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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95화

반대쪽 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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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아흔째 날 이준은 빈 수레의 손잡이 위치와 자동문 반응을 일반 시설 담당과 함께 비교했어요.

퇴근 뒤 받은 보충에서 외형은 닮았지만 손잡이가 반대로 접히는 수레가 한 대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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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수레를 나란히 세우자, 같은 자리라는 말이 틀렸다.

아흔하루째 오전, 연결 통로 운영자는 물건 담당과 반환 담당을 함께 맞았다. 전날 보충한 두 번째 수레가 정한 빈 구역에 들어왔다. 몸통은 비슷했고 바퀴 수도 같았다. 그러나 손잡이는 반대편으로 접혔다. 이준은 어제 사진의 선을 오늘 물건 위에 겹치지 않았다.

반환 담당은 자기 물건이 왜 자꾸 표시 밖으로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표시 안으로 몸통을 넣으면 손잡이가 나왔고, 반대로 돌리면 자기가 나갈 자리가 좁아졌다. 그는 나갈 때마다 손잡이를 다시 만졌다고 말했다. 자동문이 늦게 닫힌 날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준은 물건의 이름보다 그가 서야 하는 발자리를 봤다. 표시가 작은 게 전부는 아니었다. 같은 네모를 반대로 쓰려면 사람의 몸이 문 쪽으로 돌아야 했다. 시설 담당은 그 자리에서 임의로 시범을 하지 않게 했고, 넓고 빈 장소에서 허락된 확인을 받았다.

태오는 두 물건에 붙은 현재 구분을 따로 적었다. 숫자가 가까워도 하나의 물건이 아니었다. 운영자는 그제야 오후 작업의 끝과 청소 근무의 끝에 서로 다른 수레가 돌아왔다는 것을 확실히 설명했다. 특정 교대라는 이름은 실제 물건 둘을 가리고 있었다.

윤단이 어느 쪽을 없앨 수 있느냐고 묻지 않았다. 각 물건을 쓰는 작업과 보관을 맡을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다. 물건 담당은 두 수레의 용도가 달라 하나로 합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준은 문을 위해 일을 없애는 쉬운 결론이 사라져서 조금 안심했다.

현재 시설 담당은 허용된 다른 대기 구역을 함께 확인했다. 출구를 남겨 두고 통행과 설비 점검을 가리지 않는 자리였다. 단순히 바닥이 넓다고 오늘부터 놓아도 되는 곳은 아니었다. 운영자는 현재 사용 주체에게 설명하고 실제로 그 자리를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그 사이 이준은 반환 담당에게 마지막 움직임을 말로 들었다. 빈 수레를 놓고 손을 놓은 뒤, 문 옆에서 자기 가방을 들고 나온다고 했다. 가방을 맡아 둔 곳은 낮 담당의 책상 아래였다. 이준은 그 가방을 본 적이 없었다. 어제 관찰은 수레에서 끝나 있었다.

“수레는 돌아왔는데 사람은 아직이네요.”

태오가 말했다. 반환 담당이 자기는 나중에 알아서 나간다고 답했다. 윤단은 알아서가 어디로 나가는지 물었다. 상대가 가리킨 것은 자동문이 아니라 옆의 일반 출입문이었다. 지금 닫혀 있었고, 잠금 관리는 야간 운영자가 맡고 있었다.

낮의 운영자는 그 문을 늘 쓸 수 있다고 말하려다 멈췄다. 야간의 현재 조건까지 자기가 확인한 것은 아니었다. 시설 담당도 기계의 사용 상태와 근무자의 퇴근 확인을 같은 점검으로 끝내지 않았다. 이준은 오늘 다음 질문이 문짝 밖으로 나왔다는 것을 느꼈다.

운영자는 늦은 근무 담당에게 실제로 연락했다. 출구를 쓰는 사람이 누구인지, 연락을 누가 받는지, 마지막 사람이 나갔다고 누가 확인하는지를 물었다. 개인 접수 내용이나 집 주소는 필요하지 않았다. 몇 번의 연결 뒤 오늘 그 역할을 받는 사람이 답했다.

그는 문을 잠글 때 비어 있는 수레 자리만 본다고 했다. 가방을 들러 오는 사람까지 확인하는 순서는 없었다. 아직 갇혔다는 신고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 이준은 없었다는 말과 앞으로 없어도 되는 조건을 구분했다. 수레가 비어 보이면 사람도 떠났다고 생각하기 쉬운 자리였다.

새 대기 구역의 현재 허락이 나왔다. 두 수레는 다른 방향으로 놓을 수 있었다. 시설 담당이 확인한 조건 안에서 물건 담당과 반환 담당이 실제로 각각 세워 봤다. 이준은 대신 잡지 않고 발을 옮겨 길을 비웠다. 이번에는 손잡이 끝까지 표시 안에 들어왔다.

