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스릴러 15세 이용가 33화

모니터가 꺼진 뒤

본문 5,186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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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끄자 종이의 번호가 더 잘 보였다.

화면의 빛이 투명 받침에 반사되고 있었다. 서린은 담당자에게 재생을 잠시 멈춰 달라고 했다. 검은 화면 앞에 세 장의 사본이 남았다. 설정 확인, 현장 인계 참고 목록, 최종 인계표. 오른쪽 위의 배포 번호가 같았다.

11월 16일 오전, 회사와 자료 보관 주체가 허가한 대조 자리였다. 서린은 다른 진술이나 수사 계획을 받지 않았다. 오늘 받은 것은 해당 업무 문서와 발송·수신 경로의 관련 부분이었다. 주민의 신원을 잇는 원자료는 지정 담당이 따로 확인했고, 이 방에서는 필요한 부호만 보였다.

“같은 번호면 같은 사람이 쓴 것입니까?”

도운이 물었다.

“같이 보낸 묶음입니다. 작성자는 각 파일의 이력으로 확인해야 해요.”

서린은 첫 번째 종이를 돌렸다. 공급업체가 보관한 첨부 수신 목록과 현장 업무 창구의 발송 목록이 맞았다. 정우가 두 번째로 보낸 설정 결과는 별도 파일이었고, 그 뒤 만들어진 인계 참고 묶음에서 다시 인용됐다. 공급업체가 주민 명부를 작성한 경로는 아니었다.

지연값 780초라는 항목 아래 작은 설명이 있었다.

현원 확인 참고 화면 적용.

서린은 그 말을 읽고 멈췄다. 이 문서가 가리킨 출력 경로는 4번 중계였다. 장치의 관리번호와 적용 경로, 정우 사본의 설정값이 맞았다. 출고 해제 상태가 아니라 현장에 지연이 적용된 뒤의 결과를 가리켰다.

두 번째 종이는 현장 인계 참고 목록이었다. 화면에서 확인한 잔류 현황이라는 열 옆에 완료표로 옮길 이름 부호가 있었다. 동명이인 두 접수는 한 행으로 묶였고, 옆에는 수기 확인 표시가 남아 있었다. 큰 창과 작은 창의 별도 문의가 이미 왔던 순서 뒤였다.

서린은 표의 날짜를 손가락으로 따라갔다. 공식 수신 자료가 보여 주는 앞뒤였다. 미교정 장치의 17:56을 표준시로 바꾼 계산은 없었다. 오늘 연결할 것은 정확한 분 단위의 출입 재현이 아니라, 어떤 화면을 무엇의 근거로 썼고 어떤 사람을 한 행으로 줄였는지였다.

“이건 지연을 해제하고 확인했다는 뜻 아닙니까?”

도운이 물었다.

담당자는 해당 운영 확인을 펼쳤다. 지연 해제나 별도 현재 화면 확인의 기록은 없었다. 그 사실만으로 실제 해제를 한 번도 안 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표에 인용된 설정 결과와 출력 경로가 무엇인지는 확인할 수 있었다.

별도 제출된 현장 확인 문구에는 같은 출력 경로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적혀 있었다. 작성 보관본과 수신본의 관련 항목이 맞았다. 그 문구가 붙은 회신 뒤로 현재 영상과 현장 인원을 다시 대조한 근거는 제출된 해당 묶음에 없었다.

서린은 다음 페이지를 보았다. 남아 있는 사람은 별도 연락 대기로 돌리고, 완료 집계에서는 중복 접수를 제외한다는 지시가 있었다. 두 별도 사람이 같은 행에 들어간 경로는 이미 주민 자료로 확인해 왔다. 오늘은 그 축소된 행이 지연 화면의 현원 확인 문구와 함께 최종표로 올라간 경로가 보였다.

화면이 늦었다. 명부는 사람을 줄였다. 그리고 두 결과가 같은 완료 확인의 근거가 됐다.

서린은 그 세 문장을 바로 결론 칸에 넣지 않았다. 표의 문구와 실제 현장 확인이 어긋난 지점을 먼저 표시했다. 4번은 연결부를 780초 늦게 보여 준다는 실측, 값의 선택이 점검 간격과 맞춰졌다는 협의서, 적용 결과와 해당 경로를 현원 확인에 썼다는 운영 문서, 별도 접수를 합쳐 완료 집계에 올린 이력. 각각의 번호가 한 줄로 이어졌다.

