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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스릴러 15세 이용가 81화

이름 대신 적힌 시각

본문 5,380자 · 공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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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운반표와 별도 수령이라는 말을 나눠 읽었어요.

새 사본의 수령인 칸에는 이름 대신 다음 근무 시각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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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은 사람을 가리키고 있지 않았다.

1월 17일 오전, 서린은 새 사본에서 숫자가 들어간 칸의 제목을 다시 읽었다. 잘라 보낸 이미지에서는 ‘수령’만 남아 있었다. 회사가 받은 문서 설명에는 ‘수령 가능 시간’이라고 적혀 있었다. 두 글자가 더 있었지만 원사진 밖이었다. 그녀는 칸의 제목과 문서 설명이 같은 항목을 말하는지부터 물었다.

작업 조정 자리의 현재 담당은 당시 입력을 담당한 성인 직원 임성재였다. 성재는 문서의 해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고 답했다. 회사가 통화 시간을 잡았고 서린은 사본 옆에 빈 종이를 놓았다. 도착한 숫자만 보고 이미 누군가 그 시각에 봉투를 받았다고 그릴 수는 없었다. 시각을 적은 칸에도 종류가 있었다.

성재는 전화가 연결되자 받는 사람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 가능한 시간을 먼저 적은 것이라고 했다. 다음 근무가 시작된 뒤 어느 자리에서 인계할지 확인하려던 메모였다. 서린은 그가 기억하는 동작과 지금 열어 둔 문서에서 읽은 부분을 구별해 달라고 했다. 그는 잠시 멈췄다가 문서에 남은 문장부터 읽었다.

‘담당 수신 후 회신.’ 그 다음 칸에는 이름이 없었다. 시간 옆에 도장이 없다는 것까지 사본에서 보였다. 성재는 자신이 보낼 때도 그 칸이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받은 쪽이 그 뒤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오늘 자기가 열어 둔 발신 기록에는 없었다. 서린은 처음 문의와 달라진 질문을 회사 담당에게 보여 줬다.

반납 접수는 물건을 보낸 쪽에 받을 사람을 물었다. 보낸 쪽은 다시 다음 근무에 받을 자리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질문이 돌아간 길은 보였지만 봉투가 걸어간 길은 없었다. 서린은 종이에 사람 이름 대신 부서의 역할을 적었다. 같은 사람이 여러 일을 했을 가능성을 지우지 않으면서, 서로 다른 답을 한 사람으로 합치지 않는 방법이었다.

“그럼 이때는 아직 못 받은 건가요?”

“제가 받은 답은 없어요. 물건까지 못 갔다고는 못 하겠어요.”

성재가 말끝을 고쳤다. 서린은 그 고친 문장도 남겼다. 발신 기록에서 회신을 못 찾았다는 설명이 실제 미수령의 증거는 아니었다. 그는 현재 보관 자료에 인계 요청을 넘긴 자리의 이름이 있다고 했다. 이름은 개인이 아니라 별도 보관을 조정하는 사무 자리였다. 회사가 그 경로로 질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린은 성재에게 봉투 안을 묻지 않았다. 그가 요청한 ‘작업에 쓴 포장’이라는 말이 무엇을 포함하는지 물었다. 그는 자신이 포장한 사람이 아니어서 내용물은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반납 접수에서 온 질문을 받아 필요한 전달을 했다는 것이 그의 범위였다. 요청 문구가 물건을 직접 본 기억으로 바뀌지 않았다.

통화가 끝난 뒤 회사 담당은 이제 세 자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서린은 그중 어느 자리에서 실제 물건을 보았는지 동그라미를 쳤다. 미정의 임시 접수대와 출고 보류 선반만 남았다. 인서와 성재의 기록은 질문이 지나간 길이었다. 그녀가 그린 지도에서는 종이의 이동과 물건의 이동이 다른 선이었다.

오후에는 별도 보관을 조정하는 쪽의 답이 왔다. 현재 담당이 관련 항목의 수신 대장을 찾아 해당 줄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물품이나 개인 연락처는 가린 사본이었다. 회사는 현재 배정에서 봉투 바깥면과 전달 경로에 속하는지 확인하고 수신했다. 서린은 다른 항목을 더 보려고 가림 끝을 확대하지 않았다.

대장에는 같은 운반 묶음 번호가 있었다. 번호 끝에 작은 별표가 붙었다. 서린은 그 별표가 취소라는 뜻인지 묻기 전에 표의 설명을 읽었다. 맨 아래의 범례에 ‘별도 인계’라고 쓰여 있었다. 별표 옆 칸에는 날짜와 접수 확인이 있었다. 앞선 마감 메모의 ‘묶음에서 제외’ 뒤에 처음으로 다른 줄이 이어졌다.

