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스릴러 15세 이용가 43화

서명한 사람들

본문 5,454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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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서명 사이에는 서로 다른 동사가 있었다.

모은경은 바꿨다고 썼고, 발주 부서의 당시 담당자는 미뤘다고 썼다. 서린은 그 두 말을 그대로 결론에 옮기지 않았다. 바꾼 것이 무엇인지, 미루는 동안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자료로 붙여야 했다. 짧은 자기 설명이 각자의 책임 범위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11월 26일 오전, 지정 자료 대조실이었다. 은경과 발주 담당자가 따로 설명한 관련 기록이 제공됐다. 서린은 회사의 구조 업무에 사용된 기초자료와 전달 경로를 확인했다. 다른 조사 진술 전체를 받거나 당사자들을 심문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책상에는 수정 전 사용 구역표, 계약 발송 묶음, 세로시설관리의 후속 작업 기초표가 놓였다. 보존 담당은 각 문서가 실제로 보관·발송된 이력과 확인자의 설명을 연결했다. 익명 전달본은 그 옆의 다른 봉투였다. 진짜 면이 포함됐어도 오늘의 원자료를 대신하지 않았다.

첫 대조는 기존 상태 확인에 따른다는 문장이었다. 그 아래 원래 붙어 있던 조건은 현장 경계 대조 미완료, 변경 범위 별도 확인이었다. 세로의 작업 기초표에서는 조건이 빠지고 확인 완료라는 한 줄이 남았다.

은경은 그 표현 수정을 자신이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실무자가 줄였다는 설명만으로 남지 않았다. 당시 수정 요청과 회신, 승인 자료의 관련 부분이 보관본의 전후 차이와 맞았다. 그녀는 기존 업체의 수신 확인을 현장 확인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믿었다는 설명과 무엇을 받았는지는 나눠 봐야 합니다.”

담당자가 말했다. 서린은 질문을 추가하지 않고 다음 자료를 읽었다. 은경이 받은 묶음에는 미완료 조건이 붙은 면이 있었다. 더 짧게 쓰라는 요청 뒤에도 그 조건을 지우면 확인 범위가 달라진다는 실무 회신이 남아 있었다.

수정 요청의 답에는 일정상 기존 확인으로 진행하고 후속 질문은 별도로 받겠다는 문구가 있었다. 은경은 그 답을 자신이 보냈다고 확인했다. 보존 담당은 계정 일치만이 아니라 당사자 확인과 원래 회신의 연결까지 짚었다.

서린은 자기 회사가 받은 표의 확인 완료를 손끝으로 눌렀다. 그 말 때문에 시작하지 않은 현장 대조가 끝난 일처럼 기초자료에 들어갔다. 은경이 모든 선을 연결한 손인지와 별개로, 여기서 문장의 조건을 빼고 내보낸 손은 분명해졌다.

도운은 받침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임시선이 후속 입력 변경에 사용된 경로는 따로 확인돼 있었다. 지금 종이의 책임이 선을 남긴 과실까지 은경에게 옮기는 것은 아니었다. 서린은 자기 표에서 도운의 줄을 지우지 않았다.

다음은 780초 설정 관련 자료였다. 지연 기능을 납품받은 사실과 실제 지연을 선택한 지시는 다른 면에 있었다. 담당은 앞서 접수한 설정 실무자의 진술과 관련 지시 원문을 허용된 범위로 대조한 결과를 설명했다. 서린에게 개인 대화 전체가 열린 것은 아니었다.

은경이 승인한 요청에는 잔류 확인과 반출 동선을 같은 화면에서 바로 비교하기 어렵게 하려는 조건이 있었다. 780초라는 구체 설정값을 전달한 실무 경로와 수신 확인도 연결됐다. 그녀는 화면이 잠깐 늦게 이어지도록 한 업무 지시라고 설명했다.

“잠깐이라는 말의 실제 값이 열세 분이었습니까?”

서린에게 허용된 설명 질문은 거기까지였다. 담당은 관련 승인 자료에 780초가 있고 은경도 그 요청의 승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그 지시와 구조 대응이 늦어진 결과의 법적 판단은 따로 진행됐다. 오늘 확인은 고장이 우연히 같은 값을 만든 일이 아니라는 범위를 더 단단히 했다.

다만 서린의 서명 전용을 누가 직접 실행했는지, 최종 확인서를 누가 조합했는지는 제공 범위 안의 개별 대조로 나눠져 있었다. 은경의 관련 지시·승인과 실무자의 실제 편집을 같은 동사로 쓰지 않았다. 서명을 갖다 붙인 손과 그것을 쓰라고 한 손이 다를 수 있었다.

