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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108화

비가 끝나기 전의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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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이준은 백일곱째 날 소리의 위치를 맞히는 교육을 관찰과 질문을 나누는 연습으로 고쳤고, 자신도 앉아 있던 사람에게 서 있던 곳을 물었다는 점을 돌아봤다.

교육을 마친 그는 다음날 굵은 비 뒤의 한정 관찰 제안을 받았지만, 몸과 최종 조건을 확인하기 전에는 수락하거나 잠을 담보로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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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모두가 비를 들었지만, 같은 말을 하지는 않았다.

백여덟째 날 저녁, 이준은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 윤단 옆에 섰다. 오전에 몸과 최종 조건을 확인하고 수락한 관찰이었다. 낮의 경과 대조와 밤의 한정 관찰은 구분됐다. 맨손을 쓰는 수락은 없었다. 최근 사용과 잠의 빚은 모두 영이었다.

비는 예보보다 늦게 굵어졌다. 가게 주인은 실제 닫을 주문을 먼저 닫고 손수레를 정한 안쪽에 뒀다. 함께 마감하는 성인이 그 자리를 받고 돌아섰다. 옆 가게의 문은 이미 닫혀 있었다. 서로 마감을 알려 주지 않아도 오늘의 물건은 길을 가리지 않았다.

태오는 그 사실을 확인한 뒤 휴대전화를 넣었다. 모든 정리 장면을 영상으로 남길 필요는 없었다. 일반 시설 담당은 물이 흐르는 현재 범위와 통행 제한을 받아야 했다. 이준은 담당이 정한 안전한 위치에서 소리를 들었다. 비가 담을 때리는 소리가 골목에 겹쳤다.

처음 문의한 성인이 우산을 쓰고 지나갔다. 그는 오늘도 두드림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걸음을 멈춰 확인할 의무는 없었다. 이준은 지금 어디에서 들렸는지 짧게 물었다. 상대는 어깨너머 가게 지붕을 봤다가, 비 소리와 섞여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 대답을 받자 태오는 방향 칸을 비웠다. 안 들린다고 고쳐 쓰지도 않았다. 상대는 자기 갈 길을 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윤단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통행이 열린 쪽을 확인하고 걸어갔다. 오늘의 비를 끝까지 들어야 처음 접수가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시설 담당은 현재 물리 경과를 확인했다. 앞서 조치한 빗물받이 주변의 부재는 정한 상태에 있었고, 일반 물길도 지금 받은 범위에서는 이어지고 있었다. 비가 지붕 아래 다른 면을 치는 소리는 났다. 그 소리 전부를 고장으로 부르지는 않았다. 이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때 가게 안에서 큰 소리가 났다. 태오가 먼저 돌아섰고 주인이 문 쪽으로 나왔다. 윤단은 사람들이 급히 안으로 몰리지 않게 현재 출입을 정리했다. 함께 일하던 성인이 빈 통 하나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다친 사람은 없고 자기가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준은 확인되지 않은 소리를 야간 균열의 신호라고 부르지 않았다. 주인은 미안하다며 손을 들었다. 윤단은 사람 상태가 확인됐으니 원래 확인을 이어 가겠다고 답했다. 비 오는 날에는 작은 통도 지붕보다 크게 울릴 수 있었다. 태오는 잠깐 떨린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오늘은 전부 소리네요.”

그가 작게 말했다. 이준은 그럼 그중 우리가 받은 것부터 듣자고 답했다. 자기들도 놀랄 수 있었다. 놀라지 않는 사람이 돼야 현장에 설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반장은 둘에게 물을 마시고 다시 위치를 보자고 했다. 정한 쉼은 비가 그칠 때까지 미루는 일이 아니었다.

센터가 마련한 가까운 쉼 자리에서 셋은 젖은 겉옷을 정리했다. 시설 팀의 현재 설명은 원래 경로에서 왔다. 이준은 휴대전화로 자료를 대신 판정하지 않았다. 자기 몫은 들은 위치와 현재 이음의 범위를 말하는 것이었다. 아직 열한 시 전이어서 보이는 금은 없었다.

태오는 어제 교육실에서 앉아 있었다고 답하던 동료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도 자기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서 있던 곳을 물을 뻔했다고 했다. 이준은 말버릇을 하루에 모두 고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윤단은 지금처럼 고쳐 물으면 된다고 했다. 셋은 조금 식은 저녁을 나눠 먹었다.

