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 15세 이용가 31화

고장 없는 구청

본문 5,203자 · 공백 포함

AI를 활용해 창작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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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끝의 화분에는 물이 너무 많았다.

강이준은 잎 끝에 맺힌 물방울을 보았다. 받침에 고인 물이 바닥으로 넘치기 직전이었다. 관리 직원이 마른 천을 깔고 화분을 옮겼다. 유리문에는 연속 유지 사무 구역이라는 작은 표찰이 붙어 있었다.

고장 없는 곳에도 누군가는 물을 닦았다.

전날 제한 시험의 결과를 정리한 뒤 하루가 지난 오후였다. 이준은 귀가해 잠을 자고 윤단과 다시 나왔다. 오늘은 감사 담당이 허용한 시설 범위 대조에 동행했다. 태오는 센터에서 기록 번호를 맞췄다. 백도겸의 방을 마음대로 열러 온 것이 아니었다.

사무 구역 관리자는 두 사람에게 점검 가능한 공간과 가린 배치도를 보여 줬다. 책상 위 업무 문서와 개인 물건은 대상에서 빠졌다. 이준은 유리문 너머 비어 있는 의자를 보고도 휴대폰을 들지 않았다. 필요한 사진에는 관리 표찰과 실제 설비만 들어갔다.

관리자가 유지 기록을 펼쳤다. 조명과 냉난방의 일반 관리비는 실제로 나갔다. 자격 담당의 정기 점검과 부품 교체도 있었다. 이준은 비용에서 제외됐다는 말을 맨 위에 쓰려다 펜을 멈췄다. 모든 비용을 안 낸 방은 아니었다.

“이 코드가 빼는 건 어느 비용입니까?”

윤단이 물었다. 관리자는 일반 회계가 아니라 중앙 안정의 대체 인수 분류라고 답했다. 어젯밤 옆 자재실에 붙던 그 항목이었다. 도겸의 사무 구역은 그 항목의 인수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이준은 실제 유지 성과를 읽었다. 정해진 기간의 돌발 정지 기록은 없었다. 그러나 접수된 작은 수선은 있었다. 회의실 문의 닫힘과 화분 주변 바닥 보완. 도겸이 보여 준 무고장 지표가 어떤 종류의 일을 밖에 두는지도 다시 나타났다.

관리자는 자기는 보이는 고장을 접수했을 뿐이라고 했다. 중앙 분류의 적용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준은 그를 안심시키려 여기 직원은 다 잘못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늘 대조하는 행위의 주체가 다르다는 것만 확인했다.

관리 기록의 서명란에는 예외를 신청한 부서와 적용을 승인한 부서가 나뉘어 있었다. 도겸 명의의 승인 확인도 붙었다. 앞서 확보한 중앙 도면의 서명과 같은 역할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이 문서에서 승인한 것은 사무 구역의 적용 예외였다.

태오에게 연결 번호를 전하자 낮은 대답이 돌아왔다. 원자료의 목록과 열람 범위가 맞았다. 단순히 인쇄에서 빠진 빈칸이 아니었다. 실제 적용 시작과 갱신이 남아 있었다.

“이 사무실이 멎으면 지휘가 끊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관리자가 사유를 읽었다. 윤단은 비슷한 운영 조건의 다른 시설에도 같은 사유가 적용되는지 물었다. 관리자는 자기 자료로 알 수 없다고 했다. 모른다고 답한 사람에게 도시 전체의 표를 요구할 수는 없었다.

감사 담당이 정식으로 받은 비교 자료가 늦게 도착했다. 야간 연락을 받는 센터의 일반 사무 구역과 공용 대기 구역이었다. 같은 기계와 똑같은 업무를 가진 방은 아니었다. 비교 가능한 운영 시간과 연락 기능을 따로 표시했다.

그쪽은 대체 인수 대상이었다. 편익을 받는 곳과 부담을 받는 곳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라던 관리 기준이 도겸의 자리에서는 예외를 허용했다. 이준은 바로 그 차이를 남겼다. 도시 전체의 주민별 차별을 완성한 표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문밖에서 카트가 부딪쳤다. 조금 전 물을 닦던 관리 직원이 비어 있는 상자를 밀고 있었다. 출입문이 천천히 닫혀 손잡이가 카트 옆에 걸렸다. 이준은 문을 잡아 줬다. 직원은 고맙다고 하고 자기 점검표를 챙겼다.