그녀는 봉투를 받았다는 기록이냐고 바로 묻지 않았다. 대장이 가리키는 대상의 명칭은 ‘포장 일괄’이었다. 얇은 판이 있는지, 공용04 봉투가 그 안에 있는지는 그 말에 없었다. 회사가 해당 물품을 구별할 자료를 요청했다. 서린은 별표를 크게 그려 봉투의 이동선에 붙이지 않았다. 아직 별표는 표 안에 있었다.

보관 조정 담당은 인계 때 묶음을 나눈 사진이 첨부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전체에는 다른 물건이 있어 제공 범위를 정해야 했다. 서린은 회사가 그 절차를 맡는 동안 기다렸다. 기한 안에 답이 안 온다고 상대의 개인 기기를 열어 볼 수는 없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그 한 포장이 어떤 줄과 연결되는지였다.

책상 옆 난방기가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 서린은 찬 손을 컵에 댔다. 종이 지도에 선이 늘어날수록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처음 나타난 접수 확인은 분명 다른 종류의 답이었다. 누가 다음 사람을 물었느냐에서, 누가 무엇을 받았다고 남겼느냐로 옮겨 갈 수 있었다. 아직 무엇인지는 빈자리였다.

그때 하은에게서 기존 회사 경로로 전달된 짧은 확인이 왔다. 공개 보류를 유지한다는 의사였다. 봉투 사진이 생긴 것을 사적으로 알려 달라는 요청은 없었다. 서린은 새 자료가 하은의 연락 거절을 풀어 준다고 하지 않았다. 회사 담당과 정한 보고 경로를 확인하고, 현재 문의가 개인 진술을 받는 일이 아님을 그대로 뒀다.

서린은 하은의 이름을 물품 이동선 아래에 쓰지 않았다. 사진 속 봉투가 누군가의 편지처럼 보인다는 첫 인상은 이제 약해졌지만 다른 사정을 만들어 넣을 수는 없었다. 겉면만 보고 글을 읽을 사람의 얼굴을 먼저 떠올렸던 순간이 있었다. 현재 대장의 ‘포장 일괄’도 그 반대 방향의 추정에 조심해야 했다. 업무 포장이라고 해서 개인 내용이 없다는 증거는 아니었다.

퇴근 전에 회사는 다음 근무의 대조 자리를 확정했다. 보관 조정 담당이 준비한 발췌 사진과 수신 내역을 회사에서 함께 읽는 자리였다. 실제 보관실을 방문하는 일정은 아니었다. 서린은 건물 이름이 적힌 연락을 보고 외투를 챙기려다가 멈췄다. 장소는 수신 기관의 이름이었고 약속 장소는 회사 회의 자리였다.

집에 가는 길에 작은 식당의 간판을 봤다. 도운과 정한 날에 문을 여는지 영업 안내를 읽었다. 그녀는 곧장 예약하지 않고 메뉴를 먼저 보냈다. 도운은 먹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고 답했다. 서린은 그 메뉴를 빼면 되겠다고 썼다. 왜 못 먹느냐는 질문은 붙이지 않았다. 다음 약속에는 장소만 정해지면 됐다.

도운이 보내 온 다른 가게에는 문이 하나였다. 서린이 이번에는 냉장고를 세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외관 사진만 봤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 조건이면 인정한다고 썼다. 웃고 나니 책상 위의 복잡한 화살표가 잠깐 멀어졌다. 오늘 저녁에 그와 대화했다고 과거 그의 작업 질문이 쉬워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오늘의 말은 오늘의 말로 남을 수 있었다.

1월 18일 아침 회의 자리에는 허용된 두 장이 도착해 있었다. 하나는 수신 대장의 해당 줄, 다른 하나는 당시 묶음을 나눠 놓은 발췌 사진이었다. 서린은 사진의 공용04 글씨부터 찾았다. 봉투 같은 직사각형의 가장자리가 보였지만 문자 일부는 방향 때문에 눕혀져 있었다. 그녀는 문서 제목을 보고 문자를 먼저 완성하지 않았다.

보관 조정 담당 조세영은 회사와 연결된 통화에서 해당 줄이 포장 하나와 받침 한 장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인 업무 담당인 그는 그날 물건을 받은 사람이었다. 사진을 찍은 사람도 자신이라고 했다. 서린은 그 설명을 회사가 받은 경로와 함께 적었다. 앞선 촬영자 미정의 사진과 다른 장소에서 생긴 두 번째 사진이었다.