이준은 자기 몫을 끝까지 먹었다. 비가 굵어진다고 숟가락을 내려놓고 뛰어나갈 조건은 아니었다. 현장의 담당과 제한이 유지되고 있었다. 반장은 새 긴급 경과가 오면 먼저 현재 배정과 대응을 받을 거라고 했다. 그는 지금 받아 둔 밥까지 불확실한 미래에 넘기지 않았다.

열한 시가 지나 다시 골목의 정한 자리에 섰다. 손목의 흰 선 아래로 익숙한 시야가 열렸다. 담 아래 이음은 평범한 면으로 이어져 있었다. 지난 봉합 구간에 새 금이 보이지 않았다. 그가 볼 수 있는 현재 범위였다. 도시 전체가 닫혔다는 큰 답은 아니었다.

태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없어요?”

이준은 자신이 지금 보는 그 구간에는 금이 없다고 답했다. 윤단은 그 말이 일반 시설 확인을 대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시설 담당의 물리 경과와 이준의 밤 관찰은 서로 다른 근거로 받았다. 미서는 새 봉합 수락과 대가가 없다고 확인했다.

비가 잠깐 잦아들었다. 그 사이 낮은 두드림이 들렸다. 이준은 자기 시야가 깨끗하다는 이유로 소리를 무시하지 않았다. 현장 담당에게 들린 방향을 말하고 사람들이 서 있는 위치를 지켰다. 담당은 안전한 범위에서 다시 확인했다. 이번 소리는 가게의 문 옆 걸쇠 가까이에서 왔다.

주인은 가방을 메고 나오다 문을 잠깐 놓쳤다고 했다. 바람에 문이 정한 면에 닿는 소리를 담당도 직접 들었다. 현재 출입과 문 상태를 받은 뒤 주인은 다시 마감을 끝냈다. 위험한 조정법을 이준이 가르치는 일은 없었다. 들리는 소리에 실제 물건이 붙었고 오늘 그 사람이 맡을 일이 있었다.

비를 맞은 안내 종이의 끝이 들렸다. 현재 관리자가 정한 방식으로 다시 받았고 통행 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이준은 그 작은 손까지 자기 봉합의 효과로 세지 않았다. 오늘 골목을 남겨 둘 수 있는 이유에는 빛으로 보이지 않는 손도 있었다.

태오는 어제의 상자 소리와 비슷하다고 했다가 곧 다르다고 고쳤다. 이준은 비슷하다고 느낀 것까지 지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닮은 소리가 같은 원인이라는 근거만 되지 않으면 됐다. 가게 주인은 자기가 문을 닫는 동안 세 사람을 쳐다봤다.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수고한다고 인사했다.

그 사람이 떠나자 골목은 조금 넓어졌다. 실제 사람과 손수레가 빠져나간 자리였다. 비는 여전히 내렸다. 담당들은 지금 종료할 범위와 다음 교대가 받을 현재 상태를 나눠 말했다. 이준은 날씨가 끝나야 자기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이번에는 자기 몸으로 알아들었다.

밤 열한 시 사십 분, 그의 관찰은 정한 범위에서 종료됐다. 새로운 금과 봉합 수락은 없었고 새 빚도 영이었다. 일반 현장의 뒤속 관리는 현재 담당이 이어 받았다. 윤단은 귀환할 차량을 가리켰다. 이준은 남은 비를 걱정하며 한 번 돌아봤지만 발을 옮겼다.

차량에 타자 태오가 오늘 맨손을 안 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준은 그렇다고 오늘 밤이 공짜였던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일반 시설 팀이 움직였고 운영자는 마감을 받았으며 그들의 유급 시간도 있었다. 잠의 대가가 영인 것과 노동의 값이 영인 것은 다른 말이었다. 태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윤단은 다만 이준에게 없던 대가를 억지로 만들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는 웃으며 그건 좋다고 답했다. 야간 일과를 했으니 피곤한 것은 사실이었다. 봉합 직후처럼 어깨가 갑자기 내려가지는 않았다. 몸의 작은 차이를 말할 수 있었다. 차량의 유리에는 빗방울이 길게 늘어졌다.