휴식 때 도운이 말했다.

“이제 누구 탓인지 안 거 아닙니까.”

서린은 대답하기 전에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이 사람이 한 일을 확인한 겁니다. 아직 다른 사람이 한 일도 읽어야 해요.”

도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서린도 한 이름을 얻으면 표를 닫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름이 다른 줄을 가리는 커다란 표지가 되어서는 안 됐다. 책임을 크게 부르는 것과 책임을 끝까지 묻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

발주 담당자의 자료는 다른 색 봉투에 있었다. 당시 그는 계약 일정과 사용 구역 인계 자료의 검토를 맡았다. 정식 구조 검증을 혼자 수행하는 직무는 아니었지만, 보완 요구와 누락 첨부를 다음 단계에 어떻게 넘길지 결정할 자리에 있었다.

그는 기존 업체가 해결했을 것으로 생각해 보완 확인을 미뤘다고 썼다. 서린은 업체 인계를 대조할 때 찾은 수신 이력을 펼쳤다. 건물 부서의 특정 변경 보완 요구가 관련 창구에 왔고, 다음 인계 목록에서는 일반 보수 처리로 축약돼 있었다.

추가 회신에는 담당자가 그 보완 상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음을 설명하는 문장이 있었다. 당사자는 해당 회신을 읽고도 입찰 일정 안에 별도 확인을 끝내지 못해 일단 기존 자료로 진행시켰다고 확인했다. 몰랐다는 주장과 끝내지 못했다는 설명은 같지 않았다.

“미룬 것은 자료 요청입니까, 제출입니까?”

서린이 물었다.

담당자는 두 가지가 있었다고 답했다. 현장 경계 대조의 보완 요청을 뒤로 넘겼고, 상위 검토에 보내는 요약에는 미확인 상태를 명시하지 않았다. 표지의 기존 확인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승인한 사실도 제출 자료와 맞았다.

그는 지연 장치의 구체 설정값을 보고받지는 않았다고 했다. 제공된 관련 자료로는 그가 780초를 정하거나 설정하도록 지시한 사실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은경의 지연 지시를 그에게 같이 붙일 수는 없었다. 대신 알고도 넘긴 미확인 경계와 첨부의 조건은 그의 줄에 남았다.

서린은 표에 두 줄을 썼다. 조건을 뺀 자료 작성·승인과 의도적 지연 요청. 미확인 상태를 알고 보완을 미루고 요약에서 누락한 검토·전달. 두 행위의 근거와 담당을 따로 붙였다. 어느 쪽도 단순히 앞 업체 자료를 받았다는 말로 끝나지 않았다.

자료 담당은 책임 확정이라는 제목을 제안했다. 서린은 업무 행위의 확인 범위라는 설명을 함께 달자고 했다. 특정 행위와 인지 범위가 자료와 당사자 확인으로 좁혀졌다는 결론이었다. 형사 판결이나 배상액까지 확정됐다고 읽혀서는 안 됐다.

점심 뒤 회사 책임자는 서린에게 기존 보고의 영향 범위를 다시 물었다. 기초자료를 믿은 사실만으로 조사원에게 확인 의무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서린은 첫 현장 대조에서 문턱 차이를 찾아냈고, 그 뒤 재현 조건을 잘못 둔 부분도 정정했다. 실제 한 일과 못 한 일을 함께 제출했다.

은경이 잘못된 표를 줬으니 자신의 틀린 그림도 전부 그 탓이라고 쓰지는 않았다. 그녀는 문 각도를 가정한 손이 자기 손이었다고 말했다. 회사 책임자는 그 설명을 관련 기록과 연결했다. 남의 책임이 선명해진 날에도 자기 줄이 남아 있어야 했다.

오후에는 주민에게 설명할 범위를 지원기관과 맞췄다. 열두 사람의 신원 연결표는 여전히 지정 담당에게 있었다. 오늘의 계약 자료 확인을 이유로 이름과 현재 연락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누가 언제 어느 방에 있었는지의 제한 자료가 책임 설명의 장식이 되어서는 안 됐다.

하은은 집에서 필요한 설명을 들었다. 발목 고정과 목발은 유지됐고 현장에 오라는 요청은 없었다. 그녀는 잠금 인정과 계약 문서 책임이 같은 사건이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물었다.