세영은 발췌 사진을 화면에서 반 바퀴 돌려도 좋다고 했다. 서린은 원래 방향을 따로 두고 대조용 화면만 돌렸다. 공용04의 획이 읽혔다. 봉투 위쪽의 접힌 귀와 겉면의 대기 글씨도 보였다. 같은 표기와 비슷한 접힘이 있다는 관찰은 가능했다. 아직 사진만으로 유일한 같은 봉투라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세영은 그 물건을 운반표의 해당 번호와 같이 받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신 줄의 별표는 그 연결이었다. 서린은 번호가 우연히 같은 사진이라는 가능성을 그 설명과 기록의 범위에서 줄일 수 있었다. 봉투가 처음 선반에 놓인 뒤의 실제 수령이, 이제 사람의 설명과 당시 수신 기록 양쪽에 이어졌다. 안을 열었다는 답은 없었다.

“여기서 반납이 끝난 거예요?”

회사 담당의 질문에 세영은 무엇의 반납인지 물었다. 그는 봉투와 받침을 별도 보관 대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원키를 되돌려 받은 일로 기록하지는 않았다. 서린은 종이 지도에서 업체 반납 칸을 건드리지 않았다. 물건이 도착한 것은 맞지만 처음 사진 옆의 두 목적지 중 하나가 자동으로 정답이 되지는 않았다.

그날 받았다는 포장에는 열쇠판 덮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양이 없었다. 봉투는 닫혀 있었고 받침은 포장보다 조금 넓었다. 세영은 안을 열어 목록을 대조하는 담당은 아니었다고 했다. 서린은 그가 보지 않은 내용과 기록에 이름이 없는 물건을 분리했다. 무엇을 받았다는 말이 무엇을 보았다는 말보다 커지지 않게 했다.

세영은 다음 전달을 설명할 수 있는 보관 표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 표지의 뒷면에 다른 물품 정보가 있어 범위를 다시 정해야 했다. 회사가 필요한 부분을 요청했다. 서린은 오늘 확인한 수신 사실을 먼저 정리했다. 아직 없는 다음 사진 때문에 실제로 받은 답을 다시 대기로 돌리지 않았다.

회의가 끝나고 그녀는 오후 현장으로 갈 준비를 했다. 조사할 난간은 비가 그친 뒤에도 젖어 있었다. 현장 담당이 접근 통로를 열어 주기 전 서린은 기다렸다. 장갑을 끼고 지정된 쪽에서 흔들림을 확인했다. 현재 자신의 손으로 본 사실에는 사진의 발췌 범위를 묻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았다. 대신 그 자리의 안전 조건이 먼저였다.

점검을 마치고 회사에 돌아왔을 때 보관 표지의 앞면이 도착했다. ‘별도 보관’이라는 이름 아래 요청 부서가 적혀 있었다. 그 줄은 성재의 발신 기록과 이어졌다. 서린은 요청한 자리와 받은 자리가 이제 구별돼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담당은 그녀가 그린 이동선의 끝에 처음으로 작은 네모를 하나 더 붙였다.

하지만 표지의 대상 수는 앞선 수신 줄과 달랐다. 서린은 숫자를 소리 내어 읽었다. 봉투 하나와 받침 하나라면 둘이었다. 새 표지에는 하나라고 적혀 있었다. 회사 담당은 받침을 포장에 포함한 것 아닐까 말했다. 서린은 그럴 수 있다고 답하고 대상 수를 세는 기준부터 물었다.

세영의 짧은 후속 답에는 접수 때 세었던 것은 운반 단위였다는 설명이 있었다. 봉투와 받침을 하나로 묶어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 설명대로라면 숫자는 맞을 수 있었다. 서린은 질문을 지우지 않고 어느 기록이 물건 수이고 어느 기록이 단위 수인지 표시했다. 숫자 하나가 물건 하나의 실종이 되지 않았다.

그녀가 마지막 사진으로 돌아갔을 때 받침의 모서리에 작은 글자가 보였다. 봉투가 가린 쪽은 읽을 수 없었지만 남은 끝은 분명했다. ‘별도’ 앞에 다른 단어가 있었다. 서린은 허용된 앞면에서 읽히는 부분만 적었다. 접수 표지에는 없던 말이었다.

열쇠는.

봉투를 받았다는 기록을 찾은 날, 처음으로 열쇠를 봉투와 떨어뜨려 놓은 문장이 나타났다.

8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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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화 · 82화

열쇠를 빼고 받은 것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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