그는 방 안의 유지가 끊기지 않게 일했지만 중앙 비용에 관한 설명은 받은 적 없다고 했다. 그 말은 오늘 두 사람에게 참고로만 전하겠다고 했다. 자기 이름을 주민 설명회에 올리고 싶지는 않았다.

이준은 이름을 묻지 않았다. 다만 실제 정비 시간은 이미 관리 기록에 있었으므로 그 출처를 통해 대조할 수 있었다. 직원이 자기 마음까지 내놓지 않아도 확인되는 일은 있었다.

도겸은 정한 면담 시각보다 늦지 않게 왔다. 그는 문을 열고 먼저 관리 직원에게 화분 자리가 바뀌었느냐고 물었다. 물이 넘칠 뻔했다는 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준은 그 평범한 대화가 싫어서 잠깐 펜 끝을 눌렀다.

악인도 자기 방 바닥이 젖는 것을 싫어할 수 있었다. 그 사실이 곤란한 질문을 줄여 주지는 않았다.

“본인 사무 구역에 이 예외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윤단이 물었다. 도겸은 알고 있으며 지휘 기능의 연속성을 위한 별도 기준이라고 답했다. 그는 신청과 적용 권한이 규정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 동의 문서를 오늘 새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기능이 중요한 곳을 모두 빼면, 덜 중요한 곳만 더 받습니까?”

이준이 물었다. 도겸은 질문의 표현부터 고치려 했다. 사람의 중요도가 아니라 시설 기능의 순서라는 말이었다. 이준은 그 차이를 듣고 다음 종이를 앞으로 놓았다.

돌봄 시설의 공용 휴게 범위와 어젯밤 시험의 대체 인수 조건이었다. 개인 이름과 환자 정보는 없었다. 새 분류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쉬는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했는지 묻는 정식 요청 번호도 붙었다.

“시설 기능은 그 방을 지키는 사람의 잠 없이도 계속됩니까?”

이번에는 도겸이 바로 답하지 않았다. 그는 계량 자료가 충분히 모이면 부담 편향을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전체 효율을 먼저 지켜야 보완의 자원도 생긴다는 답이었다.

이준은 손목을 내려다보지 않았다. 자기 숫자를 내세우면 질문이 능력자의 경험으로 좁아졌다. 오늘 탁자에는 실제 예외 승인과 실제 인수 범위가 있었다.

“여기는 보완 자료가 모이기 전에 빼셨네요.”

그가 말했다. 도겸은 차분하게 예외와 부과 조정은 절차가 다르다고 답했다. 이준은 절차가 다르다는 문장을 그대로 적었다. 누가 그 다른 길을 만들 수 있었는지가 오늘 남길 사실이었다.

윤단은 개인 감정의 답변을 더 요구하지 않았다. 예외 기준의 제정과 갱신 승인, 대체 인수에서 제외한 항목, 비교 시설의 이의 신청 경로를 감사 질의에 연결했다. 도겸은 자료 제출 범위를 담당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가 안쪽 방으로 돌아간 뒤 이준은 여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 큰 소리를 낼 기회를 놓친 것 같았다. 자기 방부터 빼는 사람이 도시의 비율을 말하는 장면은 화를 내기에 너무 쉬웠다.

윤단이 물었다.

“네가 확인한 말은 남았어?”

“예외를 알고 승인했다는 것하고, 여기와 다른 곳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요.”

“그럼 가지고 나가. 네 화 말고 남도 볼 수 있는 걸.”

이준은 펜을 내려놓고 종이를 정리했다. 화를 버리라는 뜻은 아니었다. 화가 없는 사람도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가져가는 일이었다.

담당자는 대조가 끝난 뒤 방문 확인의 제목을 내밀었다. 사무 구역 유지 이상 없음. 이준은 서명하려던 손을 멈췄다. 오늘 실제 장비의 전면 검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 허용된 시설 기록과 비용 분류를 대조했을 뿐이었다.

담당자는 늘 쓰는 제목이라고 했다. 문구를 고치면 다시 결재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준은 뒤에 손으로 작게 단서를 쓰면 되는지 물었다. 윤단이 제목과 본문이 다르게 남으면 나중에 어느 쪽이 보고되겠느냐고 물었다. 전날 시험실의 성공만 보려던 자신에게 하던 질문과 같았다.

