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스릴러 15세 이용가 37화

잘못 기억한 문

본문 5,207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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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이 그린 문은 증언보다 더 많이 열려 있었다.

그녀는 재현 그림을 테이블 가운데 놓았다. 파란 문짝이 통로와 나란해질 만큼 돌아가 있었다. 그 각도를 직접 본 사진은 없었다. 작업자가 파란 면을 보았다고 한 말을 듣고, 자기 손이 문을 끝까지 열어 놓았다.

11월 20일 오전, 생활관 밖 자료 대기실이었다. 전날 회사가 발견한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 목격 설명과 사진을 다시 맞추는 자리였다. 작업자에게 새 이야기를 들려준 뒤 기억을 바꾸게 하지 않도록 그의 첫 설명은 따로 보존돼 있었다. 오늘 질문은 문 상태와 관찰 순서에 한정했다.

“제가 문이 활짝 열려 있던 걸 봤다고 적혀 있습니까?”

작업자가 물었다.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제 재현 그림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서린이 답했다. 작업자의 문장 옆에 오류라는 표시를 붙이지 않았다. 오늘 먼저 고칠 것은 조사원이 그린 그림이었다.

그는 사진을 보며 파란 면과 사람의 등을 봤다고 말했다. 문이 어느 각도였는지 숫자로 말할 수는 없었다. 걸쇠 손동작은 보지 못했다는 설명도 같았다. 도운은 접이판 위의 넓은 문 그림을 다른 종이로 가리고 첫 메모만 읽었다.

“문이 열리는 걸 본 겁니까, 열린 상태를 본 겁니까?”

서린이 물었다.

작업자는 잠깐 생각했다. 자기가 그쪽을 보았을 때는 이미 파란 면이 있었다고 했다. 움직이는 문짝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본 것은 아니었다. 그가 들었다는 금속 소리도 문 방향을 확인한 소리는 아니었다. 뒤의 두드림과 그 앞의 금속 소리는 구별해 남겼다.

서린은 자기 시간표를 열었다. 반장이 서 있음, 문 닫힘, 두드림. 세 칸을 빠른 연속으로 붙였던 부분이었다. 작업자가 실제 설명한 것은 사람을 봄, 운반대를 손봄, 그 뒤 다시 소리를 들음이었다. 중간에 그가 창에서 눈을 뗀 시간이 있었다.

“이 사이를 계속 보신 건 아니군요.”

“받침 끈이 안 풀려서 손을 봤습니다. 다시 봤을 때도 파란 게 보였고요.”

서린은 그 말을 새로 기억해 냈다는 제목으로 적지 않았다. 기존 설명의 운반대 작업을 자기 표에서 짧게 접어 버린 것이었다. 어떤 손을 보았는지 묻는 데 집중하다, 보지 않은 시간을 한 줄로 눌렀다.

현장 운영 담당은 오늘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외부 지점을 설명했다. 안쪽 문을 재현을 위해 반복해서 여닫는 작업은 하지 않았다. 구조 제한과 보존 상태가 유지됐다. 기존 사진과 측정 자료로 만든 단순한 판 모형을 대기실에서 먼저 써 보기로 했다.

도운이 문짝에 해당하는 판을 세웠다. 실제 문을 대신하는 작은 모형이었다. 서린은 이것으로 당시 각도를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린 조건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시험한다고 설명했다. 모형이 현실의 빠진 영상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판을 크게 열자 파란 면이 관찰자 쪽에서 좁아졌다. 서린의 그림처럼 활짝 열린 상태와 작업자가 넓게 보았다고 설명한 색면이 잘 맞지 않았다. 반쯤 돌리면 색은 넓어졌지만 문 앞 사람의 팔 아래는 벽 모서리에 더 가려졌다. 어느 조건에서도 그림 하나로 걸쇠의 손을 보았다고 만들 수는 없었다.

작업자는 판을 더 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걸 오래 보면 제가 그날도 이렇게 본 것 같아질 것 같습니다.”

서린은 즉시 모형을 옆으로 치웠다. 그가 자신의 기억을 지키려고 멈춤을 요구할 수 있어야 했다. 원래 설명을 읽어 주고 바뀌지 않은 범위를 확인한 뒤, 모형 시험은 조사원의 재현 오류 점검으로만 남겼다.

