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us Libris
한국어

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155화

지붕 아래를 고르는 이유

본문 5,196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읽기 설정
글자 크기20px
회차 목록

읽기 설정은 이 기기의 브라우저에 저장해요.

브라우저에서 저장을 허용하면 열어 본 회차를 오프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저장한 회차

지난 이야기

이준은 백일흔나흘째 임시 대기 쉼터 점검을 맡기로 했고, 그 전에 의자 사용 중지와 대체 대기 안내가 유지된다는 경과를 받았다.

잠들기 전에는 승객들이 대체 위치보다 원래 지붕 밑에 서려 한다는 소식을 받아 사람의 동선도 함께 볼 질문을 남겼다.

154화 다시 읽기
기기 음성으로 듣기

기기에 저장된 한국어 음성으로 읽어요.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은 기기와 브라우저에 따라 달라요.

기기에 저장된 음성을 찾고 있어요.

백일흔나흘째 오전, 이준은 사용이 막힌 의자보다 먼저 도착한 차를 봤다. 차는 쉼터 앞이 아니라 조금 앞쪽 임시 표지 옆에 섰다. 지붕 밑에 있던 두 사람이 뒤늦게 걸어갔다. 운전자가 기다렸고 둘 다 탔다. 떠난 차 뒤로 빈 의자와 승객이 서 있던 자리가 따로 남았다.

운영 담당은 의자를 못 쓰게 한 뒤에도 사람들이 지붕 아래로 온다고 말했다. 오늘 이준이 받은 것은 시설 점검이었다. 차의 운행 경로나 임시 정류 위치를 혼자 바꾸는 권한은 없었다. 그는 담당에게 승객 안내의 현재 책임자를 함께 확인했다. 윤단은 작업 구획과 보행 공간을 먼저 나누게 했다. 의자를 살피는 사람이 기다리는 사람을 차도로 밀어낼 수는 없었다.

의자는 옆판 한쪽이 흔들렸고 받침 둘레에 마른 얼룩이 있었다. 이준은 손으로 힘껏 밀어 보여 주지 않았다. 사용에서 뺀 상태를 유지한 채 담당 전문가와 현재 손상을 확인했다. 겉에서 보인 움직임만으로 하부 고정 전체의 상태를 말할 수 없었다. 지붕 안쪽에는 지난 비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 의자가 젖은 것인지 바닥에서 물이 오른 것인지 아직 분리되지 않았다.

윤단이 사진을 보고 물었다.

“움직인다는 것 말고, 확인한 건?”

이준은 현재 보이는 옆판의 유격과 마른 자국 위치를 말했다. 물의 경로는 아직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은 이전 청소 때 이쪽만 오래 젖어 있었다고 했다. 그 말은 오늘의 누수가 아니었다. 이준은 그때 찍은 사진과 날짜를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사람의 기억을 반박하기보다 서로 다른 날의 물을 구분할 필요가 있었다.

승객 한 명이 안내대 옆에 와서 차가 어디 서느냐고 물었다. 담당은 현재 임시 표지를 가리켰다. 그 사람은 그렇다면 왜 기다리는 지붕은 뒤에 있느냐고 했다. 이준은 사진에서 보지 못한 질문을 실제 목소리로 들었다. 담당은 차가 돌아 나갈 공간 때문에 현재 위치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 조건이 있으면 의자를 앞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 사람이 다시 지붕 밑으로 가려 하자 윤단은 점검 중인 구획 바깥의 안전한 위치를 안내했다. 승객은 그늘이 없어서 잠깐만 서려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다. 이준은 사람들이 오래된 위치를 습관으로 고집한다는 추측을 접었다. 햇빛을 피할 장소가 필요했고 운행 표지를 보는 자리도 필요했다. 기다리는 몸에는 두 가지 이유가 함께 있었다.

운영 담당이 다른 그늘 자리를 보여 줬다. 그곳에서는 차가 오는 방향 일부가 안내대에 가렸다. 승객은 고개를 빼고 길을 보았다. 이준은 그 동작을 자기 수첩에 짧게 남겼다. 새 의자가 어디에 놓일지는 지금 정하지 않았다. 다만 의자를 고쳐 원위치에 돌려놓는 것과 기다리는 자리가 편해지는 일이 저절로 같아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보였다.

시설 담당 전문가는 손상 구획의 추가 확인과 부품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부품 인수와 작업 시간은 다음 날 가능한 범위였다. 이준은 오늘 끝났다고 적지 않았다. 승객이 떠난 뒤 빈 의자를 보면 작은 작업처럼 보였지만, 실제 사용이 막힌 시간이 하루 더 이어지는 일이었다. 운영 측은 대체 대기 안내를 유지하고 담당 인원을 두기로 했다.

