리에 뒀다. 장갑이 없으면 기억도 사라질 것 같아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저녁에 물을 끓였다. 오후의 음식은 이미 먹었고 밤에 배가 고프면 자기 것을 더 먹으면 됐다. 좋은 만남을 오래 남기려고 허기를 참는 것은 이상하겠다고 혼자 웃었다. 작은 간식을 꺼내 따뜻한 물과 함께 먹었다.

도운에게 오늘 동료를 만난 뒤 자기 말을 들어 줘서 고맙다고 보냈다. 그는 자기도 같이 말할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다. 서린은 처음부터 모든 답을 맞춰 온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이 조금 편했다. 다음에 어색한 순간이 오면 또 실제로 물을 수 있을 것이었다.

회사 자료는 그 대화에 들어오지 않았다. 도운의 과거 선로 작업 책임도 오늘 입맞춤으로 없어지지 않았다. 서린은 그것을 확인하려고 좋은 시간마다 죄책감부터 불러오지는 않았다. 내일 실제 업무에서 각자 답할 일이 있으면 그때 답해야 했다. 오늘의 마음이 그 질문을 대신 받는 것은 아니었다.

잠들기 전 내일 근무 시작 시각을 확인했다. 개인 약속의 장소 대신 회사로 갈 날이었다. 서린은 알람을 맞추고 책상 위 빈 자리를 봤다. 그곳에 업무 노트를 놓지 않아도 됐다. 전시 안내와 가벼운 개인 가방이 자기 물건으로 남았다.

다음 날 아침 회사에 온 정한 수신에는 은담의 기존 업무지원 창구에서 답변할 수 있는 담당이 연결됐다는 안내가 있었다. 그 사람이 처음 지연값을 정한 당사자라는 뜻은 아니었다. 재송부 요청을 어떤 역할로 받아 넘겼는지 관련 배정 기록과 함께 설명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서린은 아직 참석을 답하지 않았다. 실제 역할과 동의, 볼 수 있는 부분부터 읽고 자기 질문을 다시 정할 차례였다.

10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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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인다는 말의 수신인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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