센터에서는 귀환 인수와 공구 보관을 마쳤다. 태오는 내일 오후에 책을 고르러 갈 생각이라고 했다. 같이 갈 수 있느냐는 질문은 현장 배정과 관계없는 개인 제안이었다. 이준은 정한 휴무를 보고 오후에는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 시간은 내일 아침 서로 확인하기로 했다.

윤단은 자기는 먼저 고른 책이 있다며 두 사람을 보냈다. 태오가 반장이 숨기는 결말이 있느냐고 묻자 반장은 이번에는 시작도 알려 주지 않겠다고 했다. 이준은 센터 문을 나서며 웃었다. 밤의 마지막 소리가 누군가의 훈계일 필요는 없었다. 셋은 각자 귀가할 방향으로 갈라졌다.

집에서는 젖은 신발을 정한 곳에 뒀다. 물을 마시고 씻은 뒤 이준은 침대 옆의 수필을 폈다. 숟가락을 버리지 못하던 사람은 결국 다른 그릇을 샀다. 새 물건 하나가 옛 물건을 패배시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는 다음 페이지를 조금 읽다가 책을 덮었다. 졸려서였다.

새 봉합 빚은 없었다. 그렇다고 짧게 자도 된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는 아침까지 실제 잠잘 시간을 남기고 알람을 맞췄다. 비 오는 도시의 모든 소리를 자기가 끝내야 잠들 수 있는 밤은 아니었다. 불을 끄자 창문 너머 빗소리가 조금 더 또렷해졌다. 그는 그냥 들었다.

백아홉째 아침, 비는 가늘어졌다. 그는 물을 마시고 늦은 아침밥을 먹었다. 실제 쉰 몸을 보고 태오와 오후 시간을 맞췄다. 센터의 일반 경과는 원래 창구에서 받았다. 현재 통행과 시설에 추가로 알릴 변화가 없다는 범위였다. 그 답을 읽고 현장으로 다시 가지 않았다.

서점에서 만난 태오는 다른 책 두 권을 들고 있었다. 하나는 길을 잃은 사람의 후속 이야기였고 하나는 작은 동네의 요리 수필이었다. 이준은 이번에는 요리 쪽을 들었다. 태오는 추적을 포기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오늘은 목적지가 저녁밥이라고 답했다. 둘은 가게 안쪽에서 조금 더 읽었다.

책값을 낸 뒤 가까운 식당에 앉았다. 밥은 둘이 각각 골랐다. 태오는 어제 자기가 통 소리에 먼저 뛰려던 일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준은 실제로 통제선을 넘지 않았고 반장의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마음이 먼저 움직인 것과 몸이 한 일을 구분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놀라면요?”

태오가 물었다. 이준은 그때도 같이 확인하자고 답했다. 놀라지 않겠다는 약속은 못 했다. 자기도 빈 통이 떨어졌을 때 어깨가 굳었다. 그 말을 듣고 태오가 조금 웃었다. 이준에게도 귀가 두 개뿐이라는 당연한 사실이 오늘은 좋은 설명이 됐다.

밥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지붕에서 남은 물이 한 번 떨어졌다. 태오가 고개를 들었다가 그냥 걸었다. 두 사람은 다음 책 이야기를 나눴다. 이준은 먼저 결말을 말하지 말라고 했고 태오는 음식 이름은 말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것도 배고플 때는 조심하라고 답했다.

헤어지기 전 다음 일의 알림이 왔다. 센터의 낮 안내실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문의였다. 이번에는 어디에서 소리가 나는지가 아니라 정작 필요한 안내가 어느 자리에서 들리지 않는지가 문제였다. 이준은 휴무의 길 위에서 바로 수락하지 않았다. 다음 근무에 설명을 받기로 했다.

태오는 이제 안 들리는 것도 일이냐고 말했다. 이준은 들었다는 말보다 못 들었다는 말을 받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답했다. 누구의 귀를 시험하는 자리가 될지, 실제 안내를 받을 사람이 어디에 앉았는지부터 물어야 했다. 아직 그 방에 들어가지도 않았으니 해답은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그는 새 책의 첫 요리를 읽었다. 만들 재료 중 집에 없는 것이 몇 개 있었다. 오늘 다 사야 하지는 않았다. 그 페이지를 접지 않고 책갈피를 끼웠다. 내일의 질문 옆에도 오늘 먹을 밥은 남았다. 창밖에서 비가 마침내 그쳤다. 그의 퇴근은 그보다 먼저 끝나 있었다.

10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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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들리지 않은 문장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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