지붕의 물 흔적도 같은 점검에 묶지 않았다. 관련 담당이 바깥 덮개와 배수 경로를 살피기로 했다. 이준은 그 작업을 할 사람이 오기 전 자기 손으로 틈을 열지 않았다. 안쪽 자국 근처에는 전기 안내 설비도 있었다. 오늘 그에게 필요한 것은 어느 틈으로 손을 넣는지가 아니라 누가 사용을 멈추고 누가 확인할지 맞추는 일이었다.

점심 전에 현재 청소 기록이 왔다. 이전 비가 그친 뒤 찍은 사진에서 의자 아래뿐 아니라 뒤쪽 바닥에도 물길이 보였다. 이준은 사진의 밝은 부분을 전부 젖은 자국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촬영자가 실제로 물이 남았던 위치를 표시해 준 뒤에야 비교할 수 있었다. 현재 마른 바닥에는 그때의 높이도 양도 없었다. 그는 과거 사진을 오늘의 재현으로 바꾸지 않았다.

“사진에 물이 아직 남아 있으면 좋겠는데요.”

그가 말하자 담당은 사진을 닦으면 되느냐고 웃었다. 농담이 끝난 뒤 윤단은 당시 상태를 본 사람의 말도 자료로 남기되 물길 확정은 담당의 실제 점검 뒤 받자고 했다. 이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사진이 설명해 주지 않는 부분을 밤의 노란 선이 대신 채워 줄 수도 없었다. 아직은 낮이었다.

오후에는 물 흔적을 살핀 담당의 첫 결과를 현장에서 받았다. 외부 덮개가 맞닿는 부분의 손상과 그 아래로 이어지는 젖은 흔적이 확인됐다. 지금 물을 흘려 대기 구획을 다시 적시거나 사용 중인 전기 설비를 건드리는 시험은 하지 않았다. 필요한 중지와 작업 범위를 따로 정했다. 의자 하부의 손상도 같은 물로 생겼는지는 아직 감정하지 않았다.

이준은 두 문제가 나란히 있다는 이유로 한 문장에 묶고 싶어졌다. 같은 지붕 아래 있고 같은 날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윤단에게 설명하다가 스스로 말을 고쳤다. 물 경로는 외부 점검에서 하나가 확인됐고, 의자의 유격은 부품 상태를 더 봐야 했다. 윤단은 고친 설명을 그대로 기록하라고 했다. 능력이 늦게 보이는 시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는 수정이었다.

차가 다시 왔을 때 담당은 그늘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을 임시 승차 위치로 안내했다. 이번에는 미리 움직였고 차가 따로 기다리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 도착한 사람 한 명은 지붕 아래 안내문부터 읽었다. 임시 표지가 안내대 뒤에 가려져 있었다. 이준은 안내대를 옮겨도 되는지 물었다. 담당이 현재 동선을 보고 직접 위치를 바꿨다.

옮긴 뒤에는 차가 오는 방향이 더 잘 보였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어떤 사람도 헷갈리지 않았다고 적을 수는 없었다. 담당은 다음 도착 시간에도 실제 사용을 보겠다고 했다. 이준은 자기가 그곳에 계속 서 있을 필요가 있는지 윤단에게 확인했다. 현재 시설 점검을 마친 범위에서는 철수할 수 있었다. 운영 인계는 실제로 받는 사람 앞에서 끝냈다.

센터로 돌아와 태오에게 현장의 의자를 이야기했다. 그림 조언을 받으려는 말은 아니었다. 의자가 없어서 서 있는 줄 알았는데 그늘 때문에 선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태오는 자기 그림의 의자가 너무 가까운 사람만 기다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준은 그 말의 뜻을 바로 모르겠다고 했다. 태오는 멀리서 오는 사람이 앉으면 그릇부터 닿기 어렵다고 종이를 폈다.

큰 식탁의 안쪽 그릇은 의자에서 멀었다. 태오는 그릇을 옮기지 않고 작은 수저 하나를 가까이 그렸다. 이준에게는 여전히 어색했다. 그는 어색하다고 말했다. 태오는 어색한 채로 한번 가져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림 모임은 사흘 뒤였다. 이준은 자기 현재 배정을 확인했고 아직 참석 계획을 바꿀 근거는 없었지만 당일 답을 한다는 범위는 유지했다.

퇴근 뒤에는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쉼터 사진을 식탁 위에 펼치지 않았다. 작업표는 센터에 인계했고 다음 날의 부품과 담당도 현재 정해져 있었다. 그는 책을 펴고 벽 쪽으로 밀린 식탁의 다음 장을 읽었다. 그 집 사람은 좁아진 자리에서 손님을 맞았다. 손님은 앉지 않고 문 가까이에 서 있었다. 의자를 권해도 마음대로 앉힐 수는 없었다.