서린은 반장이 한 잠금 행위와 은경의 자료·지연 지시, 발주 담당의 알고 넘긴 조건을 각각 설명했다. 이 자료만으로 모두가 하은을 가둘 계획을 함께 세웠다고 확인한 것은 아니었다. 문을 잠근 직접 행위와 대응을 늦추고 현장 상태를 감춘 경로는 연결하되 같은 의도로 묶지 않았다.

“그러면 누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할지는요?”

하은이 물었다.

서린은 한동안 대답을 고르지 못했다. 자료가 늘었다고 당사자가 듣고 싶은 말을 대신 정할 수는 없었다. 지원 담당이 접촉을 원하지 않는 기존 선택은 유지되며, 사과를 받을지 말지는 별도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은은 오늘도 직접 연락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어머니에게는 자기가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린은 회사 쪽 설명이 가족의 대화를 앞질러 가지 않도록 지원 담당에게 범위를 확인했다. 공개 요약의 보류도 그대로였다.

통화 뒤 서린은 손목시계를 보지 않고 창밖을 보았다. 맞은편 건물의 창이 조금씩 켜졌다. 보고서에서는 사람이 어떤 문서를 읽고 어떤 말을 뺐는지가 분명해졌지만, 하은의 질문에는 같은 크기의 빈칸이 남아 있었다. 그 빈칸을 자신의 문장으로 메우지 않았다.

늦은 오후 전날 남아 있던 정정 수신처의 회신이 왔다. 잘못된 시간 전제를 쓴 질문을 보완했고 원래 질문과 답변도 보존했다는 확인이었다. 회사 담당은 그 범위의 후속 조치를 닫았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모든 영향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확대하지 않았다.

서린은 오늘의 자료가 같은 실수를 만들지 않는지 마지막으로 읽었다. 은경이 서명 전용 관련 전체 실행을 직접 했다는 문장이 요약 초안에 있었다. 제공된 근거는 지시와 승인, 특정 수정의 본인 확인으로 나뉘었다. 그녀는 실행과 지시를 각 줄로 돌렸다.

발주 담당자의 설명에는 몰랐던 지연 설정까지 묵인했다는 문장이 붙으려 했다. 그 역시 오늘 확인 범위를 넘었다. 서린은 지연값 인지 미확인과 경계 대조 미완료 인지를 나눴다. 이름 두 개를 찾았다고 그 둘 사이의 모든 손을 상상으로 이어서는 안 됐다.

지정 창구는 수정된 관련 요약을 접수했다. 형사 책임은 수사와 이후 판단 단계에 남고, 구조 안전과 주민 지원은 별도 담당 아래 계속됐다. 해체 보류와 출입 제한, 재입주 미승인도 그대로였다. 서명이 확인된 종이가 위험한 건물을 오늘 안전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도운은 봉투를 지정 운반함에 넣고 잠금 상태를 담당자와 확인했다. 회사 업무 원본은 회사, 장치와 저장매체는 보존 담당, 개인 자료는 각자의 동의 경로였다. 서린의 가방에는 허가된 업무 사본만 있었다. 오늘 많이 알게 됐다고 더 많이 들고 나갈 이유는 없었다.

밖으로 나가려는데 접수 담당이 서린을 불렀다. 관련 증인 한 사람이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보존해 달라며 전달했다고 했다. 그 사람이 허락한 범위에서 위험 확인을 위한 안내가 왔다. 내일 만나서 끝내자, 문 앞에서 기다리겠다는 문장이었다.

서린은 발신자를 은경이라고 생각해 적지 않았다. 누가 보냈는지, 실제 접근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가 원하지 않는 만남을 예고받았다는 사실은 지금 다룰 필요가 있었다.

담당은 메시지 원문과 수신 경위를 지정 창구에 보존하고 안전대응팀에 위험 확인을 요청했다. 증인에게 혼자 약속 장소로 가지 말고 현재 안전한 곳과 연락 가능한 경로를 알려 달라는 안내가 갔다. 서린은 차를 돌려 그 문 앞으로 가자고 하지 않았다.

두 서명 옆의 동사는 오늘 제자리를 찾았다. 그 대가로 누군가는 다시 말을 멈추라는 문장을 받았다. 서린은 출입문을 열기 전에 담당자의 다음 확인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문을 여는 사람이 누구인지보다, 그 앞에 혼자 서지 않게 하는 일이 먼저였다.

43화 끝

현재 43화까지 공개했어요. 이후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어요.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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