“전부 같은 사람의 계획이라고는 못 쓰네요.”

도운이 말했다.

“네. 하지만 이제 서로 상관없는 오류라고도 쓸 수 없습니다.”

서린이 답했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큰 이름 하나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지금 눈앞의 연결은 그보다 작고 단단했다. 늦은 화면과 줄인 명부가 최종 인계를 완료로 만들 때 함께 쓰였다는 사실이었다.

담당자는 확인 문장의 범위를 소리 내어 읽었다. 지연 경로를 현원 확인의 근거로 사용한 문서와 동명 접수의 수기 통합이 동일 인계 묶음에서 최종표로 이어졌음을 대조 확인. 각 작성·검토·지시·제출자의 인지와 책임은 추가 조사. 관련 수신 보관본의 출처도 뒤따랐다.

서린은 그 문장에 동의했다. 법적 공모 전체를 자기가 판단한 문장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뒤로 물러선 문장도 아니었다.

휴식 중 자료 담당이 받침을 옮기다 한 장을 반대로 놓았다. 이름 부호가 표 아래로 갔다. 도운이 바로 돌려놓으려다 담당이 먼저 확인할 때까지 기다렸다. 서린은 그 작은 멈춤을 보며 하은의 봉투를 떠올렸다. 첫날에는 모니터 속 사람이 이름을 들고 있었다. 이제는 이름이 화면을 믿게 만든 종이에서 다른 이름과 겹쳐 있었다.

도운은 커피를 가져오지 않고 물을 두 개 받았다.

“모니터 없이도 찾네요.”

“모니터가 보여 준 범위를 알아서요.”

서린이 답했다. 화면은 처음부터 거짓 영상만 보여 준 것이 아니었다. 하은이 도움을 청하던 과거도 남았다. 잘못은 그 과거를 설명 없이 현재라고 믿게 하고, 그 화면에서 확인하지 못한 사람을 명부에서도 줄인 데에 있었다.

다시 자리에 앉자 담당자가 반대 가설을 확인했다. 동명이인이 실제 같은 사람이었다면 어땠는지, 지연 없는 다른 경로를 별도 사용했다면 어땠는지, 단순 참고로 붙였고 집계에는 쓰지 않았다면 어땠는지. 서린은 각 질문에 지금 자료가 답하는 부분만 짚었다.

별도 사람이라는 접수와 정정 요구가 먼저 있었다. 최종 집계의 행 수는 통합한 목록의 줄과 이어졌다. 같은 출력 경로를 현원 확인에 사용했다는 운영 문구가 실제 수신본에 남았다. 이 세 가지가 단순히 한 봉투에 들어 있었다는 설명보다 더 멀리 연결됐다.

그러나 정확한 실제 잔류 인원 전부는 여전히 복원 중이었다. 한 이름을 되돌렸다고 다른 빈 이름까지 다 알아낸 것은 아니었다. 어머니가 고른 가족 기록과 큰 창·작은 창의 개인별 지급 검토도 따로 계속됐다. 서린은 결론 표의 합계에 추정 인원을 채우지 않았다.

자료 담당의 첫 요약에는 중복 명부 두 건 해소라고 적혀 있었다. 서린은 그 문장을 읽고 종이를 돌려주었다. 별도 사람을 하나로 묶은 경로가 확인됐지만, 두 사람의 지원과 지급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큰 창이 따로 받은 이사비도 있었고, 작은 창의 납부와 다른 명의의 지급 행도 계속 대조 중이었다.

담당자는 명부 통합 경로 대조 확인으로 고쳤다. 그러자 옆에 붙여 둔 처리 완료 부호도 지워야 했다. 부호는 새로 작성한 오늘 요약의 상태였고 과거 원자료를 수정하는 표시는 아니었다. 담당이 변경 이유를 남긴 뒤 서린에게 다시 읽어 주었다.

도운은 그 말을 듣고 자기 접수 사본을 폈다.

“제 이름도 찾았다고 하면 서명 문제 끝난 것 같겠네요.”

“어디에서 가져온 흔적인지와 누가 옮겼는지는 다른 확인입니다.”