문 반응은 자격 담당이 다시 받았다. 대체 통행은 그동안 유지됐다. 첫 수레가 들어온 뒤, 두 번째가 돌아온 뒤의 빈 구간을 따로 확인했다. 물건을 밀어 넣을 때마다 문이 빨리 닫히는지만 보지 않았다. 남은 사람이 설 수 있는 자리와 다시 나올 길도 있었다.

조치 뒤 관찰에서 원래의 늦은 닫힘은 재현되지 않았다. 시설 담당은 확인한 조건과 이후 운영에서 받을 변화를 설명했다. 이준이 단번에 고쳤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낮의 사람 여럿이 오늘 실제로 바닥과 몸을 바꿔 썼다. 그 결과가 쌓인 것이었다.

반환 담당은 자기 가방 자리도 옮길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운영자는 허락된 마른 보관 위치를 보여 줬다. 다른 사람의 책상 밑을 쓰지 않아도 됐다. 그는 가방을 내려놓고 지퍼를 열었다. 안에서 작은 도시락 통이 나왔다. 이준은 퇴근이 작업표보다 조금 더 긴 일임을 봤다.

수레 옆에는 작은 판도 하나 있었다. 수레 보관 쪽 작은 판에 반납 완료라는 글씨가 있었다. 이준은 그 글씨를 보다가 눈을 찡그렸다. 운영자가 지금 물건을 놓았다는 표시라고 설명했다. 그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다만 멀리 있는 잠금 담당에게는 사람이 모두 나갔다는 알림처럼 전달되고 있었다.

반환 담당은 자신이 문을 닫는 사람에게 매번 소리쳐야 했다고 했다. 어느 날은 자기 목소리를 들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여서 퇴근 확인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물건을 놓는 방향을 가리킨 것이었다고 나중에 말했다. 두 동작이 닮아서 다른 말을 전한 날이었다.

이준은 그 이야기를 받으며 자동문 앞에 서서 손을 흔들지 않았다. 지금 같은 몸짓을 재현한다고 그날의 뜻까지 재현되지는 않았다. 대신 반환 담당에게 오늘 말할 문장을 직접 골라 달라고 했다. 상대는 수레 놓았다는 말 뒤에 아직 가방을 챙긴다고 덧붙이면 된다고 답했다.

운영자는 마지막 사람이 실제 출구에 닿기 전에는 잠금 확인을 넘기지 않는 현재 역할을 정했다. 반환 담당은 그럼 자기 가방을 일부러 늦게 챙길 필요도 없겠다고 말했다. 서두르지 말라는 말을 듣고도 빨리 나와야 할 것 같았다는 것이다. 이준은 누구에게 그렇게 들었는지 캐묻지 않았다. 지금 그를 기다릴 사람이 답했다.

태오는 두 장소를 잇는 도면에 사람 그림을 더 그리려다 펜을 멈췄다. 반환 담당이 종이를 보며 이건 내가 서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빠진 그림 같다고 말했다. 태오는 자기 설명이 그 사람의 몸을 너무 작게 줄였다고 답했다. 큰 새 그림을 만드는 대신, 지금 필요한 말 두 줄을 그 사람이 읽게 돌렸다.

그는 읽고 자기 입으로 말했다. 물건은 돌아왔고 나는 아직 안에 있다고 했다. 이준은 그 문장을 듣고 오래된 야간조 명단을 잠깐 떠올렸다. 지워졌다는 사실만으로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오늘의 말은 그 과거를 설명해 주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 한 사람이 자기 위치를 말할 수 있게 했다.

운영자가 그 말을 받고 현재 담당의 이름을 다시 알려 줬다. 반환 담당은 이제 어디로 대답이 가는지 알겠다며 가방을 들어 보였다. 안에는 저녁 도시락도 있었다. 낮에 본 빈 통과 다른 통이었다. 오늘 밤까지 살아 있는 일정을, 이준은 비어 있는 수레만 보고 끝낼 뻔했다.

점심 무렵 센터에서 미서의 답을 받았다. 야간 접수를 제안할 수 있는 시각은 내일 밤이었다. 일반 원인과 물리 조치를 먼저 듣고, 남는 이음이 실제로 보일 때 수락을 다시 묻는 조건이었다. 이준은 관찰의 유급 범위만 받았다. 봉합까지 약속하지는 않았다.