바깥에서는 짧은 관찰 창이 열렸다. 현장 담당이 확보한 표시선에서 실제 창과 내측 유리, 반 층의 꺾임을 다시 보았다. 서린은 몸을 낮추지 않고 허가된 위치에서 기존 촬영 높이를 확인했다. 작업자도 받침에 올라서거나 위험한 각도를 찾지 않았다.

현재의 물건 배치와 그날 적치 사진은 달랐다. 오늘 잘 안 보인다고 과거 목격을 부정할 수도 없었다. 다만 문짝 위치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시야가 달라진다는 것은 측정된 구조에서 분명했다. 관찰 결과는 가능한 범위를 줄였고, 하나의 정확한 각도를 주지는 않았다.

서린은 처음 그림에 크게 재현 조건 오류라고 썼다. 새 그림에는 문짝을 여러 위치의 점선으로 남겼다. 그 선들 밖에 사람의 등과 모자, 조끼 특징에 대한 최초 설명을 따로 놓았다. 파란 색면을 본 것과 문이 닫히는 순간을 본 것이 분리됐다.

작업자가 물었다.

“그러면 제가 사람을 잘못 본 걸로 됩니까?”

“오늘 고친 건 제가 그린 문과 이어 붙인 순서입니다. 누구로 알아보신 근거는 말씀하신 대로 남습니다.”

서린은 반장의 인정과 제출 메시지도 별도 근거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한 증언의 범위를 줄이는 일이 이미 다른 자료로 확인한 행위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반장이 인정했으니 목격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도 되는 것도 아니었다.

휴식 때 작업자는 손에 묻은 먼지를 닦았다. 그는 운반대 끈을 풀 때가 가장 답답했다고 했다. 자기 얼굴보다 끈 매듭이 더 잘 기억난다는 말이었다. 도운은 자신도 그렇다고 했다. 둘은 매듭을 가르쳐 주려 손을 뻗지 않고 자기 컵을 들었다.

서린에게는 그 말이 오래 남았다. 조사를 받는 사람이 중요한 순간을 반드시 중요한 모양으로 기억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문을 보기 전에 그 사람은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사건을 안 뒤의 눈으로 그날 창을 다시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오후에는 시각표를 다시 계산했다. 서린은 우선 4번 지연 화면에 붙인 시각과 외부 차량 기록의 표시를 다른 열로 나눴다. 모든 채널에서 13분을 빼는 계산은 없었다. 장치 17:56도 여전히 표준시로 교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작업자가 창으로 간 순서는 차량이 돈 뒤, 정문 반출 확인 뒤였다는 상대 순서로 남았다. 차량 기록의 표시 기준과 실제 시각 차이는 추가 검증 전이었다. 그 사람이 운반대를 손본 공백을 합쳐 정확한 잠금 분을 만들 수는 없었다.

“그럼 몇 분인지 아직 못 씁니까?”

도운이 물었다.

“기존에 너무 좁혔던 구간을 넓힙니다. 실제로 확인한 순서는 남기고요.”

서린은 자기 표의 괄호를 벌렸다. 숫자가 덜 정밀해지는 일은 조사에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틀린 정밀함을 지킨 채 다음 사람의 기억을 끼워 맞추는 것보다, 맞는 순서를 남길 수 있었다.

회사 책임자는 예전 재현도를 제출한 창구 목록을 가져왔다. 내부 업무 보고와 지정 자료 창구, 지원기관에 보낸 관련 요약이 있었다. 서린은 회사 안에서 새 그림만 저장하지 않았다. 이전 파일을 받은 곳에 변경 범위와 이유를 보내고 수신 확인을 요청했다. 주민에게 전달된 설명도 지원 담당이 같은 범위로 보완하기로 했다.

새 설명에는 작업자 진술 정정이라고 쓰지 않았다. 조사원의 문 상태 가정 및 연속 관찰 추정 정정이었다. 자신의 실수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이 그날 가장 짧고 어려운 문장이었다.

첫 정정 회신은 예상보다 불편했다. 예전 그림을 받아 검토하던 담당이 이미 그 순서로 질문을 준비했다고 했다. 서린은 새 그림을 보내는 것만으로 영향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바뀐 가정이 어느 질문에 쓰였는지 관련 범위의 확인을 부탁했다.