이준은 서명을 미루고 실제 방문 목적을 적어 달라고 요청했다. 잠깐 더 기다리는 동안 다음 회의 인원이 복도에 모였다. 그는 통행을 비키고 벽 쪽에 섰다. 자기 때문에 생긴 대기를 모르는 척하지 않았지만, 대기를 줄이려고 하지 않은 검사에 이름을 붙일 수는 없었다. 제목을 고친 확인서가 왔을 때 비로소 서명했다.

열람을 마치고 원본은 보관자에게 돌아갔다. 감사 담당이 수령한 지정 사본과 이준 일행에게 허용된 확인 범위는 달랐다. 태오는 자료 목록을 연결하며 이준에게 자기 보관함에 원본 승인표가 들어온 것이 아니라고 다시 말했다.

복도에는 화분이 다른 받침 위에 놓여 있었다. 바닥은 말랐고 작은 통행선이 생겼다. 이준은 아까 자신이 봤던 물기를 책임자 방의 은유로만 쓰고 싶지 않았다. 관리 직원이 실제로 고친 자리였다. 그 사람이 끝낸 작은 수리는 그대로 남아야 했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윤단은 센터로 돌아갈 길에 약속된 주민 자료 전달을 맡았다. 이준은 전날 의견을 바꾼 여자의 새 요구서가 정식 접수됐다는 확인만 전하기로 했다. 오늘 사무실의 제한 자료를 허락 없이 덧붙이지 않았다.

여자는 어머니의 휠체어 옆에서 우산을 접었다. 승강기 정비 담당의 실제 방문 시각이 잡혔다고 했다. 그는 먼저 그 소식을 들었다. 도시를 따지는 일이 이 집의 다음 외출을 늦출 이유는 없었다.

“예외를 신청할 수 있는지는 물어봤어요.”

여자가 말했다. 답은 아직이라고 했다. 자기는 누가 대신 더 내는지를 모르면 자기 집만 빼 달라는 말도 쉽게 못 하겠다고 했다. 그 말이 유리문 안에서 들은 것보다 오래 이준에게 남았다.

그는 오늘 확인한 자료를 공개하는 범위가 정해지면 설명 자리에 요청을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확정하지 않은 결과를 예고하지는 않았다. 여자는 자기가 가진 질문을 계속 남기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우산의 빗물을 털고 각자 갈 길로 갔다.

센터에서 늦은 점심을 먹을 때 태오의 손이 멈췄다. 계약 상담 회신이 왔다. 다음 주 면담에 기록 보존 관련 질의를 사실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안내였다. 계약 연장이 결정됐다는 내용은 아니었다. 이준은 좋은 소식이라고 먼저 축하하지 않고 면담에 동행이 필요한지 물었다.

태오는 현재는 담당과 따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준은 그러라고 답했다. 같이 원본을 지켰다고 태오의 상담까지 같이 읽을 자격이 생기지는 않았다.

식사가 끝나자 새 공문 목록이 도착했다. 안정총괄국의 전체 유지 확대 시연을 앞둔 현장 설명 요청이었다. 오늘 대조한 사무 구역은 시연의 지휘 자리였다. 제외된 방에서 새로 늘어날 부담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이준은 날짜를 읽고 윤단을 봤다. 정식 현장 설명은 내일이고 실제 확대 예정은 그다음 날보다 뒤였다. 아직 멈출 시간을 정확히 안다고 할 수 없었다. 관련 자료를 받기 전 종이에 없는 시각을 자기 초조함으로 채우지 않았다.

도겸의 이름 아래에는 고장률 목표가 적혀 있었다. 그 숫자의 바깥에 자신들이 확인한 방과 사람이 있었다. 이준은 사무 구역 예외 확인을 새 질의 목록 맨 앞에 놓았다.

태오가 시연 첨부 목록을 한 장 넘겼다. 시민 부담의 근거로 인용한 승인 묶음 번호가 보였다. 오정률 진술에 연결된 보관 자료의 번호와 앞부분이 같았다. 그러나 붙어 있어야 할 원 승인표의 사본은 없었다.

이준은 빠진 첨부 칸을 손끝으로 눌렀다. 고장 없는 방보다 먼저 열어야 할 것은 그 번호가 가리키는 보관함이었다.

31화 끝

Written by Grapheme · Published by Aldus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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