윤단은 내일 낮 배정을 바꾸고 실제 쉬는 시간을 확보했다. 밤에 늦게 나올 사람을 낮에도 오래 세워 두지 않았다. 태오는 자신이 야간 현장 보조로 정식 배정됐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아무 일정 없다는 어제 말과 오늘 근무는 다른 것이었다.

이준은 휴게실에서 물을 마셨다. 흰 선을 펴 보는 습관이 다시 올라왔다. 그는 손목 대신 컵의 바닥을 봤다. 선은 지금 쓰지 않아도 있었다. 여력이 남는다는 이유로 사용해야 하는 물건은 아니었다. 정한 밤까지 몸을 돌려받을 시간이 있었다.

퇴근 뒤에는 효선의 세탁소에 들렀다. 맡겨 둔 옷을 찾는 날이었다. 효선은 수레 바퀴 자국이 소매에 묻었다고 말했다. 이준이 자기는 오늘 수레를 밀지 않았다고 하자 그녀는 그럼 수레가 너를 밀었냐고 했다. 그는 가까이 서 있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짧게 웃었다.

효선은 옷을 내주면서 내일 밤 근무인지 물었다. 이준은 그렇다고 했다. 그녀는 오늘은 세탁소에서 공짜로 일하지 말고 가라고 했다. 그는 떨어진 빈 옷걸이를 보고도 허리를 굽히지 않았다. 효선이 직접 걸었다. 돌아온 옷은 그의 것이었고 남은 가게는 그녀의 일이었다.

집에서는 저녁을 조금 일찍 먹었다. 내일을 위해 오늘 밤을 건너뛰는 식의 잠은 없었다. 그는 알람 하나를 맞추고 몸을 눕혔다. 통로의 문이 머릿속에서 한 번 더 열렸다 닫혔다. 이준은 그 장면을 끝까지 재생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

아흔이틀째 오전에는 정한 휴식을 썼다. 밤 일의 세부를 묻는 연락은 센터의 현재 경로에서 받기로 돼 있었다. 그는 아침밥을 먹고 집 근처를 짧게 걸었다. 자동차가 지나간 뒤 횡단보도를 건넜다. 낮의 길은 노란 금이 없어도 기다릴 이유가 많았다.

오후 늦게 실제 야간 조건이 도착했다. 시설 담당의 현재 사용 확인과 통행 제한, 물건 반환을 받는 운영자의 역할이 정리돼 있었다. 가방 자리도 실제로 옮겼다는 설명이었다. 마지막 사람의 퇴근 확인은 오늘 밤 근무자가 현장에서 먼저 해 보기로 했다.

이준은 그 문장을 두 번 읽었다. 해 보기로 했다는 말은 실제로 끝냈다는 말이 아니었다. 오늘 밤 자신이 할 일도 거기에 있었다. 그는 가능한 야간 봉합의 대가를 미서에게 다시 들었다. 한 건은 사십 분, 미상환은 영, 스물네 시간 안의 사용도 영이었다.

밤에 센터에서 윤단과 태오를 만났다. 태오는 큰 가방 대신 필요한 장비만 들었다. 이준은 자기 물통을 확인했다. 윤단은 먼저 돌아올 시각과 차량, 쉬는 의자를 말했다. 밤의 모양을 보기 전에 돌아오는 길이 정해져 있었다. 누구도 이준이 끝날 때까지 서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다.

통로에 닿았을 때 문은 조용히 닫혔다. 빈 수레 두 대가 각자의 새 자리에 있었다. 실제 반환은 이미 끝났고 담당 성인은 가방을 챙기고 있었다. 이준은 그가 일반 출입문으로 나갈 때까지 작업표를 펴지 않았다. 오늘 가장 먼저 끝나야 할 일은 그 사람의 퇴근이었다.

그가 나간 뒤 운영자가 출구를 직접 확인했다. 잠금 담당과 현재 마지막 사람이 서로 같은 사실을 받았다. 태오는 현재 시각을 남겼다. 가방이 사라진 바닥은 비어 있었다. 이준은 그제야 벽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낮에는 없던 얇은 금이 눈 높이 아래에 보였다.

밤 열한 시 열여섯 분이었다. 노란 선은 자동문 틈이 아니라 새 가방 받침 아래의 벽으로 이어졌다. 이준은 손을 내밀지 않았다. 맨손으로 닿기 전에 봐야 할 실제 조건이 남았다. 그가 위치를 말하자 윤단이 물었다. “봤다는 것 말고, 확인한 건?”

이준은 대답하려다 벽의 끝을 다시 봤다. 금 옆의 접수 표식이 지금 빈 가방 자리가 아닌, 반대편 오래된 퇴근 게시판을 가리키고 있었다. 문이 기다렸던 것은 수레였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약속은 다른 곳에 매달려 있었다.

95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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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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