담당은 예정된 질문 두 개의 전제를 고치고 원래 작성 자료를 남기겠다고 답했다. 서린은 조사 내용을 더 알려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자신이 만든 잘못된 가정이 다음 질문에 계속 들어가지 않도록 필요한 변경만 요청했다. 회사 책임자에게도 예상보다 보완 시간이 더 들었다고 보고했다.

도운은 수정된 그림을 봉투에 넣으려다 멈췄다. 앞면의 제목에 최종이라는 글자가 남아 있었다. 서린은 오늘 확인 범위와 이후 시각 검증 대기를 제목 아래에 붙였다. 최종이라고 쓴 종이가 다시 바뀌지 않으리라는 약속은 할 수 없었다. 받을 사람이 지금 어느 부분을 써도 되는지는 정확히 표시할 수 있었다.

하은은 집에서 짧은 설명을 들었다. 발목 고정은 계속했고 현장에 올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은 자기 기억도 틀렸다는 뜻인지 물었다. 서린은 그 진술을 오늘 바꾼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밖에서 누가 무엇을 보았는지 재현한 자신의 그림이 달랐다.

“제가 못 본 쪽을 그 사람이 다 봤다고 생각했어요.”

하은이 말했다.

“저도 그 사이를 너무 빨리 이었습니다. 직접 보지 않은 부분은 남겨 두겠습니다.”

서린은 하은에게 안심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반장의 행위 인정과 실제 구조 경위가 유지된다는 설명을 다시 했다. 하은은 어머니가 오늘은 종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린은 다음 설명을 가족 전체에게 돌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늦은 오후, 자료 담당은 관련 목격 자료의 시간 범위를 업데이트했다. 숫자를 늘렸다고 새로운 알리바이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 반장의 보충 재진입 경로, 당시 메시지와 직접 인정, 관찰 가능한 등과 소리의 순서는 각자 남았다. 사람마다 알고 있는 구간을 억지로 연속 영상처럼 만들지 않았다.

도운은 철거 예정이라고 적은 자신의 옛 글씨를 떠올린다고 했다. 서린은 그와 자기 실수가 같다고 위로하지 않았다. 하나는 선을 남긴 일이고 하나는 재현 조건을 잘못 둔 일이었다. 서로 다른 책임이었고 같은 방식으로 없앨 수는 없었다. 둘은 다음 접수 목록을 각각 확인했다.

회사로 돌아온 뒤 서린은 종이 모형의 문짝을 접었다. 접는 순간 색면이 사라지고 흰 뒷면이 보였다. 그 간단한 움직임 때문에 한 사람이 보았던 문을 너무 쉽게 이해한 것 같았다. 그녀는 모형에 시험 목적을 적은 쪽지를 붙이고 자료함에 넣었다.

오늘 확인한 것은 문이 어떤 각도였는지가 아니었다. 서린이 어느 각도로 그려도 된다고 생각한 잘못과, 관찰 사이의 공백이었다. 그걸 바로잡자 목격 시점의 범위는 넓어졌지만 남의 말은 더 좁고 정확해졌다.

퇴근 전에 주민 기록 담당이 연락했다. 명부에서 분리한 대조 대상 가운데 마지막 열두 사람의 관련 확인이 다음 단계에 들어간다는 내용이었다. 서로 다른 기간의 실제 사용 기록과 연락 경로를 대조한 결과, 내일은 각자의 확인 범위를 정할 수 있다고 했다.

서린에게 오는 자료는 공개 명단이 아니었다. 필요한 사용 구역과 기간의 부호 요약만 회사 업무에 제공될 예정이었다. 이름을 알고 싶은 마음과 이름이 필요한 업무는 달랐다. 그녀는 전체 신원표를 보내 달라는 줄을 넣지 않았다.

안내 끝에는 한 사람의 요청이 붙어 있었다.

그때 방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 주세요.

서린은 그 문장을 노트에 옮기지 않고 접수 자료 안에 남겼다. 오늘 자신이 잘못 기억한 문을 접은 뒤, 내일은 문 이름으로 대신 적어 둔 사람을 한 명씩 다시 읽어야 했다.

37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