서린이 말했다. 그는 이전 작업일지의 서명이 남은 쪽을 덮고 오늘 제출한 범위 설명을 맨 앞으로 놓았다. 이름을 되찾는다는 말도 한 장의 종이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서린은 이제 그 긴 설명을 원망하지 않았다. 작은 창이 또 기다려야 하느냐고 묻던 목소리가, 완료라는 단어 앞에서 그녀를 멈추게 했다.

모은경에게는 해당 문서의 작성·제출 승인 범위를 묻는 정식 질의가 갔다. 회사 창구가 허용된 비교 부분을 전달했다. 은경은 결과를 모아 제출한 이력이 있다고 답했고, 기술 담당의 확인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공급업체의 확인 범위는 장치의 동작과 수신 파일 관련 항목이었다. 현장의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답이 아니었다. 서린은 두 확인을 나란히 읽었다. 은경은 제출 당시 어느 면을 검토했는지 추가 자료로 답하겠다고 했다. 담당은 오늘 답과 미답 항목을 분리했다.

그녀가 직접 편집했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서린은 그 사실도 그대로 남겼다. 제출 승인 책임이 다른 담당의 손을 전부 대신하지 않았고, 다른 담당이 있었다는 말도 제출한 행위를 지워 주지 않았다.

오후에 회사의 제한 업무 보고가 완성됐다. 서린은 실제 사용한 지연 화면과 명부 위조 경로의 연결을 자료 번호와 함께 정식 제출했다. 원본 일부 손상은 숨기지 않았다. 영상에서 읽지 못한 구간을 외부 로그의 가상 영상으로 채우지 않았다는 설명도 첫 면에 들어갔다.

하은에게는 지원 담당을 통해 들을 범위를 먼저 물었다. 하은은 오늘 연결 결과의 요약을 듣겠다고 했다. 전화가 연결됐을 때 어머니는 함께 있지 않았다. 가족에게 같은 설명을 한꺼번에 돌리지 않기로 한 선택은 여전했다.

서린은 화면과 명부가 같은 완료 확인에 사용된 경로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누가 어떤 범위를 알고 지시했는지는 계속 조사한다고 덧붙였다. 하은은 한동안 조용했다.

“그럼 제가 화면에 나타난 건 그 사람들 계획대로 된 건 아니네요.”

“실제로 도움을 청하신 모습이 남아 있었고 제가 봤습니다. 지연이 모든 걸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서린은 그때 모든 것을 알아봤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방도 잘못 찾았고, 도운의 매듭도 너무 빨리 의심했다. 하은은 그 말을 듣고 처음 방을 잘못 찾은 얘기는 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잠깐 웃었다.

통화 뒤 서린은 모니터를 다시 켜지 않았다. 오늘 해야 할 비교는 끝났고, 원본 분석은 담당이 이어 갈 일이었다. 도운이 자료를 지정 보관 봉투에 넣는 동안 그녀는 자기 필통에서 펜을 찾았다. 이름을 적을 자리마다 같은 펜을 썼는데도 어느 틈에 책상 아래로 굴러가 있었다.

도운이 떨어진 펜을 집어 건넸다.

“이건 제가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펜 맞아요.”

서린은 이름표를 확인하고 웃었다. 오늘은 직접 봤다는 말이 그 작은 길이로 충분했다.

마지막에 건물 관리 부서가 요청해 둔 계약 원문 묶음의 확인표가 도착했다. 인계 참고 목록은 배후의 운영 계약 첨부를 인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관된 계약 본문에는 첨부 번호만 있었고, 실제 설명 페이지가 빠져 있었다. 열람 가림 표시가 아니었다. 접수 보관 목록에도 해당 면의 인수 기록이 없었다.

서린은 계약서를 누가 뜯어냈다고 쓰지 않았다. 최초부터 빠졌는지, 다른 보관함에 나뉘었는지 더 확인해야 했다. 다만 없던 것으로 치부할 수도 없었다. 후속 시행표는 그 첨부의 문장과 도면 번호를 실제로 참조했다.

도운이 참조 번호를 읽고 오늘 본 보수도 사본을 꺼냈다. 최초 설계사 자료를 다시 요청할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서린은 빠진 첨부의 제목을 노트 맨 위에 적었다.

연결부 사용 구역 및 변경 경계.

사람을 줄인 명부와 늦춘 화면의 연결은 남았다. 그 연결을 허용된 공간처럼 꾸민 첫 도면의 여백은, 아직 다른 사람의 서랍 안에 있었다.

33화 끝

현재 33화까지 공개했어요. 이후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어요.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