밤에 미서의 연락을 받았을 때 그는 소파에 있었다. 쉼터의 야간 이음 관찰 접수가 정식으로 들어왔다는 설명이었다. 오늘 이미 확인한 물리 문제와 사용 중지 상태를 받은 범위에서, 스물세 시 이후의 관찰만 가능한지 묻는 요청이었다. 봉합까지 승낙하는 말은 아니었다. 이준은 현재 몸과 휴식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윤단이 정한 현장조와 함께 가는 범위로 받았다.

그는 접수에 적힌 지붕의 이름과 자신이 낮에 본 장소가 같은지 먼저 맞췄다. 비슷한 쉼터가 다른 구간에도 있었다. 실제 위치와 현재 사용 중지 구획이 일치했다. 미서는 관찰에서 금이 보이더라도 물리 수리와 운영 인수가 끝나기 전 덮어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준은 그 조건을 자기 말로 확인했다. 오늘은 보고 돌아오는 밤이었다.

현장으로 다시 나오기 전 그는 물을 마시고 앉아 있었다. 낮에 한번 나왔던 가방을 그대로 들면 될 것 같았지만 안에는 점심 포장지만 남아 있었다. 그는 쓰레기를 꺼내고 현재 필요한 물건을 다시 확인했다. 같은 장소에 두 번 가는 일도 두 번째의 몸과 조건을 따로 받는 일이었다. 낮의 익숙함 때문에 야간 동선을 줄이지 않았다.

윤단은 차 안에서 관찰을 마치면 누가 돌아가는지 확인했다. 이준 혼자 남을 이유가 없었다. 그는 미서에게 돌아온 뒤의 경과를 전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관찰은 현장조의 사진과 이준의 설명을 구분해 남길 예정이었다. 보이지 않는 선을 믿으라는 요구 대신, 낮에 실제 확인한 손상과 달라진 사용을 같이 보겠다는 약속이었다.

창밖으로 낮에 탄 것과 다른 순환차가 지나갔다. 안에 앉은 사람들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이준은 저 사람들이 현재 임시 표지를 알고 있을지 생각했다. 모르더라도 안내를 받을 수 있어야 했다. 그가 오늘 두 번 온 지붕은 누군가에게는 처음 오는 장소였다. 내일의 안내가 숙련된 사람만 읽을 수 있는 종이가 되지 않았으면 했다.

현장에 도착한 뒤 한동안 노란 것은 없었다. 스물세 시를 넘겨서야 지붕과 뒤쪽 안내면 사이에 가는 금이 보였다. 의자 받침의 흔들림과 같은 모양은 아니었다. 이준은 맨손을 내밀지 않고 서 있는 위치를 바꿨다. 일반 카메라에는 금이 찍히지 않았다. 그는 낮에 표시한 물 흔적과 관찰 범위를 따로 남기고 현장조가 기록한 실물 상태와 맞췄다.

금은 사용이 막힌 의자 위로만 이어지지 않았다. 임시 안내문 뒤에서 접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준은 그 모양이 안내문 때문이라고 곧장 말하지 않았다. 원래 대기 위치와 실제 승차 위치가 나뉘어 있었고, 물리 점검도 끝나지 않았다. 무엇을 잇는 약속이 끊어졌는지 지금은 묻는 단계였다. 손목의 흰 선은 대답을 쓰는 연필이 아니었다.

그는 윤단에게 보인 위치와 아직 확인하지 못한 범위를 말했다. 윤단은 낮 작업과 운영 확인을 받은 뒤 다시 판단하자고 했다. 미서에게는 오늘 봉합이 없었다는 경과를 전했다. 이준은 금 가까이 서서 더 오래 버티지 않았다. 새 빚은 생기지 않았지만 야간 출동의 피로는 남았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그는 책의 다음 장보다 내일 늦은 출근 시간을 먼저 확인했다.

집에 도착하자 자기가 그린 종이가 보관 상자에서 조금 나와 있었다. 그는 끝을 안으로 밀고 씻었다. 그날 밤 해결한 것은 금이 아니었다. 낮에 서로 다른 이유로 같은 지붕을 고른 사람들을 확인했고, 밤에 보인 선이 낮의 점검을 대신하지 못한다는 범위를 정했다. 내일은 실제로 고칠 물건과 실제로 받을 사람이 있었다. 이준은 그 둘을 한꺼번에 꿈에서 끝내려 하지 않고 잠자리에 누웠다.

155화 끝

이 회차 공유하기

다음 화 · 156화

고친 의자에 앉지 않는 밤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